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3/30 12:25:40 ID : Ds3CqlvcnDB 0
보고있다고 말해줘.. 누가 내 얘기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부탁할게
2 이름없음 2021/03/30 12:36:43 ID : XwK1A5bA7xP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21/03/30 12:37:04 ID : kk7f9bhalir 0
보고있엉
4 이름없음 2021/03/30 12:40:30 ID : Ds3CqlvcnDB 0
나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제법 잘 살고 있어.. 얼굴도 예쁘다는 말 꽤 많이 들어봤고 몸매도 다들 부러워할만큼 마르고 날씬해 사교성도 좋고 성격도 대가리 꽃밭 소리 들을만큼 낙천적이고 사람 좋아해 그래서 아마 내 주변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거야 내 진짜 모습은
5 이름없음 2021/03/30 12:41:25 ID : Ds3CqlvcnDB 0
고마워
6 이름없음 2021/03/30 13:04:46 ID : gpbzPfTPeMi 0
선천성 심장병에 우울증 불안증 거식증 식이장애 먹토 자해 흡연...
7 이름없음 2021/03/30 13:05:04 ID : gpbzPfTPeMi 0
진짜 한심하지ㅋㅋ
8 이름없음 2021/03/30 13:06:25 ID : XwK1A5bA7xP 0
한심하다니... 한심하다는 말은 여기다 쓰는 게 아니야ㅠㅠ스레주 안 한심해ㅠㅠ
9 이름없음 2021/03/30 14:38:39 ID : gpbzPfTPeMi 0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그치만 난 진짜 한심한걸ㅋㅋㅋ
10 이름없음 2021/03/30 14:40:02 ID : gpbzPfTPeMi 0
돌이켜보면 살면서 단 한번도 뚱뚱하거나 못생겼던 적은 없었어 그런데도 도저히 강박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었던 거 같아
11 이름없음 2021/03/30 14:41:49 ID : gpbzPfTPeMi 0
다른 곳에 비해 조금더 통통하던 허벅지와 종아리가 콤플렉스였어 때마침 나와 친하게 지내다 나를 떨구고 마구 뒷담을 까대던 애는 나보다도 훨씬 마른 체형이었지
12 이름없음 2021/03/30 14:42:00 ID : 0r86Y9tinO8 0
그건 한심한게 아냐 그냥 강박인거지 극복하면 되는거고 못했다고 나약한 것도 아냐. 레주 인생은 잘 모르지만 저 두개는 분명해. 힘내 레주!!
13 이름없음 2021/03/30 14:44:53 ID : gpbzPfTPeMi 0
그애는 평소에도 온갖 트집을 잡아서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애들이나, 그냥 지나가던 아이들을 험담하곤 했어 주로 외모 관련이었지. 피부가 곰보딱지같다, 그 위로 어떻게든 가려보려고 화장 떡칠하는데 다 뜬다, 쟤는 얼굴이 한 대 맞은 거처럼 생겼다, 다리 완전 오다리다, 저 눈으로 앞이 보이냐, 저렇게 살찌면 다니기 안 창피하냐, 나 같으면 죽어라 다이어트한다...
14 이름없음 2021/03/30 14:47:18 ID : gpbzPfTPeMi 0
찐따 주제에 나댄다, 남자랑 맨날 자고 다닌다, 정말 온갖 끔찍한 욕들을 아무렇지 않게 키득거리며 늘어놓고 앞에 가서는 태연하게 걔네랑 이야기하고 놀기도 하더라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은 재밌다고 웃고...
15 이름없음 2021/03/30 14:48:40 ID : gpbzPfTPeMi 0
근데 솔직히 말해서 나도 떳떳하다곤 말 못해 걔가 친하게 지내던 애를 둘이나 떨구고 욕할 동안 나도 두려워서 도와주지 못했고, 그 애들 입장에서 보면 방관자에 똑같은 가해자였을 테니까
16 이름없음 2021/03/30 14:51:04 ID : gpbzPfTPeMi 0
난 그 가해자보다 변해버린 내가 더 끔찍했어.. 초등학교 때 나는 친구들이 두 학년 선배를 지체장애인이란 이유로 바이러스라 놀리고 닿으면 감염된다고 모욕할 때 그 언니에게 잡으라고 손을 내밀었던 애였는데, 그로 인해 친구들이 날 피하고 도망칠 때 눈물 흘리면서도 절대 그 결정을 후회한적 없는 그런 애였는데
17 이름없음 2021/03/30 14:55:55 ID : gpbzPfTPeMi 0
고마워... 꼭 나아져볼게
18 이름없음 2021/03/30 15:54:34 ID : gpbzPfTPeMi 0
근데 그렇게 애를 쓰고 날 바꿨는데도 결국 떨궈진 나를 보니 그동안 내가 뭘한건가 싶고 내가 그렇게 친구로서 가치없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에 허탈하고 힘들고 그랬어
19 이름없음 2021/03/30 15:55:34 ID : gpbzPfTPeMi 0
이후로 그 애는 자기 친구와 함께 기다렸다는 듯 내 머리가 길어서 음침하다고 욕했고, 자르고 왔을때는 안어울린다고 욕했지
20 이름없음 2021/03/30 15:58:11 ID : gpbzPfTPeMi 0
착한척한다고 욕하고, 학예회 준비로 내가 춤을 추고 있을때면 날 비웃듯 보면서 그렇게 자신감이 넘치냐,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는 식으로 키득거렸어
21 이름없음 2021/03/30 15:59:11 ID : gpbzPfTPeMi 0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기분 나쁘게 째려본다고 하다가 아닌가, 원래 눈이 그렇게 생겨서 그런가? 그랬다더라
22 이름없음 2021/03/30 21:56:53 ID : gpbzPfTPeMi 0
걔가 나한테 하체비만이니 뭐니 했던 말들이 나한텐 너무 깊게 상처로 남았었나봐
23 이름없음 2021/03/30 21:58:21 ID : gpbzPfTPeMi 0
중3 12월? 그때부터 나는 살을 빼기 시작했어
24 이름없음 2021/03/30 22:42:57 ID : DBtg46i7htf 0
흡연 빼고는 나와 상황이 비슷하네
25 이름없음 2021/03/30 22:53:45 ID : gpbzPfTPeMi 0
그래...? 너도 참 힘들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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