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vgY8pamsnS 2019/12/08 05:58:53 ID : bhe2JTRwmpQ 1
고삼 생존일기 솔직하게 써볼까 싶어서
2 ◆lvgY8pamsnS 2019/12/08 05:59:26 ID : bhe2JTRwmpQ 0
겨울에 갔던 것 두 글자 나라면 기억할 수 있겠지
3 이름없음 2019/12/08 06:01:01 ID : bhe2JTRwmpQ 0
얘들아 우리는 나는 하루하루 생존하고 있는 거야
4 이름없음 2019/12/08 06:03:55 ID : bhe2JTRwmpQ 0
나는 예쁘지도 키가 크지도 않고 날씬하지도 공부를 특출나게 잘하지도 않아 그냥 그런 사람이야 가끔 조금 더 나은 내가 되는 생각을 해
5 이름없음 2019/12/08 06:04:31 ID : bhe2JTRwmpQ 0
예쁘고 키가 크고 노래도 잘 하고 사실 다른 건 다 필요가 없어 나는 공부만 잘 할 수 있으면 돼
6 이름없음 2019/12/08 06:06:25 ID : bhe2JTRwmpQ 0
있잖아 얘들아 나는 너희가 나를 짓밟고 나가는 게 끔찍해 내 뒤에도 이만큼 사람이 있고 앞에도 그만큼 있잖아
7 이름없음 2019/12/08 06:07:27 ID : bhe2JTRwmpQ 0
사실 나보다 성큼 앞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별 생각이 없어 왜냐면 포기랑 자기합리화를 열심히 했거든 어차피 나는 그 사람들이랑은 안 된다고
8 이름없음 2019/12/08 06:08:32 ID : bhe2JTRwmpQ 0
영어학원 차에서 정말 멋있는 앨 만난 적 있어 내 가 되고싶은 인간에 가까워 보였어 그냥 그래서 아직도 안 잊어버리고 있어 그 애는 걱정이 없을까 정말로 그럴까
9 이름없음 2019/12/08 06:09:36 ID : bhe2JTRwmpQ 0
너도 네 인생을 살아 나가고 있겠지 나보다 편할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아 너도 있는 힘껏 생존하고 있겠지 알고 있어
10 이름없음 2019/12/08 06:10:58 ID : bhe2JTRwmpQ 0
자랑스러운 자식이 되고 싶어 이게 내 공부 목적인가 봐 그냥 어렸을 때부터 그랬나 봐 이거 말고는 잘 모르겠어 집에 반짝 반짝 빛나는 성적표를 들고 가서 반짝 칭찬받는 거
11 이름없음 2019/12/08 06:11:20 ID : bhe2JTRwmpQ 0
사랑받는 기분이 들어 사실 내가 사랑을 못 받고 자란 것도 아닌데 말이야 이상해 그치
12 이름없음 2019/12/08 06:14:01 ID : bhe2JTRwmpQ 0
난 사랑받고 자랐지 다음 말은 알고 있어 얘들아 너희 중에는 내가 당연하게 누리는 어쩌면 지겨워하는 그런 것들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 있지 그러니까 나는 특권에 감사해야 해
13 이름없음 2019/12/08 06:15:35 ID : bhe2JTRwmpQ 0
근데 사실 그 때부터 엄마는 날 싫어하는 것 같아 사랑은 하더라도 좋아하지는 않아 알고 있다니까 그런데 나는 엄마가 너무 너무 좋아서 그래
14 이름없음 2019/12/08 06:16:30 ID : bhe2JTRwmpQ 0
아빠는 나랑 매일 붙어있지 않으니까 나를 똑같이 사랑해도 조금 덜 싫어할지도 모르지 아니면 아빠야말로 날 덜 사랑하게 됐을지도 몰라
15 이름없음 2019/12/08 06:18:34 ID : bhe2JTRwmpQ 0
이런 걸 다들 이만큼 껴안고 살아? 정말이야? 대단해 나는 정말 와르르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아 고작 일 년 일 년 일 년 일 년 아주 짧아 너무 짧은 일 년을 정신 건강이든 뭐든지 싹 다 갈아서 넣어서 그래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걸까 나는 열등한 사람인걸까
16 이름없음 2019/12/08 06:20:55 ID : bhe2JTRwmpQ 0
나 관심 있는 수업 시간은 누구보다 열심히 들어 역사 선생님이 좋아서 역사가 좋아 그러니까 내 말은 역사 선생님이 잘 가르쳐서 역사가 재밌어서 역사 선생님을 좋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칭찬을 받아서 역사가 좋고 역사 선생님이 좋아 그런데 사실 그렇게 잘 하지도 않아 무식한 공부법이니까
17 이름없음 2019/12/08 06:22:32 ID : bhe2JTRwmpQ 0
나 내일은 영어 4과 남은 거랑 영어 5과를 하고 1회를 풀 거야 그리고 오늘 못 했던 건 월요일에 할 거야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내일은 역사를 할 거야 역사 선생님은 애가 있는데 잘은 몰라 과외 선생님의 남편이 고등학교 선생님인데 그 선생님은 애들에게 짜증을 많이 내 화도 많이 내고
18 이름없음 2019/12/08 06:23:39 ID : bhe2JTRwmpQ 0
사실 남이 내숭 안 떨고 지내는 일상을 많이 볼 수 있는 거 아니잖아 그래서 우리 아빠랑 그리고 과외 선생님네 아빠 중에서 누가 보통 아빠일까 생각했지 결과는 몰라 그럼 우리 아빠지. 엄마랑 아빠는 내가 참 사랑해.
19 이름없음 2019/12/08 06:26:31 ID : bhe2JTRwmpQ 0
이유 모를 교만 만용 나 는 잘게 까닭없는 자신감을 안고
20 이름없음 2019/12/08 06:28:57 ID : bhe2JTRwmpQ 0
나는 잘게 정말이야 정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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