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어른들 품에서 굴러다니던 똘똘하다고 불리던 아기시절 들었던 이야기임 일단 나는 시골에서 태어났고 시골에서 자랐음 도시 근교지만 산으로 가로막혀서 도시 바로 옆에 붙었는데 옆의 다른 군들에 비해서 그리 발전하지 못한 곳임 한국 어디가 안그러겠냐만은 내가 사는 곳은 산이 정말 많음 진짜 존나 많음 상상보다 더 많을거임 여기서 오래 산 집 치고 산 두세개 안가진 사람 없을정도로 많다. 옛날 이야기...라고 하지만 내 이야기도 섞여있음 어디가서 풀곳이 없고 풀면 정병취급 빋을것 같아서 여기에만 푼다 환시, 환청은 정병 증상이라 병원도 이미 가봤음 그냥 귀가 안좋고 눈이 안좋은거임 ㅅㅂ 쓰다보니 이건 괴담이 아니라 다시 적는다 ㅎ

외갓집은 많이 추워 보일러를 때도 춥고 그냥 나을 전체가 그늘진 느낌이야 이상하지? 산 하나만 넘어가면 그런느낌이 전혀 안들거든? 나는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거길 본 사람들은 100이면 100 그렇게 생각한대 마을 한켠에 작은 저수지가 있어 산 중간에 있는 작은 저수지인데 원래는 굉장히 큰편이였다고 하더라 여기서 내가 겪은 일부터 적어볼게 1에서 적었다시피 나는 눈도 귀도 않좋아 당연히 영감도 없음 주변에 영감있는 사람은 있지만 사실 잘 믿지는 않아 내가 겪은 일들도 그냥 착각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

이건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일이야 명절날 사람 40명 50명씩 모이는 왁자지껄한 집이 우리집임 외할아버지는 어릴때 돌아가셨고 나는 초딩때 성묘를 매년 2번은 가야했다 평소처럼 성묘를 내려오던 초딩인 나는 신발끈을 묶는데 한참 빠져있었고 내가 스스로 늘 묶고싶어했지 신발끈은 엉성하게 묶여있었지만 어떻게든 풀리지 않는 상태였는데 내려오는길에 풀려서 덜렁거리는거야 그래서 나는 신발끈을 묶으려고 고개를 숙였고 옆에서 오빠가 나를 기다려줬어 정확히는 기다려줬다고 생각했어

나는 옆에 사람이 서있는걸 봤고 기다려줘!라고 하고 신발끈을 묶고있었으니까 옆에서 오빠가 그래라고 답했고 당연히 기다리는 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는거야 엄청 당황했지 고개 들기 직전까지 난 오빠랑 이야기 했거든? 고개 들기 직전에 얼마나 걸려?라고 물어봐서 내가 다 됐다!라고 했고 오빠가 그래. 라고 답했으니까 당연히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없고 산길에 나 혼자 있는거야 생각해보니 이게 호러네 초등 저학년을 산속에 두고가다니 내 가족들 무슨일

ㅂㄱㅇㅇ! 산호랑이=삵 이건 나도 어디선가 들어봤던 것 같아... 신기하네 우리 친척집은 전혀 시골쪽이 아니거든. 어디서 들었던 걸까

고마워 근데 적다보니 괴담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틀었다! 보따리가 완전많거든! 맨 처음 이야기는 외할아버지가 삵이랑 마주치고 그뒤로 마을에서 닭이며 오리며 다 죽어나가서 삵이 그런줄 알고 그걸 잡았는데 생각해보니 사람이 찢어먹은것같다고 이상하다고 하셨어

>>7 아하...? 괴담이 맞는 것 같은데??

>>4를 이어서 다시 적을게 보통 무덤이라고 하면 모르겠다 우리집 묘들은 다 어디 산속에 쳐박혀있어서 기본이 등산 30분이거든 외갓집은 좀 심해서 대체 여기에 어떻게 관을 묻었나 싶은 곳에 있어 낮은 절벽?같은데도 기어올라가야하는 굉장히 익사이팅하고 익스트림한 곳에 묘가 위치해있거든 한참 내려가다보니 저수지가 보였어 길은 갈래길이 아니라 두셋정도로 나눠진 정도였고 몇번 와서 저수지를 따라 내려가면 마을이 나오는걸 알고 있었거든

근데 저수지에서 마을로 가는길이랑 산으로 가는길 입구가 똑같이 생겼다는게 문제였어 평소에 나는 그걸 굉장히 잘 구분하는데 그날은 마음도 급하고 너무 무서워서 무작정 앞으로 달렸거든 분명히 오빠랑 이야기까지 했는데 아무도 없잖아 누가 뒤에서 따라오는 것 같았고 산에서 울면 안된다고 해서 울지도 못하고 덜덜 떨면서 갔단말이야 그 뒤로는 솔직히 기억이 좀 흐려 길을 잃은건 맞는데 누가 날 마을 어귀까지 데려다 줬거든 드문드문한 기억들만 이야기 해볼게

산에서 누가 날 불렀어 헷갈릴수 없는게 그 마을에서 그 성씨를 가진건 아빠, 나, 동생 이렇게 셋뿐이였거든 내가 이씨고 이름이 숙자라고 하면 이숙자~ 하고 불러야하는데 이상하게 이씨애야~ 이씨애야~ 하고 불렀다는거야 굳이 따지자면 엄마쪽은 다른 성씨고 거긴 외갓집마을이니까 엄마쪽을 따서 불러야하는데 그건 내 성씨였어 근데 소리가 들리는 쪽이 도저히 사람 소리가 들릴수 있는 위치가 아니였어 사방이 산인데 나는 산 가운데 있고 소리는 비스듬하게 윗쪽에서 들렸거든 내 옆에는 아무도 없는데

참고로 내 상태를 설명하자면 헛소리가 잘들려 그러니까 A라는 소리를 B로 착각하는 일이 종종 있고 문장 전체의 모든 단어를 하나하나 알아듣는게 아니라 한 10~20%는 추리로 맞추는거야 지금은 괜찮지만 어릴때는 그게 너무 무서웠거든 다들 네!라고 들었는데 나 혼자만 엄마. 숙자야. 나는 이런식으로 아예 다른 음절이 들렸으니까 나중에 병원가보니 그냥 나의 쩔어주는 추리력과 적응력 그리고 어릴때 덜 자란 뇌가 단어를 왜곡했을거래 지금은 비슷한 발음의 단어로 착각하니까 맞겠지

풀벌레 소리였을지도 모르지만 그때 나는 너무 무서웠어 대답하면 산속에서 영원히 살아야할것 같았거든 나는 길을 잘못들었지만 그걸 모르니까 그냥 앞으로 마구 걸었어 앞으로 가면 마을이 나올거라고 생각했거든 마구 걷는데 누가 앞을 쓱 지나가는거야 이건 지금 생각해도 이상해 가까운건 아니고 가로등 1개 반? 그정도 거리를 두고 누가 길을 가로질러서 갔거든 오른쪽에서 내려와서 왼쪽으로 올라가는 느낌이였어 그리고 그 사람은 초록....분홍...?이 섞인것 같은 두루마기를 걸치고 있었어 코트인것 같기도해 옷이 길었는데 내 근처에 그렇게 차려입는 사람이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뿐이였거든

그래서 두루마기라고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아 그사람은 못따라갔어 길이 없으니까 한참 걷고나서야 나는 내가 길을 잃은걸 알았어 왜냐면 갑자기 오르막길이 나왔거든 오르막길옆에는 작은 샛길이 있었고 날 부르던 소리는 그쯤에서는 끊겨있었어 그리고 정신을 차리니까 난 모르는 아저씨 손을 잡고 있었고 굉장히 좋은 냄새가 났던 기억이나 과일같기도하고 꽃같기도 한 냄새였는데 아저씨는 약간 비틀비틀 걷고있었지만 말하는 어조는 상냥했어

산 입구는 마을 한가운데에 있어 왜 이런 구조로 만들어졌나 몰라.... 마을 입구는 산 입구를 바라보는 상태에서 우측으로 확 쏠려있고 꽤 멀었어 난 마을 입구로 들어가는 도로를 아저씨랑 걸어가고 있었고 울고있었어 무서웠으니까 막 울다가 아마 달래주신거겠지? 아저씨랑 이것저것 이야기 한것 같아 이름이 뭐냐. 어디서 왔냐 . 어디서사냐 마을 입구가 보이니까 아저씨가 나한테 얼른 집에 들어가라 산에 혼자있지 말고~ 하고 밀어주셨어

그 풍경이랑 등 밀어주던 감촉이 생생해 왜냐면 마을 입구쪽에 우리 할머니댁이 있거든 달이 환하게 떠있었고 바로 옆에 장승이랑 솟대가 있었어 뒤를 보려고 했는데 집앞에 어른들이 날 보고 소리지르고 난리가 아니여서 못봤어 아침에 올라가서 점심에 잃어버렸는데 달이 떳으니 내가 밤까지 그러고 있었다는거잖아 근데 난 저 오르막길부터 아저씨 손잡고 마을 올때까지 기억이 없어

그리고 그때 기억을 떠올리면 맛있었어~ 라는 감각? 감정? 도 같이 떠올라

여담이지만 그 뒤로 산에 어지간하면 안가고 혼자 있던적도 한두번 뿐인데 그때마다 미묘한 일들이 있기는 했어 어지간하면...이라고 했지만 내가 사는 곳은 산과 산과 산으로 이루어진 곳이라ㅠㅠㅠ 산에 가면 귀 상태가 나빠져 그런데 그거랑 반대로 눈은 엄청 맑아져 시력이 좋아지는게 아니라 세상에 평소에는 480P로 보이다가 산에 가면 1280P로 화질이 올라가는 느낌? 깨끗해지는 느낌이 좀있어

혼자 있다가 누가 내 어께를 턱하고 잡고 누르는 느낌이 든적이 있었어 그것 때문에 넘어졌거든 내가 산에 가면 컨디션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아서 일행들이 천천히 내려오라고 하고 나 혼자 따라가는 길이였는데 넘어져서 그대로 산길에서 구름 굴러서 일행들을 따라잡고 말았다 그리고 또 한번은 누가 내 옆에서 엄청 시끄럽게 떠든적이 있어 뭐라는지 모르겠는데 마구잡이로 떠들어대는 느낌이라 머리가 아플정도였거든 물론 아무도~ 없었다~ 이것 때문에 조현병 같은건줄 알고 무서워서 병원갔었지만 음~ 약한 우울증이 있지만 계속 다녀본 결과 그건 아니고....기능적 문제라 이빈후과를 갔다....

아마...바람이랑 새랑 벌레 소리를 착각했겠지....ㅎ.... 나한테 귀신을 믿냐?라고 하면 믿기는 함 근데 네가 듣는게 귀신이냐?라고 하면 존나 아니라고 하겠음 믿는거랑 별개로 나는 영감이 0에 수렴하는 사람임... 점심시간 끝났군 저녁에 다른 이야기들 들고 온다

재밌다 ! 이야기 고마워 ㅠㅠ 이야기 들으니까 길안내 해주신분이 산주인 같은데 애기가 긿잃으니까 안쓰러웠나보다, 암튼 얘기 짱재밌어 계속 해줘 !

저녁에 온다고 했는데 구라가 되었다. 두번째 이야기는 어릴때 자주 놀던 쌍둥이에 대한 이야기야 나는 외가가 가까워서 자주 가는 편이였어 간다고 해도 동네에 또래 친구는 손꼽힐만큼 적었고 이미 자기들끼리 친해서 같은 동네 아이가 아닌 나랑은 잘 놀아주지도 않았어 자주 놀던 그 쌍둥이들도 나랑 비슷한 처지였어 걔네는 쌍둥이고 나는 동생이 있다는게 달랐지만 둘이서만 노는데는 한계가 있잖아 그래서 우리는 자주 어울려서 놀았어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 대충 20년 전이니까ㅋㅋㅋ 이 쌍둥이가 바뀌었어 서로 뒤바뀐게 아니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어

단순히 사람의 취향이 바뀌었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나한테는 신기한 일이야 쌍둥이 남매였거든 오빠쪽을 라 동생쪽을 로 라고 할께 이건 나도 전해듣기만 한 이야기야 우린 명절마다 만나서 놀았는데 드물게 제사가 겹치는 때가 있으면 같이 놀았어 그쪽이 제사가 10일이면 우리집은 11일 이런식으로 붙어있었고 걔들은 도시에서 살아서 보통 1박이나 2박을 하고 돌아갔거든 어린애들은 집에서 할일이 없으니까 게임이야기를 불태우는 오빠들을 버리고 나랑 동생은 쌍둥이들과 놀기 위해서 갔어 근데 그집 분위기가 약간 요상스러운거야 어른들 표정은 뭔가 찝찝? 슬퍼보이기도 하고 무서워하는것 같기도한 표정이였어 내가 들어가자마자 쌍둥이들이 나랑 동생을 반겨주면서 나가서 놀자고 하는거야 당황했어 둘 다 보통 방에 있어서 우리가 부르고 어른들이 알려줘야 나왔는데 마루에 있다가 바로 튀어나왔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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