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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다의 어떤 섬, 사람들은 어업활동을 하며 자급자족과
경제생활을 병행하던 참이었다. 그날 또한 매우 평화롭고 여느 날과 다름없는 일상이었다. 그런데, 아침등산을 즐겨하던 초등교사a 씨는 그날도 등산을 갈 채비를 마치고, 산의 입구에 오르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a는 그날 잊을수없는 광경을 본다.
그렇다. 시체였다.
부패가 진행되지 않은것으로 보아 살인 시각은 적어도 하루 채 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 용의자로 총 4명이 지목되었다.
시체는 두개골에 외상을 입은 상태였지만 피는 보이지 않았다.
나이는 50세로 평범한 어업활동을 하는 주민이었다.
평범한 어부 b(50세). 그는 매일 반복되는 삶에 지쳐가던 참이었다. 그리고 살해된 시체 또한 그와 앙숙관계에 있던 사람이었다. 그는 전날밤
자택에서 발가락으로 서예를 하던중 발에 쥐가나 소리를
지르고있었다. 경찰은 그런 그를 용의자 1번으로 지목했다.
나무꾼 c(47세). 왜 나무꾼이 지목되었나? 그는 이 섬 유일한 전과범이다. 그것도 살인. 출소한 직후 다시 살아보겠다는 마음을가지고 이 섬에들어와 나무꾼 생활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그는 전날밤 자택 옥상에서 록 음악을 부르던 중이었다. 그런 그를 경찰이 용의자 2번으로 지목했다.
초등교사 d(32세). 그가 왜 지목되었느냐? 동료 교사 a가 시체를 봤다고 이야기를 했을때 그는 무덤덤한 얼굴로 " 이런 섬에 살인사건이 한두번이겠니, 좁디 좁아터져서 서로 앙숙인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라며 별 일 아닌듯이 말했고, 그런 그를 초등교사a가 용의자로 지목했다.
개인적인 심증에 불과했기에 경찰서까지 가진 않았다.
그는 동료 초등교사a 에게 전날밤
"자택 화장실에서 겨털을 제모하고있었다" 라고 진술했다.
마지막 용의자, 초등교사a(34세). 제일 처음 시체를 발견한것 또한 교사a였다. 그는 주변사람으로부터 인물 좋기로 평판이 난 사람이었고, 쉬는날이면 마을 주민들을 도와 잡일을 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밤
" 자택에서 다음날 아이들을 가르칠 교제를 준비중이었다" 라고 진술했다.
범인은 누구입니까?
사망추정시각이 하루가 안 지났다는거니까 d가 죽인 뒤에 바로 신고했을 수도 있지.
그리고 시간이 안 적혀있어서 긴가민가한데 초등학교 교사 출근시간은 7시 30분 정도. 다음날 수업 준비를 했다는건 평일이란 소리인데 출근도 안 하고 등산한건 좀 이상하지 않나. 여름이라면 미심쩍긴해도 가능하겠지만 해가 늦게 뜨는 겨울이면 아예 불가능하지.
이거네.
a는 그저 시체를 봤다고 했는데 "이런 섬에 살인사건이 한두번이겠니, 좁디 좁아터져서 서로 앙숙인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라고 말했으니까. 어떻게 a가 본 시체가 살인사건으로 인한 시체라고 단정을 지었겠어. 그가 범인이라 살인사건이라는 걸 알았던거야.
a가 신고한 이유도 살인사건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 살인사건으로 인한 시체라는 걸 알고있다는 듯이 말했기 때문이야. (여기서는 d가 범인이랬으니 빼두지만 a가 본 시체가 아닌 다른 시체와 착각했더라도 문제가 생겨. 적어도 그가 범인인 살인사건으로 인한 시체가 한 구는 있다는 문제이기 때문이지. 아마 a가 제기한 용의자설도 이 부분이 개인적 심증이라 한 이유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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