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8/21 16:17:26 ID : o1A4ZjunCp8 0
아빠는 애정표현이랍시고 유년기부터 성인될 무렵까지 성추행과 성희롱을 해왔고 묘사하면 누구나 혀를 내두를 정도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행동들이었어. 언니는 아빠한테 매번 무시당하고 바보 취급 당했어. 아빠 얼굴 닮아서 외모 하나는 예뻐. 그래서 그 외모로 밖에서도 칭찬 많이 받고 집에서 아빠도 언니 얼굴은 예쁘다고 얼굴로 밥 벌어먹고 살 정도라고 시집 잘 갈 거라고 할 정도였어. 내 얼굴은 아빠를 안 닮아서 언니랑 매번 비교당하면서 네 언니는 예쁘니까 시집을 잘 갈 거다 넌 외모가 좀 떨어지니까 공부 열심히 해야한다 넌 똑똑하니까 모자란 언니 도와야 한다 아빠는 이말을 언니가 듣는 앞에서 밥먹듯이 했어. 언니는 아빠 탓에 정말 무능하게 컸고 내 특기가 그림 그리는 건데 언니는 내 그림을 보면서 항상 허접하다 이상하다는 말만 늘어놨어. 난 화장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중학교 1학년 때 전주 한옥마을에 갔다가 에뛰드에서 딥레드 물틴트를 하나 사서 바르고 집에 갔어. 그날 언니가 나한테 더럽다, 역겹다며 당장 지우라고 추하다며 비웃고 네 주제에 무슨 화장이냐는 투로 말하던 게 아직도 선명해. 나 그래서 메이크업 영상 자주 보는데 중학교 3년 내내 티 한 번 내지도 않고 친구 도움으로 고2 2월까지 딱 3번만 화장했다가 남자친구랑 헤어지고서 고2 10월부터 나 스스로 그때부터 하고싶은 화장 마음껏 하고 내가 가지고싶던 화장품들 다 사모으기 시작했어. 화장하니까 봐줄만 하다던 언니. 그거 때문에 화장을 하면 내 추한 얼굴이 좀 가랴지는 구나 했어. 아는 언니 결혼식 날에 우리 언니는 민낯으로 갔어. 언니는 화장이란 게 어색해서 수집만 하고 사는데 그날은 좀 특별해보이고 싶었나봐. 내가 처음으로 산 제일 비싼 입생로랑 틴트를 바르더라고. 내가 화장하는 건 트집잡더니 그냥 언니가 부끄러워서 그랬던 거구나 했어.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 틈만나면 그냥 내 얼굴 까내리기 바빴어 그냥 나 자체를 부정하고 싶었던 거야. 나 고3때 집안일 혼자 다 하고 우리 언니 백수생활에 돈만 생기면 클럽가고 술집 갔어. 부모님 기대에 짓눌려 진로 찾아 헤매고 있을 때 언니는 아무것도 안 했어. 중고딩 때 언니는 매일 게임만 했어. 용돈도 다달이 받았어. 근데 오늘 어쩌다 엄마랑 언니 대화내용을 들었는데 나랑 언니를 엄마가 차별한대. 작년에 자기가 한 짓을 안대. 근데 내(언니말고 나)가 지금 이러고 있는 건 뭐냐고 (언니말고)나 쉬는 건 생각 안 하냐고 자기한테 생활비달라고 하지 말래. 언니 21살이야. 하고싶은 거 많을 나이지. 우리집 형편 어려워졌어. 작년엔 언니가 하고싶은 거 있으면 부모님이 싹다 지원해준댔는데 그거 다 씹고 놀러다닌 게 언니야. 결론은 생활비 그거 언니한테서 안 받기로 했고. 언니 일해봤자 길어야 2주 일하고 2~3주 쉬어. 아무튼 내가 지금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억울하다는데 나 공황장애 있고 조울증이랑 불안장애가 너무 심해서 혼자 나가는 것조차 못 해. 그래서 집에선 유튜브 보고 웃고 그래도 너무 힘들어. 매일 약도 늘고있고. 몇달 전엔 자살시도해서 중환자실도 가고. 근데 언니 나를 하나도 배려 안 해줘. 오히려 내가 이런 선택을 한 걸 조롱해. 지랄하지 말라면서. 아빠도 엄마도 언니랑 사이좋게 지내래. 아빠랑 아무렇지 않게 밝게 전화하는 것도 너무 힘들고 언니랑 어떡해야 좋을지도 모르게ㅛ어. 내가 잘못한 거야? 내가 잘못된 거지?? 언니 입장에서 생각하면 언니도 분명 피해자인데 집안 형편 안 젛은데 지금 나한테 들어가는 돈만 1500만원이 넘어 병원비랑 학비로 이만큼이나 깨졌어 내가 없어지면 엄마는 못 산다는데 죽을 수도 없고 나 그냥 엄마 말대로 다 덮고 지내야 좋을까? 너무 힘들어 힘ㅁ들어 힘들어 힘들어 힘듷어 힘긓어 딯ㅁ디힘ㄹ어 힘듷어 딯ㅁ힏렁 힘들어 ㅁㄹ엄힏ㅎ어힘들어
2 이름없음 2021/08/21 16:21:30 ID : o1A4ZjunCp8 0
ㄹㄹ 수정햇어 너무 두서없다
3 이름없음 2021/08/21 16:33:53 ID : o1A4ZjunCp8 0
만약 언니랑 관계개선을 해야한다면 언니한테 어떻게 다가가는 게 좋을까
4 이름없음 2021/08/21 16:37:11 ID : o1A4ZjunCp8 0
이 스레 읽는 레더들 혹시라도 읽으면서 불쾌했으면 미안해 나도 속으로는 언니를 은근히 무ㅜ시했을 수도 있어 그게 글에 묻어나왔을 수도 있어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니까 알아줘 상처되는 말은 하지 말아줘 나 공황약이 없어서 진정을 할 수가 없어
5 이름없음 2021/08/21 16:38:17 ID : o1A4ZjunCp8 0
나 그래도 언니 많이 좋아했어 언니가 만들어준 라자냐도 스파게티도 맛있었어 언니 품도 따뜻했고 근데 폭언이랑 폭행이 너무 견디기 힘들었어 날 깔보고 낮잡아보고 배려하지 않는 그게 너무 힘3ㅡㄹ었어
6 이름없음 2021/08/21 16:42:36 ID : o1A4ZjunCp8 0
사실 너무 그리워
7 이름없음 2021/08/21 16:44:38 ID : o1A4ZjunCp8 0
10살땐 언니 죽이고 깊아서 식칼 들고 달려들엇어
8 이름없음 2021/08/21 16:46:38 ID : xyNwLhs9zgn 0
레주가 언니를 용서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9 이름없음 2021/08/21 16:47:42 ID : xyNwLhs9zgn 0
용서를 하는 쪽이 레주가 더 편하다면 그게 낫지 그런데 마음이 따라주지도 않으면서 하는 건 타협이지 용서가 아니야 그건 레주를 더 괴롭게 할 거고 시간이 지난 뒤 더 심하게 터져나올 가능성이 높아
10 이름없음 2021/08/21 16:51:42 ID : xyNwLhs9zgn 0
언니도 크게 보면 피해자일 수는 있는데, 당장 레주 입장에선 언니가 가해자거든 가정폭력 가해자ㅇㅇ 피해자가 굳이 가해자를 용서해야해? 그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 마음에 여유가 생겨도 될까 말까인데 지금의 레주에겐 너무 벅찬 일이라고 생각해
11 이름없음 2021/08/21 16:51:53 ID : o1A4ZjunCp8 0
그냥 지금처럼 말 안 하고 없는 사람처럼 지내는 게 역시 좋을까? 나 언니랑 싸울 때마다 너무 힘들어 화가 나면 항상 언니를 죽이고 싶어
12 이름없음 2021/08/21 16:54:11 ID : xyNwLhs9zgn 0
나중에 레주가 괜찮아지고 나면, 성인이라는 최소한의 조건만 채우고 가정에서 벗어나는게 이로울듯 아빠와 언니와는 연 끊는게 좋을 것 같고(이 부분은 개인 의견)
13 이름없음 2021/08/21 16:56:12 ID : xyNwLhs9zgn 0
가장 좋은 방법은 언니와 레주를 분리하는 건데 당장 그게 힘든 상황이니 여태껏 해왔던 것처럼 없는 사람 취급하는게 제일 나을 것 같긴 해 레주가 많이 힘들겠지만 충돌이 최대한 덜 일어날 수 있도록 생활 패턴을 조절해본다던가 하는 건 어떨까? 만약 어머니가 이야기를 좀 들어주시는 편이라면 언니와 접촉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해볼 수도 있고
14 이름없음 2021/08/21 16:58:08 ID : o1A4ZjunCp8 0
나 20살이야 아빠는 작년에 이혼해서 같이 안 살고 언니는 엄마한테 들었는데 몇달 뒤에 수원에서 지낸다고 했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언니가 수원 안 갈 수도 있거든) 이번에 기숙사 들어가려 했는데 병원 다니느라 성적을 망쳐서 결국 통학하게 됐어 졸업하고 취직하면 돈 많이 모아서 더 큰집으로 이사갈 건데 엄마랑만 사는 게 좋겠지?
15 이름없음 2021/08/21 16:59:44 ID : xyNwLhs9zgn 0
ㅇㅇㅇㅇㅇ일단 언니와는 분리될 수도 있겠네 다행이다 그리고 정 힘들다면 휴학을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일단 레주가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게 제일 먼저니까
16 이름없음 2021/08/21 17:02:19 ID : o1A4ZjunCp8 0
지금은 언니가 집에 잘 안 들어와서 2주 정도는 정말 죽은 사람처럼 공기처럼 어쩌다 마주치면 서로 투명인간 취급했어 엄마가 언니한테 내 얘기 자주 하긴 해... 나 많이 아프다고 이해해달라고 정 싫으면 말 섞지 말란 식으로.. 그래서인지 한 달 전에 공황발작 크게 올 정도로 싸운 뒤로는 접촉 안 하게 됐어
17 이름없음 2021/08/21 17:05:07 ID : xyNwLhs9zgn 0
엄마가 레주 편이라서 정말 다행이다....가족 중에 한 사람이라도 내 편 있는 거랑 없는 건 천지 차이거든 언니와는 최대한 접촉 줄이고 나중엔 아예 연을 끊어....솔직히 사람 잘 안 변해 거의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으면 이미 굳어질대로 굳어진거야 아무리 가족이라도 레주에게 악영향만 끼치는 사람은 격리하는게 맞아
18 이름없음 2021/08/21 17:05:17 ID : o1A4ZjunCp8 0
휴학.. 할까 고민했는데 엄마도 공부는 때가 있는 거라고 하고 대학 온 것도 엄마말 듣고 온 건데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서 지금 휴학하면 못 볼 얼굴들이 많아지는 게 슬프기도 하고 공부를 할 타이밍을 놓치는 것 같아서.. 뒤쳐지기 싫기도 하고 언니 때문이라도 꼭 국가고시 통과해서 나 무시하지 못 하게 하고싶어 나한테 그랬거든 네가 얼마나 잘하나 두고본다고 허접한 학교 가서 성적 개떡같이 말아먹은 주제에 큰소리 치지 말라고
19 이름없음 2021/08/21 17:07:20 ID : o1A4ZjunCp8 0
그렇지... 언니가 바뀔 거라고 생각하고 매번 언쟁 후에 냉전 끝에는 내가 용돈 써서 언니 좋아하는 음식이나 선물 사서 언니 기분 플어주곤 했어... 언니가 어질러놓은 그릇이나 물건들 설거지 빨래 전부 내가 하고.. 이렇게 노력하면 알아줄 줄 알았는데 그런 거 하나도 안 알아주더라
20 이름없음 2021/08/21 17:07:38 ID : xyNwLhs9zgn 0
레주 의지가 있다면 오히려 좋지 좋은 사람들 만나며 외부 활동도 하다보면 레주가 나아지는데 도움 될 수도 있으니까ㅇㅇ 물론 너무 무리는 하지 말고! 뭐니뭐니 해도 레주 몸건강 마음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21 이름없음 2021/08/21 17:08:37 ID : xyNwLhs9zgn 0
이그 솔직히 동생한테 그런 말이나 하는게 무슨 언니야.....나중에 살다보면 굳이 친언니동생 아니더라도 좋은 사람 많이 만날거야 그러다 만난 사람이 레주 언니보다 더 언니 같을 수도 있고
22 이름없음 2021/08/21 19:09:11 ID : o1A4ZjunCp8 0
고마워 무리가 안 가는 선에서 열심히 해볼게! 대학 오면서 과분한 인연들을 많이 만나서..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었어 길게 이어지면 좋겠다 레스 달아줘서 고마워 즐거운 밤 보내 🌙
23 이름없음 2021/08/28 10:46:11 ID : o1A4ZjunCp8 0
오늘 엄마가 언니 착하다고 잘 지내란 식으로 얘기하더라 정부에서 언니한테 지원해준 50만원 엄마한테 생활비로 쓰라고 25만원 줬대 그래서 착하다고 한 거야 약 80알 먹고 기도 폐쇄돼서 흡인성 폐렴으로 중환자실 갔던 나한테 네가 평소대로 밥 많이 처먹어서 입원한 거 아니냐고 조롱했던 언니랑 잘 지내란 식으로 얘기하더라 언니가 못 배워서 그런 거라던데 언니는 못 배운 게 아니고 공부 놓은 거잖아 그리고 그건 그냥 못된 거잖아 내가 틀린 거야?
24 이름없음 2021/08/28 21:16:25 ID : HwmnDAnTQrd 0
일단 언니 가능성을 무시하고 무능하게 만든 부모님에게 대부분 잘못이 있어. 너랑 언니가 반목하도록 서로 비교하고 깎아내린 건 바로 부모님이니까. 일종의 이간질을 한 거지. 그런 의미에서 너랑 네 언니는 피해자야. 근데 언니는 너한테 가해자이기도 해서 네가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아. 네가 볼 때 언니는 완전한 피해자도 가해자도 아니거든. 내가 볼 때도 그렇고. 하지만 지금 언니가 너한테 저지르는 폭언들은 언니 잘못이 확실히 맞아. 음... 나도 가족이 싫을 때가 있지만 매일 얼굴을 마주봐야 하고 한편으론 잘 지내고 싶은 마음도 있으니 참 곤란하지. 그래도 빨래나 설거지 같은 건 절대 해주지 마. 언니가 집안일을 하면서 자기효능감을 얻을 기회를 빼앗는 것일 수도 있잖아. 아무것도 못 해서 무기력한 날에 설거지라도 하면 뿌듯하기도 하거든. 만일 설거지나 빨래를 해주려면, '원래 인간은 고마워하지 않는 존재다. 감사인사를 기대하지 말자.' 하고 열 번 생각하고 해야 해. 그리고 언니가 나쁜 말 할 때는, 언니가 말하는 게 뭐든 그건 사실이 아니니까 듣지 마. 그건 언니 생각이고. 70억 개의 생각 중에 겨우 하나의 생각일 뿐이야. 넌 예쁘고 능력 있고 소중한 사람이야. 너를 믿고 너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을 믿어.
25 이름없음 2021/09/05 11:36:21 ID : o1A4ZjunCp8 0
고마워 이제서야 봤네... 혼란스러웠는데 전부 설명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이해가 잘 됐어. 일단 언니는 지금 친구집에서 살고 있어. 그래서 마주칠 일도 없고.. 집안일도 이제 전부 내 몫이 됐어. 언니는 집에 안 들어오니까. 정말 고마워 나도 나를 아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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