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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족문제 고민들어줘 (1)2.이 친구 손절해야될까..? (3)3.계약자가 아닌 사람이 거주 (6)4.나 내일 엄마랑 산부인과 가는데 진료할 때 엄마도 같이 들어와? (5)5.태권도에서 부랄터짐.. (16)6.고모가 이제부터 학원비 내래 ㅡㅡㅋㅋㅋ 이게 맞냐? (10)7.나는 자가면역질환 전신탈모 환자야 (16)8.어떤 대상한테 열등감이 생겼는데 (8)9.친구가 실망한 것 같아.. (5)10.. (4)11.뚱뚱해도 (7)12.자해 충동 정신과가봐도 돼? (14)13.🗑🗑감정 쓰레기통 스레 6🗑🗑 (335)14.남자 여자들아 객관적인 판단좀 (6)15.내가 너무 집착하는 걸까 (4)16.혹시 대인기피증 진단 받고 극복한 레더 있을까? 히키코모리라 너무 고민이야.. (11)17.정시러가 내신 챙기는거 (2)18.너무 우울하고 무기력이 너무 심해 (2)19.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상처가 (10)20.. (1)
정말로 영원히 잊지 못할 만큼 큰 상처를 줘버린 것 같아서..
그냥 어쩌다 잊게 되더라도 문득문득 생각날 것 같고 화나고 상처받았을 것 같아. 괴로울 것 같기도 하고..
사과하고 싶은데, 내가 사과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고 사과 한 다음의 반응을 보는게 너무 무서워서 못하겠어..
그 사람이 무서운 사람이라는 게 아니라, 그냥 내가 두려워하는거야. 사과한 뒤의 상황을..
내가 너무.. 너무 미안해서 뭐라고 해야할지, 할 말은 많은데 어떻게 잘 말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내가 사과하면 오히려 싫어하는 게 아닌가 싶고 그래..
래더들이 도움 좀 줄 수 있을까..?
일단 사과를 할때는 말로 하든 문자로 하든 자기가 잘못한것 왜그랬는지 그말을한 후에 내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진심이 담긴 사과 가 중요해
어떻게 상처줬을 지는 모르겠지만 난 말로 사과나 이런걸 좀 무서워해서 연락으로 하거든 진심이 담긴 사과를 하면 받아줄지 모르겠다
너가 자각할 정도로 큰 잘못을 했다며 난 사과 안했으면 좋겠어 다 니맘 편하자고 하는 사과인데 친구 입장에선 사과하는게 더 빡칠것같고 더 상기시키는것 같고 너가 이기적으로 보일것같아 너가 진심으로 속죄한다면 너가 걔한테 미안한감정을 평생 앉고 살아 죄책감처럼
얼굴 보고 사과를 하고 싶어도 그거는 내가 자세한 상황을 못말해줘서.. 못하고 연락으로 해야하는데 그게 오히려 상대방이 싫어할까봐 미안하고 두려워서 물어봤어. 친절하게 답변해줘서 고마워..!
나도 네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평생 미안해하면서 살 거고, 어차피 난 잊고 싶어도 영원히 잊지 못해.. 내 마음 편하자고 하는 사과 아니야. 그 사람이 지금 이게 편하다면 난 사과 안할거야. 그래서 그 고민 때문에 올린거고.. 내가 사과를 하면 그 사람이 받은 상처가 조금 치유될 수도 있지 않을까, 혹은 그 때문에 악화되진 않을까. 그 두개 때문에 올린거야. 나도 나 잘못한 거 알고있어.. 상기시켜 줘서 고마워. 근데 난 정말 정말 너무 미안해서 그 사람이 조금 더 편할 수 있다면 최대한 그쪽 방향으로 가는 걸 택할거야. 내가 몇 배 더 힘들어지더라도 상관없어. 내 잘못이니까.
지금 보니까 상황 설명을 아예 안했구나. 요약만 해볼게.
나는 약 1년간 집착에 시달렸었어. (너무 기니까 이 정도로만 끝낼게.)
그것도 남자친구도 뭣도 아닌 모르는 사람한테 말이야. 정말 1년간 집요하게 괴롭히더라고, 내 상황이 상황인지라 주변에 도움도 못청하고 부모님한테도 말 못 드리고 진짜 하루하루 병들어가는 게 뭔지 그 때 깨달았거든.
그 당시에 나 정말 처참하게 무너졌었어. 그 집착하는 사람이 너무 무서워서 평생 한번도 안해본 자해도 하고 매일 잠만 들면 악몽 꾸고 자살시도를 해보진 않았지만 그런 무서운 상상을 계속 달고 다닐 정도로 무서웠는데, 그때까지도 누구한테도 말 못하고 그렇게 지냈어.
허다하게 중간에 깨서 소리 못 지르니까 입술 짓씹으면서 울고 대인기피증 생겼지, 원래 있던 무대공포증 심해졌지. 사람하고 대화 자체가 두려워지고 나중에는 가족들도 무서워지려고 하더라.
미안 짧게 끝내려고 했는데 내 상황을 좀 설명하고 싶었어. 지금은 걱정 안해도 돼. 나 많이 나아졌어. 처음만큼은 아마 영원히 불가능이겠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어.
정말 나 활기찬 사람이었거든. 지나가다가 아무한테나 친구할래? 놀래? 등등 그냥 관심 받는 것도 재밌고 애들이 재밌다고 해 주는 것도 좋아서 정말 활발한 사람이었어 나.
지금은 아니지만. 난 그 자식 때문에 자신감도 뭣도 다 잃었는데 걘 잘 지내고 있으려나 모르겠다. 알고 싶지도 않고, 맨날 나한테 집착하고 협박만 하던 새낀데..
그리고 결국에 나 정말 이대로는 죽겠구나 싶어서 친구한테 도와달라고 했고, 판단력이 다 흐려져버린 내 선택지도 골라주고 해결해주랴고 노력하고 넌 몰랐겠지만 나 그때 진짜 지쳐있었는데 도와줘서 고마워 친구야..
어쨌든 결국 그렇게 어찌 저찌 해결 됐어. (생략한거야.)
문제는 이 이후에 나한테 과도한 애정을 주는 사람을 내가 너무 무서워해서 나도 알면서도 모르게 선을 긋더라고..
안 그러고 싶어도 미안, 정말 미안하고 이기적인 거 아는데. 난 내 공포심을 못 이겨냈어.
날 좋아해주는 거 좋고 고맙고 나도 좋았는데, 계속 함께 했다면 좋을텐데 나도 그 사람이 계속 좋아지고 (이성적으로가 아니라 지인으로서) 그 사람이 나한테 지인으로서 주는 애정과 관심이 느껴지니까 그걸 내가 쳐낸 거야. 그냥 이렇게만 들으면 별 거 아니게 보일지는 모르는데.
매일은 아니더라도 밤도 같이 톡하면서 새봤고 그 사람 덕분에 안하던 것도 시작하고 약 2년동안 같이 지내던 사람을. 쳐내버렸어. 나 알거든. 그 사람 자기 상처 많이 받는다고, 버림 받는다는 말을 했던 것도 기억나.
내가 선을 긋는게 느껴질텐데도 그게 불안했는지 계속 오셨는데 난 그럴수록 더 칼같이 쳐냈고 거의 한 달 이상 그렇게 한 것 같아. 결국 항상 먼저 오던 톡이 끝났고 날 감고있던 족쇄도 풀려나는 기분이었는데, 그것도 잠깐이더라.
몇 주 지나고 무서웠던 감정 사그라들고 제정신 돌아오니까.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뭐 한거지? 뭐지? 이런 생각 들고.
상처받은 것 같은 말투도 보이고 힘들어하는 거 눈 앞에 다 보였는데.
정도 있는대로 다 나한테 주신 것도 아는데 제가 또 버림 받는 기분 느끼게 해버렸네요. 미언해요. 정말 정말 미안한데 저도 뭐라고 사과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이기적이지만 그 사람도 날 다시 친구로 생각해줬으면 좋겠고 돌아가고 싶었어. 근데 말 할 때 나한테 딱 선 지키더라. 그냥, 그 사람 인생에서의 엑스트라가 된 기분. 정말 내가 한 것처럼 칼같이 쳐낸 것도 아니고 딱 선 긋고 본인이 안넘어오시는데 내가 얼마나 잘못해는지 느껴져. 그정도로도 난 벌써 아픈데, 얼마나 힘드셨을까.. 맞아, 지인이라니 내가 너무 한 걸 바랬지. 엑스트라만으로도 고마운건데.
지금은 그분 곁에 다른 분이 계셔. 그냥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 그래도 아직까지 내가 본인을 떠난 게 자신의 잘못이 있을 것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아니 혹은 자책하신다면 사과와 함께 내 탓이라고 말은 해드리고 싶었어, 정말.
상황 설명 진짜 간단하게 하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졌네.. 그래도 나 정말로 미안해서 사과하고 싶은거야, 알량한 내 죄책감 덜고 싶은 게 아니라.. 정말 미안한데 그거라도 받아주고 오해라고 풀렸으면 좋겠어. 아니 내 마음 한구석에서는 조금 희망 갖고 있는 것 같기도 해. 한동안 그분에게 있어서 최고 지인의 자리에 있었던 거. 이제는 아니지만. 그 자리를 다시 갈 순 없더라도, 지인으로서는 남게 해주시려나. 이런 거 있는 것 같아. 아 사실 잘 모르겠어. 나도 헷갈려..
새벽이라 좀 더 과몰입해서 슬픈 마음에 더 줄줄 썼던 것 같아. 읽는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적고 나니까 죄책감이 더 커지네.. 제발 지금은 괜찮으셨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과도한 집착은 사랑이 아니야. 제발 착각좀 그만해. 너 안 좋아한다고 말했잖아. 분명히 말 했을거야. 근데 그거 막 돌려가면서 밀당한다고 착각하지 말고. 누군가 심하게 집착을 할 때 상대는 병들어가고 힘들어하고 있다는 거 제발 새겨넣어. 머릿속에 안들어가면, 뇌에 한자 한자 정성스레 새기기라고 해. 제발 부탁이야. 혼자 하는 망상으로 착각 좀 하지마.
일단 사과안하고 평생 죄책감 시달려라 난 이거 추천안해. 살인을 했더라도 사과는 하는게 난 맞다고 봐. 난 중학생때 학원에서 괴롭힘 당했었어 남자애 둘이서 벌레시체를 내몸에 문질렀어.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 또 나한테 ㅅ드립 문자메세지도 보내고 내가 화장실 갔다왔는데 너 쉬이이이 했어? 하면서 성희롱하고 집까지 따라오며 스토킹했어. 이게 벌써 12년전 일이네. 난 걔네들이 진심으로 반성했다면 사과해줬음 좋겠거든. 직접 만나서 사과하는건 싫지만 페메, 디엠, 카톡, 문자, 전화 같은걸로 사과해줬으면 하거든. 사과안하면 지 잘못도 반성안하고 뻔뻔하게 살고 있겠지? 싶을텐데 사과하면 그래도 잘못한걸 알긴 하는구나 싶을거같어.
일단 사과할때 상대방 탓은 절대절대 하면 안되. 설령 상대가 진짜 나한테 상처주는 행동을 했을지라도. 또 이말도 넣으면 좋을거같어 정말 용서받으려고, 내마음 편하자고 사과하는거 아니고 너가 미안해한다는걸 그저 알려주고 조금이라도 상처가 아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하는거라고 말해주면 좋을거같어, 나는 꼭 사과했음 좋겠어 사과도 때가 있거든 나중에 후회하고 사과하려해도 때가 지났을 수도 있어.
네가 당한 일은 정말 유감이야. 마음만 같아서는 욕 퍼부어주고 싶은데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줬으니까 그 사람들과 다른게 없겠지. 힘들었겠다, 그래도 벗어났다니 정말 다행이야. 사과하는 게 좋겠지? 용기 내서 미리 정리해두고 하고 싶었던 말들 다 전하려고.. 네가 써 준 말 이미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오히려 핑계 될까봐 걱정이었거든. 근데 말해줘서 고마워, 쓰는 게 낫겠다. 해준 말 정말 도움이 됐어..! 앞으로는 힘들지 말고 행복했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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