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僞善 *일지 겸 일기 (7)
2.실패는 해도 포기는 하지 마 (293)
3.Dr Di (3)
4.천 조각의 (3)
5.ᴛʜᴇ ᴡᴏʀᴅꜱ ɪ ᴡᴀɴᴛᴇᴅ ᴛᴏ ꜱᴀʏ (12)
6.주금어트 (6)
7.그대는 나의 (33)
8.멸치의 운동일기 (1)
9.누가 고통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였나 (28)
10.✏ 자존감 일기 (6)
11.✈️ (13)
12.. (15)
13.D-5 (33)
14.나를 두고 가신 임 천리만리 더 멀리 가소 (4)
15.안녕 다시 돌아온 봄아 (1000)
16.곰이 물구나무 서면? (1000)
17.다들 하루일과 적고가 (4)
18.El sol brilla para todos (1000)
19.같이 떠나버리자 (14)
20.𝕄𝕪 𝕨𝕚𝕤𝕙 𝕝𝕚𝕤𝕥 (7)
1
◆hwFbipdTWo4
2021/04/04 02:58:20
ID : io7vCmIGnwp
1
우리가 한 게 사랑이든 뭐든
여름 한철 메웠던 감정을
표면적인 것뿐이라 주장할 수 있을까
사랑이 뭐라고 인생을 걸어
그러게 말이야
2
◆hwFbipdTWo4
2021/04/04 03:00:33
ID : io7vCmIGnwp
0
반쯤 열린 창문에 코를 박고 숨을 쉰 적이 있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호흡하는 걸 잊어버릴 것 같아서 정말 죽어버릴 것 같아서
3
◆hwFbipdTWo4
2021/04/04 03:02:43
ID : io7vCmIGnwp
0
도시의 밤거리는 낮과 다르게 풀어진 공기가 은은하게 깔려 있다 나는 그걸 좀 더 고르게 놓으려 걸음 하나에도 신중을 기하는 사람이고
4
◆hwFbipdTWo4
2021/04/04 03:04:12
ID : io7vCmIGnwp
0
예전만큼 슬프지는 않은데 외로움이 덜해진 것도 아니지 그걸 어딘가로 옮기는 작업이 능숙해졌을 뿐이야 이 별에서 저 행성으로 할당량이 다 차면 또 다른 소행성에게로
5
◆hwFbipdTWo4
2021/04/04 03:05:10
ID : io7vCmIGnwp
0
어린 왕자를 봤다는 소문이 파다했어 나는 그걸 철썩같이 믿는 사람이었고 결국 찾아냈지 보이지는 않았지만 살아는 있더라 근데도 가끔 생각해 네 장미는 어디에 버리고 왔어?
6
◆hwFbipdTWo4
2021/04/04 03:08:14
ID : io7vCmIGnwp
0
나라는 사람을 명명하자면 기저에 깔린 낭만과 그 사이에 묻힌 감정의 부산물을 제어할 줄 모르는 아주 어린 아이 더불어 그 소녀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활자 정도가 될까 손끝에서 피어오른 문장은 몸을 이루고 아마 그래서인가 봐 내가 조금도 자라지 않는 이유는
7
◆hwFbipdTWo4
2021/04/04 03:11:05
ID : io7vCmIGnwp
0
연애 관념이 비뚤어진 것에 긍정하고 덧붙이자면 나 역시도 통상적인 것은 아닌 모양이지 서로가 없으면 죽는 사랑이 사랑이라니 근데 참 특이해 그렇게 서로에게 간절하고 절박한 관계가 있기나 할까 없기에 바라는 것이지만
8
◆hwFbipdTWo4
2021/04/04 03:14:37
ID : io7vCmIGnwp
0
자주는 아니지만 이따금 떠올려 내가 고쳐진 것도 네가 나오는 꿈을 꿨기 때문일까 근데 어째서 기억에 없을까 고쳐졌기에 도리어 고장난 것은 네가 뜻한 바일까 죽겠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죽죽 그었던 것은 끔찍했지만 그때는 뭐가 결여된지도 몰랐잖아 실제로 결여된 것은 없었고
9
◆hwFbipdTWo4
2021/04/04 03:15:53
ID : io7vCmIGnwp
0
자기 연민을 잃고 외로움을 얻었지 사실 얻었다고도 말 못 하겠어 원래 있던 거잖아 그치 누구보다 네가 잘 알기에 그러는 것이지만 그때 왜 그랬어 내가 필요할 때는 나타나지 않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냥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10
◆hwFbipdTWo4
2021/04/04 03:16:29
ID : io7vCmIGnwp
0
날 동정할 수가 없어 그냥 눈물이 나지는 않고 타인의 불행이 내 불행이 돼 이게 네가 바랐던 결과야?
11
◆hwFbipdTWo4
2021/04/04 03:17:43
ID : io7vCmIGnwp
0
그래도 봤다면 다행이겠다 다른 세상의 나는 너희를 만나 뭘 얻었을까 두려웠을까 행복했을까 한때 내 세상이었잖아 너희는 지금 어디에 있어 내게 소화되어 녹아 없어진 지 오래니
12
◆hwFbipdTWo4
2021/04/09 00:38:36
ID : io7vCmIGnwp
0
비 오던 날 일기장을 꺼냈다가 펼치지도 못하고 다시 넣었거든 그래서 울었어 고작 노트 한 권을 열까 말까 망설이던 게 그게 너무 서럽고 슬퍼서
13
◆hwFbipdTWo4
2021/04/09 10:32:22
ID : io7vCmIGnwp
0
있지 나는 여기를 놓을 수 없어 너희를 처음 만난 곳이잖아 지금의 너희는 존재하지 않더라도 너희를 위해 내가 흘린 눈물 몇 방울쯤은 잔존할 테니까 그래서 아직은 놓을 수 없어 내 과거를 끌어모아 여기 어디 즈음에 묻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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