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더노티카라고 알아? 랜덤으로 여행할 수 있는 좌표를 찍어주는 곳인데, 괴상하고 으스스한 경험들을 하게 해주는 어플. 유튜브에서는 어떤 여자애들이 좌표를 따라갔다가 두 사람의 시체가 들어있는 캐리어를 발견하기도 했고... 아무튼 구글에 검색해보면 나올거야. 원리는 난수생성기로 지도 위에 랜덤 좌표를 많이 찍고, 그 중에서 가장 점이 밀집된 곳을 Attractor 그리고 가장 밀도가 낮은 곳을 Void라고 부른데. A(이렇게 부를게)는 보통 기억될만한 기억이나 영감을 주는 무언가를 만날 수 있는곳 그리고 V는 예상하지 못한 으스스한 우연이나 무서운 경험을 하게 하는 곳. 10키로 정도 범위 내에서 여러개 지점을 검색해뒀고 지금 다녀오려고. 사진도 찍고?

일단 이거 사진 어떻게 올리지... 음 일단 말만 해주자면 나쁘지는 않은 경험이었어

일단은 Void 로 검색해서 나온 엄청 가까운 지점에 갔어 여긴 400미터 정도 거리. 지도로 봤을 때도 그냥 빌라단지였고. 직접 가보니까 좀 신기한게 건물들이 엄청 낮고 뻥 뚫려 있어서 햇빛도 잘 들어오고 뭔가 정감 가는 곳이었어. 건물들도 칙칙하지 않고 보라색, 파란색으로 칠해진 대문이 있기도 했고. 굳이 신기한걸 찾자면 도로 가운데에 하얀색 화장대 의자 같은게 다리 하나가 부러져서 다리 3개인채로 거꾸로 뒤집혀 놓여져 있었어,

그리고 빨간색 그 도로에 두는 콘? 있잖아 그게 구멍이 뚫려 있고 누가 버렸는지 야채 크래커 상자가 들어가 있었다는거... 나는 야채 크래커 좋아해 아무튼, 여긴 그 이상으로 흥미로운 건 없었어

이런 곳이 있었네, 신기하다 이래서 좋았던 느낌. 그 다음은 5키로미터 떨어진 곳이 attractor로 검색해서 나온 곳

여기는 좀 멀어서 힘들었다... 자전거 끌고 갔었던 거고 가다보니까 도로 상태도 안좋고 엄청 외진길로 많이 움직였어

지도 상으로는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이 있는 곳... ㄷㄷ 혈액은행? 인 것 같아. 더 정확한 좌표는 혈액원 뒤에 있는 건물 쪽이었고. 어플 상에서는 중심 좌표를 찍고 그 주변 100미터 정도 범위로 보여주는 것 같아. 애초에 난수 생성기로 랜덤하게 나온 좌표 중에서 밀집도가 높은 곳을 고르는거니까, 범위로 하는게 맞을지도

엄청 좁은 인도로 거기까지 갔고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막 찍으면서 그 좌표에 있는 건물이 뭐하는 곳인가 추측해봤는데

식품유통하는 곳의 냉동고 같았어. 비비고라고 이름 붙여진 트럭들이 들어가 있는 창고도 있었고 냉동고도 보였고 그 건물 자체는 엄청 컸는데 (공장처럼 생겼어) 그 너머로는 못들어가게 막혀 있고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어

더 돌아다니다 보니까 구석에 산쪽으로 되어 있는 길에 약간 나무? 재질로 엄청 높게 막혀 있는 벽이 있었고 또 철창이 있었는데

그 철창 안에 좀 고풍스러운 건물이 있더라. 돌아다니다 보니까 철창에 a4용지로 붙여져 있는게 있었는데 선영을 모시는 선산입니다, 쓰레기를 버려서는 안되겠죠? 이렇게 적혀 있더라

그러니까 신당인거겠지? 또 돌로 된 구조물이랑 비석같이 생긴 검정색 돌이 있고 못읽겠는 한자들이 막 있고

그랬어. 못 들어오게 하려고 했는지 철창 너머로도 장미를 키워서 가시덩굴이 있고, 풀도 엄청 우거져서 안이 잘 보이지는 않더라. 붉은색 기와지붕의 건물.

음 또 기묘한 경험 하나를 돌아오면서 했는데 내가 자전거를 타고 갔으니까, 걸어다니는 사람들보다 훨씬 빠르잖아? 얼굴까지 똑같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파란색? 아 멜빵치마 같은거에 하얀색에 꽃무늬같은게 그려진 티셔츠를 안에 입은 사람! (단어 찾느라 오래 걸렸어.... ) 한 40~50대의 나이들고 통통하고 키가 작은 아주머니 스타일이었는데

거기를 돌아다니다가 본 사람이었거든,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는데 그 사람을 또 본 것 같아. 완전 반대 방향인데. 음 약간 흠칫 놀라면서 자전거 타고 쌩 지나갔는데 얼굴은 재대로 못봐서 잘 모르겠고.

뭔가 이런 괴담도 있지 않았나..? 똑같은 사람 또 보는.... 아무튼 뭔가 기묘했어. 얼굴까지 봤다면 더 놀랐겠지만 지금은 그냥 착각이겠지 하고 있다.

이건 무서운건 아니지만, 이상한 우연인데 ㅋㅋㅋㅋㅋ 경찰서에 있는 LED로 된 게시판에 '조류 인플루엔자 예방' 이라고 적어야하는데

'조루 인플루엔자 예방'이라고 나오더라....

아무튼 내 주변에 이런 신당이 있는지 몰랐었는데, 뭔가 신기한 경험이었어. 란더노티카가 뭔가 일상에 미스터리를 더해주는 것 같다. 요즘 밖에 나갈 일이 잘 없었는데 여행하는 느낌, 자전거 타고 운동하는 명분도 주고 재밌었어.

나중에 또 하면 뭔가 더 신기한 일이 벌어졌으면 하지만. 이 앱 자체가 신기하다기 보단, 무작정 뭔가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다 보면 그런 신기한 것들이 눈에 띄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랜덤한 좌표들이 모이고 모여서 주어지는 란더노티카의 좌표에는 그런 신비한게 더 많을지도 모르는 일이고.오늘의 짧은 모험은 끝났다... 나중에 더 멀리도 가볼까 생각 중이야. Power로 검색해서 나온 좌표는 산 위던데, 여기는 좀 가기 힘들 것 같아서 보류... 나중에 또 모험하게 되면 글 올리던지 해야겠다. 사진은 어떻게 올리는건지 모르겠고

KakaoTalk_20210601_182846617.jpgKakaoTalk_20210601_182846617.jpgKakaoTalk_20210601_182846617.jpg철창이 있는 신당이랑 저 나무벽이랑은 별개의 장소 같아. 좀 떨어져 있고 분리되어 있는 것 같았어. 잘 보이지는 않지만...

KakaoTalk_20210601_182958796.jpgKakaoTalk_20210601_182958796.jpgKakaoTalk_20210601_182958796.jpg냉동고, 쓰레기 버리지 말자!
스크랩하기
레스 작성
345레스 조심할것 키워드 알려드림 / 가끔가다 전생직업 2분 전 new 1490 Hit
미스터리 2021/05/23 13:59:09 이름 : 일반인
441레스 🐚마법의 다이스 고동님 4탄🐚 20분 전 new 376 Hit
미스터리 2021/05/27 16:10:25 이름 : 이름없음
285레스 친구 만들어줄까? 4시간 전 new 1510 Hit
미스터리 2021/05/21 18:12:12 이름 : ◆1woGrfcNs60
808레스 {하루 가게}[OPEN] 5시간 전 new 3658 Hit
미스터리 2020/12/28 15:12:16 이름 : 주인장
100레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신상 맞추기 스레 😅 7시간 전 new 269 Hit
미스터리 2021/06/13 16:54:18 이름 : 이름없음
60레스 지금 중국이 한국을 병합중이라는데 정말일까..? 10시간 전 new 2018 Hit
미스터리 2018/11/15 02:09:44 이름 : 이름없음
117레스 플라시보 - open 11시간 전 new 447 Hit
미스터리 2021/06/09 16:25:57 이름 : 이름없음
35레스 점? 같은거 그냥 촉 스레 12시간 전 new 216 Hit
미스터리 2021/06/17 20:54:38 이름 : 이름없음
665레스 다이스로 점치는 스레 3 15시간 전 new 759 Hit
미스터리 2021/03/25 22:26:51 이름 : 뜨레주
3레스 내 이름은 정순수 오늘밤 운디네를 소환하지 16시간 전 new 40 Hit
미스터리 2021/06/23 17:30:39 이름 : 이름없음
32레스 소원상점 17시간 전 new 131 Hit
미스터리 2021/06/21 11:43:15 이름 : 이름없음
44레스 모든 종류의 질문 24시간 내로 답변. 18시간 전 new 272 Hit
미스터리 2021/05/19 23:25:56 이름 : 답변
524레스 바라는 것을 적으면 이루어져 18시간 전 new 2265 Hit
미스터리 2021/02/20 23:18:30 이름 : X
31레스 너네 애인이 살인전과가 있다면 2021.06.23 907 Hit
미스터리 2021/01/25 18:39:09 이름 : 이름없음
5레스 정말 어릴때부터 가지고있는 출처모를 기억같은거 있는사람? 전생기억같은거 2021.06.23 204 Hit
미스터리 2021/05/27 02:46:25 이름 : 이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