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21/07/15 08:32:18 ID : B83u08nV83z
제목 그대로야 이상하다고 느낄 지 모르겠지만... 원래는 친했던 쌤이라서 그 일이 있기 전의 추억이 머릿속에 남아돌아 그래서... 좀 그립기도 하고...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나한테 왜 그랬는지도 궁금하고. 연락하는 거 바보짓일까?
이름없음 2021/07/15 08:54:03 ID : rAi79dBasjj
.
이름없음 2021/07/15 08:58:04 ID : B83u08nV83z
그러게 근데 그게 그러고 싶다 옛정이 잇어서 그런건지 뭔지...... 나도 내가 이상한 거 같은데 너무 너무 보고싶어 그 쌤이 굳이 그런 거 아니더라도 뭔가 전하고픈 말이 있기도 하고...
이름없음 2021/07/15 08:58:31 ID : rAi79dBasjj
.
이름없음 2021/07/15 09:01:59 ID : B83u08nV83z
좋아하는 건... 좋아했었던거긴 해. 물론 선생님으로서만. 그 사람은 내가 이성적으로 끌렸다고 하긴 했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보고 싶은 건 뭐랄까 그리움? 같은 거겠지 아마... 그 쌤과 이런 일이 생기기 전의 추억들이 정말 너무 많거든.
이름없음 2021/07/15 09:04:14 ID : aqZeNs5Wqrs
그 선생님이 그리운게 아니고 추억이 그리운거같은데? 연락한다고 뭐 좋을거같진않아ㅠㅠㅠ 하지말자
이름없음 2021/07/15 09:05:49 ID : B83u08nV83z
그런가? 근데 너무 연락하고 싶으면 어떡해야 하지? 역시 안 좋을까...... 전하고 싶은 말을 일방적으로 던지기도 그렇고.
이름없음 2021/07/15 09:09:38 ID : UY7e0nzVcNv
절대 절대 절대 안 돼 그게 그 선생님이 바라는 거야 너 지금 길들여진 거라고... 답답하네 그 선생님이 너한테 성추행을 하기 위해서 아주 오랫동안 그 추억을 쌓아온 거야 서로의 유대감 탓에 쉽사리 쳐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정신 좀 차려 봐 너 지금 정상 아니야
이름없음 2021/07/15 09:17:05 ID : fU1CjfVgpfb
니가 사적으로 연락을 하면 니가 성추행을 허용한다고 선생님은 생각할걸
이름없음 2021/07/15 09:24:56 ID : B83u08nV83z
근데 그럴 사람으로는 안 보였는데 그냥 친한 쌤이었는데 설마 그랬을까 막 계획적으로? 그건 안 믿겨... 아니면 내가 믿고 싶지 않은 건지 일단 선생님은 학교에 안 계셔 내가 학교에 이야기를 해서 해고 당하셨다고 해야 하나 뭐 그런 거거든 조치는 취해졌어
이름없음 2021/07/15 09:25:40 ID : B83u08nV83z
그건 아닌데... 내가 기분 나빴다고도 이야기를 했는데 설마 그럴까...? 내가 생각했던 쌤이 사실 정말로, 진짜로 나쁜 사람이었던 거면 어떡하지 지금 갑자기 너무 두려워
이름없음 2021/07/15 09:30:10 ID : dTWrs01dzV9
자세히는 사정을 잘 모르겠지만 네가 말해준 걸로만 봐선 그냥 연락도 하지 말고 만나지도 마 레주는 되게 사람을 잘 믿는 것 같은데 너무 그러면 안 돼.... 진짜 걱정된다 절대 하지 마 진짜로
이름없음 2021/07/15 09:32:23 ID : B83u08nV83z
자세히 일을 좀 설명하는 편이 좋을까? 만나기야 안 하겠지만 연락... 역시 아닌가... 솔직히 나는 사람 잘 안 믿는 편인 거 같았는데 그냥... 그런가봐 엄청 정 준 사람이 나한테 그랬다는게 믿기 싫은건지...
이름없음 2021/07/15 09:38:45 ID : dTWrs01dzV9
충격 받아서 그러는 걸 수 도 있지만... 그 선생님이 아무리 너에게 잘해줬다고 해도 그게 진심이 아니었을 수도 있어 이거 들으면 좀 더 충격 받고 상처 받으려나...? 근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냥 하지 말라는 거... 널 성추행까지 했는데 더한 것도 못할까? 학교도 잘리셨다며 너한테 원한을 품고 있을 수도 있는 거고 이건 너무 갔나?? ㅠㅠ 그래도 아무리 착한 사람이어도 돌변하는 경우도 있구... 그냥 조심하고 하지 말란 얘기야 ㅠㅠ 걱정되서 쓰다보니 좀 길어졌긴 한데
이름없음 2021/07/15 09:44:38 ID : B83u08nV83z
설마 그랬을까 아 진짜 믿기 싫은 건지 안 믿기는 건지 나도 모르겠네...... 그냥 정말 잘 해줬고 매번 서포트해줬고 도와주고 했는데 선생님이... 아 어쩌면 좋을지 정말 모르겠다 그 쌤이 꿈에 나와 보고싶어서 그런 거 같은데 꿈에서는 또 무섭게 나오는 것 같단 말이야 역시 안 되겠지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하려나
이름없음 2021/07/15 09:45:49 ID : k4IHDulbgZf
레주는 그냥 내가 믿고 따랐던 쌤이 범죄자였단 걸 믿고 싶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상황을 전부 다 아는 건 아니지만 말 맞아 애초에 말 해서 들어처먹을 사람이었으면 성추행도 안 해 너가 연락하면 얜 내가 성추행을 했어도 아직도 나한테 연락을 하네? 얜 이제 내가 계속 성추행해도 아무 말 못하겠다 이렇게 생각할걸 윗 레스더도 말해줬지만 그 쌤이 널 성추행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너랑 오래 알고 지내서 네가 그동안 쌓아왔던 추억에 맘이 흔들릴 수 있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야.. 너가 학교에 얘기했는데 그 쌤이 짤릴 정도면 너도 그게 잘못됐다는 거 알고 있는 거 같은데 사람은 너가 알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니야 애초에 학생한테 부적절한 접촉을 했단 거 자체가 진짜 나쁜 사람 맞아 그냥 레주는 현실부정하는 걸로 보인다 정신 차려
이름없음 2021/07/15 09:47:27 ID : dTWrs01dzV9
너무 힘들면 정신과도 추천할게 요즘에는 사람들도 그냥 가니까... 아니면 뭔가 활발하게 할 수 있는 걸 하자 그 선생님 생각 안 나게... 나도 네가 어느정도 이해가 되지만 아무리 좋았어도 그 사람의 안 좋았던 모습만 계속 겹치니까 오히려 미치겠더라고 다시 좋은 사이로 지내고 싶어도 옛날 생각만 나고... 피해 망상 같긴한데 또 그 상대가 같은 짓을 할 지도 모르는 거잖아 난 그게 너무 무서워서 그냥 도망치듯 연락도 끊었었어 레주야 마음 다잡고 마음 정리하는 게 정말 좋을 것 같다 소중한 추억들은 잠시 상자에 넣어 마음 속 한켠에 넣어두자
이름없음 2021/07/15 09:48:29 ID : B83u08nV83z
실은 그냥 쌤이 정말로 날 좋아했던 거면 어쩌지? 같은 생각이 들어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있는데도 계속 이런 맘이 드는 걸 보면 정말로 내가 그 사람과 쌓은 추억 때문에 이러는 건가 봐 역시 그렇겠지 아무래도 믿고싶지 않은 게 맞아 이게 다 꿈이면 하거든 매일. 다 잊어버리고 싶다고... 그래 그렇겠지 그냥 원래 나쁜 사람이었을지도 몰라 현실을 좀 봐야지 나도 노력해봐야겠지 정신 차릴게 노력할게
이름없음 2021/07/15 09:49:32 ID : 4JRvbfSNBAj
그거 선생님이랑 잘 돼야 그 기억이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되니까 그런거야 범죄자야ㅠㅠ 레주야 걱정된다
이름없음 2021/07/15 09:50:50 ID : B83u08nV83z
정신과라면 이미 다닌지 1년이 넘었어 우울증으로 약 꾸준히 먹고 있었거든. 우울증 말고 별개로 더 처방을 받아봐야 하려나? 활발하게 활동하려고 하지만 뭐랄까 좀 손에 일이 안 잡혀 좋아했던 것들도 멀리 떨어져 나간 기분이 들어 무기력한 것 같아. 우울증이 심해지는건가... 그리고 내가 무언가 좋아하는 것들을 할 때 그 쌤이 서포트해주고 함께 해 줬었는데 그게 또 떠올라서 도망치고 싶은 것도 같고... 추억을 접어두는게 맞겠지 멀리 떠나보내든 뭘 하든......? 그래 이게 맞는 것 같아......
이름없음 2021/07/15 09:51:47 ID : B83u08nV83z
그런건가 그 때 생각하면 너무 기분 나쁘고 두렵고 한데 그러면서도 이러는 걸 보면 내가 방어기제로 그 일을 미화시키려는 건가 싶기도 하네 어렵다 힘드네 걱정해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21/07/15 09:52:14 ID : k4IHDulbgZf
선생님이 널 정말 좋아한 거면 그건 그거대로 또 문제야.. 제대로 된 선생이라면 학생에게 연애감정을 품지 않아 학교에서 짤렸단 거 보면 학교쌤이고 너랑 나이차도 꽤 있을 것 같은데 과외라 나이 차 얼마 안 나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가르치는 제자에게 연심을 품는 게 과연 정상일까? 우리 추억은 그냥 추억으로 남겨두고 그 선생은 그냥 잊어버리자 정 힘들면 정신과나 상담 받는 것도 추천해 아무쪼록 잘 해결되길 바랄게
이름없음 2021/07/15 09:53:39 ID : k4IHDulbgZf
이미 다닌다니 별개로 처방을 더 받아보는 걸 추천해 레주의 꿈을 서포트해줄 좋은 사람은 얼마든지 더 찾을 수 있을거야
이름없음 2021/07/15 09:55:07 ID : dTWrs01dzV9
힘들겠지만... 널 잘할 수 있어 이겨낼 수 있을 거고... 천천히 네가 좋아하던 것들을 해보고 맞지 않는다면 또 다른 걸 찾아보면 되는 거지 뭐 아는 사이도 아니지만 늘 응원할게 이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
이름없음 2021/07/15 09:55:26 ID : B83u08nV83z
응... 맞아 그것도 그래 선생님은 내 아빠뻘이었고 가정도 있었으니까 그래서 잘못되었다는 걸 내가 더 빨리 깨달을 수 있었던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 정말 정신과에서 상담을 더 받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너무너무힘들어 사람한테 정을 잘 안 주는데 진짜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내 모든 걸 가감없이 보여주듯 했는데 이게 왜 이렇게 된 건가 싶고 나는 역시 지금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가 봐 병원 가야겠다 응 고마워
이름없음 2021/07/15 09:56:22 ID : B83u08nV83z
응 그러는 편이 좋을 것 같네... 내가 이제 사람을 믿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 달리는 레스들 보면 세상은 생각보다 더 살만할 것 같다 힘낼게 고마워
이름없음 2021/07/15 09:57:16 ID : B83u08nV83z
너무 고마워 괜히 눈물이 나네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겠지만 견뎌낼 수 있을 거라고 조금 나를 믿어줘 볼 생각이야 너무 고마워 너무 열심히 살게 다 견디고 버틸 수 있게 열심히 할게
이름없음 2021/07/15 09:58:06 ID : k4IHDulbgZf
늘 맘속으로 응원할게 레주 이겨내고 서포트 해줄 더 좋은 분들도 많이 찾을 수 있을 거야 파이팅
이름없음 2021/07/15 09:58:58 ID : B83u08nV83z
고마워 너무 고마워 열심히 살게 정말 고마워
이름없음 2021/07/16 08:20:01 ID : B83u08nV83z
나 오늘 상담소 가기로 했어 열심히 해볼게!!
이름없음 2021/07/16 08:39:03 ID : y45hvCjjArs
그냥 연락하고 싶으면 해 마음 정리도 하고 좋지 뭐
이름없음 2021/07/16 10:14:14 ID : B83u08nV83z
혹시 나중에 내가 법적 절차를 밟게 된다거나 하면 불리할까봐...... 그리고 오히려 안 좋은 방향으로 갈 까봐 걱정되어서ㅠㅠ 근데 솔직히 연락해보고 싶기는 해
이름없음 2021/07/20 21:03:16 ID : B83u08nV83z
안녕 나 레주야 볼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그냥... 소식 한 번 남겨봐. 어제 학교에서 그 사람 신고를 했고 지금 나는 완전완전 잘! 학교생활 중이야. 성폭력 상담소도 찾아가서 매주 상담받기로 했고 그 이외에도 의지할 사람들이 내 주변에 많은 것 같아서 너무 기뻐. 그 사람만 보고 있느라고 몰랐던 지지가 정말 많더라. 괜히 또 괘씸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ㅋㅋ 사실 아직도 문득문득 그 사람이 떠오르고 추억이 그립기도 하지만 점차 나아질 수 있을 것 같아. 다들 단단하게 잘 살아나갔으면 좋겠다. 나도 단단하게 버틸 테니까 우리들 꼭 잘 살아보자!
이름없음 2021/07/20 23:54:44 ID : UY7e0nzVcNv
잘 자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21/07/21 10:45:14 ID : B83u08nV83z
이제서야 봤네 고마워 행복하게 살아나갈게 열심히! 너도 꼭 행복하길 바라

레스 작성
1레스친언니때문에좋아하는연예인팬그만둘까생각중인데new 1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1분 전
6레스열심히 해도 안 되면 관두는 게 맞아?new 27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43분 전
2레스가난은 가난을 낳는다. 정신적 가난도 포함인거 같아요new 35 Hit
고민상담 이름 : 뒤졌으면 1시간 전
3레스이 심리는 뭘까new 2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8레스확실하게 죽는법 알려줘new 54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1레스-new 8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6레스학과 vs 학교 둘 중 뭐를 선택해야 하는걸까……new 7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4레스엄빠 이혼하는 게 답일까?new 36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1레스.new 280 Hit
고민상담 이름 : 프리즌걸스 7시간 전
3레스의사가 싫어졌어.new 48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4레스얘랑 거리둬야할까..?new 107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4레스심연) 내가 사패인가?new 39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2레스23. 인생 망한듯new 27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4레스남친을 사귀고 스킨쉽을 하는게new 11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8시간 전
9레스갑자기 친구가 나 피하는데 어떡함?new 59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1레스정신병원 가봐야 할까?new 23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2시간 전
2레스상담쌤이랃 헤어지기 싫어new 24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2시간 전
2레스다이어트 탄수화물 섭취new 25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3시간 전
2레스나 알바 그만둬야할까..? 26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8
5레스정신질환이 있었으면 좋겠어 30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