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8/16 18:04:52 ID : r9fO5WlzSK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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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름없음 2021/08/16 18:19:42 ID : lba6ZeHu06Y 0
아린
3 이름없음 2021/08/16 18:28:07 ID : wHyNy6p87bx 0
비버
4 이름없음 2021/08/16 18:44:56 ID : oIGnu9usjcs 0
착한 아이... 천사? 2번
5 이름없음 2021/08/16 19:06:53 ID : r9fO5WlzSK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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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름없음 2021/08/16 19:23:45 ID : oIGnu9usjcs 0
dice(1,2) value : 2
7 이름없음 2021/08/16 19:39:13 ID : r9fO5WlzSK1 0
"부디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비버의 화사한 미소에서 빛이 번지기 시작하며 아린의 시야가 하얗게 점멸됐다. 나른한 기분이 눈가를 무겁게 짓눌렀지만 아린은 눈을 떴다. 그리고 몸을 일으켰을 때, 아린의 눈에 이 보였다.
8 이름없음 2021/08/16 20:14:04 ID : glwnzQtupWi 0
9 이름없음 2021/08/16 20:19:28 ID : r9fO5WlzSK1 0
초록빛이 가득한 숲 속, 고요하고도 깊은 그 한가운데서 아린은 눈을 떴다. 그리고 몸을 일으켰을 때, 맑고 청량한 소리가 들렸다. 홀린듯 소리의 방향을 쳐다보던 아린은 몸을 일으켰다. 전과 다르게 가벼운 몸이 기분 좋았다. 새로운 삶을 준다기에 당연히 아기로 태어날 줄 알았는데, 이미 다 큰 몸이라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렇게 몸을 움직여보던 찰나, 아린은 한 가지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몸이 커도 너무 컸다. 그리고 있어야 할 것이 없었다. 자신의 성을 결정지어주던 그것들이 없었다! "이게 뭐야!" 아린은 소리쳤다.
10 이름없음 2021/08/16 20:22:12 ID : wHyNy6p87bx 0
노래
11 이름없음 2021/08/16 21:45:56 ID : r9fO5WlzSK1 0
믿을 수 없게도 아린의 몸은 남성의 몸이었다. 몸을 더듬거리는 자신의 손에 느껴지는 바, 탄탄한 근육으로 이루어진 키가 큰 남성의 몸. 그 위에 걸쳐진 옷가지는 그리스로마신화의 신들이 입을 법한 하얗고 너울거리는 옷이었다. 낯선 몸에 낯선 장소, 물끄러미 하늘만 쳐다보던 아린의 귓가로 다시금 청량한 노랫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소리를 향해 걸어갔을 때, 아린의 눈앞에 (동물)이 보였다.
12 이름없음 2021/08/16 22:14:38 ID : oIGnu9usjcs 0
낙타
13 🐪 2021/08/16 22:30:17 ID : r9fO5WlzSK1 0
짙은 태양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사막에서나 볼 줄 알았던 낙타가 푸르른 숲속 어느 구석에서 주둥이를 벌려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 노랫소리가 얼마나 맑고 청량한지! 아린은 멍하니 낙타를 쳐다봤다. 그런데 가만히 노래를 부르던 낙타가 아린을 쳐다봤다. 그리고는 엄청난 기세를 내뿜으며 아린에게 뛰어오는 것이 아닌가! - 넌 누구야! 라고 낙타가 자신에게 외치는 것만 같았다. - 누군데 내 몸을 빼앗은거야! 라고 외치는 것 같은데, 낙타와 대화를 할 수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 내 몸을 뺏은 놈인데 왜 밉지가 않은거야! 낙타의 속도는 점점 줄었다. 맑고 청량하게 울리던 노래는 끊긴 후였고, 낙타가 애처롭게 낑낑거리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그렇다, 아린에게 몸을 빼앗긴듯한 낙타 속의 무언가는 비버가 아린에게 내린 '동물과의 친화력' 축복으로인해 아린을 미워할 수가 없던 것이었다. 가만히 아린의 곁으로 다가온 낙타는 아린의 를 핥았다.
14 이름없음 2021/08/17 01:05:31 ID : kqZjAp864Ze 0
어깨
15 이름없음 2021/08/17 08:12:03 ID : r9fO5WlzSK1 0
아린의 어깨는 낙타의 침으로 축축해졌다. 축축해진 어깨를 아린과 낙타 모두 멍하니 쳐다봤다. - 아무리 내가 낙타 몸에 들어왔다지만... 진짜 낙타처럼 남의 어깨를 핥다니... 낙타 속에 누군가는 현타가 왔다. - 대천사인 내가... 그렇다, 아린에게 몸을 빼앗기고 낙타 속에 들어가게 된 청량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천계의 수장, 대천사 였다! 한편 축축한 어깨를 쳐다보던 아린은 낙타의 속마음을 들었다. 그리고 조용히 시선을 들어 낙타를 쳐다봤다. 시선을 느낀 낙타가 아린을 쳐다봤을 때,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신을 보고있는 아린이 것이 아닌가!
16 이름없음 2021/08/17 08:18:58 ID : U1DxRxwnu7f 0
우는
17 이름없음 2021/08/17 11:13:25 ID : oIGnu9usjcs 0
키르엘
18 이름없음 2021/08/17 12:13:40 ID : BdV9a4HyMlC 0
낙타는 크게 당황했다. 비록 자신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아린에게 뛰어간 것은 맞았지만, 이실직고하자면 이게 어찌 된 일이냐고 따져 물으려 한 것도 맞았지만! 절대 아린을 울릴 생각은 없었다. 근데 왜 자신은 따지지도 않았는데 저 놈은 울고 있는 것일까? - 왜, 왜 울어! 손을 들어 눈물을 닦아주자니 여간 쉬운 일이 아니라 낙타는 결국 하기로 했다. 그런데 점점 많이 우는 듯한 기분은 착각일까?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낙타를 마주한 아린이 말했다. ""
19 이름없음 2021/08/18 14:06:52 ID : SHzO7dQskoF 0
포기
20 이름없음 2021/08/18 14:13:49 ID : lba6ZeHu06Y 0
미안해요.
21 이름없음 2021/08/18 14:47:23 ID : r9fO5WlzSK1 0
낙타는 멍하니 아린을 쳐다봤다. 누군가의 입장에서는 아린과 낙타에 대한 서술이겠지만, 낙타의 입장에서는 낙타에 갇힌 자신이 누군가에게 빼앗겨 움직이는 자신의 몸을 보는 것이니 낯설고 어색하고 이상한 기분이었다. 그런데 그에 그치지 않고 심지어 울기까지한다. 자신은 대천사로서 한 번도 운 적이 없다. 고로 울고있는 자신의 모습 역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런데 그 귀중한(?) 모습을 낙타의 눈으로 보고있는 것이다. "미안해요…." 천계에서 최고의 악기라 불리우던 자신의 목소리가 가냘프게 떨리며 사과의 말을 뱉는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낙타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주둥이를 쳐들어 자신의 몸을 쓰는 누군가의 턱을 치며 생각했다. -
22 이름없음 2021/08/18 16:16:44 ID : pamk7cKY9s4 0
이상한
23 이름없음 2021/08/19 03:14:53 ID : U7vxxCi1gY1 0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24 이름없음 2021/08/19 08:10:35 ID : r9fO5WlzSK1 0
- 이렇게 불쌍하게 우는 애가 내 몸을 빼앗았을리 없어. 아, 아닌가? 불쌍한 척 하는건가? 낙타는 혼란스러웠다. 노래를 부르던 자신이 갑자기 낙타의 몸에 들어오게 된 것은 꽤나 자연스럽고 은밀한 과정이었다. 한편, 아린도 혼란스러웠다.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준다기에 당연히 줄 알았는데, 멀쩡한 사람의 몸을 홀랑 뺏어버리다니! 심지어 몸의 주인은 낙타의 몸에 들어갔다! "미안해요, 어떻게 제가 이 몸을 빼앗게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괜찮다면 저에게 이곳에 대해 알려줄 수 있나요? 저는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거든요..." 겨우 눈물을 진정시킨 아린의 부탁에 낙타는 오랜 시간 가만히 아린을 쳐다봤다. - 넌 이 세계의 사람이 아닌가? "아마 그런 것 같아요..." - 너도 영문을 모르는듯하니 내 친히 설명해주도록 하지. 이 세계의 이름은 , 하늘에는 천계, 지하에는 마계, 지상에는 인간과 짐승이 살고있는 세계다. 너와 내가 있는 곳은 천계에 있는 숲이지. "그... 낙...타님은 대천사님이라고 하셨죠...?" -그렇다. 난 신의 은총으로 천계를 다스리게 된 대천사 키르엘이다. "그럼 혹시 키르엘님께서 원래 몸으로 돌아가는 방법같은 건 모르시나요?" -
25 이름없음 2021/08/19 13:11:57 ID : JQmsqrs5V86 0
처음부터 새 역사를 시작하는
26 이름없음 2021/08/19 13:16:49 ID : E7bDwHCjbgZ 0
안나라수마나라
27 이름없음 2021/08/19 13:18:35 ID : E7bDwHCjbgZ 0
랑바그
28 이름없음 2021/08/19 13:23:40 ID : oIGnu9usjcs 0
나는 모른다.
29 이름없음 2021/08/19 14:10:31 ID : BdV9a4HyMlC 0
"모르시는군요..." - 천계의 대천사를 함부로 할 수 있는 권능은 아무에게나 있는 것이 아니지. 안나라수마나라의 창조신님이라면 모를까. "혹시 창조신님의 명칭이 비버인가요?" - 아니다. 비버라니 그건 짐승의 이름이 아닌가? 신의 영광을 더럽히는 발언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아... 네..." - 안나라수마나라는 창조신 님의 권능으로 창조되었다. 하지만 이 세계가 창조된 이래 님의 행적은 전혀 없었지. 아린이 이곳에서 눈을 뜨기 전에 만난 비버라는 신은 안나라수마나라라는 이 세계에는 알려지지않은 존재인듯했다. - 일단 시간이 오래 지났으니 전으로 돌아가도록 하지. "전이요?" - 천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전이다. 오직 천계의 대천사와 그의 허락을 받은 자들만이 머물 수 있는 곳이지. 특별히 너도 데리고 가주도록 하지. 아무래도 대천사님은 자신의 아름다운 거처를 자랑하느라 자신이 낙타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듯 했다. 대천사님이 본래의 몸이었다면 어깨를 반듯이 펴고 당당하게 걷는 그 모습이 기품있어 보였겠지만, 낙타의 모습으로 기품있게 걸으니 그 모습이 꽤나 귀엽게 보였다. 낙타는 꽤 빠른 속도로 걸었지만 다리가 길어진 아린의 걸음 역시 만만치않게 빨랐다. 그렇게 둘은 금방 성전에 도착하게 됐다. "대천사님, 오셨습니까!" 성전에 도착하자 그 앞에 서있던 (색) 머리의 남자 한 명이 다가와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인사의 방향은 분명히 아린이었는데, 아린 옆의 낙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무슨 일로 왔지, ? "으에어우아어으에~" 갑자기 들리는 낯선 짐승의 포효(?) 소리에 라는 천사가 흠칫 놀라며 낙타를 쳐다봤다.
30 이름없음 2021/08/19 15:19:04 ID : lba6ZeHu06Y 0
세스티나
31 이름없음 2021/08/19 16:12:21 ID : E7bDwHCjbgZ 0
미네르바
32 이름없음 2021/08/19 17:14:16 ID : oIGnu9usjcs 0
하늘색
33 이름없음 2021/08/19 17:19:54 ID : SFh9bgY3u1f 0
미카엘
34 이름없음 2021/08/19 17:31:05 ID : BdV9a4HyMlC 0
"대천사님, 저건 대체 뭔가요....?" - 저거? 지금 저거라고 했나? "아... 저건..." - 감히 대천사에게 저거라고 하다니! 미카엘 놈 정신이 빠졌군! "아, 아니... 저 분은...!" "대천사님, 왜 저 짐승을 높여 부르시는 겁니까? 부디 말을 낮춰주세요." "그, 그럼 저 짐승...?" - 짐승이라니!! 감히 이 대천사 키르엘에게 짐승이라고 해!? "으에우에에에아아아우에!!!" 성난 낙타의 울음소리가 미네르바 성전 앞을 울렸다. 대천사가 깃든 낙타의 횡포(?)를 보는 아린의 손이 덜덜 떨렸다. 그럼 대체 어떡하라는건가요...! 당신은 지금... '낙타의 모습인데...!' "그, 그게 사실 저 낙타님은..." - 이름 모를 자여, 설마 내 사정을 미카엘에게 말하려는 것은 아니겠지? 아린은 입을 꾹 닫았다. 떨리는 손은 멈출 줄을 모르고, 기여코 아린의 눈에 맺힌 눈물이 흘러내렸다. "대천사님!" 한 평생 보지 못한, 보게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던 대천사 키르엘의 눈물을 목도한 미카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 울지마라! "그, 그럼 대체 어떻게 하라는..." - 침착하고 내가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하도록. "대천사님! 무슨 문제가 있으십니까?" -
35 이름없음 2021/08/19 18:20:53 ID : A6qknCjhhBs 0
이 낙타는 일개 짐승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영물이다. 앞으로 미네르바에 이 영물도 함께 지낼 것이니 낙타가 지낼 곳을 마련하라. 영물이니만큼 충분한 대접을 받아야겠지. 최고급으로 준비하도록.
36 이름없음 2021/08/19 18:47:49 ID : r9fO5WlzSK1 0
"이, 이 낙타는 일개 짐승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영물이다...! 앞으로 미..네르바...?에 이 영물도 함께 지낼 것이니......" "지낼 것이니...?" "그러니까..." - 낙타가 지낼 곳을 마련하라!! "나, 낙타가 지낼 곳을 마련하거라!" - 영물이니까 충분한 대접을 받아야지! 최고급으로 준비하도록! "여, 영물이니까 충분한 대접을 받아야하니까 최고급으로 준비하도록!!!" - 그리고 눈물도 닦도록!! "그, 그리고 눈물도..." - 이건 너한테 하는 말이다! 아린은 잽싸게 눈물을 훔쳤다. 미카엘은 평소와 다른 대천사님의 행동에 의문을 가진듯 보였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낙타를 인솔하여 데리고갔다. 그런 미카엘의 뒷모습을 보던 아린이 다급하게 그를 불렀다. "자, 잠깐만요!" "더 하명하실 일이 있으십니까?" - 반말을 써라! 미카엘이야 얼른 보내고 싶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음은 분명하다쳐도, 저 낙타는 왜 저렇게도 자연스럽게 간단말인가! 아린 자신만 혼자 덩그러니 남았다가는 어두운 길바닥에서 눈을 붙이게 될 것이 분명하다. "낙타는 두고 가주.....거라!" "낙타를 말입니까...?" "그래! 낙타와 함께 있어야하니 내 처소에 낙타를 지낼 수 있게 하도록!" 아린은 처음으로 제대로 말하는 데 성공했다. - 낙타의 몸이어도 이 매력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낙타의 목소리는 은밀하게도 뇌리에 박히는데... 왜 자신은 낙타에게 은밀한 나쁜 말을 할 수 없는 것일까... 자신의 처지가 안타깝게만 여겨지는 아린이었다. 비버... 등신...이 아니라 당신이라는 신은 저에게 응가를 주셨습니다... 왜 저를 이 몸에 넣으신건가요... - 어서 가지않고 뭐 해! "가, 가자!" 그렇게 아린은 무사히 낙타와 키르엘의 처소에 도착했다. 뜻하지 않은 낙타의 등장에 자신의 본 목적을 잊어저린 미카엘은 덤이었다. 낙타는 뻔뻔하게도 아린에게 말했다. - 목욕 물. 낙타를 가만히 쳐다보던 아린은 욕실로 향하여 욕조를 향해 걸었다. 그런데 아무리 살펴봐도 수도꼭지와 같은 물을 트는 기계가 보이지 않았다. "이거 어떻게 틀어야하는건가?" - 감히 이 대천사 키르엘에게 반말을 하는 것인가? "...요..?" 낙타가 콧숨을 내쉬며 네 발로 걸어왔다. - 멍청하기 짝이없군. 당연히 해서 틀어야지! 낙타의 말을 들은 아린은 말 문이 막혔다. " 해서 물을 틀라구요...?" - 그럼 바가지로 일일이 퍼 나를 것인가? 아린은 말 문이 막혔다. 그리고 가만히 낙타를 쳐다봤다. - 뭘 보고만 있는거지! 얼른 하지 않고! "우에에에이이아!" 아린이 조용히 낙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했다. ""
37 이름없음 2021/08/19 19:11:12 ID : oIGnu9usjcs 0
신성력으로 물을 창조해서
38 이름없음 2021/08/19 19:19:38 ID : E7bDwHCjbgZ 0
속삭이며 말
39 이름없음 2021/08/19 19:41:15 ID : A6qknCjhhBs 0
절 자꾸 그렇게 하대하시는 거. 그거 좋지 않으실텐데요. 낙타님이랑 말 통하는 사람, 지금 저 말고 또 누가 있을까요? 그리고, 영물 하시겠다면서요. 영물이 자꾸 그렇게 큰 소리로 우에엑이익 거리면 의심받지 않겠어요??
40 이름없음 2021/08/19 20:38:15 ID : r9fO5WlzSK1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1 우에엑이익 2021/08/19 21:01:21 ID : r9fO5WlzSK1 0
실컷 거만을 부리던 낙타는 낯선 아린의 눈빛에 멈칫했다. 본 지 하루밖에 안 됐지만, 어수룩하고 여리고 말이나 더듬으며 쩔쩔매던, 자신의 몸에 들어간 정체불명의 존재가 저렇게나 흉흉한 눈빛으로 자신을 보다니. - 그렇게 말한다고 내가 겁먹을 것 같아...!? 조금 놀라긴 했지만 나는 대천사 키르엘...! "이지만 지금은 낙타의 몸이시네요? 원래 몸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으세요? 그 몸에서 만약 죽게된다면 그렇게 하대하던 제가 천계에서 가장 위대한 대천사 키르엘이 될텐데요? 평생 낙타로 살고싶으세요?" - 감히 나 대천사 키르엘에게 협박을...! "지금은 낙타일뿐이죠. 당신이 말한 신성력, 쓸 수 있으세요? 낙타의 몸으로는 못쓸텐데. 그렇다고 낙타의 몸을 가지고 원래 몸은 찾을 수 있으시겠어요?" 그렇다. 아린은 전생에서 오랜 시간 동안 호구로써 많은 이들의 치아 건강을 확인시켜주는 역할을 했지만, 그때야 권력이 없어 반항할 수도 없던 것이고...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었다. '그래도 내가 낙타보다는 강할거야...!' 누군가에게 이렇게 하고싶은 말 다 하면서 따져보는 것, 처음이었다. 그런데 하고싶은 말을 다 한다는 건 정말 마음이 후련했다. - 내 몸을 빼앗아놓고, 내 힘으로 날 죽이기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어느 세 낙타의 음성은 중후하고 무겁게 깔렸다. 우수에 찬 낙타의 눈동자가 보였지만 왜인지 표정은 엄중하고 서늘해보였다. "그런게 아니에요. 단지, 저를 그렇게 막 대하지 말아달라는 의미에요. 대천사님께서도 협조적으로 나와주셔야 이 몸을 찾아갈 수 있지 않으시겠어요? 저도 한 평생 여자로 살다가 갑자기 남자의 몸으로 살고싶지는 않다구요." 개운함에 화가 조금은 누그러진 아린이 나지막이 말했다. 조용한 욕실을 울리는 이 몸의 목소리는 정말이지 감미롭고 아름다웠다. 그러고보니 아린은 이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이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은 어떻게 생겼을까?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찾아낸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니, "와..." 아름답다는 말로는 담아낼 수 없는 외모의 남자가 보였다. 머리칼과 눈동자, 피부는 고, 장신의 몸에서는 혼돈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이런 몸에서 살던 남자가 지금은 낙타의 몸에서 자신에게 떽떽(?)거리고나 있다니 아린은 왠지 웃음이 나왔다.
42 이름없음 2021/08/19 21:10:13 ID : A6qknCjhhBs 0
백금색 레쥬작가님 안뇽! 난 요즘 이 앵커가 젤 조와>< 내 사랑을 받아조╰(*´︶`*)╯♡
43 이름없음 2021/08/19 21:13:13 ID : r9fO5WlzSK1 0
좋아해줘서 감사해워! 병맛 막장 소설에 불과한데 레스주님 덕분에 재밌어지고있어! 앞으로도 많은 참여 부탁행☞☜♥
44 이름없음 2021/08/19 21:14:55 ID : oIGnu9usjcs 0
초록이 약간 섞인 파란색 눈동자 죽이지 않는거구나...
45 이름없음 2021/08/19 21:16:28 ID : r9fO5WlzSK1 0
왜... 아쉬워하능거야...? 이거 그래도 로맨스판타지란 말이으ㅏ! 하지만 레스주가 원한다면...!
46 이름없음 2021/08/19 21:32:25 ID : A6qknCjhhBs 0
마른 땅에 소복이 쌓인 백설처럼 새햐얘 백설공주가 질투할만하고 안대ㅠㅠㅠㅠㅠㅠ 우리 아린이 이번 생에는 꼭 행복해야대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바뀐 제목 너무 좋은 것 같아 (⁎⁍̴̆Ɛ⁍̴̆⁎) 늬 집엔 낙타 없지?? ㅋㅋㅌㅋㅋㅋㅋㅋㅌㅋ
47 이름없음 2021/08/19 21:52:03 ID : r9fO5WlzSK1 0
걱정 마 죽게된다면 그건 아린이가 아니라 키......L 낙타 얘기해준 레스주 누굴까 너무 고맙고 기뻐서 사막으로 보내주고 싶엉♡
48 이름없음 2021/08/19 22:40:07 ID : 4LbwsnVcNtc 0
[삐빅!! 동일인물입니다!] 작까님!!!! 그 레더 바로 찾아써요!!!! 우리 르엘이도 죽으면 안되는데ㅠㅠㅠㅠㅠㅠㅠ 레쥬의 스포를 보고… 벌써 미래 다녀왔다…. ??? : “메..메르스…(쿨럭)” ㄴ(ㅇㅁㅇ)ㄱ!!! 나레더는 광광우럭따.
49 이름없음 2021/08/19 22:41:54 ID : oIGnu9usjcs 0
네?? 네?? 어? 그래서 무슨 키르엘의 몸에서는 어떤 분위기가 나는 거지? 혼돈인가!
50 이름없음 2021/08/19 22:44:58 ID : 4LbwsnVcNtc 0
낙타레더다!!!! 앵커는 작가님이 수정해 줄거야 ☆〜(ゝ。∂) 낙타레더가 분위기 써줄래??? 연속 앵커 되는지 모르겠어서.. 나 빨리 다음화 보고싶어엉~~~
51 이름없음 2021/08/19 22:45:16 ID : r9fO5WlzSK1 0
낙타레더님의 혼란을 첨부해 '혼돈한' 분위기로 정했습니다! 근데 혼돈한 분위기가 뭔지 저도 감이 안 오네요 … !
52 이름없음 2021/08/19 22:53:07 ID : 4LbwsnVcNtc 0
네????? 진짜로요???? 괜찮은곤강.. 죄송해여ㅠㅠ 앞으론 꼭 필요한 앵커만 달겠슙니다 .。゚(゚´ω`゚)゚。
53 이름없음 2021/08/19 22:57:40 ID : r9fO5WlzSK1 0
아린이 키르엘의 신성하고도 매혹적인 혼돈한(?) 분위기에 취해 넋을 놓은 때, 낙타는 나름의 혼란에 빠져있었다. - 여자라고…? 자신은 남성체의 몸을 가지고 있는데, 그 안에 든 것은 여성이다? 오랜 시간 동안 누구에게도 자신의 몸을 보여준 적이 없는데, 그걸 자신의 몸을 빼앗은 정체불명의 여성에게 보여준다? 자신의 정결하고도 아름다운 몸을...? "정말 잘 생겼다…." 아린의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낙타의 한껏 솟아오른 등이 다시 한 번 솟구쳤다. 다급히 아린을 쳐다보는 낙타의 눈동자에 멍하니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을 보는 여자가 보였다. - 보지 마!!! "으에에에에이우우이이에에에!!!" 앙칼진 낙타의 포효(?)에 아린이 화들짝 놀라며 낙타를 쳐다봤다. - 내 정결하고도 아름다운 몸을 보면서 그런 불순한 표정 따위를 짓다니! "제가 언제…!" - 역시 내 아름다운 몸을 탐하여 몸을 빼앗은 것이 틀림 없다! 낙타의 뜬금없는 추궁에 아린은 . □ 1. 낙타를 벽에 몰아붙여 벽쿵을 했다. □ 2. 낙타를 진정시키려 머리털을 쓰다듬다가 중독되어 미친듯이 쓰다듬었다. ■ 3. 조용히 낙타에게 다가갔다. □ 4. 자유(레더들의 꿈을 펼쳐봐-★)!! 그리고 낙타에게 말했다. ""
54 이름없음 2021/08/19 22:58:30 ID : r9fO5WlzSK1 0
괜찮아요! 저 저런거 좋아해요! ↓ 그런거ㅜ아닝데ㅠㅠㅠ 원하시면 이루..★
55 이름없음 2021/08/19 23:01:39 ID : wHyNy6p87bx 0
dice(1,4) value : 3 4면 로판이여 레주? 낙타와 연애하는건가요....? 낙타라니 낙타라니
56 이름없음 2021/08/19 23:24:29 ID : 3yMmHxClvik 0
솔직하게 말해드려요? 키르엘 대천사님 잘생기고 멋있는거 인정. 근데 제 취향은.. 사실 이쪽에 더 가깝거든요. 기다란 속눈썹.. 기다란 목..
57 이름없음 2021/08/19 23:25:24 ID : wHyNy6p87bx 0
낙연시 가즈아 1레스에 스레주의 슬픔이 보여..
58 이름없음 2021/08/20 00:00:00 ID : 4LbwsnVcNtc 0
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낙연싴ㅋㅋㅋㅋㅋㅋㅋ 아냐 레주 너무 슬퍼하지 마! 충분히 살릴 수 있어!! 너의 능력이라면!!!!!
59 낙연시라니!!🐪 2021/08/20 00:07:59 ID : r9fO5WlzSK1 0
키르엘의 아름답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낙타의 귓가에 나지막이 울렸다. 고요한 욕실을 유일하게 가로지르는 목소리는 공간을 타고 웅웅 울리면서 낙타의 어떤 부분도 울려버린 것 같았다. - 이 아름다운 목소리... 이를테면 잠자고있던 목소리에 대한 애정심이라던가...? - 이름 모를 여자여, 아름다움은 본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네가 내 몸을 빼앗은 것은 괘씸하지만, 덕분에 내 몸과 목소리의 아름다움을 더 깊게 깨닫게되어 기쁘다. 뿐만 아니라, 내 몸을 차지한 네가 보이는 것에만 흔들리는 어리석은 자와 달리 속내까지 들여다보는 지혜로운 자라는 것을 알게되어 안심이 되는군. 낙타는 아린의 입발린 말에 넘어가주지 않았다. 아마 기다란 속눈썹... 기다란 목... 보다는 자신의 본신이 더 매력적이라고 자부하는 것이겠지. 하지만 단순하게도 자신의 아름다움에 취해(?) 기분이 좋아진 덕분에 아린은 꽤나 큰 곤혹을 넘길 수 있었다. "그보다, 저희 씻기는 해야할텐데... 신성력으로 물을 받아야한다고 하셨죠?" - 그렇지. "하지만 저는 신성력 같은 것을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는걸요." 낙타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 신성력...은 어찌보면 마법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저는 마법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요." - 그럼 오러는 사용해봤나? "제가 살던 세계는 마법이나 오러 같은 것이 없었어요." - 아니, 그럼 어떻게 물을 트는거지? "저희 세계는 과학이라는 것이 있어 돌려서 물이 나왔다가 멈추게하는 기계가 있었거든요." 낙타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하군. 네가 그 몸에 들어간 이상, 원래대로 돌아가기까지 나를 대신해서 일을 해줘야하는데. 신성력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일을 할 수 없다. "그럼 어떻게해야 할까요...?" - □ 1. 가출, 미카엘이 고생하겠지만 일단 천계를 뜨도록 하지. ■ 2. 파업 선언, 미카엘이 고생하겠지만 가능성이 생길 때까지 방에 있을 수밖에. □ 3. 자유(레더들의 Dream을 펼쳐봐-★).
60 이름없음 2021/08/20 02:55:47 ID : 1wpO9BxSJVc 0
2
61 이름없음 2021/08/20 08:21:11 ID : r9fO5WlzSK1 0
다음 날, 낙타의 등장에 자신의 본 목적을 잊어버렸던 미카엘은 허겁지겁 대천사의 처소로 이동했다. 굳이 노크를 하거나 소리를 내지 않아도 대천사님은 누가 왔는지를 다 아시기 때문에 미카엘은 문 앞에서 가만히 기다렸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문이 열리지 않았다. "대천사님, 미카엘입니다." 미카엘은 대천사의 보좌관이 된 후로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일 때 한 번, 그리고 지금 두 번째로 처소 앞에서 자신의 방문을 알렸다. 그러자 안에서 누군가 움직이는듯한 부산스러운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열리면서 가(이) 보였다. □ 1. 우수에 찬 눈의 낙타 □ 2. 부스스한 대천사 키르엘 □ 3. 텅 빈 방 ■ 4. 자유(레더 픽)
62 이름없음 2021/08/20 08:42:18 ID : oIGnu9usjcs 0
고고하게 낙타의 등 위에 올라탄 키르엘
63 이름없음 2021/08/20 08:44:34 ID : r9fO5WlzSK1 0
👍
64 이름없음 2021/08/20 08:53:04 ID : r9fO5WlzSK1 0
미카엘은 순간 생각이 멈췄다. 자신이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우수에 찬 낙타의 눈과 마주쳤다. 그리고 조금 더 위를 보니 어제 느꼈던 이질감이 꿈같을 정도로 평소처럼 서늘한 표정을 짓고있는 대천사님이 보였다. "대천사님..." 그런데 왜 낙타를 타고 계시는...? 하지만 대천사님은 낙타를 타고 계서도 아름다우셨다. "...무슨 일이지?" 평소보다 조금 작은, 어찌 들으면 속삭이는 듯한 대천사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늘따라 목소리가 조금 더 감미롭게 느껴지는 건 착각일까? "어제 말씀드려야 했는데 제가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 그래서 무슨 일이지?" "대천사님께서 직접 결정해주셔야 하는 문제라서요." 미카엘이 대천사(가 탄 낙타)님에게 한 걸음 다가와 를 내밀었다. 에는 "지금 바로 결정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미카엘이 내민 를 가만히 쳐다보던 대천사님은 고개를 살짝 저으시더니 말했다. "...다시 부를테니 일단 물러가 있도록." "네, 대천사님." 미카엘은 인사를 드린 후 물러났다.
65 이름없음 2021/08/20 12:14:08 ID : eGtzdTRA2Nt 0
종이
66 이름없음 2021/08/20 13:36:54 ID : teNAqlCi2k2 0
천계의 문자가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당연히 아린은 못읽는다!
67 이름없음 2021/08/20 14:13:18 ID : BdV9a4HyMlC 0
시간은 다시 미카엘이 아침 방문을 하기 한참 전, 그러니까 아린과 낙타가 ‘어떻게 씻어야 하지?’에서 시작하여 파업으로 결론 낸 그때로 돌아간다. 아린의 신성력 사용 연습을 어떻게 하느냐는 둘째고, 일단 이들은 랑바그 숲에서부터 유지해 온 꾸질꾸질(?)함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일까, 만난 후 처음으로 한마음이 된 둘은 낙타는 가르치고 대천사는 배운다는 계획을 시행해보기로 한 것이었다. - 몸 안에 흐르는 것을 느껴야 한다. “몸 안에 흐르는 피를 느끼라는 건가요?” - 피가 아니라 몸 안에 흐르는 기운을 느껴야 한다. “그 몸 안에 흐른다는 게 신성력을 말씀하시는 거죠?” - 그렇다. 일단은 눈을 감고 앉도록. 그렇게 오랜 시간을 낙타(속의 대천사 키르엘)의 가르침을 받았지만, 결국 아린은 신성력을 느끼는 걸 실패했다. - 멍청하기 짝이 없어. 위대한 대천사 키르엘에게 배우면서도 기초적인 것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니! “...무언가를 배움에 있어서 누구에게 배우느냐보다 배우는 이의 적성이 맞는지가 더 중요하다구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린은 신성력과는 맞지 않았다. 그 후로 몇 시간을 더 가르침을 받았지만 아주 살짝 신성력의 흐름을 느꼈을 뿐, 결국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낙타는 결국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했다. “지,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아린은 낙타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낙타가 갑자기 자신의 을(를) 꽉 깨문 것이다. “피가 나잖아요!” - 이건 오랫동안 신성력을 사용하지 못하는 어린 천사들을 깨우치는 데 사용되는 비장의 가르침일 뿐이다. 그렇게 난리 칠 필요 없다. “그래도 피가 나는데!” 놀란 아린을 보고 콧방구를 풍- 뀐 낙타는 아린에게 을(를) 들이대며 말했다. - 내 몸에서 피가 나는 것이 그렇게 싫다면 어서 신성력을 이용해 치료해 보거라. 어찌나 세게 깨물었는지! 낙타의 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아린은 상처를 보던 눈을 감고 몸에 흐르는 신성력을 느끼기 위해 애썼다. 무언가 일렁이는 것이 느껴지는 것도 같은데 확 잡으려 하면 잡히지 않았다. 눈을 감고 있는 아린을 가만히 쳐다보던 낙타가 하품이나 하고 있을 때, 아린이 눈을 떴다. 하지만 낙타의 에서 흐르는 피는 멈추지 않았다. - 어린 천사보다 못하다니... 어쩌다 이런 것이 내 몸에 들어오게 된 것인지. 그리고 낙타는 아린을 향해 혀를 찼다. 그런 낙타의 말을 가만히 듣던 아린은 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쿵! 하고 낙타의 머리 위로 이(가) 떨어졌다.
68 이름없음 2021/08/20 14:26:35 ID : JTPjyY2k2pT 0
69 이름없음 2021/08/20 14:55:23 ID : eGtzdTRA2Nt 0
울 것 같은 표정을
70 이름없음 2021/08/20 14:59:01 ID : hf87fhy44Y1 0
거대한 물덩어리 정답이었어 이거...?
71 이름없음 2021/08/20 14:59:55 ID : BdV9a4HyMlC 0
Good 아이디어
72 이름없음 2021/08/20 15:18:26 ID : BdV9a4HyMlC 0
우수에 찬 낙타의 눈이 살며시 감기며 길고 우아한 속눈썹에서 물이 뚝뚝 떨어졌다. 아린은 멍하니 낙타를 쳐다봤다. ‘왜 젖으신거지...?’ 어디선가 갑자기 거대한 물덩어리가 낙타에게로 떨어졌는데, 그 물덩어리가 대체 어디에서 나온거란 말인가...! - 너... 말이야... 눈을 뜬 낙타와 아린의 눈이 마주쳤다. - 감히 내 신성력으로 나한테 물을 뿌리다니...! 아린은 눈을 두 번 깜빡였다. 그러니까 자신이 신성력으로 대천사님께 물을 뿌렸다고? 신성력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하던 자신이? “어린 천사보다 못한 제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하겠어요...? 오해세요...” - 지금 내가 자신의 신성력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바보 같다는 말이 하고 싶은 건가? 그럼 정말 자신이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하는 신성력을 이용해서 대천사님께 물을 뿌린 것이란 말인가! “제, 제가 아직 미숙해서 그래요...!” 라며 애써 죄송한 척 했지만, 사실은 통쾌하기 그지 없었다. 그냥 ‘느껴라.’하고 말만 하면서 위대한 자신의 가르침을 받으면서도 깨우치지 못한다고 얼마나 떽떽거리던지... ‘어차피 실수라고 생각하실테니 물이나 한 번 더 맞으셨으면 좋겠다...’ 라고 아린이 생각하는 찰나, 낙타의 머리 위로 다시 거대한 물덩어리가 떨어졌다. 이 과정을 통해서 아린은 깨닫게 되었다. 낙타의 상처가 낫기를 바라고 바라도 움직이지 않던 신성력이 낙타를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움직인다는 사실을. 그리고 놀랍게도 생각으로 움직인 신성력이지만 낙타의 혀는 치료되었다. - 역시 내 신성력이야. 물로만 뿌려도 상처를 치료하는군. 다행이도 아린과 낙타는 랑바그 숲에게 선물 받은 꾸질꾸질함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몸을 깨끗하게 씻고, 쉬기 위해 침대에 누우려는 찰나 거만한 낙타가 침대에 먼저 기어 올라갔다. 그리고는 말하기를, -
73 이름없음 2021/08/20 15:59:00 ID : wHyNy6p87bx 0
패고싶다는
74 이름없음 2021/08/20 16:00:24 ID : eGtzdTRA2Nt 0
이 침대는 내꺼다. 그니까 넌 바닥에서 자
75 이름없음 2021/08/20 16:02:55 ID : BdV9a4HyMlC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낙타(에 깃든 대천사 키르엘)의 것이었다고 한다..!
76 이름없음 2021/08/20 16:03:35 ID : eGtzdTRA2Nt 0
수정했다!
77 이름없음 2021/08/20 16:10:23 ID : BdV9a4HyMlC 0
레더 센스 무엇..,,!##@@
78 이름없음 2021/08/20 16:20:45 ID : BdV9a4HyMlC 0
거만하고 큰 낙타가 침대를 차지하려 노력했지만, 큰 침대에는 아직 공간이 많았고, 아린은 지친 나머지 낙타와 싸우기보다 남은 공간을 차지하는 데 힘을 사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린이 침대에 엉덩이를 붙이려는 순간, “아...?” 창밖으로 여명의 아침이 밝았다. 찬란하고도 경이롭기 그지없는 아침의 해가 떠오른 것이다. 그렇게 아린과 낙타는 쉬지 못한 채,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다. - 아침이니 잘 수 없다. 위대한 대천사는 게으름을 피우지 않기 때문이지. “파업하신다면서요.” - 내가 파업을 한다고 했지 잠을 잔다고 했나? “아... 그러시구나...” 낙타가 침대에서 뒹굴거렸다. 그리고 아린은 피곤했다. 저 침대는 자신의 것이 아니니 올라가는 것이 실례일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그렇다고 포근한 자리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은데...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낙타가 보송하고 부드러워 보였다. 낙타의 등에 솟아오른 혹에 기대어 앉는다면 편하지 않을까...? 하지만 태워달라고 하면 발악을 하겠지? ‘내 앞에 서있는 상태로 움직이지 못하면 좋을 텐데...’ 아린이 마음으로 바람과 동시에 낙타의 몸이 떠올랐다. 그리고 아린의 앞에 네 다리로 우아하게도 서 있는 것이 아닌가! - 이, 이게 무슨...! 아무래도 낙타는 움직일 수 없는 듯 했다. 아린은 부동자세로 굳어있는 낙타의 머리로 손을 뻗었다. - 당장 그만 둬! 이게 무슨 짓이야!! “으에에에에이이이아아이에에에!!!” 대천사의 자리에 오른 후 누구도 쓰다듬은 적이 없던 머리를 만지는 아린의 손길에 낙타가 발악을 했으나,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 사이에 아린은 낙타를 실컷 만지고 등에 올라타는 걸 성공했다. - 당장 내려가라! “으이이우이이이이에에!” “쉿, 조용히 해야죠...!” - 신성력을 이딴 데 사용하다니! 아린의 말과 동시에 낙타의 포효가 끊기며 귓가가 조용해졌다. 머리는 더 시끄러워졌지만. 그렇게 뒷통수와 등을 얼마나 쓰다듬었을까, 시끄러운 아린의 머리와는 다르게 조용했던 방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렸다. “대천사님, 미카엘입니다.” 아린은 갑작스런 미카엘의 방문에 당황했다. ‘우, 움직여!’ 아린의 생각과 동시에 낙타는 난리를 치며 쿠당쿠당 뛰다가 문 앞으로 갔다. 굳게 닫혀있던 분은 아린이 문을 열어야된다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스스로 열렸다. 그리고 문틈 사이로 낙타와 눈을 마주하고 있는 미카엘의 모습이 보였다. 낙타와 둘이 있을 때는 풀렸던 긴장감이 다시 아린에게 스멀스멀 다가왔다. 그리고 드디어 미카엘의 시선이 낙타를 지나 아린에게로 올라왔다. 미카엘의 시선이 닿자마자 아린은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79 이름없음 2021/08/20 16:41:16 ID : BdV9a4HyMlC 0
- 잘 왔다, 미카엘! 이 이름 모를 악한 여자를 당장 데려가도록! “... 무슨 일이지?” “어제 말씀드려야 했는데 제가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 이 여자를 데리고 간다면 용서해주도록 하겠다! “... 그래서 무슨 일이지?” “대천사님께서 직접 결정해주셔야 하는 문제라서요.” 미카엘이 아린(이 탄 낙타)에게 다가와 종이를 내밀었다. “지금 바로 결정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린은 미카엘이 준 종이를 내려다봤다. (이)라는 나라에 년이 넘는 세월을 살면서 수많은 나라의 언어를 봤지만, 이렇게 생긴 글자는 처음 봤다. 도저히...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다. - 얼른 나를 데려가라! 이 악한 여자에게서 날 떼어내! “... 다시 부를테니 일단 물러가 있도록.” “네, 대천사님.” 미카엘은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더니 물러갔다. 낙타의 몸에서 내려 땅으로 가볍게 착지한 아린이 낙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속삭이듯 말했다. “
80 이름없음 2021/08/20 17:30:34 ID : 1wpO9BxSJVc 0
대한민국
81 이름없음 2021/08/20 17:54:05 ID : ulbeFfWpak4 0
81027
82 이름없음 2021/08/20 17:55:00 ID : 3O1fTVeY6Y0 0
생각보다... 많이 많이 많네....?
83 이름없음 2021/08/20 18:16:59 ID : oIGnu9usjcs 0
읽어
84 이름없음 2021/08/20 18:18:17 ID : r9fO5WlzSK1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5 이름없음 2021/08/20 18:25:07 ID : r9fO5WlzSK1 0
낙타는 아린의 부드러운 손길에 얌전히 종이에 적힌 글자를 읽었다. - 에서 사태가 일어났다는군. "...생각보다 큰일인거죠...?" - 이런 때에 낙타 따위가 됐다니... "그럼 정말 앞으로 어떡해야하죠? 파업을 해도 괜찮은건가요...?" - 해결방안을 미카엘에게 알려주면 잘 해결해줄거다. 그래도 내 밑에서 오래 일했으니. "근데 해결방안은 어떻게 알려주죠? 파업하신다면서 얼굴을 마주보고 알려주시게요?" - 그거야 종이에 적어서... "전 글자를 모르는데..." - ... 낙타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이 막막한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가야할까? 대천사라는 자리에 오른 이래로 이토록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것은 처음이었다. 가련한 낙타를 도와줘! !
86 이름없음 2021/08/20 18:44:31 ID : ulbeFfWpak4 0
괴파칸 지역
87 이름없음 2021/08/20 18:53:03 ID : oIGnu9usjcs 0
다른 차원과 연결된 차원문이 생성 다른 차원의 물건이 쏟아지고 있다.
88 이름없음 2021/08/20 20:41:56 ID : JTPjyY2k2pT 0
아름다운 목소리도 자랑할 겸 노래를 불러서 알려주자! 노래 가사라고 생각하면 아린이도 외우기 더 쉬울거야!!
89 이름없음 2021/08/20 20:47:01 ID : r9fO5WlzSK1 0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인가ŏ̥̥̥םŏ̥̥̥
90 이름없음 2021/08/20 20:55:53 ID : r9fO5WlzSK1 0
미카엘은 부지런하고 성실한 보좌관이다. 정해진 시간 외에는 절대 자지 않는다. 그런데 왜일까, 왜 지금 자신은. '꿈인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꿈의 장소는 존경하는 대천사 키르엘님의 미네르바 성전 내부였다. 초록빛의 정원, 푸른빛의 하늘, 찬란한 성전! 천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미네르바 성전의 내부를 가득 채우는 음율이 있었다. '이 소리는...' 존재하는 모든 것 중 가장 감미롭다는 대천사의 노래가 들렸다. 높으면서도 낮고, 진하면서도 옅고, 크면서도 작은 천상의 음율에 이끌린 미카엘의 걸음이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황홀한 감각이 온 몸에 퍼졌다. 그렇게 어느 세 도착한 대천사님의 방 문은 살짝 열려있었다. 그 틈새로 들여다보니 미카엘의 눈에 이(가) 보였다. '아...' 그것을 눈에 담는 순간, 무언가 머릿속에 들이닥쳤다. 그리고 잠에서 깬 순간, 미카엘은 깨달았다. "감사합니다, 대천사님." 괴파칸 지역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되는지.
91 이름없음 2021/08/20 23:53:49 ID : 1wpO9BxSJVc 0
낙타의 발굽 소리에 박자를 맞추어 노래하는 키르엘
92 이름없음 2021/08/20 23:55:54 ID : r9fO5WlzSK1 0
👍
93 이름없음 2021/08/21 00:03:06 ID : 1wpO9BxSJVc 0
근데 레주 혹시 스레딕 상주 작가야?? 뭔가 항상 레주랑 동접하는 느낌
94 이름없음 2021/08/21 00:03:46 ID : r9fO5WlzSK1 0
아린은 신성력과 맞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신성력을 잘 다뤘다. '저걸 꿈에 보내버리고 싶다.' 라고 생각하니 의외로 쉽게 낙타(속의 키르엘)는 미카엘의 꿈에 들어가게 되었다. 다행이도 괴파칸 지역의 문제는 일단락 되었고, 낙타와 아린은 드디어 마음 편히 파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 두 존재의 파업을 가장 먼저 알아차린 것은 이었다. 이(가) 알아차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이었다.
95 이름없음 2021/08/21 00:04:53 ID : r9fO5WlzSK1 0
어... 내 뜨거운 열정 주체못해서 여기 노숙하는거 레더한테 들켜버렸어....ʘ̥_ʘ
96 이름없음 2021/08/21 00:22:07 ID : 1wpO9BxSJVc 0
키르엘의 여동생 제니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주 열정 멋져😘
97 이름없음 2021/08/21 00:44:17 ID : 1wpO9BxSJVc 0
오빠라는 존재란 원래 숨만 쉬어도 언짢은 것. 대천사로 진급한 후 아주 조금은 존재 가치를 증명하나 싶었는데, 근래들어선 집무실에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
98 이름없음 2021/08/21 00:56:34 ID : r9fO5WlzSK1 0
하지만 아린과 낙타가 일을 하지 않자 오히려 상황은 나빠졌다. 미카엘이 갈리면서 어떻게든 돌아가기는 했지만, 천계의 시스템에 조금씩 오류가 생기기 시작했다. 파업을 하고 꽤 많은 시간이 흐른 후였다. 그 날도 낙타는 를 즐기고 있었다.
99 이름없음 2021/08/21 00:58:38 ID : JTPjyY2k2pT 0
썬텐
100 이름없음 2021/08/21 01:05:14 ID : s4E5Pa7fdRw 0
털이 노릇노릇 익은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로 낙타는 썬텐을 즐겼다. 그렇다. 낙타(속의 대천사 키르엘)는 무서운 적응력으로 생활하고 있던 것이다! - 아린 파업하는 동안 아린과 낙타 사이에 생긴 변화는 두 존재가 조금 더 가까워졌다는 사실이었다. 둘만 있는 시간이 늘면서 대화가 늘었기 때문일까? "부르셨어요, 대천사님?" - 난 모든 짐을 벗어던졌어. 그러니 그냥 키르엘이라 부르도록. 모든 것을 놔버리고(?) 낙타로써 자유를 찾은 키르엘을 보면서, 아린은 마음속으로 비버에게 열심히 했다. ' !!'
101 이름없음 2021/08/21 01:12:47 ID : 1wpO9BxSJVc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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