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1.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 (501)2.마법의 다이스 고동님 (412)3.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 (955)4.내가 무속인인데, 어쩌면 좋을까? (96)5.스레딕에서 봤던 스레중에서 가장 무서웠던거 말하자 (10)6.🌶각자 본인이 본 최고의 괴담 추천하고가기🌶(공지필독) (297)7.살면서 겪은 기묘한 일들 (77)8.거의 죽기 직전까지 갔을 때 (1)9.내 친가는 살아있는 사람의 제사를 해왔어 (204)10.오빠 죽이고 싶은데 방법 없나 (9)11.이거 무슨 증상인지 아시는분 (17)12.기도원의 진실 (46)13.아는 언니 귀접 이야기 (123)14.혹시 중신동이 있나요? (4)15.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25)16.플라시보 - open (531)17.악몽 꾼 기념으로 쓰는 괴담같은 꿈 이야기 (5)18.소원이루어 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00)19.. (2)20.부모님이 사고났는데 혹시 뭔가 연관성 있는건지 아는 사람 있을까? (6)
나는 우리 가족들 중에서 가장 기 세다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 절 다니는 외갓집에서 태어나기도 했고... 어쨋든 정말로 우리 집에서 가장 기가 센지는 모르겠지만 센 편이라고 알고있거든. 근데 이런 저런 일로 꽤 많이 엮이고 살았더라고. 천천히 풀어볼게.
우리 식구는 엄마 아빠, 언니랑 나랑 동생으로 다섯 식구 세 자매야. 언니랑 나랑은 두살 터울이고, 동생이랑은 5살로 차이가 좀 있어. 보다시피 난 둘째.
우리 언니는 기가 엄청 약해. 가끔 할머니랑 절 가면 스님들이 언니만 불러서 어디러 데려가서 한참 있다가 오더라. 어디 가는지는 안 가봐서 잘 모르겠어. 어쨋든 기가 엄청 약해서 허구한 날 가위눌려. 그래서 너무 심하다 싶으면 내 침대로 들어와서 나랑 같이 자기도 하고, 날 불러서 언니 침대에서 같이 자기도 해.
가끔 언니 깨우러 올라가는데 가위눌려서 고생하고있을 때도 있었어. 그만큼 우리 언니는 기도 엄청 약하고 가위도 엄청 눌려.
언니가 가위 눌려서 이랬다 저랬다 하는 얘기 들을 때마다 되게 신기했거든. 난 진짜 한 번도 가위 눌려본 적이 없었어.
내 방 문을 열면 바로 가로로 언니랑 내가 자는 이층침대가 있었고, 내가 머릴 대고 자는 곳은 왼쪽으로 돌아누우면 바로 현관문이 보이거든? 참고로 언니가 머리 대고 자는 곳은 나랑 반대야.
우리 집 구조가 현관문 열면 바로 가로로 복도가 뻗어있고, 우리 방은 현관에서 왼쪽으로 돌면 바로 있어. 그러니까 내 침실에서 바로 현관을 볼 수 있는 위치야.
평소에 맨날 현관이 보이는 쪽으로 몸을 돌리고 옆으로 누워서 자는 버릇이 있었거든. 그 날도 그냥 그렇게 자고있었어.
우리 집 복도가 좀 길어. 밤중에 불 다 꺼진 긴 복도가 눈 앞에 다이렉트로 보이니까 잘 때마다 좀 무섭더라고. 그래서 그 집에 이사왔을 때부터 문을 우리 방 문을 닫고 잤어.
언니는 거의 대부분을 엄마방에서 엄마랑 같이 잤고, 사실상 우리 침실에서 자는 건 나 하나밖에 없었어. 가끔 언니가 새벽에 방에 기어들어오긴 했지만 진짜 가끔이었거든.
엄마도 아빠도 잘 때 내 방에 오는 사람이 없었어. 그러니까 매번 잘때나 일어날 때나 내 방 문은 닫혀있었단 말이야.
그때도 문 닫고 불 끄고 평소랑 똑같이 잤어. 평소보다 폰을 조금 더 오래 보다 자긴 했지만 덕분에 피곤해서 금방 골아떨어졌거든.
그리고 가위에 눌렸어. 난생 처음 눌려보는 가위라 이게 가위에 눌린건지 몸에 전체적으로 담이 와서 못 움직이는 건지 분간이 안 됐거든.
그때 딱 눈에 들어온 게 있었어. 조금씩 천천히 내 방 문이 열리고있는거야. 처음 봤을 땐 열린 각도가 40°도 안 돼보였는데 금방 활짝 열려서 불 꺼진 현관이랑 복도랑 복도 끝에 이어진 거실이 한 눈에 들어왔어.
바람이 분건지 내가 문을 제대로 안 닫은건지 문은 그대로 열려서 벽에 부딪히고 미동이 사라졌어. 보통 바람때문에든 사람이 그런 거든 문 열면 문이랑 벽 부딪혀서 탁 탁 탁탁 하는 소리나잖아.
미안 잠깐 나갔다왔어
하여튼 다시 얘기하자면 뭔가 빨리 깨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근데 가위 처음 눌려본 거라고 했잖아. 얘기로는 손가락을 움직이고 발 끝에 힘 주고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봤는데 실제로 걸리니까 그게 맘처럼 안 되는거야.
근데 그거 있잖아. 도어락 띡띡띡띡 하는 소리. 그때 내가 살던 집 도어락 인식을 해서 비밀번호 누르고 #키 누르면 열리는 그런거였거든.
그 도어락 열리는 소리가 나는거야. 비밀번호 띡 띡 띡 띡 하는 소리가 났어. 엄마나 아빠가 왔을지도 모른다고 자기최면 걸 수도 있었겠는데 그때 저녁에 엄마 아빠 언니 나 동생 다 같이 모여서 치킨 시켜먹었어. 그리고 엄마랑 아빠 둘 다 방으로 들어갔고 동생이랑 언니도 따라 들어가서 넷이 침실에서 같이 누워있다 잠든 걸 내가 봤었거든. 남은 치킨 몰래 먹으려고ㅋㅋㅠ
그래서 도어락을 열만한 사람이 없었거든. 근데 그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 문이 열리는 끼익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게 문이 열리면서 딸랑거리면서 울렸어. 그런디 문이 닫히면 점점 소리가 작아지면서 멎어야 정상이잖아. 근데 문이 닫히고 도어락이 잠기는 소리가 이어져도 방울 소리가 그칠 생각을 안 하는거야. 계속 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
방울소리가 골이 울릴 정도로 계속 딸랑대는 와중에 누가 현관에서 복도로 들어왔어. 사람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했어. 그 보통 만화에서 나오는 검은 인간 같은거 알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얼굴이 앞인지 뒤인지, 몸은 정면을 보는건지 뒤를 보는 건지 구분이 안 가는 진짜 완전 새까만 게
사람도 아니고 그냥 머리 있고 몸 팔다리 있는 거뭇한 뭔가였어. 눈도 없고 얼굴도 없는 그냥 완전 검은 뭔가였는데 어디로 몸을 트는 모양새가 날 보는 느낌이 들었단 말이야.
눈은 없는데 그냥 날 보는 것 같이 시선이 느껴졌어 진짜 그때만 생각하면 머리에 있던 피가 거꾸로 쏠리는 기분이야
저게 날 보더니 복도를 쓱 걸어갔어. 우리 복도 끝에 부모님 침실이 있거든? 마룻바닥에서 끼익거리는 소리 내면서 천천히 움직이더니 침실 문 에 서는거야.
기가 쎄고 영안은 따로라는데. 우리가 기가 쎄다는거는 무속인이 기가 쎄다는게 달라서.... 스님께 문의드리는게 좋을꺼야
레스 작성
501레스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
12124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33분 전
412레스마법의 다이스 고동님
584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955레스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
3867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96레스내가 무속인인데, 어쩌면 좋을까?
397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10레스스레딕에서 봤던 스레중에서 가장 무서웠던거 말하자
96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297레스🌶각자 본인이 본 최고의 괴담 추천하고가기🌶(공지필독)
66742 Hit
괴담 이름 : 괴담판의 고추농장주 7시간 전
77레스살면서 겪은 기묘한 일들
165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2시간 전
1레스거의 죽기 직전까지 갔을 때
114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30
204레스내 친가는 살아있는 사람의 제사를 해왔어
1829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30
9레스오빠 죽이고 싶은데 방법 없나
57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30
17레스이거 무슨 증상인지 아시는분
48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30
46레스기도원의 진실
2544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30
123레스아는 언니 귀접 이야기
211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9
4레스혹시 중신동이 있나요?
22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9
25레스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609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9
531레스플라시보 - open
1294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9
5레스악몽 꾼 기념으로 쓰는 괴담같은 꿈 이야기
37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8
100레스소원이루어 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732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8
2레스.
33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8
6레스부모님이 사고났는데 혹시 뭔가 연관성 있는건지 아는 사람 있을까?
604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