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끝은 아니겠지?"
끝없이 펼쳐진 암흑의 우주. 수많은 별들이 빛을 뽐내고 있었지만 내 마음은 차갑게 가라앉아만 갔다.
고개를 돌리자 역시 나 처럼 창문을 통해 우주를 보고 있었다.
지구는 수명을 다했다.
나무는 더이상 자라지 않고
물은 고인채 썩어가며
공기는 오염되어 숨조차 쉬기 힘들다.
화성 이주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간 현재, 나와 가 대표로 우주선에 몸을 실었다.
제 2의 지구를 찾기 위해서
"걱정마. 이 넓은 우주 안에 지구 하나쯤은 더 있겠지."
애써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해봤다.
파트너 이름과 성별
이름없음2021/08/08 15:01:33ID : cq5bA446nWj
머스트 여성
이름없음2021/08/08 16:28:30ID : BvxvhgnWja7
90일
지구를 마지막으로 떠났던 날로부터 90일이 지났다.
60일이 지났을 때 지구로부터 연락이 끊겼다.
뭔가가 잘못된걸까
아니면 우리를 버린걸까
어쩌면 지구는 이미 끝났을지도 모른다.
"저 행성은 괜찮을까."
머스트의 말에 잡념을 떨쳐내고 앞을 보자 칠흑같은 암흑속에 덩그라니 놓여있는 파란 점이 보였다. 겉보기에는 지구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1. 착륙한다
2. 좀 더 돌아다녀 본다
3. 우주선을 돌아다녀 본다
이름없음2021/08/08 16:51:12ID : u9xO2mq2IJO
3
이름없음2021/08/08 20:32:18ID : BvxvhgnWja7
"어디가?"
조종실을 나가려하자 머스트가 의자를 젖히며 쳐다봤다.
"잠깐 둘러보려고."
"맨날 보는 거 뭐가 좋다고"
머스트가 궁시렁거리는 걸 뒤로 하고 문을 열었다.
1. 헬스장
2. 식물관
3. 기타지시사항
이름없음2021/08/08 20:32:43ID : V84NzgrBy0t
2
이름없음2021/08/08 23:12:42ID : BvxvhgnWja7
감자, 고구마, 당근...
각종 야채들과 채소들로 가득한 공간이다.
머스트와 나의 생명선
쭈그려 앉아 잠시간 눈 앞의 이파리들을 바라보았다.
조금이지만 울적했던 마음이 가라앉는 기분이다.
얼마동안 그러고 있었을까.
발끝부터 시작해 온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우주선 전체가 흔들렸다. 시선을 돌려 창 밖을 바라보자 거대한 푸른 행성이 눈 앞으로 다가오는 중이었다.
"지금 행성에 진입했으니까. 내릴 준비해."
스피커 너머로 머스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다음에 어떤 식으로 전개됐음 좋겠다는 내용을 한 문장 정도 적어줘
예시) 머스트에게 행성 조사시키고 우주선에 있는다.
이런 식으로.
앵커에 대한 제한은 없어. 부담없이 쓰고 싶은 대로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