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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9/17 00:17:51 ID : snSIFa4E7ff
상담쌤도 엄마도 친구들도... 나는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는데 다들 나는 마음이 굉장히 넓다면서 자꾸 나한테 많은걸 바라고 있어. 상담쌤도 오늘 안갈려고 했는데 보건쌤이 보내서 갔더니 나한테 화내시고... 내가 우니까 당황해하시고 엄마도 맨날 무슨일있으면 말하라면서 바라지도 않았지만 오늘 힘들었다고 하니까 화내고 친구는 자꾸 나도 아는 답을 내놓고.. 내가 그거 하나 모르겠냐고... 나도 알아 아는데 그럼에도 힘들다고 말하는건 나도 누군가에게 기대려고 한거야. 안되는거 아는데 그럼 내가 약에 의존 안할까봐... 나 매일이 힘들어 솔직히. 내가 멍청한척하니까 다들 진짜 멍청한줄 아는데 나도 지들하고 같은 나이고 병있는것도 아닌데 왜 내 모습 그대로 보냐... 그냥 애들이 자기들이 잘난거 알았으면 좋겠어서 나처럼 안됐으면 좋겠어서 그런건데... 아직 나는 18살 고2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아직 내 모든걸 아는 나이도 아니고 그저 상처를 많이 받아서 눈치가 빨라진거지 자기방어적인거지 이기적이라니 말이 너무 심하잖아. 내가 눈이 안 붓고 그러니까 그런거지 매일을 울어. 숨죽여 우는데 왜 잠깐 우는거 보여줬다고 그렇게 야단을 치고 그래... 아 머리아파..
이름없음 2021/09/17 00:18:43 ID : u1a4E5O2slB
나도 어릴 땐 그랬는데 그래서 뭐 나한테 어쩌라고 라는 말 가끔 해줘야해 아님 고민 다 들어주는 사람 취급이거든
이름없음 2021/09/17 00:22:35 ID : snSIFa4E7ff
그치... 근데 다 떠날까봐 무서워... 내가 너무 초라한거에 비해서 사람을 많이 만들어서 그런가 버겁고 힘들다... 나 요즘 맨날 속도 안좋고 그래서 매일 막 죽을거 같은데 그거하나 못보고 그러니까 좀 속상해... 괜찮아 보이는거지 괜찮은게 아닌데 너무 다 간사해 진짜 나 너무 힘들었어
이름없음 2021/09/17 00:24:00 ID : u1a4E5O2slB
나중에 보니까 전부 다 받아주는 사람이 너무 매력없는 거였더라 자기 주장하는 사람이 매력있어 떠날 사람은 떠나보내는 게 자기 인생에도 좋더라구 암덩어리도 무서워서 못 내보내면 인생에 정말 치명타가 와...
이름없음 2021/09/17 00:25:05 ID : u1a4E5O2slB
만약에 전부 떠나게 되더라도 다른 사람을 만날 기회는 항상 열려있어 너무 걱정하지마 전부 떠난다면 또 전부가 너에게 맞지 않았던 사람이니까 너무 두려워 할 필요도 없지
이름없음 2021/09/17 00:28:02 ID : u66i5QoE000
스레주 너 나냐. 나도 툭하면 고민 들어주고, 해결책 내주고, 힘들었다고 호소하는 사람 취급 당했음. 근데 웃긴 건 10번 들어주고 내가 1번 거꾸로 하면 대충 듣거나 아니면 왜 힘드냐고 호소하냔 식으로 화내더라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뭐 마음 착해서, 여려서가 아니라 만만하고 잘 들어주는 호구새끼 취급했나 싶음ㅋㅋㅋㅋ 덕분에 내 마음은 너덜너덜해졌는데 정작 그렇게까지 해서 붙들려 했던 사람들은 본인들 단물 쪽 빨아먹고 더 이상 필요없다는 듯이 다 떠나더라ㅋㅋㅋ 경험했던 사람으로 충고하자면 걍 다 씹어. 떠날까봐 무서워? 그냥 떠나라그래. 어차피 네가 떠날까봐 무서워서 붙들어도, 네 마음 갉아먹고 볼일 다 보면 네가 가지 말라고 붙잡아도 갈 사람들이야. 진짜 네 곁에 있을 사람은 그렇게 안 해도 남는다. 아니면 그냥 혼자를 즐겨. 타인한테 상처입고 너덜너덜해지는 것보다 익숙해지기만 하면 혼자가 낫더라.
이름없음 2021/09/17 00:58:24 ID : snSIFa4E7ff
그러게 나는 진짜 매력이 없어..ㅋㅋ 내가봐도 난 진짜 잘난거 없어서 그런가봐..
이름없음 2021/09/17 00:59:02 ID : snSIFa4E7ff
뭔가 항상 새로운 사람은 무섭고 같은사람만 찾게되더라 이게 내맘같지 않으니까ㅠㅠ
이름없음 2021/09/17 01:01:44 ID : snSIFa4E7ff
내가 고등학교 와서 겨우 사귄 친구라 그전까진 나도 참 이기적이게 살아왔는데 성격을 내가 엄청 틀어막았어... 나도 원래 할말다하는 사람인데 상처를 계속 받으니까 속이 곪더라고.. 그래서 무조건적인 사랑만 주는데 이것도 아닌가벼.. 그냥 난 혼자가좋지만 또 혼자면 외로운 나도 날 잘 모르겠지만 난 참 좀 이기적이야 ㅋㅋㅋ 동갑보단 어른이 더 편한건 사실인데 엄마도 그렇고 다들 어른이랑 동먹냐고 뭐라그러고 참...
이름없음 2021/09/17 05:03:24 ID : o2HCrzgo2IE
몇번 읽어보니까 원래 댓글은 적절치 못한거 같아서 수정할게 사람들이 너한테 화내면 그만큼 너도 똑같이 화낼 권리 있는거야 떠나가고 그럴까봐 무서워하지마 사람들이 누울 자리 보고 뻗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야
이름없음 2021/09/17 11:47:30 ID : snSIFa4E7ff
고마워.. 나 근데 되게 이기적이고 기회주의자고 막 내 마음에 안들면 계속 신경쓰는 이 성격좀 버리고 싶다ㅠ
이름없음 2021/09/17 12:46:10 ID : dO7bBgpcJRA
에이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살아 나도 옛날에는 친구들이 전부였어 뭐만 하자고 하면 거절 한 번 안하고 다 오케이 하고 고민거리 있으면 정말 열심히 들어주고 그래서 호구라는 소리도 정말 많이 들었는데 상관없었어 이렇게 하면 걔네도 나를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고 우정도 오래오래 갈 거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아무리 내가 잘해줘도 다 떠나더라 어차피 다 떠날 사람이니까 그런 사람들한테 맘 아파할 필요없어 사람들은 떠나고 또 다시 새로운 사람들이 다가와 그럼 적당히 맞춰주다가 떠나면 떠나게 두면 돼 사람들이 하는 말 너무 귀 담아두지 말고 그냥 흘려보내 그럼 상처도 좀 덜 받더라고 나도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했어 그냥 이렇게 버티는 중이야 말로는 쉽지 근데 진짜 상처를 크게 받으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더라
이름없음 2021/09/17 12:48:34 ID : dO7bBgpcJRA
여기 댓글 다 같은 소리 하고 있지? 다 달라도 같은 말을 하고 있어 모두가 다 그렇게 살고 있다는 말이야 상대방보다 널 더 신경써줘
이름없음 2021/09/17 13:08:32 ID : snSIFa4E7ff
이렇게 좋은 말 해줘서 고마워 추석 보내고 나선 나를 좀 아끼고 살아야겠다ㅠㅠ 레더도 추석잘보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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