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렸을 때, 엄마 언니랑 같이 한 침대에서 잤어.
그때는 내가 7살이었어.
마침 그날은 아빠가 우연히 외박? 늦게 들어왔고 다음날 엄마는 김장을 하러가고, 나는 어린이집을 가야했어.
1232021/08/04 03:23:11ID : U7wIGtxXumo
아무튼 엄마랑 언니랑 잘라고 누웠어.
언니, 엄마, 나 이렇게 순서대로 누워서 자고있는데
갑자기 귀에서 이명이 들리면서 여자 둘이 대화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여자 둘 목소리니 나는 엄마랑 언니가 대화하는줄 알았고
그 내용은 나에대해서 얘기하는 것 같았어.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
1232021/08/04 03:24:54ID : U7wIGtxXumo
그 이야기가 나만빼고 둘이서만 하니까 속상해서
엄마 왜 언니랑 내 얘기해? 라고 엄마한테 물어봤어.
그랬더니 '응? 아무말도 안했는데?헛소리 하지말고 자' 라고 답이 돌아왔어.
그래서 나는 왜 거짓말이지싶으면서도 자라니까 다시 눈을 감았어.
1232021/08/04 03:26:21ID : U7wIGtxXumo
근데 이명소리가 점점 더 커지면서 대화소리가 계속 귀에서 맴도는 거야..
어린나이에 내 귀에 문제생겼나 싶으면서 무서워졌어.
그래서 엄마한테 '엄마 나 귀에서 이상한소리들려. 불 좀 켜줘'라고 말을 했어.
엄마는 내가 계속 이상한 소리하니까 언니한테 불을 키라고 했어.
1232021/08/04 03:26:49ID : U7wIGtxXumo
불이 켜지자마자 나는 비명을 지르면서 울 수 밖에 없었어.
1232021/08/04 03:28:45ID : U7wIGtxXumo
주변은 온통 이상한 사람의 형태인 것들이 온 방벽을 빽빽하게 가리고 있었어.
나는 울고불며 저거 안보이냐고 울기만 하고 있었어.
언니랑 엄마도 무서웠을거야.
어린애가 보이지도 않는 것들이 보인다며 울고있었으니까..
1232021/08/04 03:30:33ID : U7wIGtxXumo
그것들은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나는 그상태로 30분동안 울고있었어.
그 후부터는 그 형태들이 슬슬 안보이기 시작했고, 엄마는 내가 진정이 되자
불을 킨채로 나를 재웠어.
1232021/08/04 03:31:54ID : U7wIGtxXumo
다음날 결국 나는 엄마를 따라서 김장하는 곳에 쫓아갔어.
그리고 엄마는 기가 약해져서 그런거라며 한의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지.
하지만 이 일은 이게 끝이 아니야
1232021/08/04 03:33:06ID : U7wIGtxXumo
내 기억은 저기서 끝인데
내가 성인이 되서 엄마한테 그때에 대해서 물어봤어.
엄마는 그때 너무 무서웠다고
근데 너 그때만 그런거 아니고 그 후에도 몇번 그랬다고..
근데 나는 기억이 없긴 해ㅎ
1232021/08/04 03:34:04ID : U7wIGtxXumo
첫번째 이야기는 이게 끝이얌
1232021/08/04 03:35:10ID : U7wIGtxXumo
아 나중에 알고 보니까, 이명이 귀신들이 대화할 때, 우리 귀에는 이명처럼 들린다고 하더라..
그거 알고 나서 소름돋았어
1232021/08/04 03:40:23ID : U7wIGtxXumo
다음 이야기 해줄게
1232021/08/04 03:41:18ID : U7wIGtxXumo
이건 내가 성인이 되서 겪은 일이야.
불과 1년전쯤이야.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피곤할 때 마다 가위에 눌렸어.
1232021/08/04 03:42:29ID : U7wIGtxXumo
근데 그 가위는 뭔갈 보고 들리는 그런 가위가 아니라
그냥 몸이 안움직이는 가위.
근데 그 상황에서 몸을 움직였다 생각했는데 알고보면 그대로인 것을
계속 반복하는 가위였어.
살짝 유체이탈 느낌..
1232021/08/04 03:43:48ID : U7wIGtxXumo
근데 성인이 되서는 잘 안눌렸어.
잠을 푹 자서 그런가봐.
근데 그날도 몸에 별 문제 없었는데 가위에 눌리게 됬는데
그게 지금까지 겪었던 가위와는 전혀 다른 장르였어..
1232021/08/04 03:44:32ID : U7wIGtxXumo
이걸 먼저 설명해줄게
나는 엄마랑 같은 방에서 자.
근데 붙어자는게 아니라 벽 끝과 끝에서 잠을자.
1232021/08/04 03:45:06ID : U7wIGtxXumo
그날도 잠을 자고 있었는데
무서운 꿈을 꿔서 잠에서 깼어.
1232021/08/04 03:46:21ID : U7wIGtxXumo
근데 그거 알아?
잠자다가 깨서 눈을 뜰때 눈 시선이 밑에서부터 보게 되는데
그때 밑에서 파란색으로 누가 나를 째려보는걸 순간적으로 봤어.
1232021/08/04 03:47:40ID : U7wIGtxXumo
그때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이상태로 가위에 눌리면 저걸 계속 봐야하잖아'
이 생각이 머리속에서 탁!하고 떠올르더라..
1232021/08/04 03:48:12ID : U7wIGtxXumo
그래서 순간적으로 고개를 엄마가 자는 쪽으로 돌렸고
그상태로 가위에 눌려버렸어.
1232021/08/04 03:49:23ID : U7wIGtxXumo
엄마가 보이더라.
무서워서 엄마한테 가는 환상을 계속 겪었어.
말했지? 움직였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닌 가위.
계속 겪었어
1232021/08/04 03:50:13ID : U7wIGtxXumo
진짜 죽겠더라..
계속 그 환상을 겪다 갑자기 떠오른게 있었어.
1232021/08/04 03:50:35ID : U7wIGtxXumo
"아..오늘 엄마 외박인데..."
1232021/08/04 03:51:29ID : U7wIGtxXumo
와..진짜 그때 갑자기 정신이 번쩍들더니
그럼 대체 엄마로 본 형태는 뭐야?
싶어서 자세히 봤어.
1232021/08/04 03:52:44ID : U7wIGtxXumo
진짜 소름끼치게도..
그것은 정말.. 소름끼치게 거미처럼 긴 다리와 팔을 기괴하게 움직이고 있더라..
1232021/08/04 03:53:01ID : U7wIGtxXumo
지금도 그생각하니까 등골이 싸해진다..
1232021/08/04 03:54:20ID : U7wIGtxXumo
몸 앞에서는 뭔가가 나를 째려보는 느낌이 들고..
눈 앞에서는 이상한게 소름끼치게 움직이고 있는 걸 보고 있으니까
진짜 죽겠다 싶더라
1232021/08/04 03:55:32ID : U7wIGtxXumo
나 사실 개쫄보거든..
그래서 정말 필사적으로 가위에서 깨려고 노력했고 결국은 깼어.
진짜 나 정말 무서웠어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