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정도가 아니고 그냥 밑바닥을 치는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 나 예고 합격하고 엄마아빠랑 인사드리러 찾아뵀을 때 마지막에 하신 말씀이 그거였어. 앞으로 다 중요한데 자존감 낮아지지 않으면서 끝까지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저 어떡하죠 이미 밑바닥의 밑바닥을 찍은 것 같은데요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해서 뭐가 될 수 있는 걸까? 난 한다고 하는 것 같은데도 남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어. 아니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내가 제일 못 하는 것 같아. 분명 합격도 꼴지로 하지 않았을까 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거든. 어떻게 해도 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내가 왜 합격했는지 모르겠어 아직도 ㅋㅋㅋㅋㅋㅋ 십몇년간 이거 하나에만 매달려 온 애들이 가는 학교고, 걔네들 다 한글도 떼기 전부터 몇 시간씩 연습했을 건데 내가 이제 와서? 전공한다고 1년 설친 내가 ㅋㅋㅋㅋㅋㅋ 그래 이럴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지만 내가 못 한다는 게 너무 괴로워. 다른 애들은 초등학생 늦어도 중1때 끝냈을 게 분명한 에튀드를 아직도 하는 게 자존심 상하고 다들 하는 파가니니 하나 시작 못 한 게 쪽팔린데 그게 너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게 됐어. 한 번 떨어진 자존감을 올리는 건 진짜 어려운 일이더라 ㅋㅋㅋㅋㅋㅋ 내 전공에서 이러니까 공부도 제대로 안 돼. 한 문제 틀릴 때마다 내 머리가 멍청한 것 같고 이러다가 공부까지 못 하게 될까봐 무서워. 3모가 곧인데 하나라도 1등급 못 받으면 내가 존재할 이유가 없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실기도 못 하는데 공부까지 못 하는 애 인증하는 꼴이잖아? 아마 3모 전에 3월 실기가 있겠지 내가 그 시험을 볼 수는 있을까...ㅋㅋㅋㅋㅋㅋ 입시 때도 똑같은 말을 했었는데 그때와 다른 점은 음 글쎄 난 항상 제자리걸음인 것 같은걸

학원을 다니면 나아질까 내가 다른 애들처럼 국어학원을 다니고 영어학원을 다니고 수학학원을 다니면 의지할 구석이 생길까? 난 다른 애들처럼 살고 싶은데 동시에 같아지고 싶지 않아. 송진 하나 살 때도 애들이 많이 쓰는 거 사려고 어떻게 하면 같아질까 고민하면서도 특별한 사람이고 싶어 ㅋㅋㅋㅋㅋㅋ 항상 내가 제일 잘했었고 칭찬과 인정은 내 몫이었는데 이제 그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해. 공부를 할 걸 그랬나 그냥 레슨 다 때려치고 학원이나 보내달라고 해서 자사고나 갈 걸 그랬나 ㅋㅋㅋㅋㅋㅋ

난 왜 이런 사람이지? 너 자신을 사랑하라 뭐 이런 말 듣는 게 제일 싫어 ㅋㅋㅋㅋㅋ 누가 그걸 모를까 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싶은 게 아니고 나 자신이 뭔가를 잘했으면 좋겠어 대단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뒤처지거나 실패하고 싶지 않아.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뭐 그런 문제가 아니고 그런 건 알아주지도 않잖아 내 등수와 점수가 날 판단하는 척도가 될 건데

레주는 예비고1인것같은데 맞을까? 맞다면 나랑 동갑이네. 나는, 수도 한가운데 명문학교서 근 3년간 버텨 졸업등수 전교5등 내로 졸업했는데, 올라가있을만큼 올라가있던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기 시작했어. 과학 선행은 하나도 안 돼있고 영어는 남들 다 맞는 모의고사도 한두개씩 틀리는데 안 내려가는게 더 이상하지. 내가 레주의 힘든 상황을 글로는 다 이해할 수 없어 감히 첨언하기도 정말 조심스럽지만, 많은 예비고1,2가 현재 슬럼프가 많이 온대. 다른 사람하고 괜히 나를 비교하게 되고 자존감은 더 낮아지고 내 공부실력은 밑바닥을 뚫어버린 듯하고. 우리도 아마 그런 상황이지 않을까 해. 레주가 예고 합격한 거 보면 상당히 수준급의 재능이 있는 걸로 보이는데도 자꾸 자존감이 낮아졌다고 하니까. 나는 네가 너 실력을 부정하지 말았으면 좋겠고, 스트레스로 많이 힘들어보이고 완벽주의 기질이 있는 것 같으니까 마음을 편하게 다스렸으면 좋겠다. 네 하소연이니까 위로나 안심 외에는 무언가 말을 더 얹기가 조심스러워지네. 내 말을 어떻게 받아들였을진 모르겠어서 덧붙이자면 널 불편하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어! 혹시 불편했다면 미리 사과할게. 같이 힘내자 레주! 토닥토닥

>>4 고마워 ㅎㅎ 나랑 비슷한 상황인 친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느낌이다... 다른 애들은 다 할 거 잘 하면서 즐겁게 사는 것 같은데 나만 이런 것 같아서 조급했거든 ㅋㅋㅋㅋㅋㅋ 실기도 실긴데 잘한다고 생각했던 공부마저도 걱정거리가 될 줄은 몰랐어. 레스 달아줘서 고맙고, 너도 충분히 잘하고 있을 거니 너무 걱정하지 말았으면 해! 내 말이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ㅎㅎ 우리 모두 다 잘 됐으면 좋겠다.

나 진짜 할 수 있을까 그냥 하루하루 지날수록 현타만 온다 ㅋㅋㅋㅋㅋㅋ 괜히 오케스트라 1년 더 하겠다고 했나봐. 내 실기곡 하는 것도 머리 터질 지경인데 오케스트라...ㅎ 심지어 이번에 뭔 바람이 들었는지 심포니를 ㅋㅋㅋㅋㅋㅋ 연습을 안 할 수도 없고 그거 연습하기엔 시간낭비 같고... 학교 들어가면 이것보다 훨씬 바쁠 건데 내가 다 할 수 있을까? 괜한 욕심을 부렸나봐 모두 잘허고 싶은데 내가 너무 부족한 것 같아

영어는 항상 다 맞지를 못해 절대평간데 1등급이 안 나오는 게 말이 돼? 팔십 몇 점에서 구십 몇 점 사이 그 이상을 절대 안 넘어가 ㅋㅋㅋㅋㅋㅋ 맨날 틀리던 유형을 맞았는데 쉬운 걸 다 틀렸어.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다른 애들처럼 영어 학원 다니고 단어 외우고 했으면 지금 더 나았을까? 학원을 다녀야 하나? 내 한 달 레슨비가 얼만데 학원을 또 끊어 ㅋㅋㅋㅋㅋㅋ 엄마 말마따나, 다른 애들은 돈 안 들이고 좋은 학교 잘만 가는데 왜 나는 하필 이거냐잖아. 난 뭘 하는 거지? 예중 나온 애들은 초등학교 들어가기도 전부터 서너 시간씩 연습했다는데 난 겨우 4시간 가까이 하는 게 그렇게 힘들어. 한 프레이즈도 제대로 못 끝냈는데 마음은 벌써 완성에 가 있고 내 손 하나 마음대로 컨트롤 안 되는 게 너무 분해. 공부를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는 사람도 모르는 걸 알려주는 사람도 없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는 어떻게 잘 해왔다 하는데 그게 고등학교 대학교 가서도 버텨질까? 학원 가면 불안함이라도 없어질까 매일 생각은 해 보지만 한 번도 가겠다고 한 적이 없어. 다른 사람들은 내가 학원 안 다니고도 잘해서 너무 대단하다는데 난 내가 잘하는 것 같지가 않아. 모르겠다 그냥 열심히 죽도록 하면 되는 건데 왜 약해 빠진 소리만 하게 될까

나만 열심히 하는 게 아니잖아 다른 애들도 똑같이 하잖아. 학원도 다니고 숙제도 하고 인강도 듣고 할 거 아냐 ㅋㅋㅋㅋㅋㅋ 난 얼만큼 해야 할까? 몇십 몇백씩 들여서 학원 다니는 애들보다 잘하려면 문제집 몇 권을 풀어야 할까. 지금같이 똑같이 해내려면 몇 배의 노력을 들여야 하는 걸까. 내가 놓친 몇 년의 시간을 따라잡으려면 연습을 얼마나 쉬지 않고 해야 할까 아니 따라잡을 수 있을까? 뛰어넘을 수는 있을까?

개학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직 나는 부족한 것 같아 .좋은 성적을 받을 자신이 없고 연주를 완벽하게 해낼 자신이 없어 ㅋㅋㅋㅋㅋㅋ 그럼에도 둘 다 해내야만 하는 건데 그치? 웃긴 건 예고에 들어갔음에도 나는 전자 쪽이 훨씬 이루기 쉬울 것 같다는 거야. 이게 정말 잘한 선택일까 ㅋㅋㅋㅋㅋㅋ 실기에 대해서 언제쯤이면 자신감을 가지게 될까.

모의고사는 어찌됐든 공부만 하는 애들이랑 같이 봐야 하잖아. 걔네 7시간 8시간 공부할 때 난 4시간 연습하고 4시간 공부해야 해 ㅋㅋㅋㅋㅋㅋ 아니 연습을 더 많이 하겠지 근데 내가 잘할 수 있다고? 모고 1등급 받는 게 쉬운 일이었나 수학은 언제 따라잡지 과탐은 뭘 해야 하고 사탐은 뭐지 ㅋㅋㅋㅋㅋ 내가 중학교 3년을 헛보낸 건가? 1등급 못 받으면 사람도 아닐 거야 난. 아니 그전에 다 실망하겠지 엄마가 제일 싫어하겠지 내가 갈수록 못하기만 한다고 생각할 거야 그러니까 계속 잘해야 하는데

그냥 너무 막막하다 이렇게 살다가 죽을 것 같아. 아직 나한테는 남은 날들이 많은데도 여기서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 같아. 더 열심히 하면 나아질까? 하루 24시간 잠자는 시간 빼고 할 일만 하면 나아질까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있어 이러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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