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어릴때 있었던 일이야.

내가 한 아홉살 정도 됐을때 겪은 일이야.

나는 항상 이사를 자주 다녔어. 부모님중 한분이 군인이시거든.

거기는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두번째로 가게된 초등학교였어.

대전 쪽에 위치한 지역 이었는데, 집이 35평 정도 되는것 같아. 어릴때라 잘 가늠이 가지는 않지만.

나랑, 동생 그리고 엄마는 항상 가장 큰 방 바닥에서 같이 잤어. 밑에다 이불을 깔고 그 위에 베개를 베고 누워서 말이야.

내 동생은 나보다 3살이 어렸기 때문에, 내 동생은 항상 일찍 잤어. 엄마는 집안일을 하시느라 나보다 늦게 자셨고.

그게 난 항상 무서웠던것 같아. 내가 살던 아파트는 조금 떨어진 곳에 공동묘지가 있었거든. 그렇기 때문에 항상 들리는 괴담도 많았어.

나는 이젠 귀신보단 취업난이 무서울 나이지만, 그땐 정말로 무서웠어. 설거지를 하셔야 해서 같이 못 잔다고 하시는 엄마에게 매일같이 때를 쓸 정도로.

이 날은 그 날중 가장 무서운 날 이었어. 사실 여기서 겪은 일들은 더 많지만, 오늘은 이것만 풀고 갈게.

12시쯤 되었나 싶은 시간 이었어. 여름이었는데, 그날 마침 엄마가 병원에 가셔야 해서 나랑 동생만 남겨두고 병원에 가셨어. 난 엄마를 기다렸지. 동생은 재워두고서.

이 집은 이상했거든. 우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물건이 알아서 떨어지는 경우도 잦았어.

한 1시간쯤 더 깨어있었나? 그쯤 되니까 너무 졸리더라.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방 불을 끄고 누웠어.

머리카락은 혹시라도 귀신이 잡을까 싶어서 아래로 끌어모아 묶고, 발은 이불 안에 넣었어. 눈도 감았지. 귀신과 눈이 마주치면 귀신에게 화를 당한다는 괴담도 있잖아?

그런데 누운지 15분쯤 지났을때, 그러니까 내 정신이 흐려졌을때 갑자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

엄마!!! 하고 외치려고 했는데

발소리는 안들리는데, 높은 소프라노 톤의 목소리가 나를 불렀어.

민주야아 밥먹어야지이, 민주야아?

이래서 숨을 참고 방 안에 가만히 있었어.

그러니까 계속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민주야 숙제해야지이?

민주야아 ㅇㅇ이가 놀재애

항상 엄마가 하던 소리였어. 두서도 없었지. 그냥 들어본 내용을 나열하는것 같았어.

그래서 이불속에 들어가서 동생 옆으로 갔어.

손을 잡고 무시했지. 혼자였으면 대답했을지도 몰라.

그러기를 30분 정도였나? 지나니까 방금보다 더 큰 소리로 어디갔니? 같은 말소리가 들리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

>>34 나도 다시 쓰면서 생각하는데, 나 저때 어떻게 잠들었지?? 지금 쓰는데 내가 쓰면서 소름돋아 하고 있었어...

아무튼 이 사건은 이게 끝이야.

사실 자고 일어나서 엄마한테 엄마 몇시에 들어왔어? 하고 물어봤는데, 엄마 진료가 늦어져서 4시에 들어왔어. 무서웠어? 라는 답변밖에 못받았어.

대답했으면 어떻게 됬을까? 사실 지금도 궁금하기는 해.

내일 다시 풀러 올게.
스크랩하기
레스 작성
28레스 단비 이야기 32분 전 new 145 Hit
괴담 2021/07/31 17:10:27 이름 : 이름없음
396레스 나 귀신 봐 질문 답변해줄게 2 37분 전 new 1746 Hit
괴담 2021/07/25 17:01:37 이름 : 이름없음
9레스 와 나 진짜 소름돋는일 있엇ㅇㄷ 37분 전 new 20 Hit
괴담 2021/08/02 00:53:21 이름 : 이름없음
381레스 어느 날 일어난 기묘한 일 48분 전 new 3888 Hit
괴담 2021/03/17 11:24:08 이름 : 이름없음
9레스 야 얘들아 나 요즘 잘때 이상한 소리가 들림 56분 전 new 100 Hit
괴담 2021/07/16 16:53:18 이름 : 이름없음
64레스 우리집은 귀신의 집 1시간 전 new 159 Hit
괴담 2021/07/06 09:40:18 이름 : 이름없음
106레스 <픽션> 집착 1시간 전 new 103 Hit
괴담 2021/08/01 16:51:21 이름 :
571레스 <<<스레 찾아주는 스레>>2판 1시간 전 new 16268 Hit
괴담 2020/04/23 16:23:08 이름 : ◆i7hwMmLhtbc
11레스 지금 뜨고있는 수명 거래소 스레 있잖아 1시간 전 new 105 Hit
괴담 2021/08/01 21:43:03 이름 : 이름없음
36레스 우리학교 남자애때문에 나 너무 무서워 1시간 전 new 345 Hit
괴담 2021/07/30 23:55:04 이름 : 이름없음
116레스 기자로 일했던 삼촌이 들려주신 이야기 1시간 전 new 1291 Hit
괴담 2021/07/26 03:13:05 이름 : 이름없음
37레스 평행세계의 나 자신과 만나는 법 2시간 전 new 391 Hit
괴담 2021/07/29 15:11:53 이름 : 이름없음
31레스 심심풀이용 초단편 괴담(怪談)집 3시간 전 new 201 Hit
괴담 2021/07/30 13:04:30 이름 : 그곳에 사는 주민씨
43레스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존재 4시간 전 new 161 Hit
괴담 2021/07/31 23:14:39 이름 : 이름없음
622레스 2문장으로 괴담 만들기 4시간 전 new 4962 Hit
괴담 2021/03/01 14:07:41 이름 : 이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