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필력 늘리는 법 말하고 가는 스레 (20)
2.. (2)
3.소설 내용과 어울리는 제목을 지어줄 은인을 찾아요!🙏🙏🙏 (7)
4.ㅠㅠㅠㅠ 관계 잘 엮는 방법 없나.... (3)
5.혹시 내 글 평가해줄 수 있어?? (10)
6.소설 피드백 좀 부탁해. 정말 달게 받을게! (7)
7.집착광공 대사를 써보자 (11)
8.+++붉은 모래 시계 (3)
9.우울증 최고조 찍었을때 쓴 이야기? 컴에서 우연히 찾음ㅋㅋㅋㅋㅋ (5)
10.시골 찌통 청춘물 쓸 건데 읽을 사람? (16)
11.불꽃놀이를 설명해줘 (11)
12.5년만에 쓰는 글 피드백 부탁함 (3)
13.판타지 소설 제목 투척해 줄 수 있을까? (4)
14.11월, 종말의 수신인 (1)
15.bl 빙의 로판을 bl 헤이터들이 쓴다고 하는데 이해가 안가 (8)
16.. (2)
17.캐뽕빨물 어떻니 얘들아 (15)
18.다시 피는 산다화 (12)
19.급식이 연습겸 그냥 쓰는 시들 (11)
20.실제로 본 것처럼, 읽은 것처럼 써 볼게 아무거나 던져줘 (3)
2
이름없음
2021/07/13 17:16:37
ID : s1eJQtwE6Zd
0
내 향수에서 냄새가 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고
기분 좋은 습함에 취해
가냘픈 빗소리에 집중해본다
오직 빗소리만이 가득 찬 방 안에
향수 냄새가 난다
내 귀에 소음따위는 들리지 않았다
무겁다
방 안이 빗소리로 가득 매워졌다
비의 습함이 죽도록 불쾌하다
내 향수에서 냄새가 난다
3
이름없음
2021/07/13 17:17:10
ID : s1eJQtwE6Zd
0
이리 시간이 흘러도
나는 기다릴 수 있는데
자갈이 몇 번 바뀌어야 새싹이 돋을까
너 이곳 떠나도
나 항상 이곳에 멈춰 있을테니
너를 불러 세울 적
너는 내게 다가와
꽃을 피우리라
4
이름없음
2021/07/13 17:17:57
ID : s1eJQtwE6Zd
0
가는 길 이상하리 가벼워
너 올 적 잊고 머리맡에 차가운 공기 한 사발 올려두어
오는 길 번거로이하여 미안합니다.
5
이름없음
2021/07/13 17:18:25
ID : s1eJQtwE6Zd
0
겨울해가 뉘엿뉘엿 지고,
비좁은 동네 골목 한 켠 추운 붕어빵 냄새
빌라 사이 창문 틈새로 비춰지는
주홍빛 햇살에,
전당포 건너편 놀이터 지나 빨간 벽돌 집 앞
동네 아이들이 모여 부르는 노랫소리가
슬며시 녹아든다
찬거리 보러 나온 아주머니들은 여유로이,
조금은 적적한 바람을 맞으며 걷다보면
어느새 안개처럼 다가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내 입김에 놀라
괜스레 주머니만 만지는 내 꼴만 우스워졌구나
6
이름없음
2021/07/13 17:19:28
ID : s1eJQtwE6Zd
0
피곤한 지하철 퇴근 길
귀를 먹먹하게 하는 백색소음이
들릴 듯 말 듯한 통화 소리가
하루가 길었는지 꾸벅 조는 움직임들이
단지 그날따라 얼음장같이
내게 차갑게 와닿아서
시덥잖은 이유를 들어 너에게 묻는다
만약 지나가는 보도블럭 위에서
너를 마주칠 수 있다면
그제서야 아는 체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만약 좋은 노래를 발견하면
같이 들으며 걸을 수 있겠느냐고
만약 이유가 생긴다면
꽤 유쾌하게 안부를 나눠 볼 수 있겠느냐고
7
이름없음
2021/07/13 17:21:31
ID : s1eJQtwE6Zd
0
털어서 먼지 한 톨 안 나오는 사람 있으랴,
너는 벚나무 지듯
은은한 속내만 남기어 나를 감싸고
결국 흩어진 꽃잎에 오물이 남아 밟히어도
너의 은은한 속내가 어렴풋이 남아,
잊지 못하는 내 가죽에는
오늘도 먼지가 한 움큼 어지러이 나오리라
8
이름없음
2021/07/14 21:39:43
ID : jBtg7xVbvbf
0
와 레주 시 잘 쓴다
9
이름없음
2021/07/15 14:41:59
ID : 2HvdDvAY62L
0
시에서 장면이 그려지는 듯해! 시 잘 쓴당😄😄
10
이름없음
2021/07/15 23:17:06
ID : s1eJQtwE6Zd
0
헉 아니 너무 고마워 헉 아니ㅜㅜ
11
이름없음
2021/07/15 23:17:17
ID : s1eJQtwE6Zd
0
대박 고마유ㅓㅠㅠㅠ 칭찬 첨이야..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글쓰기 연습
괴담 조각글을 써보자
소설을 써보고 싶은데 말이지
생각난 소설의 개요만 쓰고 가는 스레
충격주의)5년 전 열화같은 반응을 받았던 그 소설 다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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