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한 줄씩 소설 쓰기! (36)
2.위에를 토대로 해서 아래에 좋을대로 쓴 새 소설로 이어줘! (5)
3.릴레이 )) 조금은 슬픈 시작에서 (12)
4.이런 재회는 너무 뻔하지...? (2)
5.지금 이 곳 에서- 보호 (8)
6.근대풍 소설 올려볼까 하는데 (11)
7.고퀄리티 주작 스레 만들건데 참여하실분 모집합니다. (150)
8.그냥 써보는거. (6)
9.글 평가해주세용 (18)
10.소설 제목좀 추천해줘! (8)
11.아 학교서 진짜 좋은 소재 떠올랐었는데 까먹음 (1)
12.. (1)
13.지금 이 곳 에서 -징조 (4)
14.별들사이 공중정원 바빌론의 꿈과 설탕과자 문틈 은하수 (2)
15.단편 보다는 짧고 조각글 보다는 긴 글 (2)
16.글 평가! (8)
17.글 평가 좀 부탁해! (7)
18.^_^ (15)
19.그냥 한번 써보는거야 (5)
20.글 평가좀 부탁해 (9)
내가 근대 소설들 진짜 좋아해서 서술하는게 교과서에 실린 문학 작품같다고 얘기들 들었거든..(물론 작품성은 완전 아니지...) 그래서 한번씩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고 싶은데 봐줄 레스주 있어?
헐헐 진짜?? 고마워 ㅠㅠㅠㅠ
막 고전까지는 아니구 시대 배경은 한 80년대..? 일 거 같아..그래도 괜찮아?
뭣하로 여기 와서는...고생을 사서 하고 있냐. ”
타들어갈 것만 같은 무더운 여름날, 그 뜨겁던 태양마저도 해거름히 내려앉아가는 시간에, 첨으로 입마디를 열어 서머한 표정을 지어준 것은 다름아닌 진도, 그 아이렸다.
그 까무잡잡한 시골 아들 사이서, 유일무이하게 흰 백색의 닭 새끼마냥 허여이 띄어보이며 키도 훤칠이 커가지고. 남들은 고작 1미터 육십 언저리인데 반하여 도진이는 1미터 팔십께 가까이 되는 아였다.
다만,그 키에 못지않게 등치는 비실비실해가지고 항상 같은 반 아들에게 놀림받기 일쑤에, 체육 시간만 되면 어디 한쪽의 구석으로 나빠져 그 볼따구로 흐르는 짭짤한 땀 비꽃들을 옷 소매로 닦아내는 것이 체육 시간의 전부였던 도진이였다.
암만 그래도 그 키가 훤칠한데, 왜 그리 삐쩍 말라가지고는 아들에게 항상 놀림을 받는건지.도진이는 이리 말라비튼 자신을 원망하며 새로이 적응해야할 시골 산골짝 생활에 벌써부터 기가 죽어버려 매사에 우물쭈물 거리는 기색이 없지 않아 있더라.
허나, 그래도 그 놈이 어찌 인생에 운이라는게 활짝큼 폈던건지. 그 도진이 놈을 도와줌서 같이 미소꽃을 지어줄 시골 아가 하나 있었다.
그 아 이름은 다름 아닌 진도였는데, 영락 없는 시골 아 스러운 얼굴 낯짝에 말투도 동네 이장님 만큼 구수허고 키도 쪼그만 해서는 대략 눈대중으로 봐봄서 도진이에 비해 이십센치는 낮아 보이더라.
그래도 거, 서로가 이름 앞뒷글자만 바뀐걸 알고서 서로 자연스래 친해질 수 있었고. 마치 운명이 장난허듯 여름 방학 전날 자리를 바꿈서 같이 짝이 되어버린 것 이였다.
도진이는 겉으로 다른 아와 짝이 되었음 좋겠구만 이라며 툴툴대고 입술 살은 삐죽히 튀어나옴에도 그 놈 속으로는 내심 기분 좋은지라 펄떡 뛰어다니고 싶어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놈을 가만스래 지켜보다 너털웃음과 함께 이 놈은 어딜가던 시비조라고 도진이의 옆구리로 손을 넣어 한대 툭, 짖궃다며 놀리지 말라며 작은 꿀밤 하나를 먹이던 진도는 도진이의 눈자락을 한번 봐준채 자신도 눈끝을 휘게 하여 곱상한 눈웃음을 지어보이더라.
그리고 그 놈 둘은 어찌나 죽마고우스런 호연지기던지, 거쿨지면서도 생쥐새끼 마냥 일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걸싼 진도는 귀성스러우면서도 결삭스런 도진이와 정 반대의 인물상이였다만. 그 둘이 정 반대의 성향을 띄어서인지, 자석도 서로 반대되는 것들이 모여 만난다 하지 않나.
진도는 너울가지가 좋았고, 도진이는 몽니스런 상이여서 글치 그 반대로 속은 듬쑥하며 든직스러운 놈이렸다.
그렇기에 그 놈 둘은 서로 초면이였던 날에 맞갖스런 감정이 피어오르며 미쁘고 살갑게 맞이했겠지.
서로가 서로를 보고 그 무거운 눈꺼풀을 빠릿하게 움직였을 때에는, 서먹함이 눈석임되며 저 만치 사라져버렸고 하필이면 그 개구쟁이 같은 두 놈이 서로이 옆 자리 짝궁이 되었음에 그 인연은 인연이였음을 느꼈을 것 이다. 그리고 그 만남이 필연이였다 하더라도 이제와서는 놈들에겐 그 말이 통하지도 않을 터이다. 이제 개구쟁이 두 놈, 두 놈 중 하나는 까무잡잡한 놈 얼굴을 볼테고.
다른 하나는 겨울철 얼어붙은 강의 너테마냥 하이얀 얼굴을 보겠지.
둘은 어떠한 생각이 들었으려나, 많고 많은 생각들이 장날의 시장바닥 마냥 복잡하고 시끌벅적스런 분위기로 머릿속을 한 차례 헤집고 지나감에.
햇살에 잘 익은 아람을 손에 들고 있던 진도는 가냐라서 뼛가죽만 남은 도진이의 손목을 슬 잡고 무작정이 저 깊은 산골짝을 향해 요동치는 마음 고동으로 발 걸음을 옮겼다.
“ 들마꽃이, 천지삐까리다. ”
헐 나도 문체 진짜 맘에 들어 너무 예쁜것 같아... 교과서에 실린 문학 작품 같다는 말이 어떤 느낌인지는 알것 같다. 근데 나쁜 뜻으로 한말은 아닌것 같아. 그 시대?라 할까 배경이 되는 곳이 더 생생하게 그려지는 느낌이야. 뭐라하지 읽다보면 점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있어. 집중을 하게 되면 그 글을 읽는것 자체에 빠져들어 집중하는 느낌이라면 레주의 문체는 좀 더 그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그 상황을 떠올리고 내가 거기에 빠져드는 느낌?? 말로 설명하긴 어려운데 일단 개인적으로 나는 그런 느낌을 받았엉. 뭔가 어르신들한테 옛날 얘기 듣는것 같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색이 바랜 사진을 보는것 같은 느낌. 미안, 내가 설명을 이렇게 밖에는 못하는데 개인적으론 이런 문체 진짜 좋아해.
헐헐 ㅜㅜㅜㅠㅜ완전 고마워... 나 스레주야!! 데이터라서 아이디가 자꾸 바뀌는거 같아... 우선 진짜 너무너무 고마워 ㅠㅠㅠ이렇게 자세하고 정성스런 평가는 처음 받아봤어..진짜 너무 고마워!! 우선은 생각날때 써논게 저 내용뿐이라서...혹시 더 보고 싶거나 그러니??
나 이야! 개인적으론 저 문체로 레주가 글을 쓴다면 더 읽고 싶은 마음은 있어! 꼭 레주가 이 스레에 올린 저 내용이 아니더라도 문체가 너무 취향이라.... XD 올릴 의사가 있다면 난 찾아갈거야!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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