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연 (4)
2.생일에 죽기로 했다. (109)
3.불면의 낮 (236)
4.복수의 여정을 떠나기 전, 두 개의 무덤을 파 두어라. (7)
5.포기는 배추 셀 때나 쓰는 말이다(흔한 명언 추천받음) (1000)
6.통속의 뇌 (11)
7.그냥 생각나면 쓰려고 (6)
8.피아노 도둑 (372)
9.일상 메모메모메모행~😙 (17)
10.🌨 (6)
11.sksmssorkwnrdjTdmauswhgrpTek (21)
12.오늘의 화나는 일 이라고하지만사실아무거나쓸거지롱 (25)
13.†☂[B612]† (38)
14.스트레스 받을때마다 끄적이는 일기장 (1)
15., (5)
16.무제 (40)
17.생존 (20)
18.. (3)
19.혹시나하는 기대에 쓰는 스레 (3)
20.수능끝난 고3 감정 쓰레기통 (14)
1
◆pV83BbwoK1w
2019/10/21 11:29:11
ID : Gljtcsqp9dx
3
짧은 생각들을 휘발되기 전에 적어야지
그것들이 모여서 지금의 나를 만들었을테니
놓을 수 없는 끈이 있다는 것을
이제라도 알았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해
202
◆59csrs1ii1h
2019/12/08 05:35:11
ID : oGsjiqlxzVd
0
에게
불면의 낮이 아니라
불면의 밤이 됐잖아
이봐. 어떡할거야?
203
◆59csrs1ii1h
2019/12/08 05:51:29
ID : oGsjiqlxzVd
0
열등감 덩어리란다.
아빠를 닮아서란다.
나를 낳아준 사람의 입으로 그런 소리를 들으니까 미칠 것 같았다. 본래도 열등감에 쩔어 사는 건 알고 있었는데도. 아빠를 닮아서 그러는 거 보면 진저리가 난다고 했던가. 그건 어떤 욕보다도 더 폭언이었다.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집에서 인정 좀 해달라고 칭찬 좀 해달라고 한 게 뭐가 그렇게 잘못됐다고. 쉬러 간 휴가였고, 호텔에서도 책을 20만원 어치를 사서 읽다가, 겨우 집에 도착했던 거였다. 하루종일 게임한다는 말을 들어야만 했다. 그깟 롤 몇 판에. 그거 때문에 노트북을 바꿨다는 말을 들어야만 했다. 속이 쓰렸다. 아니, 텅 비었다.
비어버린 속은 채워질 기미도 없게 터져나갔다. 펑펑펑펑 기분 좋게 보기 좋게 잔뜩 터져갔다. 오죽하면 팀장님이 보고 싶다고 울 정도였겠는가. 울부짖는 내 몸 속의 '나'는 너무 많이 다쳐 있었다. 온 몸이 피 범벅이었다. 나을 생각도 차도도 없는 나의 오래된 병증처럼, 너무 긁어대서 이젠 피가 아니라 진물이 났다. 고약한 냄새가 났다. 물로 아무리 씻궈내도 사그라들지 않는 상처에 나는 더이상 놀라지도 않았다.
잔흔은 아물지 않았다.
잔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안경에 난 기스처럼 그랬다.
바꾸지 않으면 없어지지 않겠지.
204
◆59csrs1ii1h
2019/12/08 05:54:40
ID : oGsjiqlxzVd
0
더 이상 놀라지도 않았다.
상처 투성이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는데도 그랬다.
스스로는 나을 수 없을 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죽어야지. 살아있는 채로 죽어 있어야겠다.
눈물 범벅이 된 얼굴을 그냥 놔뒀다.
닦아내는 게 진짜 위로가 아니었다.
그리하여 유색인지 무색인지 모를,
무언의 액체는 몸을 타고 흘러갔다.
205
◆59csrs1ii1h
2019/12/08 06:14:04
ID : oGsjiqlxzVd
0
191208 닫는 노래
Sleep Talk
Late night 背中合わせ King size bed
Late night 등을 대 King size bed
Lately 他愛もないことですれ違う
Lately 별 것도 아닌 일에 서로 엇갈려
あんなに愛した瞳も
그렇게 사랑했던 눈동자도
今じゃ目を合わせることもできないの Oh no
지금은 눈을 맞추는 것 조차 힘이 드는거야 Oh no
隣にいるのに
곁에 있는데도
How are we so far apart?
静まり返る Bed 寝息の合間で
쥐죽은 듯 조용해질 Bed 잠자는 숨결 사이에
I caught you calling out my name
Sleep talk 聞こえたの sleep talk
Sleep talk 들어버렸어 sleep talk
呟いた Name my name my name
중얼거린 Name my name my name
Heard you say my name my name oh yeah
Sleep talk 無意識な sweet love
Sleep talk 무의식적인 sweet love
囁いて Name my name my name
속삭여줘 Name my name my name
I heard you say my name my name oh yeah
Tell me that it’s not too late
甘えているのは I know it
어리광 부리는 것은 I know it
でも Can’t make a move
그렇지만 Can’t make a move
時間はゆっくりと進んで
시간은 천천히 흘러서
今夜も I turn my back
오늘 밤도 I turn my back
どうしても素直になれない
어째서 더 이상 솔직해질 수가 없는거야
本当は今すぐ
사실은 지금 당장
何も言わずに抱き寄せて欲しいだけ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꼭 안아주길 바랄 뿐
不器用な二人プライドばっかり
서툰 두 사람 자존심만 있을 뿐
だけど I really do love you
하지만 I really do love you
Sleep talk 聞こえたの Sleep talk
呟いた Name my name my name
Heard you say my name my name
Sleep talk 無意識な Sweet love
囁いて Name my name my name
I heard you say my name my name oh yeah
私にだけ聞かせて
나에게만 들려줘
変わらず君のそばにいるよ
변함없이 네 곁에 있을게
喧嘩もいっぱいするけど
싸움도 많이 할테지만
ただ一人君だけの傘になるから
단지 한 사람 너만의 우산이 되어줄테니까
君がいない空なんてあるわけない
네가 없는 하늘 따위 있을리가 없어
そんな君をたくさん傷つけた
그런 너를 잔뜩 상처 입혔어
Don’t worry, I will try 欲しいよ
걱정하지 마, 내가 노력해낼테니까
気持ち 寝息 Sleep talk
기분, 숨결, Sleep talk
Sleep talk 聞こえたの Sleep talk
呟いた Name my name my name
Heard you say my name my name oh yeah
Sleep talk 無意識な Sweet love
囁いて Name my name my name
I heard you say my name my name oh yeah
Sleep talk 聞こえたの Sleep talk
呟いた Name my name my name
Heard you say my name my name oh yeah
Sleep talk 無意識な Sweet love
囁いて Name my name my name
I heard you say my name my name oh yeah
206
◆59csrs1ii1h
2019/12/08 07:48:21
ID : oGsjiqlxzVd
0
私にだけ聞かせて
変わらず君のそばにいるよ
喧嘩もいっぱいするけど
ただ一人君だけの傘になるから
君がいない空なんてあるわけない
そんな君をたくさん傷つけた
207
◆59csrs1ii1h
2019/12/08 07:50:44
ID : oGsjiqlxzVd
0
네가 없는 하늘은 이 세상 천지에 존재하지 않았는데,
너와 내가 함께 있지 않은 하늘은 이 세상이 되어있다.
그렇게도 아니었으면 했던 가능세계가
눈앞에 도래한 현실이라는데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면서도
꾸역꾸역 살아는 나가는 나는
이러니까 사는 건지 죽는 건지
머리를 아무리 굴려봐도 몰라
208
◆59csrs1ii1h
2019/12/08 07:51:06
ID : oGsjiqlxzVd
0
토하고 싶다
209
◆59csrs1ii1h
2019/12/08 07:51:13
ID : oGsjiqlxzVd
0
다 토해내고 싶다
210
◆59csrs1ii1h
2019/12/08 07:51:20
ID : oGsjiqlxzVd
0
누가 거짓말이라고 좀 해봐
211
◆59csrs1ii1h
2019/12/08 07:51:25
ID : oGsjiqlxzVd
0
어? 이건 사실이 아니라고
212
◆59csrs1ii1h
2019/12/08 07:58:35
ID : oGsjiqlxzVd
0
몸을 다 찢어 발기고 싶다는 충동에
버릇처럼 날카로운 무언가를 찾는다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장소를 정한다
금방 아물어야 하니까 흔적도 없게끔
손바닥을 펼친다 무수히 많은 손금 위로
입술을 꽈악 깨물고 그어내려 나가다보면
아픔보다 먼저 맺히는 짙은 색의 선혈(鮮血)
눈가에 신선하게 들어와 박히던 방울은
알알이 맺혔다가 하나의 흐름이 되었다
하나의 흐름으로 손목을 타고 내려간다
코피를 흘리는 것과 진배 없이 맞아준다
이것도 피고 저것도 피니까 상관 없다는 식으로 맞아준다
코를 풀어서 나오는 것과 힘을 주어 끊어내는 것의 차이는
내 의도가 있고 없음이 아니었다- 덜 우연이고 더 우연이지
덜 우연인 쪽에서 생을 깨닫고 휴지로 벅벅 문질러 닦아낸다
213
◆59csrs1ii1h
2019/12/08 08:01:02
ID : oGsjiqlxzVd
0
벅벅 문질러 닦아내다보면 깨닫는 것은
그저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 하나 뿐이었다
내가 살아있다
그저 살아있다
계속 살아있다
214
◆59csrs1ii1h
2019/12/08 09:31:25
ID : oGsjiqlxzVd
0
안 괜찮아. 안 괜찮다. 말할 사람이 없다.
215
◆59csrs1ii1h
2019/12/08 09:31:41
ID : oGsjiqlxzVd
0
안 괜찮다고 터놓을 사람이 없다. 다 힘들어하니까.
216
◆59csrs1ii1h
2019/12/08 09:32:07
ID : oGsjiqlxzVd
0
나도 편하게 좀 기대고 싶지.
217
◆59csrs1ii1h
2019/12/08 09:33:11
ID : oGsjiqlxzVd
0
여기 인간관계는 다 벽이라고
내 고민은 너무 무거워서 짊어질 수 없고
나한텐 내밀한 관계가 필요하긴 한거다
연인이 아니면 다 보여줄 수 없는 이유가
많지 너무 많아서 죽고 싶을 만큼 많아
218
◆59csrs1ii1h
2019/12/08 10:53:37
ID : oGsjiqlxzVd
0
다 연관돼있는 고민들에 숨이 막힌다
교수님께 찾아가서 울분을 토해낼 순 없고
갑자기 찾아가서 우르르 내 얘길 다 할 순 없고
푹신한 쇼파에 깊게 파묻혀진 것처럼 앉고 싶다
적당히 달큰한 공기가 흐르는 따뜻한 방 안에서
가감없이 내 얘기를 하고 싶다
219
◆59csrs1ii1h
2019/12/08 10:59:40
ID : oGsjiqlxzVd
0
지긋히 박동하는 심장
느긋했다가 빨랐다가
귀까지 올라왔다가도
다시 제자리를 찾았던
그날의 공기가
그날의 기분이
아득하리만치 멀다
날이 저물어 가면 옷을 차려 입고
715호의 문을 두드리면 되는데도
별 얘기는 없고 그냥 왔다고 말해도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날 반길텐데도
비단 교수님 뿐만이 아닐 것만 같은데
나는 이렇게 방안에 혼자서 누워 있다
도와달라는 말도 간단한 안부 인사도
그 어떤 것도 하지 못한 채 누워 있다
나락으로 저항 없이 빨려들어가기도
스스로 밑바닥으로 성큼 걸어가기도
살아가는 동시에 죽어나간단 뜻이다
220
◆59csrs1ii1h
2019/12/08 11:02:13
ID : oGsjiqlxzVd
0
삶이라 하면 삶이라고 불리우고
죽음이라 하면 그럴지도 모르는
그런 기로에서 한참을 멍해졌다
동은 꽤 전에 텄고 무선이어폰은 아우성 쳤다
나를 그만 붙잡아달라, 저도 잠을 자고 싶단다
그럼 자야지 이제는 스위치를 내려 불을 꺼야지
나를 꺼야지 덮어야지
221
◆59csrs1ii1h
2019/12/08 21:29:08
ID : oGsjiqlxzVd
0
19/12/08 밤,
여는 곡 - rEALITY
여태 사랑을 몰랐어 이게 뭐니 이런 현실에 외로움에 자꾸 애가 타
그래 사실 네가 쓰레기라 욕했어 그래야 나의 가치를 지킬 것 같아
당연히도 아무 의미 없어 나를 망쳐버리는 말은 화살이 되고
무거워진 마음을 느껴 이젠 비틀거리는 난 어떡하니
네가 없는 나날들 후회뿐인 오늘도 억지로 날 꾸미고
바보같이 난 lonely lonely lonely 해
애써 나를 감추려 해도 초라함이 더 휘날리네
Every time I missing you
I'm fine 아파
I'm fine 아파
아마 나는 외톨이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아 울지 말아줘
나에 대한 또 타인에 대한 이해가 더 필요해
죄책감 말고 이해 관심 배려 yeah
이런 날 만난 건 비밀로 해줘 붉어진 눈 비비고 oh oh
흘려버린 말을 담기가 어려웠지만 노력할 게 많아
당연히도 아무 의미 없어 나를 망쳐버리는 말은 화살이 되고
무거워진 마음을 느껴 이젠 비틀거리는 난 어떡하니
네가 없는 나날들 후회뿐인 오늘도 예쁜 사진 올리고
바보같이 난 lonely lonely lonely 해
애써 나를 감추려 해도 초라함이 더 휘날리네
Every time I missing you
I'm fine 아파
I'm fine 아파
I'm fine 아파
It's really not that simple about you
222
◆59csrs1ii1h
2019/12/08 21:38:17
ID : Gljtcsqp9dx
0
*
당연히도 아무 의미 없어 나를 망쳐버리는 말은 화살이 되고
무거워진 마음을 느껴 이젠 비틀거리는 난 어떡하니
*
아임 파인, 아파-로 이어진다
ㅇ과 ㅍ를 가지고 운율을 맞춘건데
참 가사 잘 썼다 싶다
223
◆59csrs1ii1h
2019/12/09 00:46:06
ID : oGsjiqlxzVd
0
형님 보고싶다 형님
갑자기 카톡 보내면 이상하려나
224
◆59csrs1ii1h
2019/12/10 04:12:52
ID : pWqpdSMkq1u
0
보고싶다
225
◆59csrs1ii1h
2019/12/11 07:21:56
ID : oGsjiqlxzVd
0
너무 심해서 병원에 갔다. 우울해서 강남으로 갔고, 5시간 동안 쪼그려 앉아 덕질을 한 밤에 나는 아파서 잠을 청할 수 없었다. 방사통이었다. 오래 걸을 수 없어서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갔더니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했다. 맨 아래 쪽 요추 디스크가 왼쪽으로 좀 빠져 나와 있었다. 왼쪽으로만 누운 탓이기도 했을테고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오른쪽에 힘을 실으면 무거운 탓도 있었다. 암튼 난 균형이 무너진 상태였다. 낙엽이가 짝다리 그만 짚으라고 했던 에피소드도 있었고, 여러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얽혀져서 디스크가 왼쪽으로 탈출해있을 터였다.
그런데 서귀포 의사가 말했던 건 유전적으로 요추가 좀 좁아요~ 이거 뿐이었다. 그게 아니라 사실, 뭔가 잘못돼서 요추 간격이 좁아져 있던 것 뿐이었다. 아. 그때부터 관리를 했다면.
추간판 탈출증.
병명이 나를 괴롭혔다.
226
◆59csrs1ii1h
2019/12/11 07:28:12
ID : oGsjiqlxzVd
0
디스크는 평생 질환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해서 우울 가득 안고 사는 건 아녔다. 병원으로 갈 때 뵈었던 택시 기사님께서 아버지를 자처했다. 내가 너무 자식 같다는 이유에서였다. 아버지란 참 좋은 사람이구나 싶게, 아버님께서는 내게 식단을 알려주셨다. 해병대. 우리 아빠도 해병대 출신인데 그럼 까마득한 선배였을지도 모른다. 56년생과 71년생이었으니 아마 우리 아빠는 알지도 못했을 거였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33년을 경매사로 일하시다가 퇴직하신 기사님께서는 택시를 운영하신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젊음의 비결을 식단관리라고 말씀해주시면서, 내게 아침 점심 저녁 어떻게 먹으라고 일일이 다 말씀해주셨다. 공복에 운동과 산책 역시 아버님의 비결이었다. 기사님은 56년생으로 전혀 보이지 않았다. 56년생이면 올해로 60하고도 3살인데, 전혀 그러지 않아보이는 거였다. 그런 혈색을 하고 아버님은 내게 말했다.
죽음에 관하여라는 웹툰을 아는가? 거기서 나오는 신은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주인공들에게 나타난다.
나는 신이라고 생각했다. 신이 있다면, 만약 그게 나의 아버지라면, 아버지가 기사님의 몸을 빌려서 말해준 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그렇다면 나는 자리에 누워서 일생을 보내기 전에 이 고통을 이 아픔을 굴레 삼아 관짝에 쓰러지기 전에 신을 만난 행운아일 것이므로 나는 그 조언을 따르기로 했다.
227
◆59csrs1ii1h
2019/12/11 07:28:23
ID : oGsjiqlxzVd
0
아버지가 그리워지는 아침이다
228
◆59csrs1ii1h
2019/12/11 07:31:36
ID : oGsjiqlxzVd
0
눈시울이 뜨겁다.
내가 너무 찾으러 가지 않은 탓으로 아버지께서는 내 눈 앞에 직접 나타나서 말했다. 입을 빌려 말했다. 너무도 어린 이 자식새끼가 추간판 탈충증이라는 병명 때문에 좌절해서 누워 있을까봐. 아빠는 내게 말했다. 이 기사님의 말대로 하라고. 이렇게 먹고, 이렇게 규칙적으로 살고, 잠도 잘 자라고. 그건 모든 아버지가 자식에게 해 줄 수 있는 조언이었지만 내겐 좀 특별했다. 엄마가 아니라 아빠가 해주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아. 울면 안 돼. 산타 할아버지는...
울었다.
이번 겨울에는 건강해진 모습으로 뚜벅뚜벅 걸어갈테니까.
믿어줘.
229
◆59csrs1ii1h
2019/12/11 07:32:24
ID : oGsjiqlxzVd
0
내 기억들을 모두 마주하러 갈테니까.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도 깨버릴테니까.
도와줘.
230
◆59csrs1ii1h
2019/12/11 08:47:51
ID : jeLhyZck65h
0
사람 사는 냄새
를 그리워 했다.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했다. 사람 사는 곳에 발 한번 내딛지도 않고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아이러니했다. 기어코 나왔다. 약속을 지키려고 나왔다. 새로 산 렌즈를 몸에 익히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손목이 시큰거렸지만 즐거웠다. 아이들이 등교하고 있었다.
231
◆59csrs1ii1h
2019/12/13 00:28:38
ID : oGsjiqlxzVd
0
숨을 돌리자.
당분간은 교수님과 팀장님에게 집중하는 거다.
232
◆59csrs1ii1h
2019/12/13 02:17:00
ID : oGsjiqlxzVd
0
You're saving my life,
사라지지 마
233
◆59csrs1ii1h
2019/12/13 02:29:49
ID : oGsjiqlxzVd
0
보고싶은데 보고싶지 않다. 잡아먹지 않을거라 말했는데 잡아먹고 싶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다. 구멍 뚫린 항아리에 물을 아주 쏟아 붓는다. 난 말했다. 네가 좋다고. 좋으니 이리로 와달라고. 진짜 올 줄 몰랐지. 어렴풋 그리던 가능세계 중 하나니까. 죽어서 없어져도 널 안아버릴 거라고. 그래도 마음은 외딴 섬에 있겠지. 네가 아니니. 난 천성적으로 바람둥이인 것인가? 아니, 바람-ㅁ-이 인 것이다. ㄷ을 ㅁ으로 바꿔야 한다. 그게 귀여운 나의 자아를 깨워내는 이름이었다. 자기, 는 욕망의 나를 깨우는, 네 입 밖으로 터져 나오는, 손 끝에서 피워져 나오는 나는.
나는 나였다. 네가 날 쥐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때도 많았다. 날 아주 끌어내려줘. 깃발을 꽂고 정복해줬으면 좋겠다고. 내게 이분법은 필요 없었다. 어떤 쪽이었어도 나는 너를 위해 옥상에서 떨어질 수 있었다. 훌쩍거리며 해볼테면 해봐라, 너 때문에 뛰어내리는 날 원한다면 그리하라고 나는 말했다. 너의 죽음에는 그토록 증오했던 나도 있기를 바랐다. 네게 나는 뭐였을까. 나 하나,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면, 넌 너를 끊고 나도 끊어줬을텐데. 내겐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살고 싶지 않았다. 구조-된- 나였다. 프로이트가 필요하겠지만 그런 건 잘 모르겠다. 어쨌든 바다에 가라 앉았어야만 했던 아이였다. 바다의 아이였다. 바다가 삼켰어야만 했던 아이였다. 살생부가 있다면 살殺에 이미 나의 이름 석 자가 쓰여 있었을 것이었다. 살려…! 살려달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평온함은 내게 영화를 틀어주었다. 이제까지 너의 생이었다. 아버지에게로 가거라.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구출 당해 있었다. 돌바닥에 누워 젖은 머리카락을 치워준 삼촌은 흉부를 압박했다. 짠맛이 나는 물을 뱉는다. 뜨거워진 물. 햇살은 기억나지 않는다. 배가 같은 형제가 거기 있었는지도 기억 나지 않는다. 누워 있었다. 나. 엎힌 채로 걸어 올라왔다. 북촌의 바다였다.
234
◆59csrs1ii1h
2019/12/13 02:30:53
ID : oGsjiqlxzVd
0
살아있는 것이 죽음으로 달려가는 것이기에
죽어가는 것은 삶으로 달려나가는 것이겠다
235
◆59csrs1ii1h
2019/12/13 02:31:51
ID : oGsjiqlxzVd
0
자, 필사의 의지로 죽겠다고 말해보라.
숨 한 번이 아쉬워 헐떡거리다가 간다.
가자, 죽음으로.
236
◆59csrs1ii1h
2019/12/14 17:33:41
ID : 3zTO9wHBhBu
0
191213~
Exo, Butterfly Effect
[Verse 1]
공기마저 적막한 밤에
지쳐버린 맘이 잠들지 못해
나 홀로 헤매던 터널의 끝에
따스히 닿아오던 숨 너의 숨
Ooh ooh yeah
[Pre-Chorus]
아주 여린 그 숨결에
나의 마음이 쉴 곳을 찾아
나를 감싸
[Chorus]
내 안에 바람처럼 불어온 angel
네게서 일어난 온기가 변화시켜 날
이젠 두렵지 않아 내 곁엔 네가 있어
이 손을 놓지 않을 테니
[Refrain]
You're saving my life (Oh-oh-oh, yeah-yeah)
My life (Oh-oh-oh, yeah-yeah)
Saving my life (Oh-oh-oh, yeah-yeah)
사라지지 마
[Verse 2]
네가 가진 색이 날 물들인 느낌
너와 함께할수록 강해져 모든 것이
외롭던 시간을 지나 새롭게 시작되는 꿈
너란 꿈 Ooh ooh yeah
[Pre-Chorus]
포근히 부는 바람결에
나의 전부가 제자리를 찾아
꿈만 같아
[Chorus]
내 안에 바람처럼 불어온 angel
네게서 일어난 온기가 변화시켜 날
이젠 두렵지 않아 내 곁엔 네가 있어
이 손을 놓지 않을 테니
[Refrain]
You're saving my life (Oh-oh-oh, yeah-yeah)
My life (Oh-oh-oh, yeah-yeah)
Saving my life (Oh-oh-oh, yeah-yeah)
사라지지 마
[Bridge]
어두운 밤 희미했던 빛
나에게 소중한 의미
어지러운 내 맘의 불씨 who?
꿈을 꾸듯 내게 날아든
나를 바꿔 줄 유일한 사람 you!
지쳐있던 맘을 녹이고 두 팔로 날 감싸고
포근한 품 속 그 온기에 휩싸여
이젠 나 홀로 지치지 않도록
방황하고 또 헤맬 때마다
너를 기억해 angel of my life
(Angel of my life)
[Chorus]
기적처럼 내 품에 날아든 angel
네게서 불어온 사랑이 변화시켜 날
이젠 두렵지 않아 내 곁엔 네가 있어
이 손을 놓지 않을 테니
[Refrain]
You're saving my life (Oh-oh-oh, yeah-yeah)
My life (Oh-oh-oh, yeah-yeah)
Saving my life (Oh-oh-oh, yeah-yeah)
사라지지 마
[Outro]
Angel, angel, angel come flying, flying
(Hoo-ooh, hoo-ooh, hoo-ooh)
Angel, angel, angel come flying, flying
(Hoo-ooh, hoo-ooh, hoo-ooh)
사라지지 마
레스 작성
4레스심연
93 Hit
일기
◆U45bCknwlba
19.12.15
5
109레스생일에 죽기로 했다.
504 Hit
일기
◆A1yE2tBs65c
19.12.15
1
236레스» 불면의 낮
555 Hit
일기
◆pV83BbwoK1w
19.12.14
3
7레스복수의 여정을 떠나기 전, 두 개의 무덤을 파 두어라.
401 Hit
일기
◆xzSLe4Y3BcJ
19.12.13
0
1000레스포기는 배추 셀 때나 쓰는 말이다(흔한 명언 추천받음)
7796 Hit
일기
◆k8mNs2mtAi7
19.12.13
3
11레스통속의 뇌
106 Hit
일기
이름없음
19.12.12
1
6레스그냥 생각나면 쓰려고
51 Hit
일기
흰달
19.12.12
1
372레스피아노 도둑
968 Hit
일기
이름없음
19.12.12
1
17레스일상 메모메모메모행~😙
45 Hit
일기
이름없음
19.12.11
1
6레스🌨
101 Hit
일기
이름없음
19.12.11
1
21레스sksmssorkwnrdjTdmauswhgrpTek
127 Hit
일기
이름없음
19.12.11
0
25레스오늘의 화나는 일 이라고하지만사실아무거나쓸거지롱
61 Hit
일기
이름없음
19.12.09
0
38레스†☂[B612]†
130 Hit
일기
◆40slzSIMi9w
19.12.09
2
1레스스트레스 받을때마다 끄적이는 일기장
51 Hit
일기
이름없음
19.12.09
0
5레스,
45 Hit
일기
◆3Vfhs5TSL9f
19.12.08
1
40레스무제
53 Hit
일기
◆i63Wjjvvctu
19.12.08
0
20레스생존
44 Hit
일기
◆lvgY8pamsnS
19.12.08
1
3레스.
62 Hit
일기
◆qmLgknBalfQ
19.12.07
1
3레스혹시나하는 기대에 쓰는 스레
64 Hit
일기
이름없음
19.12.07
0
14레스수능끝난 고3 감정 쓰레기통
118 Hit
일기
◆IHzQnveLcK0
19.12.07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