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신을 차려보니 마피아게임에 강제참여하게 된 건에 관하여 (39)
2.얼척없는 퀘스트에 참여해보지 않을래? (12)
3.어느 초능력자의 이야기 (243)
4.당신은 고종으로 환생했다. 살아남아서 조선을 구하라 (46)
5.💩최고의 똥을 만들어 보자💩 (6)
6.살아남을 수 있을까 [좀비가 나타난 학교] (27)
7.☆최☆강☆일☆진☆ 만! 들! 기! (30)
8.돼지 나라의 돼지 임금님🐷💘 (6)
9.전국 디저트 대회에 참가해보자 (40)
10.총체적 난국의 중2키우기 (8)
11.빙의물이 보고 싶어 (21)
12.비가 내리는 방 (14)
13.내 자식이라면, 항상 1등은 놓치지 말아야지 (17)
14.프린세스 메이커 (338)
15.어린이 키우기 (173)
16.케이크를 굽자 (141)
17."머나먼 하늘에서 차가운 물결같은" 가을 (5)
18.20레스마다 기억을 상실하는 주인공이 모험 떠나는 앵커 (41)
19.나폴리탄 괴담으로부터 살아남는 스레 (148)
20.어떻게든 진행하려는 스레주 VS 황천의 뒤틀린 광기의 에이션트 크레이지 레더들 [완] (143)
1
◆1he3Varbu66
2021/04/01 22:23:11
ID : k5Rxu66jdyJ
17
※본 스레는 이틀만에 터져버린 모 스레를 추모하며 세워진 스레입니다.
어떻게든 진행해야하는 스레주와 이미 미쳐버린 앵커판 망자들의 대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진짜 세계관 채강자들의 싸움이다. 앵커판은 전설이다.)
1.스레주는 미쳐버린 앵커판 망자들의 광기에 맞서 스레를 이상 진행하여 이야기를 끝맺어야 합니다.
2.레더들은 언제나 광기로 가득찬 자유로운 선택을 하며 스레주의 멘탈을 부숴서 까지 진행되기 전에 스레주를 탈주시켜야 합니다.
3.그외에 절대적이고 유일한 규칙은, 규칙따윈 없다는 것입니다. 스레주께 무운을 빌겠습니다.
자, 그러면 앵커판 국룰에 따라 주인공의 이름과 목표를 정합시다!
주인공의 이름
주인공의 목표
스레드 전체 보기
2
이름없음
2021/04/01 22:24:47
ID : 2mk5U2K7zdR
0
유지방
3
이름없음
2021/04/01 22:26:02
ID : 5TTSNAo42Fi
0
세계정복
4
◆1he3Varbu66
2021/04/01 22:33:37
ID : k5Rxu66jdyJ
0
시작은 무난하다고 생각한 스레주는.. 아니, 오늘도 집안을 뒹굴거리던 지방이는 갑작스레 밑도 끝도 없는 열망에 사로잡힙니다.
신의 계시와도 같이 머릿속을 강타한 한줄기의 욕망, 그 이름은 세계정복.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생각할 여유도 이유도 없었습니다. 유지방은 지금 당장이라도 세계정복을 하고 싶었으니까요! 오직 세계정복만이 유지방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하여 유지방이 세계정복을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5
이름없음
2021/04/01 22:34:19
ID : 0pVe1DusqrB
0
국밥 먹기
6
이름없음
2021/04/01 22:34:25
ID : zfhvvbdCmGq
0
총기를 사러간다
앗 늦었다
7
이름없음
2021/04/01 22:39:08
ID : 7Aqkmnu5O1f
0
허엉 새 스레세웠구나 레주ㅠㅠ
조아조앙 나도 참여해주지!!
8
이름없음
2021/04/01 22:39:29
ID : 7Aqkmnu5O1f
0
ㅋㅋㅋㅋ곰탕안먹고??
9
이름없음
2021/04/01 22:42:29
ID : k5Rxu66jdyJ
0
앵커가 겹칠수록 엔딩까지의 거리는 더욱 짧아진다며 사악하게 웃던 스레주는.. 아니, 갑작스레 세계정복을 꿈꾸게 된 유지방은 지금 당장이라도 세계정복이 하고 싶었지만, 그보다도 먼저 점심때를 알리는 배꼽시계가 울렸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선 대업을 위해 한보 후퇴하기로 한 유지방은 집 근처 국밥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호기롭게 국밥집 문을 연 유지방의 눈 앞에 보인 것은..!
( 전 그 스레주가 아닙니다! 그저 그 스레가 폭8한 원인제공자중 한사람일 뿐..)
10
이름없음
2021/04/01 22:43:44
ID : lu2mrgoZjtg
0
된장 발린 강아지
11
이름없음
2021/04/01 22:47:30
ID : 7Aqkmnu5O1f
0
앗..그러쿤요!
12
◆1he3Varbu66
2021/04/01 22:53:36
ID : k5Rxu66jdyJ
0
폭8해버린 스레의 스레주에게 미안함을 느끼던 스레주는.. 아니, 호기롭게 국밥집 문을 박차고 들어간 유지방을 반겨준 것은 된장묻은 강아지였습니다.
정확히 저게 똥인지 된장인지는 슈뢰딩거를 불러와야 알 수 있겠지만, 그 친구는 고양이를 좋아하므로 강아지에게는 흥미를 가질 것 같지 않습니다.
아무튼 똥이라고 하면 너무 슬프고 무섭기에 된장으로 생각하자고 정한 유지방은 강아지를 피해 주인 아주머니를 찾아 주방쪽으로 이동합니다.
바로 그때 그 강아지가..!
13
이름없음
2021/04/01 22:54:08
ID : 7Aqkmnu5O1f
0
유지방에게 달려들었어!!!
14
이름없음
2021/04/01 22:54:19
ID : 5SHu9y5866k
0
진화했다
15
◆1he3Varbu66
2021/04/01 22:59:30
ID : k5Rxu66jdyJ
0
또 겹쳤다며 사악하게 웃던 스레주는.. 아니, 긴박한 상황에 처한 유지방은 싸늘하고 비수가 날아와 꽂히다가 사쿠라로 손모가지 날아가는 듯한 감각을 느꼈습니다.
슈뢰딩거의 이론에 따르면 저것은 5할의 똥과 5할의 된장이 혼재되어 있으므로, 어떻게 되든 결국 똥이 유지방에게 달려든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절체 절명의 상황 속에서 유지방은..!
16
이름없음
2021/04/01 22:59:49
ID : BanAY7e3Qnv
0
강아지를 동료로 삼가로함
17
◆1he3Varbu66
2021/04/01 23:08:23
ID : k5Rxu66jdyJ
0
인코 쓰는 것을 자주 깜박한다고 생각한 스레주는.. 아니, 이미 모든 것을 포기해버린 유지방은 겸허한 마음으로 자신에게 달려드는 강아지를 동료로 받아들였습니다.
동료로 받아들여 준 것이 기쁜지, 강아지는 유지방에게 몸을 마구 비벼댑니다.
절반의 확률로 고양이가 죽는다면, 그 상자는 건드리지 말자고 생각한 유지방은 후각과 생각, 인간으로써의 존엄성 등등 여러가지를 버린채 강아지에게 몸을 맡깁니다.
그렇게 강아지가 동료가 되었습니다.
아무튼 죽은 눈으로 동료가 되버린 강아지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던 유지방은 자신의 목적이 무엇인지 떠올리고 정신을 차렸습니다.
세계정복을 위해서는 이런곳에서 주저앉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 유지방은 금세 회복하여 일어섭니다!
그때 유지방의 앞에 나타난 것은..!
18
이름없음
2021/04/01 23:09:35
ID : dXzalcsqnXy
0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김정은과 시진핑
19
이름없음
2021/04/01 23:12:00
ID : Vaso0q2K3Rw
0
아! 황천의 뒤틀린 광기의 에이션트 크레이지 앵커를 원하시는구나!
유지방 앞에 나타난 것은 팔꿈치에 장미가 피어있는, 반기린반레몬의 바리스타였다.
저게 더 괴랄하네
20
이름없음
2021/04/01 23:13:09
ID : lu2mrgoZjtg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
◆1he3Varbu66
2021/04/01 23:15:24
ID : k5Rxu66jdyJ
0
슬슬 진정한 광기가 시작된다며 긴장하는 스레주는.. 아니, 세계정복의 꿈을 상기하며 다시 일어난 유지방의 눈 앞에 나타난 것은 어째서인지 어깨동무를 한 김정은과 시진핑핑곰돌이푸였습니다.
왜죠..?
아무튼 그 둘도 국밥 먹으러 왔다가 슈뢰딩거의 똥과 된장이 묻은 강아지와 유지방을 봐서 당황한 눈치입니다.
이때 세계정복을 노리는 유지방이 할 일은..!
22
이름없음
2021/04/01 23:16:18
ID : lu2mrgoZjtg
0
시진핑에게 천안문 노래를 불러준다
https://youtu.be/yWujsXLpeSI
23
◆1he3Varbu66
2021/04/01 23:30:29
ID : k5Rxu66jdyJ
0
유튜브에서 천안문 노래를 들으며 어느샌가 흥얼거리고 있던 스레주는.. 아니, 세계정복을 향한 야심으로 똘똘뭉친 유지방은 시진핑핑곰돌이푸에게 경례를 하며 천안문 노래를 재창합니다.
동료가 되어버린 강아지도 유지방의 음정에 맞춰 옆에서 짖어대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시진핑핑곰돌이푸는 처음에는 얼굴을 붉히며 불같이 화를 내고자 했으나, 한점의 흔들림 없는 유지방의 태도와 그 옆을 한결같이 지키는 강아지의 모습에 뭔가 느끼는 것이 있는지, 그대로 굳어버립니다.
이윽고 국밥집 안에는 유지방과 강아지의 하모니만이 울려 퍼집니다.
그 노래를 들으며 시진핑핑곰돌이푸는 생각합니다. 자신 또한 저 젊은이와 강아지처럼 순수하게 천안문을 사랑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지만 국밥집 한구석에 걸린 거울에 비치는 것은 탐욕스러은 권력자 한명 뿐이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노래가 다 끝날 무렵, 시진핑핑곰돌이푸는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를 바라보던 유지방은..!
24
이름없음
2021/04/01 23:32:56
ID : Dy2ILapQq6q
0
"울지마 나의 작은 아기곰돌이"
25
이름없음
2021/04/01 23:34:04
ID : 7Aqkmnu5O1f
0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재밌엉 이런거조아...ㅠ
26
◆1he3Varbu66
2021/04/01 23:56:58
ID : k5Rxu66jdyJ
0
이것이 인간의 광기이자 앵커판의 어둠인가, 라고 생각하던 스레주는.. 아니, 세계정복은 아닐지언정 한 국가의 정점을 목표로 했으나, 너무나도 긴 여정 속에서 스스로를 잃어버린 불쌍한 남자를 바라보던 유지방은 그 남자에게서 자신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과연 자신은 세계정복을 이룬 후에도 자신으로 남아있을 수 있을까..?
세계정복을 이룬다는 것이 전재가 되는 참으로 오만한 발상이지만, 유지방에게는 근거없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유지방은 세계정복을 완수한다는 확신이..
아무튼 자신보다 먼저 나아가서 길을 잃고 표류해버린 선배에게 유지방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작은 위로 뿐이었습니다.
유지방은 시진핑핑곰돌이푸에게 아직 만회할 수 있다거나, 누구나 잘못 할 수 있다거나 하는 등의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시진핑핑곰돌이푸를 위로할 뿐이었습니다.
그 마음이 닿았던 것일까, 유지방을 올려다보는 시진핑핑곰돌이푸의 눈에서는 차츰 빛이 돌아왔습니다.
욕망과 오만으로 가득찼던 독재자의 눈에는 이제 희망과 꿈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시진핑핑곰돌이푸가 저지른 잘못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다른 길을 걸을 수 있을 겁니다. 자신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자신이 누구였는지 깨달았으-
-탕!
강아지가 사납게 짖으며 유지방을 감싸고, 시진핑핑곰돌이푸의 몸은 균형을 잃고 옆으로 쓰러집니다.
쓰러진 시진핑핑곰돌이푸는 미동도 하지 않은채, 그저 붉은 피로 바닥을 적시고 있을 뿐입니다.
유지방은 분노한 얼굴로 방아쇠를 당긴 이를 노려봅니다.
시진핑핑곰돌이푸와 함께 국밥을 먹으러 온 김정은, 그는 총에 묻은 한때 친우였던 이의 혈흔을 닦으며 차가운 표정으로 서있습니다.
이때 유지방은..!
27
이름없음
2021/04/01 23:59:13
ID : 5TTSNAo42Fi
0
두부로 변신
28
이름없음
2021/04/02 00:00:49
ID : lyLgi3xu9xS
0
두부로 변신 ㅅㅂ ㅋㅋㄱ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
29
이름없음
2021/04/02 00:02:26
ID : 7Aqkmnu5O1f
0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ㅌ 다들진짜 미춋나봐
전부터 그렇게 키스에 집착하더닠ㅋㅋㅋ
30
◆1he3Varbu66
2021/04/02 00:40:17
ID : k5Rxu66jdyJ
0
벌써 만우절이 끝나버렸다며 아쉬워하는 스레주는.. 아니, 시진핑핑곰돌이푸를 쏴버린 김정은에게 분노한 유지방은 지금 당장이라도 김정은에게 달려들고 싶었지만, 김정은은 차가운 표정을 유지한채 유지방을 향해 총구를 들이밀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유지방은 방금 친우를 쏴버린 그의 얼굴에서 그 어떤 감정의 편린조차 느낄 수 없었습니다.
김정은이 지금 당장 방아쇠를 당기지 않은 이유는 그저 김정은의 앞을 막아서고 있는 유지방의 충직한 강아지 때문, 유지방을 쏜다고 해도 그 사이에 강아지가 달려들 가능성을 생각해 어느쪽을 먼저 쏴야할지 가늠하고 있는 것이 유지방의 숨이 아직 붙어있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의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유지방을 향하던 총구를 내려 강아지를 겨눕니다.
그 순간, 시진핑핑곰돌이푸에 이어 강아지까지 잃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 유지방은 분노를 발판삼아 불태우며 김정은에게 달려듭니다.
하지만 김정은은 그 육중한 몸에 어울리지 않는 스피드로 거리를 벌리며 유지방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고, 유지방은 최후를 직감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유지방은 세계정복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뭐래도, 유지방은 세계를 정복할 것입니다.
그 순간, 유지방의 몸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탄력있던 그의 근육과 단단한 뼈가 한순간에 허물어지며 가장 부드러운 형태로 변화합니다.
몸은 형태를 잃고 무너져내린 후 가장 단순한 직육면체의 형상으로 재구성됩니다.
김정은이 발사한 총알은 유지방의 몸을 관통했지만, 이미 모든 신체가 하나의 동일한 성분으로 변해버렸기에, 유지방의 세포 하나하나를 전부 소각시키지라도 않는 이상 물리적인 피해는 더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눈 앞에 벌어진 믿을 수 없는 일을 보고 김정은의 얼굴에 처음으로 미약한 동요가 퍼집니다.
인간의 몸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두부 또한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죠.
출소자들에게 새사람이 되라며 두부를 주는 것을 통해 두부와 인간의 성분적인 유사성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상 인간과 두부는 동일한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입니다.
진화 과정에서 극히 일부의 인간은 극한의 상황을 마주쳤을 때 신체를 두부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각성하기도 합니다. 거짓말 같겠지만 진짜예요.
허나 그것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0.0000000001^12 정도밖에 없기에 사실상 유사과학으로 치부되던 이론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 극악의 확률을 뚫고 처음으로 두부화 능력을 각성한 인간이 탄생했습니다.
그 인간의 이름은 유지방, 언젠가 세계정복에 도달할 인간의 이름입니다.
유지방은 스스로의 몸에 일어난 변화를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허나 유지방의 숨은 아직 붙어 있었고, 한번 불타오른 분노의 불꽃은 그를 계속 나아가게 만들었습니다.
김정은의 당혹감은 그의 몸놀림을 살짝 흐트러트렸고, 유지방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어 김정은의 얼굴에 팔콘펀치를 꽂는데 성공했습니다.
두부화 능력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완력을 발휘한 유지방의 펀치에 김정은은 국밥집의 벽을 무너뜨리고도 몇미터나 더 날아갔습니다.
흙먼지가 가라앉은 국밥집의 중심에는 유지방과 그의 강아지가 서있었습니다.
그리고 유지방은..!
31
이름없음
2021/04/02 01:22:08
ID : Pbii03Cjg0l
0
김정은의 앙큼한 입술에 딥키스를 시전한 후 입술을 떼고 말한다
"세계는 내꺼야. 그리고 너도, 나의 아기 고양이"
스레주의 고난을 위해 첫 번째 줄에 대한 자세한 묘사를 부탁해 좀 약한 것 같아서 수정해봤어
32
이름없음
2021/04/02 05:51:30
ID : gmLgnRvbfWk
0
아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기네
33
이름없음
2021/04/02 08:16:36
ID : 7Aqkmnu5O1f
0
미친거아냨ㅋㅋㅋ큐ㅠㅠㅠㅠ
34
이름없음
2021/04/02 09:16:06
ID : vg0spapPbeK
0
ㅋㅋㅋㅋㅋㅋㅋ 너무하잖아ㅋㅋ
35
◆1he3Varbu66
2021/04/02 09:22:27
ID : k5Rxu66jdyJ
0
아침부터 약이 너무 세다고 생각한 스레주는.. 아니, 두부화 인간이 된 유지방은 무너진 벽을 통해 밖으로 향했습니다.
밝은 태양과 미세먼지 충만한 공기속에서 자연의 은총을 느끼던 유지방은 기절한채로 잔해에 깔린 김정은을 발견했습니다.
가공할만한 위력의 펀치를 맞고도 지방이 충격을 흡수해준 것인지 김정은은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무방비한 그의 모습을 보고 유지방은 다시한번 분노에 휩싸입니다.
죽은 시진핑핑곰돌이푸의 원한을 갚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유지방은 곰곰히 생각합니다.
이대로 김정은을 죽여버리는 것은 두부화 인간이 된 유지방에게는 매우 간단한 일이지만, 그정도로 시진핑핑곰돌이푸의 원한은 풀리지 않습니다.
만난지 십분도 안된 사람의 원한을 갚겠다니 뭐니 해도 영 설득력이 없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튼 원한을 갚기로 한 유지방의 뇌리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세계는 유지방의 것이 될거라는 사실은 이미 정해진 결말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저 아기고양이 또한 자신의 것이 되겠지요.
-즈큐우우웅!!
유지방은 매우 사악하고 High한 웃음을 지으며 기절한 김정은의 입술에 입술박치기를 시전했습니다.
그리고는 "너, 첫키스는 했어? 아직이겠지? 첫키스 상대는 다른 누구도 아냐! 이 유지방이다!" ..라고 소리칩니다.
그렇게 한 남자의 첫키스를 빼앗은 유지방은 기묘한 자세로 웃으며 유유히 국밥집을 떠나갑니다.
그런 그의 뒤를 '역시 유지방이야! 우리가 못하는 걸 태연하게 해버려! 그 점에 전율해! 동경하게 돼!' 라는 표정으로 따라오는 충직한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국밥을 안먹었다고 생각하는 유지방이었지만, 두부화 인간 되버린 유지방에게 식사는 무의미한 일이므로 금방 체념합니다.
국밥집 아주머니께는 미안한 짓을 해버린 것 같지만, 세계정복을 위해서는 사소한 것에 연연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유지방은 국밥집을 떠난 뒤 세계정복을 위해..!
36
이름없음
2021/04/02 09:23:54
ID : crbA0mqZcpP
0
문재인을 만나러 간다
37
이름없음
2021/04/02 09:49:09
ID : fWkk3u1fXs9
0
ㅋㅋㅋㅎㅋㅎㅋㅋㅋㅋ다음엔 푸틴 가자
38
◆1he3Varbu66
2021/04/02 09:58:02
ID : k5Rxu66jdyJ
0
앵커판에 상주하는 레더들은 역시 노빠꾸 상남자라고 생각한 스레주는.. 아니, 두명의 독재자를 보며 고작 나라 하나도 정복하지 못한다면 세계정복은 그림의 꿈속 떡이 되지 못한 찹쌀가루일 뿐이라고 생각한 유지방은 우선 세계정복의 포석으로써 자국을 정복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무릇 국가의 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대통령이라 하면 모든 국민의 의지로 선출된 대리자.
말인즉슨 대통령을 이긴다는 것은 전국민의 의지를 이긴다는 것!
나라에서는 쿠데타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숨겨두고 있던 충격적인 진실, 두부화 인간의 초월적인 지능을 통해 이러한 진리에 도달한 유지방은 더이상 망설일 것은 없다며 청와대를 향해 질주합니다.
강아지는 어찌어찌 따라오고 있습니다. 이정도도 따라오지 못한다면 세계정복을 노리는 유지방의 동료라고 할 수 없죠.
유지방은 산넘고 물건너 새로운 동료와 만나고 강대한 적과 싸우며 두부화 인간의 몸을 이용한 새로운 필살기를 배우고 소중한 동료의 희생을 통해 승리하여 뭔가 깨달음을 얻은 뒤에야 현세에 강림한 인외마경 청와대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유지방은 청와대에 도달했습니다. 중간에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생략된 것 같지만, 어찌됐건 도달한 것입니다.
그런 유지방을 맞이한 것은 파리새끼 하나 지나갈 수 없다는 철통같은 방어, 푸른 기와로 이루어진 청와대의 대공방어시스템이었습니다.
수만장의 기와 하나하나가 독립적으로 활공하며 침입자를 요격하는 장치.
지금까지의 수많은 침입자들을 격침시킨 무적이라고까지 불리는 이 나라 최강의 경비 시스템을 믿는 것인지, 아니면 곧 산화할 침입자 따위에게 할애하는 시간조차 아깝다는 것인지, 여기까지 왔음에도 배웅하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간과한 것은 유지방이 두부화 인간이라는 사실이죠.
허나 두부화 인간이 된 유지방조차 이정도 경비 시스템은 뚫기는 좀 번거로울 것입니다. 자칫 시간을 너무 낭비했다가는 대통령이 도망쳐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유지방은..!
39
이름없음
2021/04/02 10:03:17
ID : vg0spapPbeK
0
"나는 김정은의 첫키스를 가져간 유지방이다! 특급기밀을 가져왔으니까 당장 문 열어"라고 소리친다
40
◆1he3Varbu66
2021/04/02 13:47:35
ID : k5Rxu66jdyJ
0
점심이 맛있었다고 생각한 스레주는.. 아니, 청와대의 바로 앞까지 도달한 유지방은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이 김정은의 첫키스를 가져갔으며, 특급기밀을 가져왔으니 문을 열라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유지방의 구라가 통한 것일까요? 청와대 주위를 부유하던 푸른 기와들이 비활성화 상태로 전환되었습니다.
이윽고 청와대의 육중한 정문이 열리지는.. 않고 그 옆에 있는 '직원용' 이라고 적힌 작은 문이 열리는 군요.
유지방은 슬쩍 그 안을 살펴봤지만, 평범한 복도가 이어져 있을 뿐, 여전히 배웅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강아지는 불길한듯 당신의 두부다리를 물고 늘어집니다.
..들어가도 되려나요?
고심한 끝에 유지방은..!
41
이름없음
2021/04/02 13:51:19
ID : rgmGpWqkoJS
0
강아지를 먼저 들어가게 한다.
앞장서 강아지야
42
이름없음
2021/04/02 13:52:28
ID : y6jjwK1wspc
0
ㅜㅜㅜ 강아지 미안해ㅠㅠ
43
◆1he3Varbu66
2021/04/02 14:18:14
ID : k5Rxu66jdyJ
0
동료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고 외치는 미래의 해적왕이 떠오른 스레주는.. 아니,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불길함을 느낀 유지방은 자신의 심복인 강아지를 먼저 보내기로 합니다.
들어가기 싫다고 버티는 강아지의 토실토실한 궁둥이를 두들겨 안쪽으로 밀어 넣습니다.
강아지는 마지막까지 들어가기 싫다는 의사를 보이며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올려다보지만, 슈뢰딩거의 똥과 된장의 기억이 남아있는 유지방에게는 효과가 별로였습니다.
유지방의 완고한 태도에 별 수 없이 터덜터덜 복도를 걸어가는 강아지, 몇미터정도 이동했는데도 아무일 없는 걸 보면 들어가도 괜찮을-
깨갱-!
쾅-!
강아지의 비명이 채 다 울려퍼지기도 전에 직원용이라 적힌 문이 쾅 소리를 내며 닫혀버립니다.
비활성화 되어있던 푸른 기와들이 위협적인 소리를 내며 다시 활성화되고, 유지방을 향해 날아옵니다.
이때 유지방은..!
44
이름없음
2021/04/02 14:24:02
ID : 5Pa3xzRCmGt
0
다시 두부로 변한다
45
이름없음
2021/04/02 17:58:39
ID : y2JRu2oFjBs
0
강아지야ㅡ!
46
◆1he3Varbu66
2021/04/02 18:06:31
ID : k5Rxu66jdyJ
0
점심은 잘못 먹은 것 같다며 화장실에서 후회하던 스레주는.. 아니, 청와대까지 오는 여정 속에서 두부의 힘을 다루는 법을 깨우친 유지방은 이제 자유자재로 두부화 할 수 있었습니다.
유지방을 향해 일사불란하게 날아드는 수백 수천장의 푸른 기와들, 하지만 두부화 인간인 유지방에게 유효타를 먹일 수 있는 공격은 없었죠.
그러나 수천번의 축차 타격에도 유지방이 멀쩡하자 푸른 기와들이 전략을 바꾼듯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이윽고 유지방을 둘러싼채로 빙글빙글 돌며 고속으로 움직이는 기와벽이 만들어져 유지방을 가뒀습니다.
점점 조여오는 기와의 벽, 이대로 가다가는 아무리 두부화 인간인 유지방이라도 물샐틈 없는 기와의 벽 안에 갇혀버릴 것입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유지방은..!
47
이름없음
2021/04/02 18:07:07
ID : 5TTSNAo42Fi
0
하늘로 승천하자
48
◆1he3Varbu66
2021/04/02 18:25:13
ID : k5Rxu66jdyJ
0
어째 키스 이야기 이후로 좀 정상적인 레스가 달린다며 기뻐하던 스레주는.. 아니,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 빠진 유지방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와의 벽이 더 견고해진다는 것을 깨닫고, 빠져나갈 수 있는 틈을 모색했습니다.
앞뒤양옆 꽉 막힌 상황이었지만, 언제나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듯이 천장을 막고 있는 기와의 수는 비교적 적었습니다.
그것을 깨달은 순간 유지방은 순식간에 몸을 수축했다 팽창시켜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습니다.
하지만 이것조차 예상했다는 듯이 유지방의 움직임에 맞춰 기와의 벽도 같이 이동합니다.
그리고 유지방이 허공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틈을 노리고 수많은 기와들이 유지방을 감싸며 압박했습니다.
이윽고 유지방은 전기쥐마냥 기와로 이루어진 공에 갇혀버렸습니다. 두부화 인간의 경이적인 신체능력으로 기와를 밀어내며 움직일 수는 있지만, 마치 물속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아무리 발버둥쳐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유지방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유지방은 언젠가 세계정복에 도달할 인간, 고작 기와 몇장 따위에게 묶여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유지방에게도 비장의 수는 있었습니다. 청와대로 오는 길에 마주한 적과 싸우며 얻은 두부화 인간의 필살기가 바로 그것이죠.
좀 더 아껴두려 했지만,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유지방이 사용한 필살기는..!
49
이름없음
2021/04/02 18:31:56
ID : SFg447xO7f9
0
작렬 지옥의 불꽃 파이어 플레임 크로스 썬더 스플릿 스프링 번개 네덜란드 윈드밀 풍차돌리기 회전 킥
50
◆1he3Varbu66
2021/04/02 19:04:50
ID : k5Rxu66jdyJ
0
이게 바로 앵커판의 작명센스라며 체념한 스레주는.. 아니, 기와볼에 갇혀버린 유지방은 필살기를 사용하기로 마음먹습니다.
본래 기술의 이름이란 그 길이에 강함이 비례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기술 이름을 길게 지었다간 기술 이름을 외치는 사이에 당해버릴 가능성이 높기에, 많은 이들이 적당한 길이의 이름으로 타협하고는 하죠.
하지만 유지방은 두부화 인간, 방어력 하나만큼은 끝내주었기에 기술 이름을 외치는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버텨낼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만들어낸 필살기가 바로 '작렬 지옥의 불꽃 파이어 플레임 크로스 썬더 스플릿 스프링 번개 네덜란드 윈드밀 풍차돌리기 회전 킥'.
체내 두부세포의 회전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열기와 전압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체외로 방출하여 주변을 쓸어버리는 무지막지한 기술.
거기에 기술 이름에 온갖 요소를 갖다 붙였기에 그 파괴력은 이미 전술병기 수준이었습니다.
유지방은 처음 이 기술을 사용했을 때 산 하나가 민둥산이 되어버렸던 것을 떠올립니다. 조금 고민되지만, 강아지가 아직 살아있다면 조속히 구해내야 했습니다. 유지방은 이 이상 동료를 잃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정복을 위해서는 고민하는 시간조차 아까웠습니다.
마음을 정한 유지방은 기술의 이름을 외치며 체내 두부세포를 천천히 가속시켰습니다.
'작렬 지옥의 불꽃 파이어 플레임 크로스 썬더 스플릿 스프링 번개 네덜란드 윈드밀 풍차돌리기 회전 킥'.
이윽고 회전수에서 생겨나는 운동량이 체내에서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유지방은 마음껏 그 힘을 내뿜었습니다.
압도적인 힘의 방출로 자칫하면 전신이 찢어발겨질 수도 있기에 방출하는 지점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그 방향으로 회전하며 충격을 분산시켜야 했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회전하는 발에서 엄청난 열풍과 불꽃, 번개가 쏟아져 나오는 듯한 광경, 그야말로 회전킥이었습니다.
..태풍이라도 지나간 듯한 폭음이 끝나고, 그곳에 있는 것은 운석이라도 맞은 듯 완전히 파헤쳐진 정원과 여기저기 부서지고 그을린채 건물과 바닥에 박혀있는 기와조각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유지방이 있었습니다.
유지방은..!
51
이름없음
2021/04/02 19:11:18
ID : dXzalcsqnXy
0
생각해보니 우리 망뭉이 산책 시간이야
구해내서 산책시키고 오자
52
◆1he3Varbu66
2021/04/02 20:41:04
ID : k5Rxu66jdyJ
0
샤워로 심신을 정화시키고 온 스레주는.. 아니, 청와대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 유지방은 갑작스레 큰 힘을 발휘해서인지 조금 어지러웠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위해 이곳에 왔는지, 어지러운 머릿속을 정리하자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세계정복이 아닌 강아지였습니다. 생각해보니 강아지의 이름도 모르는군요.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잠깐동안 산책이라도 할텐데..
강아지는 무사할지, 무사하기를 바라며 유지방은 청와대의 거대한 정문을 향해 걸어갑니다.
필살기의 여파로 이곳 저곳 박살났지만, 어떻게든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청와대의 정문은 여전히 굳건해 보이지만, 기와가 날아가며 박혀버린 부분이 갈라져 있기에 굳이 더 부수지는 않아도 내부로 진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와대의 최대전력인 대공방어시스템조차 뚫어낸 자신을 저지할 만한 것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은채 청와대 내부로 진입한 유지방이었지만, 어째서인지 청와대 안에는 개미한마리 없었습니다.
설마 대통령이 벌써 도망친 것일까 하는 의문은 청와대의 중심에서 기다리고 있는 대통령을 발견하고 해결되었습니다.
넓은 집무실에서, 한 나라의 지도자와 한명의 인간이 마주섰습니다.
유지방은..!
53
이름없음
2021/04/02 20:43:27
ID : 5Pa3xzRCmGt
0
대통령을 알아보지 못했다
54
이름없음
2021/04/02 20:45:18
ID : 88knwq1wljz
0
.
55
이름없음
2021/04/02 21:11:07
ID : dXzalcsqnXy
0
안타..다레?
56
이름없음
2021/04/02 21:49:54
ID : 3U2MnSGtBz8
0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이래 다들
57
◆1he3Varbu66
2021/04/02 22:08:15
ID : k5Rxu66jdyJ
0
앵커가 겹쳤다고 해서 지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 스레주는.. 아니, 겨우 대통령과 마주한 유지방이었지만, 그는 눈 앞에 있는 남자가 대통령이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은 이미 도주했고, 다른 누군가가 시간을 벌기 위해 이곳에 남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눈 앞에 버림패에게 들려주며 강아지의 위치와 대통령이 어디로 도망갔는지 알려주면 해치지는 않겠다고 이야기하던 유지방은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표정이 굳습니다.
여전히 유지방의 앞에 당당히 서있는 남자는 오랜만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어투로 자신이 유지방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이 나라의 대통령, 일명 문통령(president Moon)이라고 소개합니다.
도저히 눈 앞에 평범한 남자가 전 국민의 의지를 대표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던 유지방은 이것이 버림패의 뻥카임과 동시에 죽음을 각오한 최후의 오기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들은 최후의 순간을 눈 앞에 두고도 입을 열지 않기에, 원하는 대답을 들으려면 고통을 통해 입을 벌려야 하지만, 유지방은 고문에는 흥미도 관심도 없을 뿐더러 나름 죽음을 각오한 남자의 최후를 더럽히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생각의 저울 반대편에 강아지를 올리면 추는 요동칩니다. 대통령을 잡는 것은 나중에도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강아지는 이번이 끝일지도 모르니까요.
그런 생각을 하며 결론을 내린 유지방은..!
58
이름없음
2021/04/02 22:20:04
ID : Ziqi7aoE66q
0
자신의 두부인간의 힘을 일부 나눠주어 자신과 싸우게 하여 힘을 겨룬다.
물론 봐줄 생각은 없음
59
◆1he3Varbu66
2021/04/02 23:04:29
ID : k5Rxu66jdyJ
0
김치찌개가 맛있다고 생각하던 스레주는.. 아니, 남자의 의지와 강아지의 안전 사이에서 갈등하던 유지방은 마음을 정했습니다.
눈 앞의 남자에게 두부화 인간의 힘을 나눠준 후 결투한다.
패자는 깔끔하게 결과에 승복하여 승자의 명령에 따른다.
이 제안을 눈 앞에 남자가 받아들여줄지는 알 수 없고, 받아들인 두부화 인간의 힘을 제어하지 못했다가는 그대로 순두부 인간이 되어버릴 수도 있기에 몹시 불안정한 계획.
하지만 이 이상의 방법이 떠오르지 않은 유지방은 얼핏 보기에는 그럴싸해 보이는 제안을 건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자칭 문통령은 다시한번 시원하게 웃으며 제안의 일부만을 수락했습니다.
결투는 하되, 자신은 자신의 힘이 있으니 두부화 인간의 힘을 줄 필요는 없다고 하는군요. 확실히 흥미로운 힘이기는 하지만, 자세히 알아보는 건 유지방을 쓰러뜨린 이후에 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질 생각은 요만큼도 없어보이는 발언에 유지방도 마음을 다잡습니다.
빨리 제압하고 강아지의 위치를-
쾅-!
순간 유지방의 몸에 작용하는 중력의 힘이 100배를 가볍게 뛰어넘습니다.
이미 유지방의 반경 1m 정도는 프레스로 누른 것처럼 아래로 푹 꺼져있습니다.
바닥에 붙을 것 같은 고개를 겨우 들어올려 정면을 바라보자, 그곳에 있던 것은 여전히 평범한 남자였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힘은 평범한 인간이 아닙니다.
유지방은 그제서야 눈치챕니다. 전 국민의 의지를 대표하는 대리자이자 한 국가의 정점.
대통령의 힘이란 것은 어떤 것인지를.
아직 '대통령의 권능' 의 10% 정도의 출력이라며 인자하게 웃는 문통령.
20%.. 30%.. 문통령의 손가락이 아래를 가리킬수록 가해지는 중력은 더욱 강해집니다.
슬슬 항복하면 법률에 따라 죽이지는 않겠다고 문통령이 제안합니다.
버티는 것이 고작인 유지방은..!
60
이름없음
2021/04/02 23:05:29
ID : 5TTSNAo42Fi
0
새로 태어난다
61
이름없음
2021/04/02 23:07:37
ID : 5Pa3xzRCmGt
0
갑자기ㅋㅋㅋㅋㅋㅋ
62
◆1he3Varbu66
2021/04/02 23:47:19
ID : k5Rxu66jdyJ
0
물을 마시다 거하게 뿜어버린 스레주는.. 아니, 고작 10%의 출력이 이정도라는 것을 느낀 시점에서 유지방은 자신의 힘으로는 대통령을 이길 수 없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것은 필살기지만, 필살기를 준비할 시간을 버는 것이 문제.
차라리 상대가 한껏 방심하고 있다면 모를까, 이미 청와대 앞마당에서 한번 보여줬던 기술을 다시 시전하도록 기다려줄 리가 없었습니다.
더욱더 절망적인 사실은 필살기를 정통으로 맞추는데 성공한다 해도 상대를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것.
유지방은 너무나 압도적인 힘의 차이에 절망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유지방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굳이 상기하지 않아도 유지방은 언젠가 세계정복에 다다를 것입니다.
..그 외에 강아지를 위해서라도 여기서는 도박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유지방은 정신을 집중했습니다.
두부화 인간의 본질은 신체의 세포를 두부로 바꾸는 것.
그렇다면 두부를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은 어떤가..?
이미 두부화 인간이라는 기적을 일으킨 유지방은 한번 더 도약하기 위해 몸을 웅크렸습니다.
문통령은 그런 그의 모습에서 결코 항복하지는 않을 기세를 느끼고, 그의 의지에 경의를 표하며 '대통령의 권능' 100% 의 출력을 발휘했습니다.
천배가 넘는 중력의 힘은 아무리 두부화 인간이라도 견뎌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문통령은 만전을 기하기 위해 '대통령의 권능' 을 해제하지 않고 유지방이 모든 형태를 잃고 가루가 되버릴 때까지 중력을 가했습니다.
..그리고, 유지방의 초월적인 정신력과 외부의 압력이 합쳐져 유지방의 몸은 새로운 기적에 도달했습니다.
문통령이 이변을 느꼈을 때는 이미 유지방이 중력의 영향을 이겨내고 '대통령의 권능' 에서 벗어난 후였습니다.
먼지가 가라앉고, 그곳에서 보인 유지방의 모습은..!
63
이름없음
2021/04/02 23:48:37
ID : 3U2MnSGtBz8
0
고양이!!
64
이름없음
2021/04/03 00:57:15
ID : dXzalcsqnXy
0
고양이는 너무 레주의 멘탈을 건강하게 해주잖아ㅜㅜ
65
이름없음
2021/04/03 01:13:26
ID : 7Aqkmnu5O1f
0
그..그래도 귀엽잖아ㅜㅜ
66
이름없음
2021/04/03 01:25:08
ID : 5Pa3xzRCmGt
0
그럼 다음 환생엔 기겁할만한걸 제시해주자
67
이름없음
2021/04/03 01:28:41
ID : 7Aqkmnu5O1f
0
자연스럽게 다음환생도 있을거라 생각해ㅋㅋㅋㅋㅋ
68
이름없음
2021/04/03 01:39:54
ID : Pbii03Cjg0l
0
얘들아 우리 65레스 안에 레주 멘탈을 부숴야 해 레스를 아끼자!!ㅋㅋㅋㅋ
69
◆1he3Varbu66
2021/04/03 12:54:05
ID : k5Rxu66jdyJ
0
쳇, 레더녀석 쓸데없는 소리를.. 라고 생각하던 스레주는.. 아니, 천배가 넘는 중력의 폭풍 속에서 유지방은 1초가 1년같은 시간을 버티고 있었습니다.
이미 지금의 자신으로는 대통령을 이길 수 없다 판단한 유지방은 초월적인 집중력으로 전신의 세포가 지르는 비명을 무시하고 자신의 내면세계에 집중했습니다.
필살기를 만들었을 때 딱 한번 들렀던 장소, 자기 자신이라는 틀에 갇혀있지만 동시에 어디로든 뻗어나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무의식.
강한 적을 쓰러뜨기리 위해 유지방의 모든 것을 활용한 최강의 공격기술을 만들었던 그때와는 상황이 조금 다르지만요.
전신의 세포를 연소해 만들어낸 열량을 이용한 공격기술도 생각해 봤지만, 만약 그 기술이 성공한다고 해도 스스로가 불타 사라져 버리면 세계정복은 커녕 강아지도 구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부터 할 일은 그야말로 불가능한 도전, 이미 한번 변혁에 성공한 두부세포를 다시 한번 진화시키는 것.
성공 가능성은 희박함을 넘어서 무의미할 정도.
하지만 그럼에도 세계정복을 위해, 그리고 강아지를 위해 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다짐한 유지방은 자신의 내면세계 가장 깊숙한 무의식 속에 파고듭니다.
무의식 속 시간은 현실과 괴리되어 흐르기에 10년, 100년, 1000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일.
유지방은 강아지를 생각하며 인내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고 소리치는 문통령의 눈 앞에 있는 것은 고양이였습니다. 아니, 사람인가?
반은 고양이 반은 인간인 반인반수.
고양이 인간 유지방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전신에 힘이 넘쳐 흐르는 유지방은..!
70
이름없음
2021/04/03 12:58:41
ID : Ziqi7aoE66q
0
그 고양이는 사실 큐베였다!
그렇다 유지방은 반은 큐베 반은 인간인 반인반큐다!
대통령에게 정말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으니 마법소녀가 되기를 제안한다!
안한다고 하면 힘으로 찍어 눌러서 강제로 되게하자!
71
이름없음
2021/04/03 16:17:27
ID : kpU1wnDxXAr
0
무서운녀석
72
이름없음
2021/04/03 17:34:02
ID : 3U2MnSGtBz8
0
ㅋㅋㅋㅋㅋ재밌엉
73
◆1he3Varbu66
2021/04/03 19:01:10
ID : k5Rxu66jdyJ
0
큐베가 나쁜놈이라는 건 여기저기서 들어봐서 알지만, 마마마를 안봐서 정확히 왜 나쁜놈인지는 모르던 스레주는.. 아니, 무의식 속에서 너무나 오랜시간을 보낸 유지방은 자기 자신이 누군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위해 그 오랜 시간을 감내했는지, 자신의 몸 안에 있는 이 힘은 대체 무엇인지, 눈 앞의 남자는 또 누구인지, 어째서 자신은 고양이인 것인지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 혼란스러운 유지방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무의식의 속삭임.
눈 앞의 남자와 계약하여 마법소녀로 만들어라..
그것은 스스로의 무의식에서 튀어나온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현재의 상황과 연관성이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허나, 유지방은 이성으로 따지기 전에 본능적으로 무의식의 속삭임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유지방을 지켜줬던 무의식, 그런 존재로부터의 명령은 유지방에게 거부할 수 없는 강제성을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어처구니 없는 제안을 들은 문통령은 잠깐동안 고민하는 척을 하다가.. 이윽고 폭소했습니다.
처음에는 두부인간의 힘이더니 이번에는 마법소녀라니, 일관성이 없어도 너무 없다며 웃던 문통령은 그렇게 한참을 웃었습니다.
웃음소리가 잦아들고, 문통령은 헛기침을 한번 하고는 유지방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그런 수상쩍은 힘은 받을 수 없다고 말이죠.
거부당했다면 유지방이 할 일은 하나뿐이었습니다.
힘으로 제압하고 강제로 마법소녀가 되게 하는 것.
유지방의 적의를 읽은 문통령이 '대통령의 권능' 최대출력으로 유지방을 구속하려 했으나, 고양이 인간이 된 유지방의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
순식간에 문통령의 뒤로 이동한 유지방은..!
74
이름없음
2021/04/03 19:05:14
ID : 88knwq1wljz
0
생각보다 괜찮은 조건의 고용 계약서를 내밀었다.
1, 대통령 업무와 병행 가능
(* 단, 적발시 책임은 오로지 본인이 진다.)
2, 4대보험 보장
3, 시급 1.5억
(*1일 근무 시간 최대 3시간)
4, 성과에 따라서 추가 인센티브 제공
(*주변 건물이나 공공시설 파손시 수리비는 자비로 충당)
75
이름없음
2021/04/03 19:13:05
ID : dXzalcsqnXy
0
시급 1.5억...? 넘 쎈 거 아닌가 나였음 3일 일하고 관두고서 평생 논다!!!!
76
이름없음
2021/04/03 19:20:21
ID : zfhvvbdCmGq
0
큐베와 계약한 마법소녀들의 말로는...
77
이름없음
2021/04/03 19:24:20
ID : kpU1wnDxXAr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보다 괜찮은 고용계약섴ㅋㅋㅋ 근데 대통령은 공무원이니까 겸직금지아니야?ㅋㅋㅋ
78
◆1he3Varbu66
2021/04/03 23:10:34
ID : k5Rxu66jdyJ
0
큐베와 계약한 마법소녀들의 말로가 신경쓰이던 스레주는.. 아니, 힘으로 밀어 붙이기 전에 일단 말로 설득해보는 선택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한 유지방은 주변에 굴러다니는 종이와 펜을 집어들어 고양이 인간의 엄청난 속도로 계약서 한장을 작성하고는 대통령에게 보여줍니다.
재고할만한 가치가 있다며 고민하는 듯한 태도를 취한 문통령, 하지만 순식간에 거꾸로 작용하는 중력의 감옥이 유지방의 주변을 감쌉니다.
아무리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렇게 디딜 곳 없는 공중에 띄워버리면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문통령이었지만, 고양이 인간인 유지방의 반사신경은 문통령의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문통령이 유지방의 주변부터 역중력감옥을 전개하며 생긴 미묘한 기류의 변화를 고양이 수염으로 감지하고, 그 즉시 바닥에 발톱을 박아넣어 공중에 뜨는 것을 막은 유지방은 천장에 거꾸로 메달린 듯한 감각을 느끼며 문통령을 향해 점프했습니다.
그리고 문통령이 실패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냥냥육구펀치에 맞고 날아간 뒤였습니다.
살상력은 적지만 제압능력은 탁월한 고양이인간의 비기에 맞은 문통령은 벽에 박힌채로 기절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유지방은..!
79
이름없음
2021/04/03 23:21:07
ID : gi9wGrcNzhw
0
강아지에게 구애의 춤을 춘다
80
이름없음
2021/04/04 00:48:50
ID : kpU1wnDxXAr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1
◆1he3Varbu66
2021/04/04 13:05:27
ID : k5Rxu66jdyJ
0
생각해보니 언제부터 능력자 배틀물이 된 것일까 생각하던 스레주는.. 아니, 대통령을 쓰러뜨리는 것으로 사실상 전국민을 상대로 이긴 유지방은 세계정복이라는 목표에 한발자국 다가갔을 터입니다.
하지만 유지방의 마음속에는 작은 만족감이나 일말의 성취감조차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자신은 무엇을 위해 대통령을 이기고 이 나라의 정점이 되려 했는지, 머릿속에 뿌연 안개가 낀 기분입니다.
그저 한가지 남아있는 뚜렷한 목표는 대통령을 마법소녀로 만드는 것.
그 이외에도 뭔가 중요한 것이 있던 것 같지만,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분명.. 분명 뭔가 중요한 것이 있던 것 같은데..
..어차피 마법소녀로 만들 대통령은 리타이어 했으니 무의식의 외침은 잠시 무시한채로 그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한 유지방이었습니다.
뭐였을까, 머릿속을 아무리 뒤져봐도 잡힐듯 말듯 애매모호합니다.
그럼에도 유지방은 포기하지 않고 떠오르는 것들을 아무렇게나 내뱉어 보았습니다.
고양이.. 발톱.. 중력.. 두부.. 국밥..
국밥..? 유지방은 국밥이 먹고 싶었던 걸까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아니라고 판단한 유지방은 브레인스토밍을 계속합니다.
곰.. 핑핑이.. 된장.. 똥.. .. ..
.. .. .. 강.. 아지?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중요한 것을 떠올린 기분입니다.
하지만 강아지에서 더이상 나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뭔가에 가로막힌 듯 어째서 강아지인지를 떠올릴 수 없습니다.
강아지는 자신의 무엇인지, 머리에서 김이 날 정도로 고뇌하던 유지방은 일단 뭐든 해보기로 합니다.
강아지처럼 짖어보기, 강아지라고 외치기, 바닥에 강아지의 그림을 그리기, 막대기 던지고 가져오기..
그리고 강아지가 있다고 가정하여 강아지에게 구애의 춤을 추고 있을때,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지방의 볼을 타고 한줄기 물방울이 떨어집니다.
에.. 와타시.. 어째서 눈물이..?
유지방이 원인을 찾기도 전에 하늘에서 갑작스레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한두방울씩 떨어지던 빗방울은 이윽고 거센 소나기가 되어 유지방의 몸을 타고 흐릅니다.
유지방은 눈물이 아니라 비였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흐린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고양이 인간이 된 유지방이었기에 비는 최대한 피하고 싶은 것일테지만, 어째서인지 그늘로 이동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저.. 흐린 하늘 탓인지 몹시 슬픈 유지방이었습니다.
유지방은..!
82
이름없음
2021/04/04 13:17:37
ID : Pbii03Cjg0l
0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선 째째허게 지도자들을 상대하면 안되지 지구를 부수러 나선다
규칙 건의: 레주 털주에 제한시간을 걸어두면 어때?얼마안에 안 오면 탈주 이렇게
83
이름없음
2021/04/04 13:42:23
ID : dXzalcsqnXy
0
엥 그럼 그냥 안 오면 스레 끝 아냐...?
우리 목표가 레주 탈주시키기잖아...
84
◆1he3Varbu66
2021/04/04 13:48:36
ID : k5Rxu66jdyJ
0
유일한 규칙은 규칙따윈 없다이기는 하지만, 그러면 앵커가 채워지고도 13.3시간이 지나도록 다음 레스를 올리지 않으면 스레주의 패배인 것으로 하자고 생각한 스레주는.. 아니, 격전 속에서 진작에 무너진 청와대의 안쪽까지 쏟아지는 빗줄기를 맞으며 유지방은 생각했습니다.
자신은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가?
자신의 무의식은 눈 앞에 남자를 마법소녀로 만들라고 하고 있고, 자신의 자아는 과거조차 기억하지 못하며, 자신의 의지는 어느쪽으로도 기울지 않고, 자신의 감정은 무너져내리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은 어느쪽으로 가야 하나..
도저히 인과를 찾을 수 없는 무의식의 명령을 따르는 것은 지금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
자신의 자아는 너무나 불분명하다.
자신의 의지는 그 어떤 것에도 끌려가지 않고자 한다.
자신의 마음은 어째서인지 너무나 아프다.
혼란 속에서 유지방은 여전히 벽에 박혀 미동도 하지 않는 남자를 보았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확실히 강한 인간이었을 것입니다.
무의식은 저 강한 남자를 마법소녀로 만들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강한 인간들과 싸우면 뭔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
거기까지 생각한 유지방은 강한 인간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합니다.
.. 지구를 파괴하면 이 세상에 모든 강자가 자신을 막기 위해 달려들지 않을까?
반쯤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그렇게 생각한 유지방은..!
85
이름없음
2021/04/04 13:49:51
ID : dXzalcsqnXy
0
제2의 지구를 찾아 우주로 떠난다
86
◆1he3Varbu66
2021/04/04 14:02:38
ID : k5Rxu66jdyJ
0
어떻게든 없는 개연성 챙겨보겠답시고 발악하는 스레주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소리치던 스레주는.. 아니, 어두운 감정에 잠식되고 있던 유지방은 자신의 싸다귀를 후려갈기는 충격에 정신을 차렸습니다.
황급히 자신의 뺨을 갈긴 범인을 찾던 유지방은 그것이 자신의 손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유지방은 주저앉으며 신음합니다.
자신이 무엇인지, 무얼 위해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건 아니다.
그런 생각이 유지방의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유지방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이건 아니라는 사실 하나는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마음을 옥죄이는 고통과 그에 따른 충동에 유지방은 얼굴을 감싸며 통곡합니다.
이곳에 계속 있다가는 미쳐버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유지방은 어디로든 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어디든 좋습니다. 더이상 이 별에 있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제 2의 지구라도 찾아야 겠다고 생각한 유지방은..!
87
이름없음
2021/04/04 14:04:43
ID : lu2mrgoZjtg
0
빵상 아줌마에게 도움을 청한다
88
◆1he3Varbu66
2021/04/04 23:29:40
ID : k5Rxu66jdyJ
0
자신은 어째서 이런 스레를 열어버렸을까 생각하다가 폭8해버린 모스레를 떠올리고 의지가 충만해진 스레주는.. 아니, 제 2의 지구라도 찾아보기로 한 유지방은 청와대를 떠나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그저 걸었다는 사실 외에는 그 어떤 것도 기억나지 않지만, 적어도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걷고있는 동안은 조금이나마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또다시 무의식으로 도망치는 행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다시한번 무의식으로 들어갔다가는 정말 돌이킬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직감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걷던 유지방은 어느순간 의식을 잃었습니다.
..눈을 뜬 유지방은 모르는 천장과 마주했습니다.
옆에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목소리에 힙겹게 시선을 돌리자 그곳에는 뽀글머리와 안경이 인상적인 아주머니가 기묘한 노래를 부르며 앉아계셨습니다.
무슨 뜻인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왜인지 마음이 편해지는 노래소리입니다.
유지방은..!
89
이름없음
2021/04/04 23:31:51
ID : WmHzSNzcMqn
0
눈을 떴다는 건 아침이란 거겠지?
일단 모닝똥을 싸러 간다
90
이름없음
2021/04/04 23:50:59
ID : 7Aqkmnu5O1f
0
모닝똥 ㅁㅊㅋㅋㅋㅋㅋㅋㅋ
그치그치 모닝똥은 중요하지
91
◆1he3Varbu66
2021/04/05 02:48:07
ID : k5Rxu66jdyJ
0
어제 비온 덕분에 오늘 날씨가 겁나 좋았다고 회상하던 스레주는.. 아니, 알수 없는 곳에서 깨어난 유지방은 직장에 신호가 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로부터 모닝똥은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행위로, 고양이 인간이 된 자신에게도 반드시 필요.. 한..
..고양이 인간이 되기 전의 자신은 모닝똥을 중요시 했던 것일까,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상기한 유지방은 급격히 우울해집니다.
그래도 마법소녀를 외치는 무의식을 따르는 것 보다는 모닝똥이라도 싸고 오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한 유지방은 아주머니를 무시한채 화장실을 찾아 방을 나섭니다.
..하지만 방문을 연 유지방을 맞이한 것은 보라색 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검은 모래로 이루어진 사막. 바람한점 불지 않는 정체 불명의 장소였습니다. 잘은 몰라도, 적어도 지구는 아닙니다.
진짜로 이상한 장소에서 눈을 떠버렸다고 자각한 유지방은..!
92
이름없음
2021/04/05 02:50:46
ID : Pbii03Cjg0l
0
그냥 거기에 싸고 그곳의 지도자를 찾아나선다
93
◆1he3Varbu66
2021/04/05 13:07:41
ID : k5Rxu66jdyJ
0
똥이야기만 쓰다보니 정신이 이상해진다고 생각하던 스레주는.. 아니,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고 어떤 상황이든 빨리 모닝똥을 싸야 한다고 판단한 유지방은 그대로 바지를 내렸습니다..
..화면조정이 끝나고, 유지방은 조용히 자신의 몸에서 나온 변을 살펴봅니다.
고양이 인간이 된 이후 처음으로 싼 똥이고, 예전에는 어떤 똥을 쌌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이게 평범한 똥이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 인간이 싸는 똥은 뭔가 다른 것일까요? 아니면 유지방이 이상한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똥이 아니라 된장인 것 같지만, 차마 확인해볼 용기는 나지 않는 유지방이었습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해보면 똥이지만, 그럼에도 된장이라는 기묘한 확신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말하자면 이건.. 슈뢰딩거의 똥과 된장이랄까요?
.. .. ..어?
언젠가 이런 상황을 겪어본 것 같은 기시감이 든 유지방은 밀려드는 두통에 머리를 부여잡습니다.
머리가 깨질 것 같은 고통 속에서 유지방은 끊어질 듯이 가는 기억의 실을 타고 올라갑니다.
분명.. 분명 뭔가 중요한 것, 그것과 연결되어 있는 기억임에 틀림없습니다.
어떻게든 알아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억의 근원에 도달하기도 전에 얇디 얇은 실은 끊어져 버렸습니다. 더이상 쫓아갈 흔적조차 남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 유지방이 된장을 향해 손을 뻗은 그 순간, 등 뒤에서 '께랑까랑~' 이라는 경쾌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유지방은..!
94
이름없음
2021/04/05 13:32:41
ID : 9xPdva9s4Ns
0
죽인다!
95
◆1he3Varbu66
2021/04/05 21:40:00
ID : k5Rxu66jdyJ
0
다들 인성 문제있냐고 생각하던 스레주는.. 아니, 예고도 없이 갑작스레 나타난 기척에 반사적으로 움직인 유지방은 고양이 인간의 엄청난 스피드로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베었습니다.
하지만 발톱에 뭔가 걸리는 감각은 없고, 허공을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만이 검은 사막에 울려 퍼집니다.
인간이란 고독하게는 살아갈 수 없으면서도 타인과 함께함으로 상처를 입는 모순적인 존재다. 하지만 그렇기에 인간은 무엇이든 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또다시 어떤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허나 인간을 벗어난 이는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가?
소리가 들려온 곳에는 방금 전까지는 없던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너는 무엇을 알고 싶지?
이해할 수 없는 장소, 이해할 수 없는 인물, 이해할 수 없는 자신.. 그런 상황에서 유지방은..!
96
이름없음
2021/04/05 21:41:33
ID : lu2mrgoZjtg
0
우주신의 목소리를 들려달라고 부탁한다
97
이름없음
2021/04/05 22:27:19
ID : wnu8panyFdx
0
아니근뎈ㅋㅋㅋㅋㅋ 지금 나만 이해안돼..? 뭔내용이여 이겤ㅋㅋ
1도 모르겟섬..이해되는 레더??
98
이름없음
2021/04/05 22:36:55
ID : zfhvvbdCmGq
0
난 이미 이해하는걸 포기했어
이 스레가 언제 터지는가 기다릴 뿐
99
이름없음
2021/04/05 22:41:56
ID : dXzalcsqnXy
0
유지방이 세계정복의 꿈을 갖고 슈뢰딩거의 똥과 된장이 발린 강아지와 함께 국밥을 먹으러 감.
어깨동무한 김정은과 시진핑핑곰돌이푸를 만남. 천안문의 노래를 불러줌. 탕-! 두부로 변신! 쿵탕퇑투룱퉄퉄
문통령 등장. 쿵탕퇑투룩퉄퉄. 크흙... 두부의 힘으로도 부족하단 말인가... 큐베(?)로 환생!!후훗... 쉿, 울지마 나의 마법소녀(=문통령). 널 죽여줄테니.
난... 이제 뭘 해야하지...? 으아아아앙ㄹㄱ!!!! 다른 행성을 찾아 떠난다!!!!!!! 우옹오ㅗㅇ오ㅗ!!!!! 일딴 모닝똥부터 싸고. 사막? 내 모닝똥은 막을 수 없으셈!!!
그리고 지금이야! 중간에 조금 빠진 내용이 있으려나 대충 기억나는대로 정리한 거라 그럴 수도 있어! (중간에 조금 추가했어)
100
이름없음
2021/04/05 22:44:41
ID : U0spbAZa7bx
0
원래 이 스레의 목적은 내용자체를 극단중의 극단으로 끌고가는거라 이해안되는게 정상이야ㅋㅋㅋㅋ
101
◆1he3Varbu66
2021/04/05 23:36:41
ID : k5Rxu66jdyJ
0
어느샌가 추천 10개로 레전드 입성에 성공했다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던 스레주는.. 아니, 아주머니의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를 홀린듯이 듣던 유지방은 눈 앞에 아주머니가 겉으로 보이는 것 이상의 존재라는 기묘한 확신을 받습니다.
원숭이의 가면을 쓴 인간이라고 해야 할까, 뱀의 허물을 뒤집어 쓴 용이라고 해야 할까..
어느쪽이든 인간의 범주에 들지 않는, 두려워해 마땅할 무언가라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따지고 보면 고양이 인간인 자신도 인간의 표준규격에서는 아득히 벗어나지 않았냐고 자조하는 것으로 눈 앞에 존재와 마주할 용기를 얻은 유지방은 질문에 대해 생각합니다.
유지방이 알고 싶은 것.. 그것은 잃어버린 자신에 대한 이야기.
허나, 알 수 없는 존재에게 자신에 대해 물을 수는 없었습니다. 설령 그것이 거짓이라 할지라도 확인할 수 없으니까요.
그렇기에 유지방이 물어봐야 할 질문은 다른것, 자신에 대한 것이 아닌 상대에 대한 이야기.
무엇보다 본인의 정체도 밝히지 않는 존재를 믿을 수 있을리가 없기에,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달라 요구합니다.
그순간 아주머니는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짓고..
유지방은 찰나의 순간동안 신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유지방은 이 세계에서 떨어져 나가는 감각을 느끼며 '존재' 의 편린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이해할 수 없기에 두렵고, 두렵기에 이해할 수 없는 존재.
허나 그렇기에 그 존재만이 답해줄 수 있는 것이 있을 터입니다.
코즈믹 호러와 마주한 유지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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