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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1/26 21:41:22 ID : DwFeJU6jeIK
좀 무섭기보단 감동적일 것 같은데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구해 주신거라 괴담판에 조금 끄적여 볼게
이름없음 2021/01/26 21:42:35 ID : DwFeJU6jeIK
우리 할아버지는 아빠가 중학교때 지병이 있으셔서 돌아가셨어 사진도 거의 없고 있어도 할머니집에 보관중이라 찾기 힘들어 그래서 난 할아버지 얼굴을 아예 몰라
이름없음 2021/01/26 21:44:38 ID : DwFeJU6jeIK
한날 내가 꿈을 꾸게 됐어 꿈에선 우리집과 똑같은 풍경이었고 난 길을 가고 있었지 꿈에서도 항상 똑같은 일상이었어 다만 우리 집으로 오는 길은 하나인데 갑자기 골목이 많아졌길래 골목으로 들어갔어
이름없음 2021/01/26 21:46:02 ID : DwFeJU6jeIK
그런데 어떤 사람이 자꾸 따라오더라구 근데 본능적으로 도망가야 한다고 생각은 했어 태어날때부터 살았던 동네인데 모르는 얼굴이었으니까 꿈이니까 모르는 사람이 나올수도 있는데 꿈에선 그걸 자각하지 못했었어
이름없음 2021/01/26 21:46:26 ID : zak6Za7cIJO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1/26 21:46:42 ID : bbg0k7ffe2E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1/26 21:47:39 ID : DwFeJU6jeIK
근데 본능적으로 잡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난 계속 도망쳤지 그 사람은 날 계속 쫒아왔어 하지만 난 평벙한 여고생이고 그 사람은 건장한 성인 남성인지라 잡힐 수 밖에 없었어 그렇게 그날은 그 남성에게 잡힌채로 꿈에서 깼어 난 그냥 악몽이라고 생각하고 평범한 날을 보내고 있었지
이름없음 2021/01/26 21:49:41 ID : DwFeJU6jeIK
근데 이틀뒤에 그 꿈을 이어서 꾸게 됐어 그 사람은 골목에 있는 빌라에 사는 사람이었어 그 납치한 사람은 왠진 모르겠지만 나에게 엄청 잘해줬어 얼굴도 좀 생겼고 사람이 내스타일이더라구 그래서 난 납치 당했는데도 좋아라 하고 있었지 내스타일인 사람이 날 납치했는제 잘해주면 솔직히 범죄자라도 넘어갈거야ㅜ
이름없음 2021/01/26 21:51:20 ID : DwFeJU6jeIK
여튼 잘해주길래 뭔가 하고 있었어 그냥 맛있는거 주길래 맛있는것도 먹고 쉬고 있었는데 방 하나에 커다란 침대가 두개 있는거야 그래서 난 궁금해서 그곳으로 가게 되었어 그런데 침대 하나에 어떤 분이 묶여있었어 난 그걸 보게 됐을때 뭔가 이상하다는걸 눈치채고 도망가려는 순간 내 뒤에 날 납치한 사람이 있더라구 그래서 기절하면서 잠에서 깨게 됐어 이게 내 두번째 꿈이야
이름없음 2021/01/26 21:53:01 ID : DwFeJU6jeIK
꿈을 연속해서 꾼게 찝찝하긴 했지만 그냥 일상에선 별 문제가 없으니까 평범하게 지냈어 근데 몇일 뒤에 또 그 꿈을 이어서 꾸게 됐어
이름없음 2021/01/26 21:53:22 ID : zak6Za7cIJO
엉엉
이름없음 2021/01/26 21:55:02 ID : DwFeJU6jeIK
꿈에선 내가 묶여있었어 그 침대 옆에 묶여있던 여자분은 왠진 모르겠지만 울고 있었어 나도 이게 무슨 상황인지 혼란스러웠지만 나까지 울고 그러면 옆에 계신 여자분이랑 탈출하지 못할 것 같았거든 그냥 꿈에서 여자분을 본 뒤로 내가 여기 있으면 안되겠구나 하면서 여자분을 데리고 탈출 해야 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
이름없음 2021/01/26 21:57:46 ID : DwFeJU6jeIK
근데 난 손이 묶여있으니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지 근데 날 납치한 그 남자가 나한테 왔어 확실히 뭔 일을 저지르려는 사람인 것 같긴 한데 너무 잘생겨서 나도 모르게 안심하게 되더라 ㅎ 근데 그 사람이 갑자기 자기가 하자는대로 하면 나랑 그 여자분을 풀어주겠다고 하면서 내 옷에 손을 대더라 난 그때 교복을 입고 있었거든
이름없음 2021/01/26 21:59:10 ID : DwFeJU6jeIK
잘생긴 얼굴에 홀려있던 난 그 사람이 내 옷에 손을 댔을때 정신을 차리게 됐고 이 상황은 정말 뭔가 잘못됐다는걸 알고 강하게 저항했어 저항하니까 그 사람이 화내면서 날 때렸어 때리면서 난 기절하게 됐고 꿈에서 깼어 이게 세번째 꿈이야
이름없음 2021/01/26 22:01:58 ID : DwFeJU6jeIK
한번에 다쓰려니까 조금 힘드네 그래도 이왕 쓰기 시작한거 끊는 것 보단 나을 것 같아서 끝까지 쓸게 세번째 꿈을 꾼 후로 난 이 꿈이 정상적인 꿈인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어 스레딕에서 꿈 관련해서 괴담판에 많이 올라왔잖아 근데 난 그당시에 내가 그런 글을 많이 봐서 그런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확신을 가지지 못한 상태였어 그러다가 또 몇일후에 그꿈을 이어서 꾸게 됐지 아 그리고 세번째 꿈에서 그 남자에게 맞았을 때 고통이 느껴졌어 그래서 정상적인 꿈인 것 같지 않다고 판단한거야
이름없음 2021/01/26 22:03:11 ID : DwFeJU6jeIK
얘들아 쓰다보니 자격증 시험이 걱정돼 시험이 다음주인데 공주를 하나도 안했거든 공부 조금만 하고와서 다시 이어서 써줄게!!
이름없음 2021/01/26 22:10:30 ID : 81gY5Rwk2k5
ㅂㄱㅇㅇ!! 스레주 공부 화이팅이야!!
이름없음 2021/01/26 22:54:26 ID : DwFeJU6jeIK
난 아무래도 공부랑 안맞나봐 공부하니까 쓰던거 끊고와서 자꾸 생각 나더라구 계속 쓸게!! 세번째 꿈을 꾼 후로 몇일 뒤 이어서 꾸게 됐어 그당시의 난 맞고 기절한 상태인데 신기하게도 이어진 꿈에서는 상처가 없어졌었어 실제로 멍 몇개 들었다가 사라진 후에 꿈을 이어서 꾸게 됐거든
이름없음 2021/01/26 22:57:52 ID : DwFeJU6jeIK
네번째 꿈에선 어떻게든 탈출하려고 했었어 그런데 팔다리가 꽁꽁 묶여있는 상태였으니 탈출을 도저히 못하겠더라 그리고 그 여자분은 울음은 조금 그쳤는데 몸이 망신창이시더라 이미 남자분에게 당한 상태인 것 같았어
이름없음 2021/01/26 23:01:23 ID : DwFeJU6jeIK
난 납치된 곳이 어딘지도 몰랐기 때문에 일단 탈출 방법을 찾기 보단 여기가 어디인지부터 파악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창문을 보고 있었어 그런데 날 납치한 사람이 나한테 다가오더라 다가오면서 하는 말이 자기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절대 벗어날 수 없을거래 자기 말을 어떻게든 듣게 될거라고 반항하지 말래 그때 꿈속에서의 난 탈출 시도 했을 때 계속 실패했기 때문에 그 말을 듣고 절망적이었어 그래서 말을그 사람의 말을 듣고 차라리 빨리 나가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지
이름없음 2021/01/26 23:03:54 ID : DwFeJU6jeIK
무서웠지만 무사히 탈출하기만를 바라면서 그 사람에게 당하려던 순간 옆에 묶여있던 그 여자분이 발이 플려 있었는지 그 침대가 있는 방에서 나가려고 달려가더라 근데 그 사람이 그 여자를 바로 붙잡았어 문도 잠겨있었고 그 여자분은 정신이 피폐해 보이고 뭘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은 아니었거든 그래서 여자분은 바로 잡히게 됐어
이름없음 2021/01/26 23:05:23 ID : DwFeJU6jeIK
여자분은 잡힌 뒤로 그 사람에게 죄송하다고 싹싹 빌었고 남자는 그 여자분의 발을 다시 묶었어 그리고 다시 나한테 다가왔지 난 그때까지만 해도 정말 절망적이었어 강령술같은것도 한번도 한 적 없는 내가 도대체 뭔 잘못을 했길래 이런 꿈을 꾸게 되었는지부터 시작해서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
이름없음 2021/01/26 23:07:46 ID : DwFeJU6jeIK
그런데 그때 갑자기 어디서인진 모르겠는데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 그래서 급하게 대답은 했지 근데 그 사람의 표정이 안좋더라구 그리고 대답을 왜 했냐며 나 때문에 자긴 다 망했다고 화내고 날 또 때렸어
이름없음 2021/01/26 23:09:09 ID : DwFeJU6jeIK
근데 내가 보기엔 대답만 했다고 해서 찾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 보였거든 맞고 있었기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무슨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었어
이름없음 2021/01/26 23:13:56 ID : DwFeJU6jeIK
그런데 갑자기 어디서 문이 열리더니 군복을 입은 한 남자가 걸어와서 날 데려 가더라 난 맞은 상태라 몸을 움직일 수 없어서 공주님 안기로 들고가졌는대 부끄럽더라ㅜ
이름없음 2021/01/26 23:16:19 ID : DwFeJU6jeIK
근데 감사 인사를 해야하니까 얼굴을 보고 있었어 눈 마주치면 바로 인사하려고ㅜ 근데 얼굴을 자세히 보니 익숙한거야 자세히 보니 아버지랑 닮았는데 아빠는 확실히 아니었어 그래서 본능적으로 할아버지란걸 알 수 있었지 그래서 할아버지 얼굴도 모르는 난 할아버지께서 구해주셨단걸 알게 됐지
이름없음 2021/01/26 23:16:56 ID : DwFeJU6jeIK
마지막은 마라탕이 배달와서 오타가 조금 있네 사실 이거 쓰면서 마라탕 먹으력 시켜놨었는데 지금 이거 쓴다고 그림의 떡같은 상태야
이름없음 2021/01/26 23:17:39 ID : DwFeJU6jeIK
뭐 지금 생각하면 그게 정상적이지 않은 꿈인지 그냥 개꿈인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른사람들한테 들려주고 싶었어
이름없음 2021/01/26 23:17:49 ID : DwFeJU6jeIK
필력 부족한데 봐준 레더들 고마워!
이름없음 2021/03/03 16:07:59 ID : 5atzhwE9ze3
나도 어릴적에.. 초딩땐가 중딩땐가 좀 오래되서 몇살에 꾼 꿈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할아버지가 날 구하신 적이 있지. 왜 그렇게 어린 날 일찌감치 델꼬 가고 싶어했는디 모르겠다. 자기가 내 할아버지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와서 따라가고 있었는데 누군가 막아세웠지 뭐야. 난 저승길 건널 뻔했고 하마터면 돌연사로 죽을뻔했잖아;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 하고 있다. 친할머니 제외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친할아버지 전부 얼굴 몰라.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으니까.
이름없음 2021/03/03 17:08:43 ID : hs1du66jeGq
감동..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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