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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9/05 10:35:59 ID : uoL9inRClxA
이제야 내 생활도 찾고 주체도 서서히 남이 아닌 나로 바뀌고 하루 종일 머리가 아프던 갈등들도 묻어두고 대인관계도 안정이 됐는데 그냥 어느 순간 죽을까 싶을 때가 있어 지금처럼 전처럼 이유를 찾아보려 하면 이유는 없고 그냥 죽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감정만 남아있어 비록 늦었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을 열심히 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하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는 하는 것 같아 계속 근데 무언가가 자꾸 허전해 왜 내가 계속 위로를 바라는지 모르겠어 동정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은데 어루만져지고 싶고 불쌍하게 보이는 게 싫은데 가끔은 날 안쓰럽게 바라보고 또 내 상처들을 다독여줬으면 좋겠어 내 가까이의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지만 내가 죽을 때까지 모르고 지냈으면 좋겠어
이름없음 2021/09/05 10:38:54 ID : uoL9inRClxA
내 상황이 나아지고 나서 자주 듣는 소리가 나한테 강박이 있다더라 내 주변 사람들에게 완벽해 보이고 싶어 하는 강박이 있대 많은 생각들이 교차했어 내 강박이 드러났다는 점과 무심결에 결점이 없어 보이려 노력한다는 점
이름없음 2021/09/05 10:41:19 ID : uoL9inRClxA
그럴 때마다 내 감정을 내 미련을 솔직하게 표현해 줘도 괜찮다고 얘기해 주더라 근데 난 아직도 불안해 내가 자꾸 의지하게 되는 게 그런 말을 듣고 멈칫한다는 게 너무 불안해 끝없는 불안과 의지하려는 마음을 어떻게 온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거야 나에게 베풀어지는 배려들이 지금의 반도 안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
이름없음 2021/09/05 10:42:59 ID : uoL9inRClxA
최대한 숨겨도 왜 내 강박이 드러나는지 잘 모르겠어 두서없이 모든 게 미워 밉다기 보다는 싫어 도망치고 싶어 더 내가 도망쳐야 할 것들은 이미 약해져있는데 자꾸 사라지고 싶어 주변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데 뜻대로 안되는 게 자꾸 급해 마음이
이름없음 2021/09/05 10:44:39 ID : uoL9inRClxA
내가 아무한테도 의지 하지 않는 강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동시에 따뜻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그치만 눈물이 없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내 모든 약점들을 철저히 숨길 수 있고 남에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 도대체 어떻게 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건지 왜 내가 생각하는 모든 과분한 일들을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는 건지 알 수 없어
이름없음 2021/09/05 10:46:38 ID : uoL9inRClxA
난 아직도 그 말이 이해가 안 돼 그저 네가 나를 위해 취해주었던 최대한의 배려였다고 생각해 내가 했던 생각들이 너와 일치된다고 느낄 때 기분 참 오묘했어 그러면서도 나와 다른 널 보며 열등감을 다시 느끼고 넌 자연스레 감정을 받아들이고 당연하다고 얘기하지만 난 너에 비해 한참이나 어린 것 같아 너만큼 어른스럽고 싶어 이런식으로 하소연 하는 것도 고집밖에 없는 생각 속에 답을 찾으려는 것도 그렇다면 그만둘 수 있을텐데
이름없음 2021/09/05 10:54:26 ID : uoL9inRClxA
네가 죽기 전에야 고백할 생각들이 있어 나같은 게 명분은 못 되겠지만 그때가 온다면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다 평생을 살아달라는 말은 아니고 그저 같이 살면 안되냐는 말 그것도 못한다면 내가 죽을 때까지 만이라도 억지로 살아달라는 말 그치만 내가 용기가 없는 걸 너도 아니까 넌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이름없음 2021/09/05 10:55:38 ID : uoL9inRClxA
먼 미래지만 지금부터 대비하고 있어 네가 떠나고 싶을 때에는 날 찾았으면 좋겠어 네 마지막을 지켜볼 다짐은 있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너만은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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