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밖에 없어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나 이렇게 사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도 나이가 들으셔서 편찮으시고 음식 만드느라 바쁘셔 난 고3 한창 실기준비 하고 있어서 추석 연휴엔 일찍 와도 9시에 집 오는데 병원에서 다리깁스할때 바이러스가 심하다고 입원추천을 했다는거야 근데 회사도 있고 아빠가 입원은 안된다 해서 걍 집에 왔거든. 사실 간호라고 해도 그냥 물수건으로 몸 닦아주고 머리 감겨주는 것 밖에 없는데 그냥...너무 무서워 아빠 병이 더 심해지면 어쩌지. 할 것도 많은데 집중이 안 되는 느낌? 다 큰 어른인데 내 공부나 열심히 해라 그럴 순 있지만 추석연휴 끝나고 또 바로 출근인데 더 악화되는 건 아닌지 자꾸 걱정인것같아 고3에 누굴 걱정하는 것도 참...하 모르겠어 어떡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