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5/25 23:16:11 ID : Xs2tz82k8lv 0
잡담판에 올렸는데 이쪽에 올리는 게 맞대서 스레 옮겼어.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61834962 이전 이야기는 이쪽에 있어
2 이름없음 2021/05/25 23:18:53 ID : Xs2tz82k8lv 0
얘길 들어보니까(직접 들은 건 소정이뿐이고 나는 소정이를 통해서 들은 거야) 이 선생님은 꼭 이렇게 괴롭히는 애가 한 번씩 있었대. 소정이 수준까지 가기 전에 애들이 다 그만둬버리는 바람에 이 정도로 심한 건 손에 꼽히지만, 꼭 마음에 안 드는 애들이 한두 명을 집어서 괴롭혔대. 이것 때문에 꽤 심하게 문제가 된 적도 있는데 이 선생님이 워낙 간판이니까 이 선생님의 잘못을 인정하는 게 학원 쪽에서도 안 될 일인 거야.
3 이름없음 2021/05/25 23:22:28 ID : PcoGq442E5P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21/05/25 23:24:07 ID : jteK3Xy5bA0 0
옮겨왔당 나도 보고잇어
5 이름없음 2021/05/25 23:27:50 ID : Xs2tz82k8lv 0
원장선생님도 연례행사처럼 지나가는 일이다, 또 시작이다 정도로만 생각하셨는데, 선생님이 선생님 책상 바로 앞자리를 소정이 자리라고 지정해 놓고 소정이한테 넌 수업태도가 안 좋으니까 여기서 앉아서 들으라고 얘기한 사건이 있었대.(소정이 수업태도는 반에서 제일 좋은 축에 들었어. 난 이날 결석해서 이 일은 나중에 들었고.) 소정이는 선생님이 가리킨 의자에는 가방을 놓고 그 옆자리에 앉았는데, 선생님이 굳이굳이 처음 가리킨 의자에 앉으라고 강요를 하더래. 그래서 이 인간 무슨 짓을 한 거야 싶어서 가방을 들고 보니까 의자에 테이프로 커터칼 심이 붙어있었대. 소정이가 그 얘길 하니까 선생님은 정말 아무렇지 않게 이게 왜 여기 있지? 하면서 그 심을 가져갔고. 실수라고 하기에는 의자 위에 커터칼 심이, 하나 부러진 것도 아니고 심 하나가 통째로, 그것도 테이프로 붙어있다는 게 설명이 안 되잖아.
6 이름없음 2021/05/25 23:29:11 ID : Xs2tz82k8lv 0
소정이 본인도 그때부터 이 인간은 진짜로 맛이 갔다는 걸 알게 됐고, 같은 반이던 애들이 입시를 반년도 안 남긴 그 시점에 절반 이상 학원을 나갔어. 소심하던 소정이 엄마도 학원에 찾아와서 그 선생을 고소하겠다고 학원을 뒤집어 놨고. 학원에서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만 계속 반복했지만 그 정도 큰일인데, 그냥 넘어가주는 학부모가 있는 게 이상한 거지.
7 이름없음 2021/05/25 23:31:43 ID : Xs2tz82k8lv 0
한참을 옥신각신한 끝에 소정이 어머니가 경찰을 불렀어. 선생님은 끝까지 실수였다, 어째서 붙어있는지 모른다는 입장이었지만 평소에도 소정이를 지독하게 괴롭혔고 커터칼 심이 통째로 테이프로 붙어있었다는 걸 목격한 애들만 몇 명인데. 그 이후의 얘기는 어른들 얘기라 나도 잘 몰라. 그런데 어찌어찌해서 선생님 강의실을 경찰이 보게 됐나 봐. 아마 커터칼을 선생님이 가지고 있던 게 맞냐 정도의 의문에서 시작했겠지.
8 이름없음 2021/05/25 23:35:04 ID : Xs2tz82k8lv 0
그리고 선생님 서랍에서는 소정이 사진이 나왔어. 학원에서 보일 때마다 찍은 것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많이 찍었는지는 전혀 모르겠어. 못해도 오륙십 장은 돼보였는데 직장에서 그 정도면 집이나 다른 데 털어보면 얼마나 있을지 또 모르는 일이지. 사진마다 빨간색으로 X표가 쳐져 있거나, 인터넷에서 저주 주문 같은 걸 검색하면 흔히 나올 법한 의미 없는 단어들이 적혀 있거나 하는 식으로. 조각난 사진도 있었고 그냥 한국말로 죽으라는 말이 도배된 사진도 있었고 멀쩡한 사진도 있었고... 소정이랑 어정쩡하게 같이 있다가 그 모습을 봐버렸는데,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걸 한참 넘어서는 장면이었어.
9 이름없음 2021/05/25 23:38:27 ID : Xs2tz82k8lv 0
그때는 내가 워낙 무서워서 선생님 얼굴 같은 건 살피지 못했는데, 공포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웃고 있었다면 정말 기절했을 거야. 어쨌든 그 사진으로 소정이에 대해 악의가 있었다는 물증이 확보됐고, 워낙 증인이 많다 보니까 상해미수로 넘기려고 했는데, 정신감정을 받아보니까 거기서 뭔가 문제가 나와서 처벌보다는 치료에 집중하는 쪽으로 얘기가 됐다는 정도만 알고 있어. 그 얘기 들은 우리 부모님이 그 학원을 그만두게 하고 그 근처도 어슬렁거리지 못하게 하시는 바람에 구체적인 얘긴 듣지 못했어. 소정이도 자세한 얘기는 아직까지도 모르고.
10 이름없음 2021/05/25 23:41:11 ID : Xs2tz82k8lv 0
얘기는 이게 끝이야. 결말이 싱거워서 미안 필력이 별로라 ㅠㅠ 질문 받을 수 있으면 받을게. 당시에는 소정이도 나도 어려서 어른들이 우리는 모르게 했으니까 아무것도 아는 게 없긴 하지만.
레스 작성
괴담 실시간
46레스하늘이 맑네 367 Hit
괴담 이름없음 21.05.27 1
5레스 79 Hit
괴담 이름없음 21.05.26 0
16레스소름 끼치는 친구의 가짜 친구들 609 Hit
괴담 이름없음 21.05.26 1
5레스다들 가위 눌린 경험 있어? 98 Hit
괴담 이름없음 21.05.26 0
3레스사후세계 정말 있을까? 211 Hit
괴담 이름없음 21.05.26 0
15레스전단지 알바 하면서 겪었던 일 239 Hit
괴담 이름없음 21.05.26 0
1레스유체이탈에 관한 썰 184 Hit
괴담 이름없음 21.05.26 1
33레스これ、見る人いませんか 1349 Hit
괴담 名前なし 21.05.26 3
5레스내가 영어 수행있어서 카카오톡 녹음 기능을 켰는데 뭐가 들렸어 383 Hit
괴담 이름없음 21.05.26 0
5레스괴담 찾아줄 사람! 94 Hit
괴담 이름없음 21.05.26 0
22레스무서운 거 말해줄까! 501 Hit
괴담 이름없음 21.05.26 1
79레스내가 겪은 이상한 일들 모음 썰 636 Hit
괴담 ◆io6ja5Rvcr9 21.05.26 4
49레스당근 875 Hit
괴담 이름없음 21.05.26 3
10레스» 그때 그 선생님 112 Hit
괴담 이름없음 21.05.25 0
50레스 183 Hit
괴담 이름없음 21.05.25 0
34레스귀신에 대한 것들 514 Hit
괴담 ◆5e42MkpXtjw 21.05.25 9
44레스혼을 보는 내가 써내리는 경험담들 703 Hit
괴담 ◆bfQlhhvzXs4 21.05.25 4
2레스. 71 Hit
괴담 이름없음 21.05.25 0
23레스실종되어버린 사람들(틱톡) 1173 Hit
괴담 이름없음 21.05.25 0
3레스클로즈 판 아직도 있어? 297 Hit
괴담 이름없음 21.05.2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