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야. 내가 뭔가 좀 잘못을 한 게 있어서... 아마 조만간 내가 했던 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 같다고 해야하나, 그 일 관련해서 문제가 좀 생길 것 같은데 (법에 접촉되는 일은 아니야. 다만 잘못은 잘못이고, 그만큼 어디 이야기하기 낯부끄러운 이야기인데다가 무엇보다 혹시나 이 얘기를 통해 인증 될까 싶어서 자세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점 양해바래.) 아직 자세하게 정해진 바가 없어서 마음이 굉장히 불안한 상태야.
물론 지금은 많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고, 마음 편히 사는 것 보단 불편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 그렇게 살아야 앞으로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을테니까. 애초에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저질러놓고 나 몰라라 하고 마음 편히 사는 것도 참 못 할 짓이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반성하는 마음 가지고, 나 자신의 행실을 부끄러워하면서 살아가야지.
다만 문제는 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하면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을 전혀 못 하는데다 효율성이 너무 떨어져. 감정기복도 심해져서 자꾸만 할 일을 하다가 충동적으로 다른 일을 하러 가거나 우울해하기도 하고. 다른 게 문제가 아니라 이것 때문에 내가 주변인들에게 추가로 피해를 끼치고 있는 상황이야. 내가 할 일을 제때 제대로 끝내질 못 하고 있어서 의도치 않게 주변에 자꾸 피해가 가거든... 어떻게든 정신을 붙잡아보려고 해도 자꾸만 집중력이 흐트러져버려.
이미 잘못을 한 번 저질러놓고 그것 때문에 또 주위에 피해를 끼치고 있으려니 나 스스로도 너무 답답하고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내가 한 일에 대해서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을 가지는 건 그래 마땅한 일이지만, 정작 그것 때문에 또 다른 피해가 생기고 가족을 걱정시키고 있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죄책감과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되 불안감만 어느정도 완화시키는 방법이 없을까...? 지금 아마 불안감 때문에 자꾸만 내가 할 일에 집중을 못 하고 효율이 떨어지는 느낌이라... 불안감만이라도 완화가 되면 적어도 내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끝내지 못 해서 주변에 피해가 가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사실 지금도 해야 할 일 하다가 너무 집중이 안 돼서 한참 멍 때리고 있다가 결국 스레딕에 들어와서 고민상담판에 글 쓰고 있는 거거든...
마음이 불안한 상황에 긴장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아니면 이렇게 긴장된 상황 속에서도 제대로 집중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던가... 마음이 불안해질때마다 음악을 듣거나, 잠시 내가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해본다거나 운동/스트레칭을 해본다거나, 따듯한 음료를 마신다거나... 등등 여러 방법을 시도해봤는데 여전히 마음이 불안하고 몸이 긴장되어 있는 상태라 도무지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이 안 돼. 제발 이런저런 방법 좀 추천해 줘... 진짜 제대로 집중해서 내가 할 일 제대로 끝내고, 주위에 피해나 걱정 좀 그만 끼치고 싶어...
이름없음2021/11/23 10:46:29ID : a1gZhglxwmk
책임을 지게 되면 나아지겠지 시간이 답이라고 밖에 못하겠다
이름없음2021/11/23 10:52:39ID : 9AlBbDuoLap
하긴 그러려나... 나도 그렇게 생각은 하지만 솔직히 그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를 모르겠어. 그걸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자세한 사항이 결정 될 때까지 난 기다릴 수 밖에 없는데 이게 점점 길어져서 그만큼 피해랑 걱정을 끼치는 시간만 늘어날까 봐 그게 좀 걱정이야... 그냥 그때까지 최대한 어떻게든 정신 차리려고 아등바등 노력해보는 수 밖에 없으려나 ㅠㅠ
이름없음2021/11/24 07:48:14ID : QnBbA7y3Wrx
반성하는 맘으로 내 잘못이다
생각하고 조심하며 지내다보면
언젠가는 시간이 치유를 해줄거야
그리고 무엇보다 두번 다시는 그런 잘 못 안해야겠지
글구 법적으로 처벌받거나 그런게 아니라고 했으니
스스로 너무 자책하고 괴로워 하진 말아 ㅋㅋ
괜찮을거야
이름없음2021/11/24 14:13:36ID : 9AlBbDuoLap
역시 시간 밖에는 답이 없겠지...? 응응 앞으로 계속 반성하는 마음으로 조심하면서 지낼게.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번 일로 나 스스로에게 너무 부끄럽고 실망한 것도 있고 죄책감이 커서 다시 저지르래도 못 저지를 것 같고. 괜찮을 거라고 말해줘서 고마워 ㅠㅠ 솔직히 내 잘못이라 어디 말 할 곳도 없고 해서 배로 더 가슴이 답답했었는데 조금이나마 불안감이 덜어진 것 같아... 그저 시간이 약이려니 생각하고 반성하면서 지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