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QoLhBAmNzan 2019/08/31 20:51:42 ID : JPba8o42K3W 0
이 결말을 낼수 있는 창작소설 릴레이를 해보자
2 ◆QoLhBAmNzan 2019/08/31 20:52:42 ID : JPba8o42K3W 0
오늘도 흐릿한 하늘에서 비가 내렸다 언제쯤 그칠까- 하다 긴 거리가 아니니 그냥 뛰어가자는 생각이 들었다.
3 이름없음 2019/08/31 21:02:04 ID : re1DAoZii5P 0
봄비라서 그런가. 머리에서 목으로, 목에서 어깨죽지로 흐르는 빗물은 따뜻했다. 비가 오는 날엔 비를 맞아도 아무렴 좋았다. 늘상 비오는 날이 좋았다.
4 이름없음 2019/08/31 21:12:28 ID : 5RDvBgnO1ir 0
비가 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비가 싫다고 했었다.
5 이름없음 2019/08/31 21:53:12 ID : 9zcNzgjio2F 0
비가오는 날이면 그는 나에게 찾아와 10년전의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의 첫사랑과의 추억, 내가 좋아한다는것은 꿈에도 모른채... 그래도 유일하게 그를 볼수있는 그날이 좋다.
6 이름없음 2019/09/01 01:53:18 ID : MmL81hcGspb 0
그를 알게된 이후로, 나는 비 오는 날만 하염없이 기다리게 되었다.
7 이름없음 2019/09/01 04:55:48 ID : qnRzVfe7wE8 0
버스정류장에서 그를 그리고 있을 때, 거짓말처럼 내 앞을 스치는 사람이 보인다. 그 남자다
8 이름없음 2019/09/01 23:06:34 ID : fgkpO8pdXs9 0
또 뵙네요. 느즈막히 뱉은 음성에 남자가 웃으며 답한다, 또 뵙네요. 남자는 제 머리칼을 조금 잡아 쓸어넘겼다. 비에 젖으셨는데, 우리 어디 들어가서 이야기 할까요? 저보다 조금 크고 듬직한 손이 자신을 이끈다. 바보같은 사람. 당신은 비가 싫다 이야기 하지만, 난 비가 좋았다. 아니, 정정한다. 당신을 볼 수 있는 비오는 날이 좋았던 것이다.
9 이름없음 2019/09/02 00:12:15 ID : i03xBbu5Wqo 0
내 모든 좋은날에는 당신이 있었기에 난 당신이 나의 행운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었다.
10 이름없음 2019/09/03 15:55:34 ID : mGk1cla5XxQ 0
행운은 어느순간 찾아와 느닷없이 자신 앞에 떨어진다고 들었다. 손에 쥐어질 듯 말듯한 그 거리감, 여름철의 장마처럼 금방 내렸다가 언제 내렸냐는 듯 사라지는 것. 그는 나 자신에게 있어, 장마같은 사람이였다.
11 이름없음 2019/09/04 19:43:28 ID : i03xBbu5Wqo 0
그의 곁에서 그여자를 본건 장마가 끝날 무렵이였다.
12 이름없음 2019/09/05 01:01:37 ID : 0mtwIHwpPjx 0
그 여자는 항상 비가 오는 날이면 저 멀리쯤 서 있다가 내가 올 때면 천천히 비를 맞으며 걸어왔다. 처음에는 비에 맞아 감기라도 걸리는게 아닐까 걱정이 되어 말을 걸었던 것이지만 이제는 알 수있었다. 그녀가 나를 기다렸다는 것을,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항사 내가 오기를 기다리는 그녀에게 나느 작은 호기심이 생겼던 것일지도 모른다. 10년 전, 그렇게 큰 아픔은 겪고도 나는 다시 누군가와 사랑을 하고싶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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