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2/07 00:09:51 ID : s5RCnQskk2n 3
양파 돼지목살 감자 마늘햄 향신료 물 국간장 쌀밥 설탕 카레가루 돈
2 이름없음 2019/12/07 00:15:58 ID : 6rupO09z81b 0
요리해? 무슨재료
3 이름없음 2019/12/07 00:28:06 ID : Fdxva5UY2tA 0
카레같은데??
4 이름없음 2019/12/07 11:15:56 ID : s5RCnQskk2n 0
점심 멸치육수 계란 쌀밥 소시지 김치
5 이름없음 2019/12/07 11:17:16 ID : js3yMryZeLf 0
야! 그런걸 왜 사냐?! 그런거 살 돈으로 국밥 한 그릇 시키면 굳이 요리 안 해도 뜨듯-하고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데!
6 이름없음 2019/12/07 13:50:10 ID : 6rupO09z81b 0
하 그놈의 국밥
7 이름없음 2019/12/07 16:09:34 ID : s5RCnQskk2n 0
저녁 무생채 매생이 굴 돼지고기 장조림 가자미 찜 소시지 정신과 약
8 이름없음 2019/12/07 18:59:40 ID : s5RCnQskk2n 0
집 안에 있는 반려견의 머리가 반으로 갈려버린 채 나에게 다가오는 모습을 발견하였습니다. 약을 먹고 다시보니 강아지가 사라져있었습니다. 어제 야식으로 먹은 카레가 맛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엔 손가락이 한 개 뿐이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9 이름없음 2019/12/07 19:00:09 ID : lxxu5Vaq5cN 0
???..
10 이름없음 2019/12/07 19:03:16 ID : s5RCnQskk2n 0
이것은 장난이 아니라 저의 기억치료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약을 인증하면 어느 지역인지 들키기때문에 그 어떠한것도 인증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모니터의 화면에는 제 손가락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나는 정신과에 다닌지 3년째입니다.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11 이름없음 2019/12/07 19:10:20 ID : s5RCnQskk2n 0
오늘 10시에는 제 담당 간호조무사 님과 병원 편의점에 들어가 물건의 이름을 쓰기로 약속했습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지만 시끄럽게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누군가가 옆에서 화를 내고있으니 오늘은 그만 올리겠습니다. 병원내에도 감기가 떠돌고있습니다.
12 이름없음 2019/12/07 20:53:26 ID : mtAqqi2q1Dt 0
그렇군요 괴담판에 있으니 살짝 무서웠습니다 일기판에 있었다면 못봤을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모쪼록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13 이름없음 2019/12/07 20:58:53 ID : tjs05QnA5e7 0
그나저나 야무지게 챙겨드시네요 ...
14 이름없음 2019/12/08 09:10:25 ID : s5RCnQskk2n 0
항상 그랬듯이 밥의 양은 3/1 밖에 먹지 못합니다. 간혹가다 더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면 전부 토해냅니다. 오늘은 치료가없는 날입니다. 하지만 매일 치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5 이름없음 2019/12/08 09:13:45 ID : s5RCnQskk2n 0
치료가 없는 날에는 주변이 평소보다 더 시끄럽습니다. 입원실 복도에는 머리가없는 사람이 신문을보며 돌아다닙니다. 나는 편집증, 과대망상증, 조현병을 앓고있습니다. 저와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16 이름없음 2019/12/08 20:16:48 ID : tikpRCkmleF 0
이야기해줘요
17 이름없음 2019/12/08 20:20:11 ID : he2Le7xSFfR 0
저희는 이야기가 하고 싶습니다
18 이름없음 2019/12/08 20:20:55 ID : zTSMksrs9zd 0
뭐냐 나폴레옹인가 나폴리탄인가 그거냐
19 이름없음 2019/12/08 20:22:07 ID : 40mrdO4LapV 0
아 웃으면 안되는거 같은데 나폴레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 이름없음 2019/12/08 20:23:14 ID : mtAqqi2q1Dt 0
환자분이니까 과한 관심은 자제하자
21 이름없음 2019/12/08 20:34:49 ID : srs5QnCmE01 0
무슨 일인지 여쭤봐도 되나요...
22 이름없음 2019/12/08 20:57:31 ID : s5RCnQskk2n 0
일요일이라 그런지 병원 내 편의점은 오늘 9시에 닫는다고 써 있습니다. 주차장과 함께 이어져있는 편의점은 많이 춥습니다. 혼자 돌아가기 두려워 부모님을 부를 생각입니다.
23 이름없음 2019/12/08 20:59:20 ID : s5RCnQskk2n 0
겨울에는 증상이 심해지는것 같습니다. 엘레베이터 문 앞에 저와 똑같은 체구를 가진 아이가 몇 분째 미동도없이 서 있습니다.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24 이름없음 2019/12/08 21:02:48 ID : s5RCnQskk2n 0
그러고보니 오늘은 소등을 늦게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병원말고 바깥의 길거리가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이미 어두워졌기에 나가고싶지는 않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는 아이에게 가까이 보니 얼굴에 입이 두 개로 벌려진채로 저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썩 기분이 좋진 않으니 무시하도록 합시다.
25 이름없음 2019/12/09 07:50:24 ID : s5RCnQskk2n 0
어젯밤, 엘리베이터 앞에서 소녀를 만났다는 핑계 이후로 감기에 걸렸습니다. 체감상 목감기로군요. 불편합니다. 계속 기침을하는 것 보단 허락을 맞은 후에 보호자와함께 병원을 가야겠습니다. 참, 최근에 헛것을 많이 봐서 그런지 방금 전 병실 벽을 보고 얼굴을 박고있는 아이에게 인사를 건냈습니다.
26 이름없음 2019/12/09 07:51:54 ID : s5RCnQskk2n 0
오늘은 식사를하지 않을것입니다. 제 손에 포도가 들려있거든요, 아침부터 의사에게 칭찬을 들었습니다.
27 이름없음 2019/12/10 06:42:35 ID : u5XzaleIHwk 0
.
28 이름없음 2019/12/10 21:06:32 ID : Y79cq7wHCqk 0
29 이름없음 2019/12/11 00:39:26 ID : s5RCnQskk2n 0
아침 12시입니다. 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냈습니까? 저는 편도에 염증이생겨 전날 새벽부터 잠을이루지 못 하고 싸우다가 지쳐 잠들었다가 깨어났다가를 반복 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지금 눈을뜨게 되었습니다. 배가 고프지만 주변이 깜깜해 스탠드를 켜기 두려워집니다. 배고픔을 잊을 방법을 생각해야겠습니다.
30 이름없음 2019/12/11 00:43:00 ID : oMpgi09tbfO 0
ㄱㅅ
31 이름없음 2019/12/11 00:44:15 ID : s5RCnQskk2n 0
꿈을 꾸지 않았습니다. 다행이군요. 사실 방금 전 부터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거슬립니다. 메모장에 적어두도록 합시다. 숨기면 힘들다고 했거든요. 내가 있는 병실의 문은 단단하지가 않아 손으로는 똑똑똑 소리를 내지 못 합니다. 옷 가게에서 볼 수 있는 탈의실처럼 천막에 가림개가 달려있는 것 이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32 이름없음 2019/12/11 00:48:55 ID : s5RCnQskk2n 0
신장이 150cm로 보이는 한 여성의 그림자가 왔다갔다 합니다. 슬리퍼를 신었나보군요, 바닥에 끌리는 소리가 듣기 싫어졌습니다. 정신병을 앓고있는 저에게는 차라리 사람이 뛰어다니고 있는 것 이라고 보고싶습니다.
33 이름없음 2019/12/11 00:57:38 ID : mtAqqi2q1Dt 0
좋아하는 노래 있어요?
34 이름없음 2019/12/11 01:01:16 ID : s5RCnQskk2n 0
좋아하는 노래는 없습니다. 노래를 듣기는 하지만 모두 치료목적의 클래식이나 합창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35 이름없음 2019/12/11 01:11:53 ID : mtAqqi2q1Dt 0
복용중인 약은 몇가지 인가요?
36 이름없음 2019/12/17 00:15:21 ID : s5RCnQskk2n 0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시간은 참 빠릅니다. 아직도 감기기운이 남아있습니다. 오늘의 날씨는 따뜻했습니다.
37 이름없음 2019/12/17 00:16:12 ID : kpSGlio6o0r 0
네 일기판 가세요
38 이름없음 2019/12/17 01:17:36 ID : Fdxva5UY2tA 0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9 이름없음 2021/05/25 13:50:07 ID : s5RCnQskk2n 0
안녕하세요. 믿지 않겠지만 해당 글을 올렸던 본인입니다. 당시 정신병원을 다니고 있었고 벌써 2년이 흘러가네요. 완치된건 아니지만 저 때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흔히 백수라고 하던가요? ㅎㅎ 그 상태입니다.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봐주시고 다들 건강하세요.
40 이름없음 2021/05/25 14:17:01 ID : Ap83u05Pa7f 0
오 아이디 똑같네.. 스레딕은 반말이 규칙이니까 반말로 할게 지금도 밥 잘 챙겨먹어??
41 이름없음 2021/05/25 14:46:05 ID : SE3DAi9y47u 0
오 괜찮아졌다니 다행이다 이제 밥은 잘먹고 잠은 잘 자고있니? 많이 좋아진거면 좋겠어
42 이름없음 2021/05/25 14:48:10 ID : 5TQnCkty0k3 0
앞으로 글 더 써주시지 않을래? 요
43 이름없음 2021/05/25 17:21:02 ID : ratwK3TSKY8 0
자니...? 자는구나...
44 이름없음 2021/05/25 18:27:58 ID : SE9y5hwIE8o 0
흥미롭네요
45 이름없음 2021/05/25 19:10:17 ID : s5RCnQskk2n 0
네, 지금도 병실에 1급 환자로 입원했을때와 똑같이 매 끼니마다 먹었던 메뉴를 적어두거나 직접 만들어먹는 날 에는 재료의 이름을 사기록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불면증조차 사라졌으니 항상 아홉시에 잠들기는 하더라구요. 생각나면 기록하러 오겠습니다. 일찍 잠드는것이 습관이되어 줄곧 쉽사리 잠에 빠집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46 이름없음 2021/05/25 19:12:19 ID : HDzhxU2HzSK 0
➖ 삭제된 레스입니다
47 이름없음 2021/05/25 19:49:23 ID : hhxVe7zhxO7 0
식사 든든히하시고 아므쪼록 쾌차하시길 바라요😊
48 이름없음 2021/05/25 22:51:58 ID : e4443PhasmH 0
엥 괴담인줄 알았는데 ㄹㅇ 환자였네 이런 결말을 기대하진 않았는데 나름 훈훈하다 레주 건강해라
49 이름없음 2021/05/26 00:05:21 ID : 1ilwnDxRA1C 0
ㄹㅇ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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