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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9/17 14:38:34 ID : gry3TPfU5gm
내가 떠날때 이 노래를 틀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다 짜증난다 좋아도 짜증나고 슬퍼도 짜증나고 정말 막 짜증나 어정쩡하게 나아진 우울증이 나아진건지 뭔지 집구석이 집구석같지가 않고 맨날 소리만 빽빽 지르니까 그게 나한테 지르는 게 아니어도 너무 시끄러워 진짜 너무 시끄러워 이럴 거면 나한테 방을 왜 줬지 목을 달아서 어디에 쓰냐고 맨날 나한테 간섭하는 것도 짜증나고 안 맞는 사람들이랑 살아야한다는 것도 짜증나 그냥 모두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이름없음 2021/09/17 14:39:41 ID : gry3TPfU5gm
진짜 다 죽을 순 없는건가 아니면 내가 사라질 수 있는 방법은 자해도 내맘대로 안되고 다 낫지못한 우울증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데 뭐 어떻게 해야돼 그땐 어떻게 했더라 왜이렇게 아픈거야 그때도 이렇게 아팠었나 기억이 잘 안 나요새 안 해서 그런가
이름없음 2021/09/17 14:40:03 ID : gry3TPfU5gm
짜증난다 가능하면 내가 제일 먼저 죽고싶어
이름없음 2021/09/17 14:40:14 ID : gry3TPfU5gm
졸업하기 전에 죽을 방법을 찾는거지
이름없음 2021/09/17 14:41:00 ID : gry3TPfU5gm
피곤하네 기운이 쭉 빨리는 것 같아 마음을 다잡아도 무너지고 그렇다고 잡지 않기에는 한심하게 살 수가 없어 피곤해 계속 강박을 갖고 열등감에 몸서리치면서 도망치는 곳이 없어 갈 곳이 없어 받아줄 곳이 없어
이름없음 2021/09/17 14:41:40 ID : gry3TPfU5gm
이번 시험은 우울증에 걸렸다는 말로 넘어가지도 못할거야 그렇다면 그때 죽었으면 좋았을걸 남들 다 앞서갈때 나혼자 아무것도 안 했다는게 그러면서 내 약점을 드러내고 숨기고 싶어하는 걸 변명으로 내보인다는게
이름없음 2021/09/17 14:42:52 ID : gry3TPfU5gm
지쳐 이번 시험도 망하면 살 수 없을거야 막상 지금도 난 나를 못살게 굴지만 날 사랑해주지 않아도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거야 낮은 성적을 받는 건 싫어 흘린말이라도 장난이라도 비난 받고 싶지 않아 벌써부터 지친다 심지가 부러지는 것 같아 머리부터 탈수가 없어 심장부터 타는 것 같아
이름없음 2021/09/17 14:44:42 ID : gry3TPfU5gm
내가 하는 모든 말이 지겨워 여전히 과거에 살고있구나 이정도면 우울증에 걸렸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거 아닌가 남들이 다 차에 치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줄 알았어
이름없음 2021/09/17 14:45:35 ID : gry3TPfU5gm
지겨워지겨워지겨워지겨워지겨워지쳐지친다지쳐그만해다 그만하자 그만해 다 가줫으면좋겠어 멀리멀리 일단 떠났으면좋겠어 돈도 없고 뭣도 없이 날 죽였으면좋겠어 누군가 날 밀쳤으면좋겠어 내 머리를 뜯고 주먹으로 때리고 내동댕이쳤으면 좋겠어
이름없음 2021/09/17 14:46:06 ID : gry3TPfU5gm
진짜 피곤한 사람이네 내가
이름없음 2021/09/17 14:47:33 ID : gry3TPfU5gm
솔직히 엄마 말이 다 맞아 설령 그게 정말로 가스라이팅에 불과한 말이었을지라도 날 받아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게 그렇게 됐어 사람은 다 힘들고 나약하지만 유독 나약한 사람을 챙겨줘야할 의무는 없어 그러니 외면당하는 게 당연하고 보호받지 못하는 게 당연하고 한심하게 여겨지는 게 당연한 거야 살아남지 못하는 사람은 약한 거고 부러지는 사람은 피곤한 거고 쉽게 지치는 사람은 열등한 거야
이름없음 2021/09/17 14:48:12 ID : gry3TPfU5gm
피곤하다 피곤해 내말대로 됐네 외면받는 사람 당황스러웠는데 지금은 또 살만해 정말 나만 안 드러내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니까
이름없음 2021/09/17 14:50:01 ID : gry3TPfU5gm
피곤해 아무것도 하고싶지않아 피곤해 피곤해 지친다 지쳐 모든 개 그만 그만하고싶다 그만 짜증나다싫어 싫다 진짜 진짜 싫어 나 나 진짜 싫어 내가 나같은 게 너무 싫어 너무 싫다 정말 아무도 날 모르니까 괜찮아 내가 죽어도 괜찮아 그만해도 괜찮아 걸림돌이 사라지니 좋을거야 말 안 해도 알 수 있는 게 있듯이 말 안 해도 다 나를 못났다고 생각하니까 괜찮아 괜찮아 버려져도 좋아 버릴 것도 없지 나같은 걸 누가 받아준 적이 있었겠어
이름없음 2021/09/17 15:31:50 ID : VapPeE5O3vb
나도 한 때는 이 가족들 사이에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고 생각했다. 엄마는 남동생들만 예뻐하고 나는 항상 때되면 밥차리고 동생들 챙기면서 공부도 잘해야하고 시댁과 집안일로 스트레스 받은 엄마 감정 배출구로써의 역할까지 해야할 때. 허구언날 엄마아빠는 싸우고 소리지르고 그러다 내가 또 눈에 들어오면 불똥이 튀어 엄마한테 끌려가 맞던 그 시절. 나는 이 세상에 존재 의미를 몰랐다. 내가 잘하는게 뭔지 하고싶은게 뭔지 좋아하는건 뭔지. 그렇게 시간이 흘러 우울하고 어둡고 독기만 가득찬 자존감 낮은 어른이 되었다. 사람들은 나를 피하고 나는 그들한테 상처받지않으려 오히려 더 강한척하며 방어적인 태세로 대인관계를 해오니 내곁엔 아무도 없었다. 어느날은 엄마가 술에 잔뜩 취해 쌀을 씻던 나에게 시비를 걸어왔다. 내가 말대꾸를 하자 아빠한테 전화를 걸어 당장 저년 죽이고 보험금을 타자고 했다. 난 그날 엄마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손목을 그었다. 피를 뿜어내는 나를 보고 동생들은 지랄을 한다며 쓰러진 나를 발로 차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고 엄마는 쇼한다며 다시 자리에 앉아 술을 마셨다. 그대로 정신잃고 눈을 떠보니 피는 멎어있었고 새벽이였다. 그대로 집을 나와 그나마 의지할 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그냥 같이 있어달라했다. 친구는 놀라서 뛰어나와 내 상태를 보더니 울기 시작했다. 왜 이랬냐고.. 왜 그랬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할 수도 하기도 싫었다. 내가 말한다고 알아줄까. 나만큼 힘든 사람이 있을까. 힘들어 본 사람이 내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친구는 말없이 한참을 내 손목을 잡고 울다가 어딘가로 뛰어갔다. 그리고선 비상약과 붕대를 가져와 또 울음을 터트리며 치료를 해줬다. 처음받아보는 친절.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에 혼란스러웠다. 그와중에도 나는 이 친절에 이질감을 느끼고 의심부터 들었던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는 독립을 하고 아빠는 병으로 돌아가시면서 엄마와는 연락을 거의 안했다. 그러고나니 나는 스스로 치유되기 시작했다. 그때 그 친구 덕분에도 나는 많이 바뀌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친구도 한때는 자살기도를 할 만큼 참 상처 많은 친구였다. 그래서 그 당시 내 기분 내 감정을 잘 이해했을지도 모르겠다. 그후로도 많은 좌절과 상처가 있었지만 난 생각을 다르게 하기로 했다. 이 세상이 바뀌길 바라는 것이 아닌 내가 바뀌기로. 그래서 웃는 연습 감정을 숨기는 연습 우울할땐 노래방에서 맘껏 소리를 지르거나 하루종일 게임하며 생각을 없애는 연습. 멘탈이 유리조각나도 얼마의 시간이 걸리든 하나하나 다시 붙일 수 있는 인내의 연습. 마지막으로 나는 변화하는 가치있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항상 생각하는 연습. 그리고 나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 딸을 가졌다. 딸을 가진 엄마의 입장이 되어보니 사실 우리엄마가 더 이해가지않았다. 이렇게 예쁘고 귀한 아이를 함부로 대했다는 것에. 그러나 나는 엄마탓은 하지않기로 했다. 대신 내 딸을 사랑으로 키워 엄마 앞에서 당당하게 보여주고싶다. 부모의 사랑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지. 부모란 무엇인지. 나는 지금 고통 속에서 살고 있을 쓰니에게 말해주고싶다. 어떻게든 살아남아. 스스로 이겨내고 스스로 변화해서 이 모든 쓰레기같은 상황과 사람들에게 복수해. 복수의 방법은 단 하나야. 죽음으로 모든걸 끝내는 것이 아닌 내가 행복해지는것.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해. 그래도 한번뿐인 인생 단 한번이라도 스스로 행복이라는걸 누려봐야하지않겠어? 누가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난 지금 행복해 돈이 많은 것도 그렇다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것도 아닌 평범한 삶이지만 이 평범한 것에서 오는 행복 하나로 나중엔 상처뿐인 지나간 어린 시절을 보상받을 수 있을거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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