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
1 휴식 2021/07/18 16:20:22 ID : wFa5O9y1xxA 5
악마, 계약자, 그리고 대가의 이야기 1. 악마는 지옥에서 생겨난 존재들이다. 2. 악마는 인간과 계약을 맺어 지상에 현현한다. 3. 악마의 계약자는 계약의 대가를 바친다. 4. 악마가 대가를 받아들이면 계약자는 악마의 힘을 얻는다. 5. 계약자가 죽은 후 그의 영혼은 악마가 취하거나 지옥에 떨어진다. 6. 악마는 죽지 않는다. - mAiN THEMe: 악마가 춤추는 법 - 키타니 타츠야 https://youtu.be/v7_Jo4SfICk ※20210719 시작 ※스레주 타자 느림 / 앵커로 결정되는 요소 생각보다 적음? 많을 수도. ※과도한 개그성 앵커는 지양합니다. 스레주가 임의로 주관식 앵커를 쳐낼 수 있습니다. ※객관식 선택지 중에서 다이스를 굴리는 무작위 앵커 역시 허용하지 않습니다. ※연속 앵커 허용합니다. 앵커 보이면 채워 주세요. ※>>n02마다 스레주의 지난 내용 정리가 있을 예정입니다. ※체인소맨 + 도로로 + 기타 등등 모티브 짬뽕하고 크리스트교 테이스트 섞은 현대 판타지 스레. 줄거리 요약 ※스레주 방학동안 매일 연재할 것 같아요....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잡담과 응원이 스레주를 살립니다. 아직 진짜 극초반이라 진입장벽 없을 거예요 제가 무사히 완결낼 수 있게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 23일부터 2주간 조금 바쁩니다. 진행 못 할 수도 있어요. 사유는... 비밀....) ※전개에 관한 의견 항상 받고 있습니다. 너무 빠르면 빠르다 느리면 느리다 하고 얘기해 주셔야 경험 부족한 스레주가 문제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T0T 혹시나 어떤 부분에선가 복선인 것 같지도 않은데 전개가 잘 이해 안 된다 등의 문제점을 느끼셨다면 꼭!!! 말해주세요,,,,
2 ◆rcNy0nzWry3 2021/07/18 16:34:06 ID : wFa5O9y1xxA 0
진행 전에 이 스레에 들어오신 분들께 여쭤 볼 질문이 몇 가지 있습니다. 0. 나는 이 스레에 참여할 것이다. 1. 나는 텍스트 상의 그로테스크한 표현을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다. 2. 나는 내 의도 혹은 예상을 벗어나는 전개를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다. 3. 나는 진행과 진행 사이의 긴 텀을 기다릴 수 있다. 4. 나는 종교적 소재의 변용 및 차용을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다. 5. 나는 긴 텍스트를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다. 각 항목에 대해, 1(매우 그렇지 않다) 2(그렇지 않다) 3(보통이다) 4(그렇다) 5(매우 그렇다) 6(기타, 주관식으로 써 주세요.) 자신이 몇 번에 해당하는지를 이와 같이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대답을 남겨 주시든, 대답에 따른 불이익은 일절 없습니다.
3 이름없음 2021/07/18 17:15:31 ID : lipak4LdSNA 0
0. 4 1. 5 2. 5 3. 4 4. 5 5. 4
4 이름없음 2021/07/18 17:55:04 ID : 05Pg3VbA3Wl 0
0. 5 1. 2~3 2. 5 3. 5 4. 5 5. 5
5 이름없음 2021/07/18 18:02:30 ID : pO6ZfXupO05 0
0.4 1.5 2.4 3.2 4.5 5.4 기대된당
6 이름없음 2021/07/18 20:04:48 ID : wLanB864Y3v 0
3 6 고어는 내용만 파악하고 표현은 건성 넘어감 5 2 빠른 호흡 좋아해서 느리면 흥미 잃음 5 5
7 악할 악 자에 마귀 마 자 2021/07/18 21:19:37 ID : wFa5O9y1xxA 0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기록해 두었습니다. 이야기 진행은 빠르면 내일, 늦으면 모레 시작합니다. 진행 시작 전까지 설문은 계속 받습니다. 또한 그 외의 질문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 주셔도 좋습니다. 답변이 돌아올지는 장담할 수 없어도요. ex) Q. 스레주 체인소맨 봤어? A. 봐야지 봐야지 하고 안 봤습니다,,,,
8 이름없음 2021/07/18 22:47:30 ID : wLanB864Y3v 0
대충 몇 레스, 몇 달 완결 계획하고 있어? 의 무작위 요소 적다는 건 무슨 뜻이야?
9 The Devil 2021/07/18 22:59:04 ID : wFa5O9y1xxA 0
분량은 제가 연재물 경험이 적어 감이 잘 안 오긴 하지만, 올해 내로 완결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무작위 요소가 적다는 것은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외모 등을 앵커로 정하기보다는 스레주가 직접 제시하는 빈도가 높을 것 같다는 의미입니다. 스토리 전개 중 주인공이 취하는 행동에 있어서는 인물 설정보다 자유도가 더 높을 예정입니다. 스레주가 제시하는 형식은 할 수 있는 일의 선택지를 제시하는 객관식이되 주관식 답을 내는 것도 거의 항상 가능할 것입니다. 주인공의 선택은 중요하나 실수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지는 않습니다.
10 이름없음 2021/07/18 23:25:48 ID : RvdCkk2oHu7 0
올파이브 체인소맨 짱좋아해
11 The Devil 2021/07/19 10:26:10 ID : wFa5O9y1xxA 0
소중한 질문과 의견 감사합니다. 기록해 두었습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러분. 악마, 계약자, 그리고 대가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NOW LOADING…
12 The Devil 2021/07/19 13:04:47 ID : wFa5O9y1xxA 0
모든 인간은 원죄를 가진다. _ 해가 뜬다. 어둠이 걷히고 도시에 아침이 찾아온다. 아침. 대부분의 인간이 활동을 시작하는 시간대. 침대에서 눈을 뜬 당신이 가장 정확한 시계가 내장된 신체를 일으킨다. 시계는 아침밥을 먹을 시간을 알린다. 위층에서 때맞추어 누군가가 찾아온다. 당신의 식사를 가져다주는 사람이다. 정교한 카메라 눈을 가진 당신은 계단을 내려오는 그의 모습을 시야에 담는다. 하얀 가운을 입은 그는 아침 식사가 담긴 쟁반을 든 채 터벅터벅 걷는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방 중앙의 테이블에 쟁반을 내려놓는다. “조식이란다. 간밤에는 좋은 꿈을 꾸었니?” 양이 많지는 않지만 균형 잡힌 영양소를 함유한 식단이 당신 앞에 내밀어진다. - 그가 당신을 부르는 호칭은 무엇인가요? 이름도 좋고, 아가, 너 등 인칭 표현이어도 무방합니다.
13 이름없음 2021/07/19 13:50:21 ID : 46oZg7ta3u2 0
아가
14 The Devil 2021/07/19 14:21:32 ID : wFa5O9y1xxA 0
“원하는 만큼 먹으렴, 아가.” 당신은 그의 목소리가 뇌리에 직접 꽂히는 감각을 느낀다. 그의 말대로 아침밥을 섭취하기 위해 기계 다리를 굽혀 의자에 앉는다. 딱딱하지만 성능 좋은 기계 팔로 수저를 들고 식사를 시작한다. 맛도 향도 느껴지지 않는다. 오직 음식의 질감만이 텅 빈 입속을 채우고는 목구멍 안쪽으로 넘어간다. “아가, 나는 네가 항상 좋은 꿈을 꾸었으면 좋겠단다. 혹여나 악몽을 꾼 것은 아니니?” 그는 여전히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당신이 밥을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 당신은 어떤 꿈을 꾸었나요? 1. 물고기가 나오는 꿈을 꾸었다. 2. 짚단이 나오는 꿈을 꾸었다. 3. 새끼 양이 나오는 꿈을 꾸었다. 4. 대답하지 않는다. 5. 기타 다른 대답.
15 이름없음 2021/07/19 15:00:01 ID : pWpcE7aq6qj 0
3
16 The Devil 2021/07/19 15:19:57 ID : wFa5O9y1xxA 0
당신은 입을 열어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 그러나 쇳소리만 나올 뿐, 공기의 떨림은 제대로 된 목소리를 이루지 않는다. 다행히 당신의 오른팔에는 생각하는 것만으로 글씨를 표시할 할 수 있는 전자 스크린이 있다. 꿈에 대해 생각하며 머릿속으로 단어를 자아내자 그것들이 스크린에 그대로 밝은 색으로 입력된다. [흰색 새끼 양 한 마리가 나오는 꿈을 꾸었습니다. 양은 들판에서 홀로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어미는 볼 수 없었지만 아무도 양을 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좋은 꿈이었구나. 아가, 든든하게 먹고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자꾸나. 너의 꿈처럼 평화로운 하루를.” 표시된 메시지를 그가 제대로 읽었는지 아닌지는 당신으로서는 알 수 없다. 두꺼운 안경알 너머에 그의 눈빛 가려져 있었기에.
17 The Devil 2021/07/19 15:23:44 ID : wFa5O9y1xxA 0
※일이 있어 잠시 후에 다시 오겠습니다. ※스레의 인물과 전개 사항 등에 관한 자유로운 잡담과 질문 가능합니다. 오히려 권장합니다. ※질문에는 답변할 수 있습니다. 줄글로 진행을 못 하는 것뿐,,,, {;-;}
18 이름없음 2021/07/19 15:26:46 ID : 05Pg3VbA3Wl 0
주인공은 계약의 대가로 목소리를 뺴앗긴 걸까
19 The Devil 2021/07/19 15:45:02 ID : wFa5O9y1xxA 0
주인공은 많은 것이 결핍된 상태입니다.
20 The Devil 2021/07/19 15:56:46 ID : wFa5O9y1xxA 0
※본 스레의 제목을 영어로 쓰기 어려우시다면 그냥 스케이프고트라고 부르셔도 됩니다. ※근데 한글로 써도 길구나. 속죄양, 혹은 염소 시뮬레이터라고 부르셔도 무방합니다.
21 The Devil 2021/07/19 17:19:15 ID : wFa5O9y1xxA 0
아침을 다 먹자 그는 식기를 정리해서 그것들이 놓인 쟁반을 들고 방을 나간다. 당신은 다시금 방 안에 혼자가 되었다. 이대로 그가 점심을 가져다주러 다시 올 때까지 혼자 있으면 되는 일이다. 테이블 곁에 있어도 되고, 침대에 다시 누워도 무방하다. 오늘도 어제와 똑같은 하루가 될 것이다. 그러나 밥을 먹고 난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던 그때. 우당탕탕 머릿속을 뒤흔드는 커다란 소리가 울린다. 피부로 진동이 어지러이 전해져 온다. 우당탕, 쿵, 쿵, 쿵.
22 The Devil 2021/07/19 17:24:18 ID : wFa5O9y1xxA 0
쿵. 쿵. 둔탁한 울림이 점점 가까워 온다. 콰앙! 방문이 활짝 열린다. 바로 전에 나갔던 그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문 앞에 쓰러진 채로.
23 The Devil 2021/07/19 17:38:35 ID : wFa5O9y1xxA 0
지금 방 안에는 당신과 그와 방금 비운 식기가 있다. 식기는 대부분 깨진 채 바닥에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다. 그도 마찬가지로 바닥에 엎어져 있다. 문은 활짝 열려 있다. 당신은 바닥에 누워 있는 그를 눈앞에 두고 이 상황에 대해 생각한다. 문 뒤에는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존재한다는 것을 당신은 안다. 그는 방 밖의 계단을 올라가다 모종의 이유로 계단에서 실족하여 굴렀고, 굴러 떨어진 그가 방문에 부딪힌 충격으로 문이 열렸으며, 떨어질 때의 소리 등으로 미루어 보아 그의 몸 상태도 온전치 않을 것이다. 그가 움직이지 않는다. 정정, 당신의 ‘눈’은 그의 손가락이 살짝 움찔대는 것을 포착한다. -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1. 가까이 다가가 그의 상태를 관찰한다. 2. 그를 '발'로 찬다. 3.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4. 기타 다른 행동.
24 이름없음 2021/07/19 17:40:29 ID : pO6ZfXupO05 0
보통은 1일려나? 레주 글 잘 쓰네~
25 이름없음 2021/07/19 17:49:53 ID : pWpcE7aq6qj 0
1
26 이름없음 2021/07/19 17:54:30 ID : 05Pg3VbA3Wl 0
'눈'이라...이런 식의 표현이라면 눈을 대체하는 장치겠지. 결핍된 게 많구나...
27 >>24 감사합니다. 2021/07/19 18:02:52 ID : wFa5O9y1xxA 0
당신은 그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눈에 띄게 출혈이 있는 건 아니지만,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아 보인다. 몸을 훑어보는 당신의 시선에도 반응이 없는 듯하다. 그의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움찔하던 것도 잠시, 곧 팔이 축 늘어진다. 당신은 그것을 지켜보고 있다. “…아가.” 그가 힘겹게 입을 연다. 당신은 상대가 얼마나 아픈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그것을 지켜볼 뿐이다. “내가 없어도… 살아갈 수 있겠니?” - 메시지를 표시해 주세요. 1. 예 2. 아니오 3. 기타 다른 대답.
28 이름없음 2021/07/19 18:05:41 ID : qp9dzSIIJV8 0
아니오
29 이름없음 2021/07/19 18:38:17 ID : pO6ZfXupO05 0
무슨 일이 있었던거죠?
30 The Devil 2021/07/19 18:50:48 ID : wFa5O9y1xxA 0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당신은 그에게 상황 설명을 해줄 수 있냐 묻는다. “계단에서… 넘어져서 굴렀단다.” 한 마디 한 마디를 말하는 그의 낯빛은 일그러진 채다. 사람은 아프고 괴로울 때 그런 표정을 짓는다고, 전에 그는 당신에게 가르쳐 준 적이 있다. 지금의 그는 그때 표정 시범을 보였을 때보다 훨씬 ‘고통’스러워 보인다. “아가, 내가 없어도, 너는 살아가야 한단다…” 그는 당신에게 삶을 이어 나가라 말한다. 말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자니 뇌리에서 불안정한 지진파와도 같은 것이 웅웅 울린다. 당신은 눈앞의 그에게 무언가 심각한 일이 일어난다고 짐작한다. 지금까지 당신이 본 적 없는 심각한 일.
31 The Devil 2021/07/19 18:57:17 ID : wFa5O9y1xxA 0
“실험복 주머니에… 도움이…… 어서, 밖으로….” 그는 자신이 어떻게 굴렀고 어디를 부딪쳤다고 말하는 대신, 당신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남기려는 것 같다. 머릿속에 노이즈가 끼는 듯 어지러웠기에 당신은 그 중얼거림 중 몇 마디만을 겨우 수신할 수 있을 뿐이다. 무언가 더 말하려 입술을 달싹이던 그는 마침내 마지막 힘을 쥐어짜듯 당신과 눈을 맞추고 분명하게 의사를 전달한다. “잘 있으렴, 나의… 역작.” 당신은 그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처음 보았다.
32 The Devil 2021/07/19 18:58:09 ID : wFa5O9y1xxA 0
그의 몸이 완전히 움직임을 멈추었다.
33 The Devil 2021/07/19 19:01:30 ID : wFa5O9y1xxA 0
방 안에는 당신과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그와 방금 비운 식기가 있다. - 당신은 무엇을 하나요? 1. 그의 실험복 주머니를 수색한다. 2. 열린 문 밖으로 나간다. 3.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4. 기타 다른 행동.
34 이름없음 2021/07/19 19:05:16 ID : 05Pg3VbA3Wl 0
결핍에는 다 이유가 있었구나
35 이름없음 2021/07/19 19:24:01 ID : wLanB864Y3v 0
일단 111
36 The Devil 2021/07/19 19:41:57 ID : wFa5O9y1xxA 0
※밥 먹는 사이에 막간 공지 하나. ※스레주가 방학 시즌이라 아마 앞으로 얼마간은 매일 진행할 겁니다. 혹여 매일매일을 따라가기 빡빡하신 분들을 위해 매 >>n02마다 지난 100레스의 내용을 요약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를 진행 레스 바로 뒤에 거는 것이 좋을지, 1레스 텀을 두고 거는 것이 좋을지 고민한 결과 앵커판 화력(;-;)을 고려하여 바로바로 앵커할 수 있게 걸어두는 편이 낫다고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대부분 그렇게 걸겠습니다. ※추천 눌러 주신 분과 필력 칭찬해주신 분 모두 감사합니다. 악마는 영혼먹고 살고 스레주는 칭찬먹고 산다.
37 The Devil 2021/07/19 20:09:22 ID : wFa5O9y1xxA 0
당신은 그의 실험복을 수색하기로 한다. 기계 팔을 움직이고 ‘손’으로 실험복 주머니를 뒤적여 보자 두어 번 접힌 종이들이 몇 장 발견된다. 종이에 쓰인 메모 중 알아볼 수 있는 것을 찾으려 하니, 당신의 전신을 정교하게 그린 그림과 그 밑에 쓰여 있는 몇 글자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그 간단한 몇 자로부터 당신은 시선을 오래도록 떠나보내지 못했다. - 그가 최초의 순간 당신에게 붙였으나, 최후의 순간까지 불러 주지 않은 '이름'은 무엇인가요?
38 이름없음 2021/07/19 20:13:04 ID : pO6ZfXupO05 0
이든
39 The Devil 2021/07/19 20:24:44 ID : wFa5O9y1xxA 0
이든. 당신은 그 이름을 머릿속에 새긴다. 분명 오래도록 함께 지낸 사람이 붙여 준 이름인데. 분명 지금 막 처음 본 이름인데. 익숙하지도 새롭지도 않다.
40 The Devil 2021/07/19 20:37:26 ID : wFa5O9y1xxA 0
이윽고 이름에서 그림으로 눈을 돌린 당신은 그림의 설명을 읽는다. 당신의 전신을 그린 그림 곳곳에는 신체부위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무엇을 기계로 만들었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세세하게 설명한 것 같다. 그러나 불행히도 당신을 역작이라 칭한 그는 세부적 원리를 알려 주지 않았다. 당신은 ‘눈’으로 확대해 보아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을 지금으로서는 포기하고 의미를 알 수 있는 부분만 읽기로 한다. 1. 혀 2. 코 3. 귀 4. 신경 5. 왼팔 6. 오른팔 7. 왼다리 8. 오른다리 9. 성대 10. 왼눈 11. 오른눈 12. (글씨가 번져 읽을 수 없다.) 해당 메모에서 이 이상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 - 당신은 무엇을 하나요? 1. 다른 메모를 읽는다. 2. 해당 메모를 이해하려 노력해 본다. 3. 열린 문 밖으로 나간다. 4.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5. 기타 다른 행동.
41 이름없음 2021/07/19 21:21:55 ID : lA1va2skk2k 0
1?
42 The Devil 2021/07/19 21:33:00 ID : wFa5O9y1xxA 0
다른 메모도 살핀다. 다행인지 이쪽은 조금 더 알아보기 쉽다. [Watch Out! 악마를 조심해야 한다. 그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간절한 인간과 계약하기 위해 갖은 수를 쓴다. 악마와 계약하면 그때부터 자신의 영혼이 제 통제 하에 있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힘을 빌려준다는 달콤한 말로 유혹하여 계약자의 인생을 파멸시키는 놈들!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싶은 인간이라면 절대 그들을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한다. 그럼에도 계약하고 싶다는 바보들이 수두룩하지만. 다음은 녀석들이 자주 쓰는 수법과 내가 개인적으로 알아낸 습성의 목록이다. …] 이하는 당신이 해석할 수 없는 언어로 쓰여 있어 읽을 수 없다. 건질 수 있는 메모는 이 둘이 끝인 듯하다. - 당신은 무엇을 하나요? 1. 열린 문 밖으로 나간다. 2. 메모들을 챙기고 열린 문 밖으로 나간다. 3.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이해하려 노력해 본다. 4.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5. 기타 다른 행동.
43 이름없음 2021/07/19 21:36:06 ID : ZfSHu9ArBvu 0
dice(1,4) value : 4
44 The Devil 2021/07/19 21:42:16 ID : wFa5O9y1xxA 0
※객관식 선택지를 범위로 두고 다이스를 굴리는 무작위 앵커는 취급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선택입니다. 불완전한 존재의 선택에 있어서 완벽한 무작위란 없습니다. ※재앵커
45 이름없음 2021/07/19 21:43:59 ID : pO6ZfXupO05 0
오 그럼 그거 1레스에 적어놓으면 좋겠다. 그럼 43레더의 4야? 아니면 다른 앵커? 나라면 2
46 이름없음 2021/07/19 21:44:40 ID : 05Pg3VbA3Wl 0
늦었네
47 The Devil 2021/07/19 21:57:37 ID : wFa5O9y1xxA 0
당신은 그에게서 발견한 메모를 챙기고 문 밖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밖에는 이것들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여기서 지낸다고 누군가 당신에게 계속해서 식사를 대접하리라는 예측도 할 수 없다. 당신과 그, 둘만의 세계는 방금 깨어져 다시는 원래 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지금부터는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그 사실을 직접 알려준 이는 없지만 당신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기계로 된 다리가 제 앞에 길게 펼쳐진 계단에 올라서자 차가운 발소리가 통로에 울려 퍼진다.
48 The Devil 2021/07/19 22:08:35 ID : wFa5O9y1xxA 0
문 밖의 계단은 위로 쭉 뻗어 길고 길었다. 당신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한 걸음씩 조심스레 딛는다. 넘어지지 않으려면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주의를 기울여 옮기는 걸음걸음이 조금 느리고 묵직하다. 올라가는 길의 끝이 쉬이 보이지 않는다. 자신은 도대체 어디 있었던 것일까? 자신이 지내던 방은 무엇이었을까? 머릿속에서 불러올 수 있는 가장 처음의 기억에도, 자신은 그 방에 있었다. 지금까지 줄곧 그곳에 있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뒤를 돌아보면 안 된다. 그는 밖을 말했고, 자신은 밖에 나갈 수 있다….
49 The Devil 2021/07/19 22:18:18 ID : wFa5O9y1xxA 0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마지막 계단이 당신을 맞이한다. 주저 없이 그곳에 올라선다. ……. 당신은 내리쬐는 햇빛에 몸을 맡긴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빛이 풍부한 환경의 등장에 ‘눈’의 조리개가 스스로를 조정한다. 밝다. 빛난다. 처음 만나는 광휘.
50 The Devil 2021/07/19 22:21:49 ID : wFa5O9y1xxA 0
찬란한 해가 당신 앞에서 뜬다. 비로소 어둠이 걷히고 당신에게도 진정 아침이 찾아온다. - Prologue Complete
51 잡담 2021/07/19 22:29:34 ID : wFa5O9y1xxA 0
스레주 몸이 좀 안 좋고 챕터 1 준비도 해야 해서 오늘은 여기까지. 프롤로그 분량을 더 늘릴까도 생각했는데 그럼 스레주 포함 다 지루해할 것 같아서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는 분량으로 조정했습니다. 다들 참여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좀 더 노가리까고 싶으니 잡담이나 질문은 환영이고요,,,, 어떻게 진행 속도는 좀 맘에 드셨나요? 방학 중엔 진짜 매일 진행 가능할 것 같은데 학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필력 칭찬과 추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필력 밑천 전개 밑천 다 까임 하루벌어 하루연재해야함 ㅋㅋㅋㅋㅋㅋ 농담이고요 계속 참여해 주신다면야 제가 뭔들 못 하겠습니까. 고맙습니다.
52 이름없음 2021/07/19 22:39:48 ID : pO6ZfXupO05 0
와 이게 프롤로그 ㄷㄷ 글고 힘드시면 천천히 진행해도 되요. 👍
53 잡담 2021/07/19 22:44:27 ID : wFa5O9y1xxA 0
감사합니다 0.< 진행하기 힘든 날에도 하루에 한 번 이상 갱신은 할게요! 전개가 안 떠올라도 잡담은 가능할 테니까요. 같이 달려서 즐거웠어요! 스레 배경은 한국 혹은 일본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아마도 일본. 근데 이제 비현실성을 곁들인.
54 잡담 2021/07/19 23:02:30 ID : wFa5O9y1xxA 0
그나저나 하루에 40레스쯤 진행이면 단순 계산으로 한 달 연재하면 40곱하기30은1200 스레 하나 금방이겠군 (※기적의 계산법, 따라하지 마시오) 내일은 낮에 설정짜고 저녁에 연재하거나 꿈속에서 설정짜고 하루종일 연재해야지.... ㅋㅋ
55 잡담 2021/07/19 23:20:54 ID : wFa5O9y1xxA 0
제가 떡밥 진짜 못 숨기는 편인데 아마 중반부쯤 가면 다들 떡밥은 거의 털어버리실 거 같구요 고인물 빠요엔 레더들이 되겠죠,,,,,,,,,,, 매력적인 주조연을 만들기 위해 고민 많이 하겠습니다 겁나게 취향 타는 소재로 완결까지,,,, 가보자고
56 앵!커! 2021/07/20 09:25:34 ID : QlhcHB9a5UZ 0
당신의 첫 동료의 성별을 이하 3명의 다수결로 결정합니다. 성별만 정해지면 나머지 사항은 스레주가 만들 겁니다. 남성/여성 중에서 골라주세요. 당신은 남성입니다. 이제는 없는 그가 가르쳐 준 바에 의하면.
57 이름없음 2021/07/20 09:36:02 ID : 46oZg7ta3u2 0
남성
58 이름없음 2021/07/20 09:55:27 ID : 05Pg3VbA3Wl 0
여성
59 이름없음 2021/07/20 10:13:04 ID : GoMrs9ta2rf 0
여성
60 잡담 2021/07/20 10:18:18 ID : o7s3A6nTXwE 0
소중한 의견 확인했습니다. 여성으로 기록해 두었습니다. 오늘 진행은 오후부터 시작합니다. 다들 더위 조심하세요.
61 잡담 2021/07/20 12:16:49 ID : 61wso2MlA1y 0
이라고 썼으나 정작 스레주가 더위를 직빵으로 맞아버린 관계로.... 링거 맞으러 갈지도 모릅니다 오늘 진행은 저녁이나 밤에 할 테니 느긋하게 와주세요 추천 감사합니다....
62 이름없음 2021/07/20 12:22:38 ID : Zg2HzQpSGsr 0
몸관리 잘해
63 잡담 2021/07/20 13:30:31 ID : beIIFg7s1hc 0
감사합니다. 레스주도 조심해요. 진행 7시-8시쯤 시작 (aka.저녁 먹고 나서) Take care of yourself.
64 잡담 2021/07/20 19:07:38 ID : wFa5O9y1xxA 0
애매한 소식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연재에 대해서는 몸 상태 보고 나서 7시 반쯤에 재공지하겠습니다 오늘 휴재하면 대신 내일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65 잡담 2021/07/20 19:53:07 ID : wFa5O9y1xxA 0
[속보] 스레주 이 시간까지 저녁도 못 먹고 연재도 못 해 하지만 늦게라도 할 것이다 1레스라도 연재할 것이다 일단 8시 전에는 돌아오지 못합니다
66 The Devil 2021/07/20 21:09:24 ID : wFa5O9y1xxA 0
Chapter 1.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원죄를 품은 최초의 인간들로부터 비롯되었다. - 생물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요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가령 태양빛은 얼마나 비치는지, 물은 존재하는지, 주변에 다른 생물 무엇이 있는지 등. 그것은 자기보존을 위한 생존본능이다. 당신 역시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공간의 기본적인 정보 볼 수 있다. 예컨대 지금 서 있는 이곳은 흙먼지가 날리고 식물이 띄엄띄엄 자라난 넓은 땅의 한복판이다. 황무지, 버려진, 공터, 메마른 등의 단어가 순간적으로 머릿속에 스쳐 지나간다. 완전히 새로운 다량의 정보를 한꺼번에 받아들이는 작업은 실로 고되다. 그렇기에 당신은 잠시 그 자리에 멈춰 선다. 당신이 바깥세상과 길고 고요한 인사를 나눈다. 뺨에 스치는 바람. 양 발 밑의 대지. 제각기 자라고 있는 식물들. 그 모든 것이 당신에게는 정보이며 자극이다. 가만히 앞을 바라보는 동안 오른팔의 스크린은 깜박깜박 점멸하기도 했다가, 어떤 문자열을 띄우기도 했다가, 심지어는 그림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 모든 것을 당신은 의도적으로 표시하려 하지 않았다. 바꿔 말해 무의식의 발산이었다.
67 The Devil 2021/07/20 21:17:52 ID : wFa5O9y1xxA 0
그대로, 가만히, 얼마나 서 있었을까, 그것은 당신조차도 모른다. 그러나 언젠가는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미지와의 첫인사를 조심스럽게 마친다.
68 The Devil 2021/07/20 21:27:20 ID : wFa5O9y1xxA 0
이 공터가 끝나는 곳에는 무엇이 보이는가? 나무. 또 다른 나무. 수많은 나무들. 울창한 숲이 보인다. 직진한다면 숲에 진입할 것이 분명했다. 당신의 원근감으로 미루어 보아 숲의 나무들은 공터의 듬성듬성한 잡초들보다는 훨씬 클 것이다. 들어가면 길을 잃을까? …길을, 잃는다? 당신에게는 길을 헤매 본 기억이 존재하지 않는다. - 당신은 무엇을 하나요? 1. 숲으로 진입한다. 2. 뒤를 돌아본다. 3.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4. 기타 다른 행동.
69 이름없음 2021/07/20 21:35:38 ID : pO6ZfXupO05 0
1!
70 The Devil 2021/07/20 21:46:55 ID : wFa5O9y1xxA 0
숲으로 나아가도록 하자. 나무에 닿을 때까지 앞으로, 앞으로 걷는다. 걸음걸음마다 당신의 다리가 움직이는 소리가 미세하게 들린다. 큰 불편함은 없다. 당신이 뒤에 두고 온 그가 더 이상 손볼 수 없을 때까지 매일 세심히 관리했다는 증거이다. 식물을 굳이 밟거나 땅바닥에 자리 잡은 돌멩이를 애써 차지는 않고 그저 걷기만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숲의 입구에 도착한 자신을 발견한다. 나무가 굉장히 빽빽하게 자라 있는 듯하다. 당신은 숲의 밖에서는 안을 자세히 관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얼마 후, 마찬가지로 안에서는 밖을 쉬이 내다볼 수 없다는 점도 알게 된다. 이것은 무슨 뜻일까? 당신은 숲에서 길을 잃었다. - 당신은 무엇을 하나요? 1. 왼쪽으로 간다. 2. 오른쪽으로 간다. 3. 직진한다. 4.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5. 기타 다른 행동.
71 이름없음 2021/07/20 21:55:12 ID : ZfSHu9ArBvu 0
직진한다
72 The Devil 2021/07/20 22:10:57 ID : wFa5O9y1xxA 0
지금까지 했던 대로, 계속 똑바로 걸어 나가기로 한다. 방향만 바꾸지 않는다면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언젠가는 이 숲 밖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문득 당신은 곁에 있는 나무 한 그루의 몸통에 뺨을 대 본다. 차가운 감각이 미미하게 느껴져 온다. 또한 질감은 다소 딱딱하다. 그러나 이제까지 느껴 왔던 차가움과 딱딱함과는 조금 다른 종류의 그것. 살아 있다는 것? 당신은 나무 곁에 서서 관찰한다. 자신의 눈에 확실히 새긴 그 나무를 기준점으로 삼고 걷기 시작한다. 걷는다. 앞으로 걷는다. 나무를 피해 앞으로 걷는다. 또 다른 나무 역시 피해 앞으로 걸어간다. ….
73 The Devil 2021/07/20 22:14:06 ID : wFa5O9y1xxA 0
직진한다. … 직진한다. … 직진한다. 당신은 잘못된 방향을 고른 것일까? 아니, 어쩌면….
74 The Devil 2021/07/20 22:24:07 ID : wFa5O9y1xxA 0
우거진 나뭇가지 사이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 길을 잃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될까? 당신에게 일어날 일을 상상할 수 있을까? 이것은 공포일까? 아니면 단순한 예측일까? 당신이 정신없이 앞만 보고 걷는 사이 오른팔의 모니터 또한 어지러운 수식이나 랜덤적인 문장 등을 출력한다. 무의식의 연쇄를 끊으려면 의식을 끄집어내는 수밖에 없다. 허나 어떻게? 의식을 불러오는 방법이란 예를 들어, “어이, 너! 여기서 뭐 해!” 반응하지 않을 수 없는 외부 자극을 받는다거나 하는 것이다.
75 The Devil 2021/07/20 22:39:44 ID : wFa5O9y1xxA 0
누군가가 당신을 부르는 소리. 당신은 그것을 똑똑히 들었다. 나무들 사이로 또렷이 들린 그 말이 어디서 온 것인지 가늠할 새도 없이, 목소리의 주인은 한달음에 당신 앞에 나타난다. “길 잃은 거야? 딱 그런 것 같긴 한데.” 그 누군가는 모습을 드러내고는 그렇게 묻는다. 당신이 이제까지 본 적 없던 복장을 입은 이다. 추측컨대 숲에서 돌아다니기 편하게 차려입은 옷일 테다. 그리고 높은 목소리와 언뜻 보이는 체형으로 미루어 보아 나이는 그다지 많지 않은 ‘여성’인 것 같다. - 메시지를 표시해 주세요. 1. 길을 잃었다 2. 너는 누구야? 3. 기타 다른 대답.
76 이름없음 2021/07/20 22:43:01 ID : wLanB864Y3v 0
1+2 안되면 1만
77 The Devil 2021/07/20 23:02:04 ID : wFa5O9y1xxA 0
당신은 대답이 출력되는 모니터가 달린 오른팔을 그녀에게 내밀어 보인다. [맞아. 나는 여기서 길을 잃었어.] [너는 누구야?] 그녀는 당신의 대답을 잠시 쳐다보더니 짧게 한숨을 쉬고는 말을 잇는다. “일단은 날 따라와! 나가는 길이라면 내가 아니까. 그, 그리고 내가 누구냐고? 네 이름을 먼저 말하면 가르쳐 주지.” [나는 이든.] “…그렇구나. 내 이름은 슈코. 그 정도로 알아 둬.” 당신은 슈코와 함께 발걸음을 옮긴다. 하나였다가 다시 둘이 되니 묘하게 안정감이 드는 것도 같다.
78 The Devil 2021/07/20 23:16:11 ID : wFa5O9y1xxA 0
밝은 색의 긴 머리카락을 하나로 묶은 슈코는 당당하게 앞장서 걷는다. 마치 이 숲의 모든 길을 알고 있다는 듯 자신감 넘치는 걸음걸이. 당신은 그녀를 따라 한참을 걷다 보니 과연 그녀의 말대로 숲의 외곽이 드러나고, 처음 보았던 공터가 아닌 ‘숲 너머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자, 도착! 기차역까지 데려다 줄게. 이 근방에 건물은 기차역밖에 없으니까. 가만 놔두면 또 길 잃을 것 같아, 너.” 숲 밖에는, 들판. 끝없이 펼쳐진 들판. 꿈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하다. 슈코의 말대로 근방에 서 있는 건물을 찾아보니 과연 저 멀리 유즈노 역이라 쓰인 역사의 간판을 발견할 수 있다. [유즈노 역.] “그게 이 거리에서 읽혀?! 신기하네. 어쨌든 가자.” 슈코에게 이끌리듯 역사로 향했다.
79 The Devil 2021/07/20 23:27:21 ID : wFa5O9y1xxA 0
둘은 생각보다 빨리 유즈노 역에 도착했다. 자그마한 역사 내부는 곳곳에 거미줄이 쳐져 있거나 바닥에 얼룩이 묻어 있는 등, 세심하게 관리되지 않은 흔적이 역력하다. 역무원마저 보이지 않고 기차표는 발매기에서 자동 발매되는 듯하다. 이용객은 슈코와 당신, 둘 말고 아무도 없다. 조용하고 정적이다…. “맞다. 제일 중요한 걸 안 물어봤네. 기차, 나랑 같이 탈 거야?” 슈코의 목소리만이 공간 안에 퍼져 들린다. - 메시지를 표시해 주세요. 1. 그렇다 2. 아니다 3. 기타 다른 대답.
80 이름없음 2021/07/20 23:50:37 ID : pO6ZfXupO05 0
1
81 The Devil 2021/07/21 00:01:51 ID : wFa5O9y1xxA 0
[응. 같이.] “너 그 기차가 어디로 가는지는 알아?” [몰라.] “…그럼 어쩔 수 없지. 내가 내리는 데서 같이 내려. 달리 갈 데가 없다면.” [알았어.] 당신은 슈코가 한숨을 푹 내쉬는 이유를 잘 알 리 없다.
82 잡담 2021/07/21 00:06:59 ID : wFa5O9y1xxA 0
도입부 왤케 길어 여튼 오늘 진행은 여기까지 몸 상태는 좀 나아졌습니다 걱정 감사합니다 더위야 물럿거라 기차가 올 때까지 슈코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하고 싶은 행동이 있으면 >>>이 레스에 앵커 걸고 써주세요<<< 중복앵커 가능. 그림자분신술 가능. 이는 스레주가 임의로 쳐낼 수 있습니다 근데 진짜 웬만하면 받으니 너무 이상한 것만 쓰지 말아주세요 내일 진행은 기차 타고 도시 가는 것부터 시작할 듯 모두 참여 감사합니다 ㅅㄱ링
83 잡담 2021/07/21 00:10:44 ID : wFa5O9y1xxA 0
근데 진짜 스레주 타자 속도 실화냐 필력과 속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날은 언제인가 본격 수주대토 스레주를 구경하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러고 보니 어릴 적부터 한컴타자연습을 힘들어했었어 응......... 힘내겠습니다
84 이름없음 2021/07/21 00:13:11 ID : pO6ZfXupO05 0
수고했어! 다른 레더들도 많이 오면 좋을텐데.. 그리고 이 글에 이 속도면 나한텐 엄청 대단한거임. 그럼 잘 자~
85 잡담 2021/07/21 00:14:21 ID : wFa5O9y1xxA 0
감사합니다!!!!!! 제가 기우제 열심히 지낼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86 잡담 2021/07/21 07:59:34 ID : 4JO4Fjs4Fa0 0
아침이 되었습니다 레더들은 모두 고개를 들어주세요 Hmm 이번에도 선택지를 제시하는 편이 좋으려나요? 뒤적뒤적
87 잡담 2021/07/21 08:14:01 ID : 4JO4Fjs4Fa0 0
왜 같이 가자고 말해? 라거나, 자신이 가진 메모를 보여준다거나 하는 것 외에도 손을 잡는다거나(?) 넌 여기 왜 온 거야?(???)라거나 자유도는 높습니다,,,, 앵커 편하게 걸어주세요 앵커만 달리면 오늘 진행은 진짜로 낮부터 할 수 있겠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홍보하고 싶은데 (앵커 다세요~ 앵커 다세요~ 앵커팔이레더) 사람이 오는지 안 오는지 모르겠으므로 사전수요조사를 일단 믿고 있습니다 진행텀을 기다릴 수 있냐고 적었지만 그건 사실 진행간 텀이 아니라 레스간 텀이었고 전개 속도는 일단 도시 들가면 빨라질 겁니다 걱정마십셔
88 잡담 2021/07/21 09:26:38 ID : wFa5O9y1xxA 0
그리고 이건 슈코 얼굴의 느낌적느낌 자잘한 선은 구도(?)잡느라 그런 거고 진짜 대략적인 이미지로만 봐주세요 점심 먹고 진행할 거 같은데 만약
그리고 이건 슈코 얼굴의 느낌적느낌 자잘한 선은 구도(?)잡느라 그런 거고 진짜 대략적인 이미지로만 봐주세요 점심 먹고 진행할 거 같은데 만약 앵커 안 채워지면.... 스레주 임의대로 진행합니다 다들 좋은 아침 되시고 더위 조심하십쇼
89 이름없음 2021/07/21 09:57:35 ID : 05Pg3VbA3Wl 0
메모를 보여주며 이해할 수 있냐고 묻는다 그리고 슈코의 목적지를 물어보자
90 잡담 2021/07/21 14:38:31 ID : 4HvcpQnvhal 0
소중한 앵커 감사합니다. 해당 앵커는 오늘자 진행 시작 전까지 계속 받습니다. 그리고 몸 상태는 조금 나아진 것 같습니다. 낮잠 좀 자고 오겠습니다 모두 사랑해요,,,, (+ 4시간을 내리 잤네 저녁먹고 진행할게요....)
91 The Devil 2021/07/21 20:18:13 ID : wFa5O9y1xxA 0
여름 햇살이 사방에 쏟아지는 가운데 당신과 슈코는 기차를 기다리기로 한다. 다행히 허름하고 규모가 작은 유즈노 역의 간이역사라도 햇빛을 가려 주는 역할 정도는 할 수 있었다. 덥긴 해도 그늘이 있는 게 어디야, 그렇게 말한 그녀가 능숙한 손짓으로 자동발매기에서 어른 요금으로 표 두 장을 주문한다. 그리고 당신 몫의 표를 건네주며 옆자리에 털썩 앉는다. “이든, 근데 너…. 아니다, 이건 나중에 물어볼게.” 슈코가 무언가 말하려는 듯 머뭇거리다 그만둔다. 당신은 그런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품속에 넣어 두었던 메모를 꺼낸다. 그의 실험복에서 찾은 메모 두 장이다. [이거 해석할 수 있어?] “…이게 뭔데?” 무엇이냐 물어보면서도 당신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은 슈코가 종이를 받아들고는 내용을 살피기 시작한다.
92 The Devil 2021/07/21 20:33:50 ID : wFa5O9y1xxA 0
“음…….” 눈을 가늘게 뜨고 꽤나 진지하게 읽는 것 같다. 오? 오오, 오. 그런 식으로 짧은 탄성이나 감탄을 보이며 다양한 ‘감정’이 담긴 반응들을 표출하는 그녀였다. 턱에 손을 얹고 종이를 한참 응시하는가 하면, 별안간 자리에서 일어나 그늘을 벗어나서는 태양빛에 글자를 비춰 보기도 한다. 당신은 그것을 조용히 쳐다보고 있다. “잠깐만 기다려 봐. 지금 읽는 중이니까.” 그렇게 메모를 분석하던 그녀가, 마침내 옆자리로 돌아와 메모를 당신의 눈앞에 펼친다. “하난 뭔지 대충 알 것 같아. 다른 쪽은 잘 모르겠지만.”
93 The Devil 2021/07/21 20:53:57 ID : wFa5O9y1xxA 0
슈코가 먼저 보여준 것은 당신의 신체 구조에 대한 메모. 그녀는 조금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가만히 앉아 경청하는 당신은 그녀의 목소리가 듣기 편안하다고 느낀다. “내가 공학자가 아니기도 하고, 글씨가 지나친 악필인데다, 암호화된 부분도 있는 모양이라 다 읽는 건 무리였어. 그나마 알 수 있던 건 여기 그려진 기계 장치들이 네가 원래 가졌어야 할 신체부위를 대체한다는 거. 정확히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는 몰라도, 당분간 전원은 걱정 안 해도 될 거라는데?” [원래 가졌어야 했다?] “그러니까, 음…. 여기 써진 바에 의하면 말이지. 너는 원래 나처럼 전신이 온전한 인간으로 살아갔어야 했어.” 그녀가 고개를 살짝 기울이자 머리카락이 여름 바람에 살랑인다.
94 The Devil 2021/07/21 21:12:16 ID : wFa5O9y1xxA 0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간단히 말해 네가 악마들한테 몸을 빼앗겼다는 얘기야. 나 참, 이게 무슨 일인지. 네 그림이 그려진 이 메모…를 편의상 1번, 악마에 대해 쓴 메모를 2번이라고 할게. 2번에 적힌 악마들의 더러운 습성 때문에 네 몸이 1번 전체를 할애해야 할 정도의 복잡성을 지니게 된 것 같아.” [응. 2번은 왜 해석하지 못했어?] 한쪽만 부분적으로 이해했다는 말은 악마에 대한 글은 해석하지 못했다는 것. 슈코는 한숨을 내쉬더니 그 이유를 말한다. “하아…. 중요한 부분은 한 줄 한 줄이 다 다른 언어로 쓰여 있지 뭐야? 그걸로 모자라서 모종의 암호로 쓴 것 같아. 배워 본 적도 없는 언어를 번역하라니 무리야.”
95 The Devil 2021/07/21 21:24:52 ID : wFa5O9y1xxA 0
슈코는 자신이 당장 알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다는 것에 살짝 아쉬움이 드러나는 표정을 짓고는, 두 장의 메모를 당신에게 돌려준다. “악마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로써 네가 악마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아냈어! 역시 나는 이든 너를 데리고 가야 해.” [알았어. 너는 어디로 가?] “수긍 빠르네. 내 목적지는 말이지….” 때마침 저 멀리서 열차가 들어오고. “도시에 위치한, 내가 일하는 사무소. 악마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곳이야.” 기차 소리에 전혀 묻히지 않는 그녀의 낭랑한 목소리가 머릿속을 울린다.
96 The Devil 2021/07/21 21:31:45 ID : wFa5O9y1xxA 0
열차에 올라타자 슈코는 당신에게 창가 자리를 양보하고 통로 자리에 앉는다. 보아하니 이곳 유즈노 역은 시골 중에서도 시골인 듯하여, 도시까지 가려면 시간이 꽤나 걸릴 것이다. - 당신은 기차 안에서 무엇을 하나요? 1. 잠을 청한다. 2. 열차 안을 살펴본다. 3. 바깥 풍경을 내다본다. 4. 슈코에게 말을 건다. 5. 기타 다른 행동.
97 이름없음 2021/07/21 21:32:15 ID : JUY3vbdA3XB 0
2
98 The Devil 2021/07/21 21:48:36 ID : wFa5O9y1xxA 0
당신은 열차 안에 무엇이 있는지 살피기로 한다. 좌석은 등받이를 좁은 폭으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고, 앞좌석에 달린 간이 테이블을 이용해 물건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마침 다른 승객은 별로 없어 내부를 자유로이 돌아다녀도 될 것 같다. 슈코에게 양해를 구하고 통로로 나가 본다. - 당신은 어디로 가나요? 1. 당신이 타고 있는 칸 내부를 살펴본다. 2. 앞 칸으로 간다. 3. 뒤 칸으로 간다. 4. 기타 다른 곳? 슈코가 일하는 사무소는 어디에 있나요? 1. 도쿄. 근데 이제 판타지를 곁들인 2. 가상의 도시. 3. 기타 다른 곳?
99 이름없음 2021/07/21 22:40:09 ID : wLanB864Y3v 0
으음 앞쪽으로 2
100 이름없음 2021/07/21 22:48:58 ID : pO6ZfXupO05 0
1이 멋지다
101 잡담 2021/07/21 22:52:21 ID : wFa5O9y1xxA 0
앵커 확인했습니다 언제나 참여 감사합니다 잠시 내용 요약 쓰겠습니다 전개 호흡이 느려서 답답하시다면 제가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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