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격증 공부하면서 출근하고 있거든. 근데 여기가 다른 데처럼 크게 압박주고 그러지는 않아.
그냥 공부하면서 일 하고 그랬었는데 솔직히 요 몇주 공부에 넘 과몰입하다보니 사무실에서 좀 느슨해져 있었어.
할일은 있는데 손에 잡히진 않고... 맨날 퇴근하고 10시 11시까지 공부하고 그랬거든ㅋㅋ... 그러다가 오늘 결국 상사한테 한마디 들었어
너 이러다 망한다구... 내가 느슨해진 건 맞는데 나름 자격증도 그 상사가 얘기 꺼내서 짬내서 준비하는 거고 그렇다고 아예 일을 놓은 것도 아니고
하라는 건 그래도 하고 있었거든? 근데 그런 건 언급도 없고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전부인 거처럼 뭔... 인생 답없이 사는 양 오바해서 말을 하는거야..ㅋㅋㅋ
근데 솔직히 나름 인생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한 적은 드문데 뭐 갑자기 망한다 어쩐다 소리 들으니까 되게 현타옴; 그 상사가 원래 말을 그렇게 하기는 하는데...
아니 회사에 나밖에 없냐고 무슨 내가 일 조금 놓친 것 때문에 회사 기울어질 것처럼..ㅋㅋ ㅋ
좀 풀어진 듯 하면 슬쩍 압박주는 건 좋지. 원래 사람은 압박이 있어야 일을 하잖아. 근데 한마디로 끝날 거를 엄청 오바떨면서 망하네 어쩌네 이딴 식으로 얘기하는 거
ㄹㅇ 사람 현타오게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