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도시에 정착한 지 1년, 돈이 떨어져 알바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편의점은 고사하고 사람조차 찾기 힘든 이 유령도시에서 어떻게 알바를 구할 수 있을까? 주인공 성별 >>2 주인공 이름 >>3 유령도시 인구(10,500)>>4 ※개그성 앵커 지양 ※연속 앵커 허용

33명이 사는 도시에서 알바를 찾기는 힘들 것 같았지만, 혹시 모를 희망에 하루쯤은 투자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알바를 어떻게 찾지? >>6 1.무작정 돌아다닌다 2.알바앱을 깔아본다 3.자유

앱을 깔고 지역을 설정하니 알바 자리가 세 개 보였다. 인형탈 알바, 가게 알바, 그리고 주차장 알바. 공고는 하나같이 자격이나 우대사항 없이 전화번호만 덜렁 적혀있었다. 심지어 셋 다 같은 전화번호였다. 대체 왜 필요한지 모르겠는 알바 자리에, 불친절한 공고, 제각각인 위치임에도 같은 전화번호가 수상했지만, 돈이 급한 현지는 연락해보기로 했다.

어느 알바를 할까? >>9 1.인형탈 2.가게 3.주차장 4.셋다 괜찮다고 연락

[안녕하세요, 알X몬에서 인형탈 공고를 보고 연락드립니다! 혹시 아직도 알바 구하시나요?]> 적혀져 있던 번호로 문자를 보내기 무섭게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나이와 이름, 성별 좀 말씀해 주시겠어요?" "정현지, 23살 여성입니다." 전화기 너머에서는 한참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여보세요?" "혹시 외지인이신가요?" 통화 상대가 날을 세운 게 느껴졌다. 외지인을 꺼려서 유령도시가 된 건가. 그런데 1년이면 외지인일까, 아닐까. 현지는 일단 부정하기로 했다. "아뇨." "오신 지 몇년 되셨죠?" "1년 조금 넘었어요." "아...그때 이사오셨다던 단발머리 분이시구나." 확연히 살가워진 목소리에 현지는 한시름을 놓았다. 1년동안 이 도시에서 사람을 본 적이 없지만, 이런 도시는 이사오는 게 눈에 띌 테니까. "이거 일주일동안만 매일 출근하셔야 하는 알바거든요. 혹시 언제부터 가능하세요?"

일주일동안만이라니, 아무래도 단기 알바인 것 같다. 이거라도 할까? >>13 1.된다고 대답한다 2.시급을 듣고 결정한다 3.다른 알바에 대해 질문한다

"아...혹시 시급이?" 조심스럽게 묻자 통화 상대의 웃음이 들렸다. "아, 여기서 알바 처음이셨지. 이 동네는 시급이 같아서 말씀드리는 걸 잊어버렸네요. 알바는 전부 최저시급의 3배 드려요."

시급이 상당히 세다. 이 알바를 할까? >>16 1.3배면 무슨 자리라도 잡아야 한다. 당장 하자! 2.장기로 가능한 알바가 더 낫지 않을까? 다른 알바에 대해 물어본다.

2! 이 동네는 같다고 했으니 다른 알바도 쎄겠지..!?

기본급 3배라니. 이런 알바자리가 단기로 끝난다는 게 아쉬웠다. "그럼 혹시 인형탈 알바 말고 주차장 정리요원이나 가게 알바는 장기로 고용하시나요?" "모든 알바는 단기 고용이에요. 가게는 2주, 주차장은 5일입니다." 뭔가 미심쩍은 규칙이었다. 한번 고용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자르려고 만들었나. "일단 인형탈 알바 하시고, 나중에 또 연락 주세요. 그게 제일 급해서. 근무시간이...내일 오후 5시부터 오전 2시까지 괜찮으세요?" "네, 괜찮습니다." "그럼 문자로 주소 보내드릴게요." "내일 뵙겠습니다."

뭐로 연락했어도 인형탈이었으려나. 뭐가 어떻게 됐건 상당히 쉽게 알바를 얻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좀 엉뚱하면 어때, 시급이 3배인걸. 곧이어 남자에게서 온 문자를 확인하니 주소는 도심 쪽으로 되어 있었다. 안 그래도 외곽은 불안했는데 잘 됐지. 아무리 봐도 완벽한 알바 자리인 것 같았다.

다음날, 땅거미가 지고 있는 도시를 가로지르자 코빼기도 안 보이던 몇몇 사람이 인사해 왔다. 이제야 인사를 한다며 웃는 그들은 하나같이 인상이 좋아 보였다. 아무래도 낮 시간에 다녀서 이들을 못 봤다 보다. 불이 하나씩 들어오고 있는 도시는 낮 시간보다 훨씬 살아있는 것처럼 보였다.

오후 5시부터 오전 2시까지...? 인형탈? 7일동안?

"안녕하세요!" 남자가 알려준 곳을 들어가자 문에 달린 종이 미친듯이 딸랑거렸다. 몇십개의 종이 문에 달려있는 탓이다. 화려한 내부와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긴 하지만 부딪혀대는 종소리가 너무 시끄러웠다. 찡그리며 귀를 막자 웃는 소리가 들렸다. 그 종소리 사이에서 웃음을 어떻게 잡아냈는지는 모르겠다. "현지씨 진짜 외지인 같네요." 이상한 가면을 쓰고 있던 남자가 말을 붙였다. 서양식 하회탈처럼 생긴 이상한 얼굴모양에, 화려한 천이 덧대져 있었다. "하실 알바는 아시다시피 인형탈 알바고...길을 돌아다니시면서 종을 흔들어 주시면 돼요." 남자는 자신과 같은 가면을 내밀고, 이상한 털복숭이 옷까지 챙겨줬다. 인형탈 알바라기엔, 탈의 생김새가 너무 이상한데. 머뭇거리고 있자 남자는 가져가라는 듯 손을 두어번 흔들었다.

>>20 네 그렇습니다! 33명이 있는 도시에서 인형탈 알바라는 것 자체가 이상하죠

인형탈의 모습이 너무 기괴하다. 손님들이 오려다 도망갈 것 같은데? >>24 1.돈 주면 어쩔 수 없다. 그냥 받아 입는다 2.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다. 진심이냐고 물어본다. 3.다른 인형탈은 없는지 물어본다.

"어...죄송한데, 혹시 다른 인형탈은 없나요?" 아무리 고용주라도 저건 아니었다. 흉해서 입기 싫다는 걸 떠나서, 호객행위에 적당한 차림이 아니었다. "잠시만요." 다행히 다른 게 있는지 남자는 카운터 안쪽으로 들어가 천뭉치를 들고 나왔다. "이건 어때요?" 흰색 솜이 더덕더덕 붙은 옷이었다. 얼굴에 아무 모양도 그려지지 않은 탓에 동물보다슨 목화가 생각나는 모양새였다. 귀엽게 볼려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귀여워요!" "다행이네요. 그럼 이거 갈아입고 종을 울리면서 돌아다녀 줄래요? 한시간마다 잠깐씩 들어와서 쉬었다 나가고요." 남자는 조그마한 종을 가볍게 흔들었다. 가느다랗게 소리가 났다. 저걸로 호객행위가 될까?

설명은 끝난 것 같은데 설명이 너무 간단하다. >>27 1.종이 왜 이렇게 작냐고 물어본다. 2.쉬는시간이 몇분인지 물어본다. 3.그걸로 호객이 되냐고 물어본다. 4.그냥 일이나 한다.

바로 일하러가자! 4번!

이 알바에서 이해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까, 몇개 더 늘어난다고 해도 뭐가 바뀌진 않겠지. 근무시간이나 1주일이라는 기간, 괴상한 인형탈에 이상한 업무 방식이 더해진다고 해도 변할 건 없어 보였다. "네, 어디서 갈아입으면 되나요?" "그냥 옷 위에 입으시면 되죠." 남자는 우스운 듯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말했다. 그렇네, 이거 인형탈이었지. 괜히 무안한 기분에 현지는 옷을 빠르게 덧대입고 거리로 나섰다.

그런데 이거, 어디를 돌아다녀야 하지? >>30 1.어차피 한시간마다 가게에 와야 한다. 그냥 근처를 돌아다니자. 2.도심을 한바퀴 돌면 한시간쯤 걸리지 않을까? 도심을 빙 둘러 걷는다. 3.확실한 게 좋지. 어디를 다녀야 하는지 물으러 간다. 4.일직선상으로 왔다갔다하는 건 어떨까? 도시 외곽을 찍고 온다.

물어보는 게 낫겠지. 좋은 인상을 남기면 인형탈 알바를 계속하거나, 가게 알바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현지는 가게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손에 든 종이 한번 울리고 말았다. "그, 어디를 돌면 되나요?" "도시 안쪽으로만 다니면 돼요!" 남자는 바쁜 듯 카운터 안쪽에서 소리쳤다. 빨리 가라는 재촉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현지는 얼른 가게를 빠져나왔다. 일단 어디든 걸어야 할 것 같았다.

돌아다니는 건 자율인 것 같다! 어디를 돌아다닐까? >>33 1.어차피 한시간마다 가게에 와야 한다. 그냥 근처를 돌아다니자. 2.도심을 한바퀴 돌면 한시간쯤 걸리지 않을까? 도심을 빙 둘러 걷는다. 3.일직선상으로 왔다갔다하는 건 어떨까? 도시 외곽을 찍고 온다.

3번 셔틀런 느낌 나고 좋다

도시 끝까지 걸어갔다 오지 뭐. 도심을 벗어나면 조금 으스스해지긴 하지만 그것도 나름대로 스릴있을 것 같았다. 종에 빛이 고여있기도 하고. 걸음을 옮길 때마다 종이 짤랑거리는 덕에 발걸음이 경쾌했다. "근데 진짜 신기하다...." 낮에 올 때는 깨끗하지만 비어 보였던 건물들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외지인이 보면 그냥 밤낮이 없는 대도시처럼 보일 정도로. 도심이 아니라 저 바깥쪽에 산 탓에 이 광경을 놓쳤나. 그렇다기엔 너무 밝은데. 어찌 됐건 이 작은 주민들만이 공유하기엔 아까운 야경인 게 분명했다. 걷다 보니 현지는 어느덧 도심 끝자락에 다다랐다. 고층 빌딩 사이를 빠져나오자 빛 한점 없는, 익숙한 밤의 풍경이 현지를 반겼다. 양 옆의 빌딩은 환하기만 한데, 갑자기 낮아지는 다세대주택들은 모두 어둡게 가라앉아 있었다. 꼭 다른 세계처럼.

불 꺼진 다세대주택이 스산해 보인다. 밤에는 한번도 돌아다닌 적 없는데... >>37 1.마음먹었으면 가는 거다. 직진하자 2.괜히 무섭다. 불이 켜져 있는 곳만 왔다갔다하자

으스스해 보이긴 해도 위험하면 그 남자가 경고해주지 않았을까. 이 도시에 살면서 새벽의 소란을 들은 적이 없기도 하고. 게다가 오늘은 은은히 빛나는 종까지 있었다. 랜턴도 오작동하는 이 도시에서 이렇게 걸어다닐 기회는 오늘이 아니면 오지 않을 것만 같았다. 현지는 환한 불빛을 뒤로 하고 낡은 다세대 주택 쪽으로 발을 옮겼다. 한발을 옮기자마자 갑작스레 시야가 어두워졌다. 뒤를 돌아보자 도시의 불이 꺼져 있었다. 늘 보아왔던 도시의 모습이었다.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기다란 철근의 향연. 현지는 다시금 깨달았다. 지금까지 밤에 나오지 않았던 이유가 이것이었지. 유령도시의 표상같은 저 작대기들. 다세대 주택으로 흘러내리는 전선마저 위태로워 보이는 이 도시의 밤. 순식간에 으슥해진 골목길에서 현지가 들고 있는 종은 끊임없이 울렸다. 딸랑거리는 종소리가 커지는 것만 같았다. 질겁한 현지가 저도 모르게 뒷걸음친 순간, 양옆에 자리한 다세대주택의 불이 일시에 켜졌다. 있는 줄도 몰랐던 가로등과, 사람이 없을 주택에서 쏟아지는 빛이 환했다. 어느새 도시의 불빛도 돌아와 있었다.

뭔가 이상한 주택가, 하지만 위험한지는 잘 모르겠다. 계속해서 갈까? >>40 1.불이 켜지는 걸 보면 도시와 같은 매커니즘인 게 분명하다. 그냥 직진하자. 2.주택가는 불을 꺼놓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다시 돌아가자.

이게 뭐지. 아까까지의 암흑이 꼭 거짓말 같았다. 뒷걸음질치며 두리번거릴 때마다 종이 딸랑거리는 소리만 났다. 현지는 갑작스레 들어온 빛이 눈부셔 계속해서 뒤로 물러났다. 불빛은 어느 때보다 거셌고, 종소리는 계속해서 커져갔다. 현지가 귀를 막으려고 할 때 딸깍 소리가 들리며 주위가 더욱 환해졌다. 다음 건물까지 불이 들어와 있었다. 주위는 발밑의 그림자가 희미하게 보일 정도로 밝았다. 종은 언제 시끄럽게 울려댔냐는 듯 청아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귀신에게 홀린 기분이었다. 그런데 이거, 내가 걸을 때마다 켜지는 건가. 현지는 조심스럽게 다음 발을 내디뎠다. 한발, 또 한발, 그리고 아직 어두운 부분에 발을 내딛자마자 다시 한번 불이 켜졌다. 센서등 같은 거구나. 현지는 가슴을 쓸어내리곤 걸음을 옮겼다. 앞으로 걸어가는 현지에 맞춰 집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종소리와 틱틱거리며 불이 들어오는 형광등 소리가 경쾌했다. 현지는 숫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커진 종소리에 맞춰 도시는 빠르게 밝아지고 있었다.

그런데 한시간 안에 돌아오라고 하지 않았나. 현지는 달리던 발을 멈추고 숨을 골랐다. 아까 주택가가 시작하는 쪽에서 시간을 얼마나 허비했는지 감이 오지 않았다. 지금 돌아가면 알맞을 것 같기도 했고, 약간 이를 것 같기도 했다. 이 도시를 돌아다니며 시간을 잰 적이 없어 도무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시간이 애매하다. 지금 돌아갈까? >>44 1.한시간마다 쉬라는 이유가 있겠지. 조금 일찍 도착하더라도 돌아간다. 2.일찍 들어가는 알바생은 좋게 보이지 않을 것 같은데. 조금만 더 돌다 가자. 3.성실히 일하는 알바생을 싫어할 사람은 없다. 끝까지 갔다 가자.

1 일찍 도착하면 근처를 어슬렁 거리다가 들어가면 되지.

가게 근처에서 시간을 죽여도 되니 조금 일찍 돌아가기로 했다. 환한 밤거리를 천천히 걸으니 기분이 이상했다. 이게 내가 1년동안 살아온 도시의 진면목인 걸까. 주위를 멍하니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가게 앞이었다. 한시간이 가기까지는 딱 5분 남아있었다. 서두르기를 잘했네.

5분을 어떻게 보낼까? >>47 1.가게 주변에 가만히 서 있는다. 2.가게 근처를 빙빙 돈다. 3.조금 넓게 한바퀴를 돈다.

적당히 도시를 돌아다니자 5분이 흘러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카운터에 기대 있는 남자가 보였다. 발걸음을 옮기자 나는 종소리에 남자는 몸을 바로 세웠다. "안 피곤해요?" 안색을 살피는 눈이 조심스러웠다.

고용주의 피곤하지 않냐는 말,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50 1.절대 피곤하지 않다고 말한다. 2.중간에 뛰어서 힘들다고 자백한다. 3.약간 피곤하다고 말하며 웃는다. 4.너무 피곤하다고 말하며 드러눕는다.

"약간 피곤해요." 웃으며 농담처럼 말하자 남자 역시 웃으며 맞받아쳤다. "첫날이니까요...거기다 여기저기 돌아다니셨으니까 그럴 만도 하죠." 불이 들어온 걸 봤을까. 그럴 만도 했다. 이 도시에서 불이 들어오는 건 눈에 띌 테니까. 사람도 없는 이상한 데 돌아다녔다고 혼나지는 않을까 긴장하며 몸을 굳히자 들고 있던 종이 한번 울렸다. "그나저나, 종소리가 꽤 크네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53 1.종이 좋은가 보네요. 2.큰 걸로 골라 주셨으니까요. 3.큰가요...? 4.자유 +레더들 조기종료 엔딩 되게 잘 피해간다...

우와 재밌다 추천 박고 가겟슴다

>>53 많았어. 약간 호감도 쌓이는 것처럼 조건 수집하는 느낌으로다가? >>54 감사함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말문이 막혔다. 이건 뭐라고 받아쳐야 할지 감도 안 왔다. 남자의 목소리는 평이했고, 표정은 탈 때문에 짐작할 수가 없었다. 계속해서 깔리는 침묵이 부담스러워지자, 현지는 아무 말이나 내뱉었다. "큰가요...?" 현지는 종을 한번 흔들어 보았다. 가게 문에 달린 종보다도 작은 소리인 것 같은데. 몇차례 더 흔들자 종소리가 점점 작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 네. 큰 편이죠." "혹시, 종을 잘못 주셨나요?" "아뇨, 아니에요. 종소리야 클수록 좋죠." 현지는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아마 농담인 것 같은데 도무지 그 흐름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남자도 따라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한 손으로 등받이를 짚고 웃다가 겨우 멈추고 입을 열었다. 손으로 가면을 쓸어내리자 웃고 있던 가면의 입꼬리가 조금 딱딱해진 것 같기도 했다. "이렇게 한시간마다 5분이나 10분씩 쉬어주시면 되고...4시간 당 30분은 채워서 쉬어주세요." "알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짜여있는 게 도리어 마음이 편했다. 끄덕이는 현지를 보고 남자는 다시 카운터 안으로 들어갔다. "적당히 쉬다 가요." 어떻게 사람들 근로기준법이랑 상황이랑 들어맞지. 남자는 그렇게 중얼거렸던 것 같다. 5분씩 안 쉬면 지쳐 나가떨어지기라도 하나.

오늘의 휴식 시간을 설정하자 >>58 (4,11)

5분 뒤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자 의아한 목소리가 따라붙었다 "벌써 가요?" 본인이 5분 쉬라고 했으면서. 어차피 인형탈도 써서 안 보일 거, 현지는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일해야죠." "아, 그렇죠. 성실하네요. 5분은 꼭 쉬어요." 휴게시간 미확보로 고용노동부에 신고라도 당해봤나. 현지는 고개를 끄덕이고 가게를 나갔다. 종소리가 작게 울렸다. 그새 그 시끄러운 종들을 다 떼기라도 한 걸까.

이번에는 어떻게 돌아다닐까? >>61 1.아까처럼 주택가까지 간다. 2.주택가를 가되, 켜놓았던 곳으로 간다. 3.도심을 걷는다. 4.가게 주위를 걷는다.

약간 지치기도 하니 가게 주위를 돌아다닐까. 호객행위에도 그게 더 나을 것 같았다. 천천히 걸으며 주위를 둘러보자, 온갖 건물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특히 1층에는 이런 간판을 보았나 싶은 가게들이 즐비했다. 늘 보아왔던 도시의 번화가에 있는 기분이었다. 괜한 향수가 밀려와 현지는 발걸음을 더 재게 눌렸다. 종에서는 이제 소리가 거의 나지 않았다.

한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는 잘 모르겠다. 현지는 가게에 들어와 멍하니 쉬었다가 다시 밖으로 나갔다. 남자는 안쪽에 있는지 코빼기도 비추지 않았다.

현지는 2시까지의 루틴을 고정하고자 한다. 어떻게 고정하는 게 좋을까? >>65 1.주택가 2.도심 3.가게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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