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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첫문장/도입부 적고가는 스레 (402)2.과거의 흑역사 쪼가리들을 읽어보는 스레 (6)3.사람 입을 막아버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1)4.로판에 등장인물 이름 고증 어떻게 해? (7)5.살인이 정당화되는 일은 뭐가 있을까? (6)6.예열♨ (1)7.대사 하나만 쓰면 소설 내용 추측하기. (281)8.스레주가 시간 날때마다 쓴 토막글 올리는 스레 (9)9.파워N인 스레주가 쓰는 이야기! (24)10.노트 (1)11.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227)12.소설 쓸 때 제일 먼저 구상해야 할 건 뭐야? (2)13.If you take these Pieces (410)14.다들 캐릭터 이름 만들때 쓰는 방법있어? (31)15.소설 제목 기부하는 스레 (907)16.읽는 사람들이 만드는 소설 (13)17.너무 특이한 이름 별론가 (7)18.☆☆창작소설판 잡담 스레 2☆☆ (359)19.마음에 드는 문장 모으는 곳 (348)20.이과와 문과의 고백법 (6)
반짝스레 아니고 꾸준히 쓸거니까 스레 낭비했다고 너무 뭐라하진 말아주라...
ㅡ
이어서 쓰는거 아니라 걍 끄적끄적 짧게 씀....
"왜 하필 오늘 죽을 생각을 했어."
물을 가치도 없었다. 희미하고 파리한 불빛이 나오는 회벽 단칸방의 한쪽 벽에 뭉근히 피어오른 짙은 암녹색의 곰팡이가 대신 답하게 해도 손색은 없을 터다. 넉살좋은 웃음을 띈 면상을 한참 쳐다본다. 저 좋은 웃음을 짓는 사람은 어제 죽겠다고 내게 전화가 왔다. 저런 웃음을 지으면서 뭘 죽겠다는 걸까 싶다가도 포기한 표정이라는 걸 나는 안다.
"그러게, 하루만 더 늦게 죽을 생각 했으면 집전화도 끊겨서 너한테 전화도 못했을텐데..."
말을 줄이고 괜히 욕지거리를 한마디 뱉는다. 쥐구멍같이 작은 창문 너머로 창살무늬의 햇살이 비춘다. 나 앉은 방은 여전히 희미하고 파리한 전등불인데 처음처럼은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개같은 처음처럼, 하고 절로 화가 치민다. 뭐가 처음이란 말이야. 처음으로 돌아와 버리면 다시 시작할 힘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초심을 잃어야만 익숙해지는 미련한 사람들이 있다. 한번의 실패가 너무 커서 다신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때를 놓쳐버리면 영원히 걷잡을 수 없는 상처가 있다. 기만같은 초록색 빛이다. 내 인생의 초록불은 저렇게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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