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의 이름 >>2 주인공의 성별 >>3 주인공의 나이 >>4 주인공의 직업 >>5

제이면 공용 이름이니까 여자(?)

어몽X스 좋아하는 백수

와 완벽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을듯하다 조용히 추천 슼 누르고 감

정신을 차려보니 무엇하나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공간이었다. 이건 꿈일까, 아니면 하루종일 어몽어스만 한 끝에 눈에 이상이 생긴 것일까. 그런 의문이 완성되기도 전에 머리 위쪽에서 기분나쁜 기계음이 들려왔다. [지금부터 마피아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마피아는 밤이 될 때마다 시민을 1명 지목하여 죽일 것입니다.] [경찰은 밤이 될 때마다 의심가는 참가자 1명을 조사하여 마피아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의사는 밤이 될 때마다 참가자 1명을 지목하며, 만약 마피아와 같은 인물을 지목하면 살인을 막을 수 있습니다.] [투표를 통해 마피아를 모두 죽이면 시민의 승리, 마피아와 시민이 같은 숫자가 되면 마피아의 승리입니다.] [행운을 빌겠습니다.] 기계음이 꺼지고, 내가 있던 공간에 불이 들어오며 주변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4면이 모두 투명한 전화부스.. 아니, 샤워부스에 더 가까운 상자에 갇혀 있었다. 갇혀있다고 표현한 이유는 첫째로 내가 입고있는 옷이 어째서인지 01 이라고 적힌 하늘색 죄수복으로 바뀌어 있었기 때문이고, 둘째로 이 샤워부스 어디에도 손잡이나 문으로 보이는 요소가 없었으며, 셋째로 주변에 나와 비슷한 상황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단 하나뿐인 조명의 밝기에 의지하고 있는 작고 어두운 방, 그 중앙에 놓인 원형 테이블을 중심으로 8개의 투명한 상자가 둥글게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각각 한명씩, 하늘색 죄수복을 입은 사람들이 들어있는 것이었다. "...기요! 들리세요!?" "아 아.. 오! 들린다!" "...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이윽고 끊겨있던 음악이 재생되듯이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흐음.." "...기본적으로 방음이 되고, 안에 설치된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대화하는 시스템인 것 같군요."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야.." "이봐! 무슨 장난질인지는 몰라도 당장 여기서 꺼내주는게 좋을거야! 내가 누군지 알아!" "이거, 평범한 유리는 아니네요." "..." 여러 목소리가 한곳에 섞여 천장에 달린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고 있다. 나처럼 말이 없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는 사람, 차분히 상황을 분석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여기서 뭔가 이야기를 꺼내는게 좋을까, 아니면 조용히 상황을 지켜볼까.. 일단 여기서 나갈 방법을 모색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나는.. >>12

일단 뭐라도 말해봤으면 좋겠지만 선택은 >>12의 것이니 패스

나다 >>9 일단 뭐라도 말해보자

"저기요.. 그.." "왜 나한테 이런일이.." "어이! 당장 꺼내달라니까!" "젠장! 이 유리 겁나 단단하잖아!" 뭐라도 말해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내용이 없었다. 그렇게 중얼거리는 내 목소리는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에 묻혀 사라져 버렸다. "다들 조용!!" 갑작스레 울려퍼진 고함소리에 모두가 말을 멈추었다. "보아하니 여기있는 8명 전원 비슷한 상황인 같은데, 저기 가운데 테이블좀 보시죠." 내 바로 오른쪽 상자에 있는 남성이 가리킨 곳을 눈으로 따라가자, 조명 바로 아래에 있는 원형 테이블이 보였다. 지극히 단순한 구조의 작은 테이블, 옆사람이 언급하기 전까지는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 위에는 기묘한 모양의 시계가 몇개 올려져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아날로그 시계처럼 보였지만, 조금만 자세히 보면 초침이 없으며 그나마 있는 분침과 시침도 있을 수 없는 위치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초침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분침이 움직임을 느낄 수 있을만한 속도로 회전하고 있다. 한바퀴 도는데 한시간은 커녕 10분정도 걸리지 않을까.. 가장 신경쓰이는 점은 시계판, 숫자는 커녕 눈금조차 없는 시계판에는 11시와 12시 사이가 밤하늘처럼 칠해져 있는 것이었다. 그런 시계가 8개, 이곳에 있는 사람의 수만큼 테이블 위에 둥글게 놓여져 있다. "확증은 없지만, 아무래도 저 시계의 분침이 한바퀴를 돌면 하루가 끝나는 것 같습니다. 모두 혼란스럽다는 건 알지만, 시간이 없으니 일단 통성명부터 하는게 어떨까요?" 그렇게 말하며 주위의 분위기를 살핀 남성은 헛기침을 한번 하고는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그럼 우선 저부터 시작하도록 하죠. 제 이름은 아서, 수도에서 작은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탐정입니다. 사건 조사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일하다가 소파에서 잠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이곳이더군요." 정말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끝낸 아서는 갑자기 내쪽을 바라보았다. "숙녀분께서 괜찮으시다면 시계방향으로 진행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아서를 포함해 이 방에 있는 인물들의 시선이 느껴지는 기분이었다. 이대로 자기 소개를 해야할까? 한다면 어디까지 해야 하지? 본명을 말해도 되나? 나는.. >>17

딱히 숨길만한 건 없지 않나

내 이름은 제이, 탐정이죠.

>>17 탐정 다음에 탐정이라고 하면 수상하지 않을까...?

>>18 전원 탐정일 수 있잖아 추리소설에선 오히려 달아오르는 전개지

>>19 제이 백수잖아...뭐 오히려 클리셰를 깨는게 되려나...

오 탐정 2명인 전개 맘에 들어

이미 결정 난 거 아냐?

"제 이름은 제이, 탐정이죠." ..얼떨결에 탐정이라고 말해버렸다. 아까보다 더 노골적이고 강렬한 시선이, 특히 아서쪽에서 강하게 느껴졌다. 시선에 물리력이 있다면 몸에 바람구멍 두세개는 나지 않았을까. "오, 제이양께서도 탐정이셨군요. 든든합니다. 그럼 다음은.." "잠깐, 통성명은 안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아서가 친근한 웃음을 보이며 내 왼편에 있는 남성에게 순서를 돌리려 했을때, 지금까지 조용히 있던 여성이 아서의 말을 끊으며 입을 열었다. "..그게 무슨말이죠?" "다들 아까 들었다시피 이건 마피아게임이야. 정보전에 있어서는 시민이 불리하지. 머릿수야 시민쪽이 많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의 숫자는 서서히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단 말이야. 이 게임에서 시민측의 승률을 높일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 "당신 지금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오, 그래도 괜히 탐정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닌가보네? 머리가 제법 돌아가." 또다시 아서의 말을 자르며, 그 여자는 냉소와 함께 말했다. "시민측의 승률을 높이는 방법, 그건 매일 투표로 한명씩 보내는 거야." 목을 긋는 시늉을 하는 여성의 말이 끝나고, 아서가 고함을 쳤을때보다 더 고요한 침묵이 방안을 가득 채웠다. 투표로 아무도 죽이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마피아에 의해 시민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게 된다. 결국 시민들은 벼랑 끝에 몰려서야 러시안 룰렛을 돌리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설령 시민의 손으로 시민을 죽이게 된다 할지라도 마피아를 잡을지도 모르는 도박을 하는 편이 시민의 승률을 높이는 길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술자리 게임일때의 전략, 게임에서 죽은 이들도 게임이 끝나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죽는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단순한 술자리 마피아 게임을 위해 사람들을 멋대로 납치해놓았을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어쩌면 죽는다는 것이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 순간, 감출수 없는 섬뜩함과 설마하는 현실도피가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그러니까 괜히 서로 이름밝혀서 정붙이고 죄책감 가지지는 말자는 이야기야. 간단하지?" 여성이 하고자 하는 말을 이해했는지, 몇몇 사람들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가만히 두고볼수 없었는지 아서가 나섰다. "당신의 이야기에는 허점이 있습니다. 확실히 일반적인 클래식 마피아 게임에서는 처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시민의 승리로 이어지죠. 하지만 아까 들었다시피 이 마피아게임은 변형룰, 의사와 경찰이라는 시민의 승률을 올려주는 특수직업이 있습니다. 특수직업이 죽을 가능성을 생각하면 멋대로 처형하기에는.." "경찰이나 의사도 마피아에게 당하면 끝이다만?" 여성이 또다시 말을 끊었지만, 아서는 인내심 있게 설명을 계속했다. "마피아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의사를 처형할 가능성이 있는 이상 마구잡이식 처형은 안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제로 사람이 죽을거라는 보장은.." "이봐 탐정나으리, 우릴 납치한 저 망할놈이 평화롭게 게임이나 하자고 이런짓을 벌였을 것 같아?" 그 비아냥에는 아서조차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했다. 또다시 무거운 침묵이 방안을 감돌았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할까, 이대로 자기소개가 끝나면 자기소개를 한 나와 아서만 불리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멋대로 이목을 끌어도 될까, 어쩌면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목을 옥죄는 듯 했다. 나는.. >>27

마구잡이로 죽이자고 주장하는거 보니깐, 마피아네. 결국 매일 투표해서 사람 수가 줄어들어서 이득 보는건 결국 마피아잖아. 너, 마피아!로 몰아가자!

그렇다고 통성명도 안하면 누굴 죽일지조차 정해지지 않을텐데...? 일단 기본적 정보는 알아두는 게 좋을듯

나도 >>25 의견에 동감해

"저기.. 그.. 통성명도 하지 않으면 투표조차 못하게 되는게 아닐지.." "하, 그런건 망할놈이 미리 다 준비해 줬잖아?" 여성은 그렇게 내 말을 자르며 가슴께에 죄수번호를 강조했다. "탐정일 한다는 것 치고는 머리 회전이 느린데? 아니면 어리숙한 척 연기하는 건가, 1번?" 그 지적에는 찔리는 구석이 있었기에 나는 얌전히 입을 다물고 다른 사람들을 살폈다. 여성의 죄수복에 적힌 번호는 3번, 아서가 2번이고 내가 1번, 다시 내 왼쪽에 있는 남자의 번호는 8번. 남녀 번갈아 둥글게 세워놓고 순서대로 죄수복을 입혀둔 것 같은데, 그것 말고 또 무슨 규칙성이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봐도 여기 있는 인물들의 공통분모를 도저히 모르겠다는 것이 솔직한 감상이었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통성명은 여기까지만 하죠. 그러면 다들 옷에 적힌 번호로 부르면 되겠습니까, 3번?" 지친듯한 아서의 물음에 어깨를 으쓱이는 것으로 의사를 전달한 3번은 그대로 팔짱을 끼고 벽에 기대서는 계속 해보라는 듯이 아서를 채근했다. "후.. 이름은 그렇다 쳐도, 일단 우리가 어째서 이곳에 납치된 건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제이.. 아니, 1번양. 혹시 납치되기 전에 무엇을 했는지 기억 나십니까?" ..백수로써 무료한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하루 종일 어몽어스 하다가 잠들었습니다만, 이걸 그대로 말해도 될까? 뭔가 그럴듯하게 꾸며내거나, 아니면 그냥 모른다고 둘러대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나는.. >>32

기대되는 스레다. 평소처럼 일상을 보냈을 뿐이라 말하는건 어떨까?

하루 종일 살인범과 피해자들의 심리를 분석하다가 잠들었다고 하자. 어몽어스도 어떻게 보면 살인사건이잖아?

>>31 이거로 하자 ㅋㅋㅋㅋ

어몽어슼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리분석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네

"하루 종일 살인범과 피해자들의 심리를 분석하다가 잠들었어요. 그리고 일어나보니.." 엄밀히 따지고 보면 어몽어스도 살인사건이고, 고도의 심리분석을 요구하는 게임이니 완전히 거짓말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렇습니까, 저와 마찬가지군요.. 그러면 3번 당신은 어떻습니까?" 3번은 잠깐 생각하는 듯 하더니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나도 회사에서 잠깐 잠들었다 일어나보니 이꼴이야. 경비업체도 믿을게 못되는군." 아서의 질문에 3번이 순순히 답해준 것은 의외였다. 좀 더 비협조적으로 굴며 아서의 인내심을 시험해볼 줄 알았는데.. 아서는 그것이 의외라고 생각하지 않는지, 아니면 벌써 1/3 가까이 움직인 시계바늘이 신경쓰이는지 3번 옆에 남성, 4번에게도 이곳에 납치되기 전 상황을 물어보고 있었다. "나도 밤 늦게까지 일하다가 깜박 졸았거든, 빌어먹게도 눈떠보니 이곳이야. 그보다도 2번, 아서라고 했지? 그 명성은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다고. 말뚝 연쇄살인사건에 연속 택시 실종사건, 최근에는 국회에 높으신분 자식도 구했다지? 이쪽 업계에서는 이미 전설이야." 4번은 굉장히 야성적인.. 솔직히 말해서 조폭처럼 보이는 인상의 남성이었다. 그런 인물이 아서를 알고 있다니, 아서가 생각보다 유명인이거나 '이쪽 업계' 라 불리는 곳과 관련이 있는 걸까? 그런 내 생각과는 관계 없이 아서도 아서 나름의 의문을 내뱉었다. "말뚝 연쇄살인이나 택시 실종사건이라면 몰라도.. 마지막 사건은 철저히 비공개 수사였을텐데.." "아, 너무 그렇게 보지 말라고. 이래뵈도 일단 경찰이거든, 중앙경찰청 강력 3반에 자베르형사라고 한다. 힘을 합쳐서 우릴 여기 가둔 개작식을 감방에 처넣어 보자고, 명탐정?" "형사이셨군요..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강력 1반 반장님의 성함을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저 얼굴로 경찰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신용이 가지 않았다. 그것은 나뿐만 아니라 여기 있는 전원의 생각이었는지 아서는 진위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질문을 던졌고, 자베르도 딱히 언짢은 기색 없이 답했다. "모자맨.. 아니, 골롬보 반장님 말이지? 친하지는 않지만 안면정도는 있지. ..하여간 이 얼굴로 형사라고 하면 믿어주는 사람이 없다니까. 공무원증 이라도 보여주고 싶은데, 소지품은 다 뺏겼나보군." "아뇨. 골롬보 반장님의 별명까지 알고 계신걸 보니 확실히 경찰청 소속이신 것 같군요." "믿어줘서 고맙구먼, 어찌저찌 잘해보자고." 탐정에 이어서 형사까지, 납치된 것 치고는 제법 믿음직스러운 이들과 함께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나까지 포함해서 3명이겠지만, 아쉽게도 이쪽은 잘하는 거라고는 어몽어스와 정치질밖에 없는 22살 백수였다. 아무튼 4번이 형사라는 간단한 확인을 끝낸 아서는 그 다음번에게 차례를 돌렸다. "저.. 저는 직장에서 당직을 서고 있었는데, 무심코 잠들어버려서.. 눈을 뜨니 이곳이었어요." 5번은 잔뜩 지친 햄스터같은 인상의 여성.. 이라고 하면 실례일까, 하지만 내 빈약한 표현력으로는 이정도가 한계였다. "나는 집에서 자고있었을 뿐이라고. 나참,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6번은 반백살은 넘어보이는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셨는데, 옷 아래로도 느껴지는 탄탄한 신체와 우렁찬 목소리만큼은 세월에 저항하는 듯 하였다. "저도 침대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이 유리상자에 갇혀있네요. 하지만 그 전설적인 명탐정 아서가 함께있으니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7번은 5번과 비슷한 작은 체형의 여성이었는데, 잡아먹히기 직전의 햄스터같은 눈을 하고있는 5번과 달리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을 아서에게 보내고 있었다. 역시 아서는 유명인이었을까, 그정도로 대단한 사람은 아니라며 난색을 표한 아서는 마지막 한사람에게 차례를 넘겼다. "..자고있었는데 정신차려보니 여기였다." 8번, 내 왼편에 있는 남성은 주먹을 어루만지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눈을 뜨자마자 호기롭게 유리벽을 때린 결과였다. 꽤나 아파보였지만 크게 내색은 하지 않고 있는 모습에서 제법 패기가 느껴진다. 하지만 외견은 나와 비슷한 나이, 아니 어쩌면 더 어릴지도 모르는 앳된 얼굴이었다. 그런 어린 모습을 분위기로 감추고 있는 듯한 불량한 사람, 선입견이기는 하지만 8명 중에서 가장 어려보이고 동시에 죄수복이 가장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아무튼 8번의 가장 짧았던 설명을 끝으로 결론이 나왔다. 모두가 어디까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우리들은 자고있는 사이에 이 게임이 강제참가하게 된 모양이다. 하지만 그런 결론에 도달해 봤자 크게 진전되는 것은 없기 때문일까, 방 안에는 다시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여러분, 혹시 이런짓을 벌일만한 상대를 모릅니까?" 그리고 이번에도 그런 침묵을 깬것은 아서였다. "글쎄, 까놓고 말해서 원한 살만한 짓을 안했다고는 말 못하지만. 이런 일을 벌일만한 놈은 짐작도 안간다." "저.. 저도 원한받을 만한 짓은.. 그..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런 짓을 당할만한 짓을 한적은 없어요!" "하, 다 늙은 노인네한테 이런짓을 벌일 정도로 태평한 놈이 있다니, 그 낯짝 한번 보고싶구만." "으으음.. 직업 특성상 신변에 위협을 받는 일은 자주 있지만요. 이정도로 번거로운 짓을 할만한 원한을 산 적은.." "..잘은 몰라도 어지간히 미친놈이겠지." 모두가 한마디씩 하는 와중에 나와 3번만 말이 없었다. 나도 뭔가 말해야 할까? 하지만 집에서 밥만 축내던 백수인 나를 굳이 납치할만한 인물은 떠오르지 않았다. 처음에는 몰래카메라, 아니면 사회에서 사라져도 아무도 신경 안쓸법한 사람들을 납치해서 리얼 배틀로얄이라도 벌이려는 변태 부자의 장난질인줄 알았지만, 그러기에는 참가인원이 너무 본격적이었다. 세상에 진짜 탐정이라니.. 나는.. >>38

수사(어몽어스)를 하다가 살해 협박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하는 건 어때? 근데 계속 이렇게 구라 까도 되려나 이제와서 사실 전부 구라였다고 밝히면 큰일나겠지...?

>>35 뭐 어때 어차피 아무도 모를텐데

재미있게 보고있어! 이제 막 발견했는데 뒤가 기대 돼... 갱신은 못하니까 레스라도 달고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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