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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혹시 대인기피증 진단 받고 극복한 레더 있을까? 히키코모리라 너무 고민이야.. (12)2.가족문제 고민들어줘 (1)3.이 친구 손절해야될까..? (3)4.계약자가 아닌 사람이 거주 (6)5.나 내일 엄마랑 산부인과 가는데 진료할 때 엄마도 같이 들어와? (5)6.태권도에서 부랄터짐.. (16)7.고모가 이제부터 학원비 내래 ㅡㅡㅋㅋㅋ 이게 맞냐? (10)8.나는 자가면역질환 전신탈모 환자야 (16)9.어떤 대상한테 열등감이 생겼는데 (8)10.친구가 실망한 것 같아.. (5)11.. (4)12.뚱뚱해도 (7)13.자해 충동 정신과가봐도 돼? (14)14.🗑🗑감정 쓰레기통 스레 6🗑🗑 (335)15.남자 여자들아 객관적인 판단좀 (6)16.내가 너무 집착하는 걸까 (4)17.정시러가 내신 챙기는거 (2)18.너무 우울하고 무기력이 너무 심해 (2)19.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상처가 (10)20.. (1)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라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남들과 같은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 물론 지금도 내가 지나치게 불행한 가정 또는 세상 속에 살아간다고 느끼진 않는다 널리고 널린 지하철역 노숙자 분들과 달리 누워서 편히 잘 공간이 있다는 것 온갖 전쟁과 테러로 공포에 떨며 살아가는 어느 나라 사람들과는 달리 나름 안전한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 이걸로 된거지 뭘 더 바라느냐 하지만 이것들은 내가 원하는 행복 속에 속하지 않으니까 애초에 저런 걸로 내 행복 지수가 꼭대기까지 올랐다면 난 자살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 우울한 감정들은 이것에 미치지 않으니까 사소한 걸로도 내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져 버리니까 도와달라는거다 나를 내 자신이 나를 구원할 수 있도록
내가 이리 망가진 건 언제부터인지 나도 모르겠다 지금껏 이리 살아왔으니 항상 나도 행복한 사람이네 하며 웃어 넘겼다 물론 나보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내가 제일 불행한 사람이라 징징대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물론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내가 우울하다는데 내가 아프다는데 내 우울의 기준을 다른 사람이 정해주는 것도 아니고 아파해주는 것도 아니기에
어릴 때부터 항상 혼자 지냈다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은 나를 신경 쓸 겨를도 없었고 그 흔한 놀이공원 영화관 수영장을 부모님과 함께 손 잡고 같이 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많고 많은 아파트 놀이터 정도도 함께 간 적이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니까 말이다 난 그런 부모님을 이해할 수 있었다 집에서 노는 것도 친구들과 함께 놀이터를 가는 것도 나름 재밌었으니까
친구들은 일주일에 한 번은 부모님과 외식을 간다는데 난 그것이 너무 부러웠다 우리 가정엔 외식이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초 중 졸업식 공개수업은 물론이고 나에 관련된 일에도 한 번을 오지 않으셨다 어차피 부모님 오시면 부담스럽기만 하니까 괜찮아 하면서 항상 넘겼다 나에게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그냥 좀 바쁠 뿐이야 많이 바쁠 뿐이야 하며
아버지는 술만 마시면 개가 되었다 말 그대로 "개" 아버지는 일만 끝나면 밤 늦게라도 술을 마셨다 그 하루의 피곤함을 푼다기엔 적당량이 아닌 술에 취하고도 남을 정도의 양. 술만 마시면 소리를 지르셨고 물건을 마구 집어 던지셨다 전에는 어머니가 늦게 오셨을 때 왜 이리 늦게 오냐며 계단에 술병 서 너개를 그냥 집어 던지셨다 계단에는 깨진 술병 조각들만 굴러 다녔고 그걸 치우느라 애 좀 먹었다
나의 자존감을 팍팍 깎아 지금의 나를 만든 건 아마 아버지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넌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냐 그럴거면 그냥 나가 뒈져" "야 나와봐 안 나와?이렇게 살거면 왜 사는거야 대체" "남들은 집에서 공부만 한다는데 넌 아무것도 안 하고 놀기만 하잖아 그냥 뒈져" 이딴 말들을 18년 동안이나 듣고 살았으니 내가 곱게 컸을리가 없다 초 6때까지 난 씨발의 씨 자도 할 줄 몰랐다 욕을 왜 하는지 몰랐으니까 그런데 집에선 씨×지×썅× 이런 말들이 오고 가는데 뭐 어찌할 방도가 있겠나 나의 거울인 부모가 하는 말들을 그대로 보고 자란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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