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헐 진짜??? 대박 소름...신발도 안 신고??

얼굴도 새하얗고 머리카락은 완전 길고??

>>2 >>3 그렇게 자세히 봤으면 내가 진작 무당을 부르든 경찰을 부르든 했겠지...

그때도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이 없어서 나도 금방 잊었고 어차피 그쪽 산에 갈 일도 없으니까. 이맘때쯤 있었던 일이라서 걍 스레 하나 세우고 잊으려고

동네 중학교가 다 산에 있어 덕분에 우리 동네 중학생들은 아침마다 개오지는 산행길을 걸어야 해 중턱에서 농작물 돌보시는 할머니분들도 계셔

여튼 그때 다녔던 수학학원이 개인학원이었거든? 선생님이 건물 하나 가지고 계셔서 다른 학원가랑은 좀 떨어진 곳에 있었어. 애들은 많았는데

학원 건물이 경사진 곳에 있었어. 조금 오르막길 오르고, 거기서 또 4층까지 올라가야 했어 그래서 교실에 앉으면 맞은편 낮은 산이 창문 너머로 보였어

문제풀기 존나 싫어서 창밖 보고 멍때리고 있었는데 애초에 거긴 등산길?처럼 보이는 길도 없는데 누가 지나가는 게 보이는거야

정신 바짝 차리고 보니까 여자 뒷모습인데 머리가 허리까지 길고 흰 원피스만 입고 있더라고 이른 아침이었는데 순간 저게뭐야ㅅㅂ 소리가 절로 나와서 당장 창 앞으로 달려가서 사진찍으려고 카메라 들이대니까 사라지더라

애들이 존나 빠개면서 뭐하냐고 물어봤어 "저기 여자 못 봤어?" 라니까 본 사람이 없대 선생님한테 말해도 그럴 수도 있지ㅇㅇ 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더라,,,

나 맨정신이었고 술담배도 안 한다,,,,,,, 저번에 그 얘기 하니까 다들 그런 여자가 있을수도 있지~~ 하는 분위기던데 내가 이상한거야? 아님 내가 이사 온 전학생이라서 모르고 지들만 아는 숲 속 사람이 있는건가? 뭐... 그냥 잊을랜다 3년쯤 된 이야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