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니 나 미친년인가 (2)
2.화장진하면도화살많아보인데 (4)
3.온라인 친구 (18)
4.세상이 멸망하지 않는 이상 한국의 날씨는 내 생일즈음엔 무조건 선선해져 (4)
5.기타는 상당히 잔인한악기인거같아 (25)
6.자기가 할 수 있는 성대모사 써보자 (38)
7.난 여기 레더들이 넘 부러워 (3)
8.나 못 살게 굴었던 애한테 사과 받았는데 (17)
9.유학와서 제일 힘들었던 것 (5)
10.한국알못한테 자주 쓰는 어플들 좀 알려주라 ㅠㅜ (12)
11.다들 카톡이나 문자로 연락할 때 (11)
12.초6 고1때 흑역사 (1)
13.탐폰.. (21)
14.그냥 쪽팔림 (1)
15.. (1)
16.📆캘린더, 계획표 자랑하는 스레!📆 (6)
17.학교 마치고 바로 독서실가는애들아 (6)
18.중1때 담임쌤한테 쌍욕박은썰.... (1)
19.ㄴㅏ는 ㄱㅏ끔 눈물을 흘린ㄷㅏ...☆ (2)
20.윗집 시끄러워서 3시간째 못자는중 (32)
고침
고딩 때 나를 많이 놀렸던 애가 있었어
제대로 된 사과는 받지 못했었고 (몇 번 하긴 했는데 그때는 내가 진정성 없다고 판단했는지 내가 기억도 못하고 있었음)
졸업 후에도 나 정신병 달고 살면서 매일을 고통에 겨워하며 살았거든 최근까지도 말이야
그래서 자살 생각도 많이 했고 울기도 많이 했었고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억울함도 있었지
나 괴롭힌 애들은 적어도 나보다는 잘 살고 있을텐데 왜 나보다 잘 살고 있냐면서
1년 넘게 저러고 살았었어
사실 저거보다는 더 못 살았었는데 더 적기도 귀찮아서 ㅎㅎ
근데 내가 주변애들한테 내가 걔 때문에 어렵게 살고 있고 한풀이를 좀 했었단 말이야
그러다가 며칠 전에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한테 연락을 받았는데
날 상처준 애가 나보고 사과를 하고 싶단 마음이 있다고 했어
근데 난 사과를 아예 바라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어
그 누구보다 사과이 대해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고
오히려 나한테 먼저 찾아와서 사과를 한다면 더할나위없이 나는 아프지 않겠구나 싶었지
그래서 새벽에 나가서 그 친구랑 대화를 했어
코세글자 때문에 어디 들어가서 얘기는 못했고 대충 공원 같은데서 얘기했어
걔가 먼저 미안하고 부끄럽다 했어
동시에 사실 너가 잘해준 것들도 있었고 속으로는 많이 미안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너가 고통 받고 있었을 줄은 몰랐다 하더라며 자기 속마음을 솔직하게 꺼내놓더라고
처음 대화를 나눴을 때는 나 개정색하면서 따지듯이 말했지만 그래도 자기 잘못 뉘우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하고 더 이상 비겁하게 피하지만은 않더라고
몇 번의 대화 끝에 그 친구를 용서하기로 했어
원래부터 사과를 하면 용서가 좀 되는 편도 있고 굳이 거절하고 용서하지 않을 생각은 없었거든
그러다가 좀 편해지니까 서로 좀 얘기를 나눴어
졸업 후에는 어떻게 살았고 좀 더 솔직한 얘기를 나눴음
그러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걔가 또 사과하고 인사하고 헤어졌어...이게 끝이야
생각보다 싱겁네 적어보니까
나 그래도 더 이상 힘들게 살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
내 얘기 다들 들어줘서 고마워
너네들도 나쁜 짓했다면 반성하고 사과하고 살았음 좋겠다
긁어부스름 만들까봐 용기내지 못했던 행동이 누구에게는 진심일 수도 있으니까
레주 이야기 들어보니까 중학교때 내 말꼬리잡고
늘어지고 은근히 괴롭히던 애들 생각나네 그중 1명은
고2때 우연히 버스에서 봤지만 나머지는 몰라.
나같은 경우 정말 운좋게도 고등학교때 부터 점점
주변이 좋게 변해서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았어.
레주도 그친구에게 사과 제대로 받아서 다행이다.
날 은근 괴롭혔던 그애들은 뭐하고 살까 궁금하긴 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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