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 고작 이주도 안남앗는데 공부는 손에 잡히지도않고
독서실와서 핸폰이나 붙잡고잇고
머리는 또 왜자꾸 아픈건지 눈은 왜이렇게 따가운건지
고3 이번 시험이 진짜 마지막기회인데 중간고사를 너무 조져놔서그런지 진짜 공부고뭐고 아무 의욕도안나
이와중에 교사련들은 애들 성적가지고 실실웃으면서 장난질이나치고잇고 시발 고3 미적분시험은 애들 부담갖지말라고 수특에서내는게 국룰인데 지가 수학문제를 쳐만들고앉아계심ㅋㅋㅋㅋ
과탐 미친년은 수업 좆같이해서 애들 다 재우고 전부 논술형으로내서 평균점수가 20점이지않나 ㅋㅋㅋ
지금와서 열심히해봤자 어차피 서울은 못갈거같고
쌤이 뽑아준 대학리스트에서 좀 알만한대학은 다 상향으로나오고
심지어 이것도 2학년때까지 성적이라 3학년꺼까지 합하면 더 내려감
그렇다고 정시를 잘볼수 잇을것같지도않고
내가 존나 병신새끼같고
그냥 나만 혼자 병신인것같아서 무섭고
앰앱은 나만마주치면 공부로 꼽주고
다른집은 고3이면 황제취급해준다는데 난 맨날 눈치보기 바쁘고
학종이니 교과니하는것도 전부 짜증나고
기말보고 미친것처럼 수능공부하고 수능까지쳐도
면접이니 뭐니하면서 또 붙잡혀서 스트레스받을일이 적어도 5개월이라고 생각하니까 진짜 미쳐버릴것같음
너무너무너무너무 지쳣어 좋은대학같은거 이젠 바라지도않고 지잡대가도 상관없으니까 그냥 빨리 끝내버리고 침대에누워서 매일 늘어지게 잠이나 자고싶음
이름없음2021/06/20 17:05:53ID : 9jy5cE8jdu8
너무 조급해하지말고 차근차근 천천히,꾸준히 해보자 많이 할 필요없고 너무 답답해 하지 않아도돼 일단 아는거라도 복습겸 한문제만 풀어보는건 어떨까? 핸드폰은 잠시 전원을 꺼두거나 집에 두고와봐..! 아는거라도 한 두문제만 풀어봐도 실수할 확률은 더 적어진다는거!!꼭 알아두고 의욕도 안나고 무기력해지면 잠 한숨 푹 자고 일어나서 해보자! 꼭 잘되길 빌고있을테니까 우리 같이 기말 화이팅하자!!잘될수 있을거야 너무 걱정말고 천천히라도 괜찮으니까 조금씩만 해보자 눈에 안들어와도 딱 한문제만 푼다는 생각으로!!별 도움이 안된거같아서 미안해ㅠㅠ그래도 내가 진심을 다해서 많이 응원할게! 오늘 하루는 다 끝나지 않았지만 미리 고생했다고 말해주고싶네..ㅎㅎ 컨디션 관리 잘 하구!!밥도 거르면 안되는거 알지??우리 같이 힘내자!
이름없음2021/06/20 19:29:41ID : upO3zO1bg6k
꼭 스물에 대학에 가야한단 생각을 가지지 않아도 돼. 한국의 사회가 모든 학생을 틀 안에 가둬버려서 너무 속상하다. 스물에도 여전히 다른 공부를 하고 있을 수 있는거고 대학교는 꼭 가야하는 곳이 아니니까. 물론 하고 싶은 무언가가 대학교를 필요로 한다면 나이에 상관 없이 언제든 붙어서 가는게 좋겠지만. 근데 그게 꼭 스물, 성인이 되자마자 가야한단 생각을 가지진 마. 부담도 부담이지만 그래야한다는 법은 없으니까. 누구는 열여덟에 가기도 하고, 스물에 가기도 하고, 스물다섯에 가기도 하고 심지어 서른이 넘어서 가기도 하는 곳이 대학교니까. 옵션이고 선택지일 뿐인걸. 주변에서 아무리 뭐라 한다해도 스레주는 스레주가 하고 싶은대로 계획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어짜피 그 누구도 스레주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는거니까. 이기적이게 살아, 스레주. 그래야 편한 삶이야. 어짜피 세상은 드럽게 각박하고 찌질해.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을텐데 뭐. 살아보니까 그렇더라. 다들 각자 인생에만 관심 있는데 내가 내 인생 속에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 살면 좀 어때. 아무도 뭐라 할 권리 없어. 그니까 화이팅! 스레주는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야. 시간은 언제나 충분해. 남들의 시간에 맞춰가려고 하지 말고 스레주만의 시간표에 맞춰 살아가길 바래. 오늘 하루도 정말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