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In the box (10)
2.다 죽어버려. (23)
3.어머니의 재산을 다 빼앗기게 생겼어. (8)
4.채팅 상담소 (2)
5.패션대결👕👖 (27)
6.精神病があります 。 (10)
7.인생 저장소 (7)
8.나 지금 큰일났어ㅠㅠ 도와줘 (33)
9.. (1)
10.신비한 소녀. 이름은 제이에요. (27)
11.GROUPCHATROOM (9)
12.BL소설 쓰는 앵커 (327)
13.안녕, 얘들아. (8)
14.𝑾𝒊𝒕𝒄𝒉'𝒔 𝒎𝒂𝒈𝒊𝒄 𝒔𝒉𝒐𝒑 𝟐 🔮 (22)
15.. (2)
16.악의 조직은 딱히 세계정복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26)
17.GM과 둘이서 하는 TRPG (53)
18.𝑾𝒊𝒕𝒄𝒉'𝒔 𝒎𝒂𝒈𝒊𝒄 𝒔𝒉𝒐𝒑 🔮 (223)
19.𝑾𝒊𝒕𝒄𝒉'𝒔 𝒎𝒂𝒈𝒊𝒄 𝒔𝒉𝒐𝒑 창고 (54)
20.미연시() (5)
1
이름없음
2022/03/04 20:54:28
ID : pWjhcNBwGso
11
공의 설정 부터 까지
수의 설정 부터 까지
수위는 자유지만 스레 터지진 않을 만큼만!!!
개그 가능 시리어스 가능 판타지 가능 뭐든 가능!! 스레주는 가능충이니 자유롭게 참가해주세요!!
벗뜨 마이 입맛에도 절레절레일 정도면 자름(공이나 수를 똥 퍼먹는 골렘으로 만드는 정도만 아니면 됨)
연속앵커도 OK!! 그래도 지나친 독점은 NO!! 5번까진 허용합니다!!
잡담 대환영!!! 마음껏 떠들어주세요!!! 관종스레주는 모든 레스를 환영합니다!!
추천 눌러주심... 제가 사랑해요.......!!!
많은 참가 부탁!!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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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분량이...많아....허억허억
2022/03/13 19:20:40
ID : vcoGts062Fh
0
"무슨 용건이시죠?"
"아니나다를까, 임자에게 이 물건을 전해달란 부탁을 들어서 말이지!"
펄럭, 비단으로 된 소맷자락이 흔들리고, 여름도령은 소매에 넣어두었던 천주머니에서 웬 물건을 하나 꺼낸다. 보라색의 옥가락지 한 짝이었다.
"임자는 이 물건을 본 적이 있나? 중요한 질문이니 잘 답해 주게."
현수는 생각했다. 반지라니 사랑고백인가? 하지만 누가, 하필이면 동네 무당에게 그런 물건의 전달을 부탁했지? 애들 장난도 아니고 진짜 뭐 하자는 거야? 하지만 겨울은 심상찮은 눈빛이었다. 흔치 않게 긴장한 이사님의 옆얼굴을 보며 현수는 또 영문 모를 위화감을 느꼈다.
""
-
이 겨울의 대답이나 반응을 자유롭게 서술해주세요!!! 무슨 말이든 괜찮습니다!!
103
이름없음
2022/03/13 22:10:37
ID : bxwk2lfO04J
0
"저랑 지금 잠깐 따로 보죠" 하고 현수보고는 본인 집에 먼저 가있으라고 그러자ㅋㅋ
겨울 눈 색깔이 보라색인게 뭔가 겨울 전생이랑 관련있을거 같음 + 질투에 눈먼 집착수 괴롭히기
104
이름없음
2022/03/13 22:34:49
ID : qp9fO8i8ja6
0
"저랑 지금 잠깐 따로 보죠."
"음? 나와 말인가."
"정 실장님은 먼저 저희 집으로 가 있으세요."
"네? 그게 무슨 말이세요 이사님."
"...중요한 일인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뭐가요? 또 그 꿈과 관련된 건가요?"
"일이 끝나면 전부 말씀드리죠."
"......"
"감이 좋은 임자구만! 천천히 이야기할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야말로 좋지."
"지금, 저보다 저 꼬맹이가 중요한 거냐고 물으면."
푸른 눈이 그렁그렁하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로 현수는 묻는다.
"...화내실 건가요?"
예상치 못한 반응에, 겨울은 아연실색한 모습이었다.
-
야 쟤 우냐? 울어? 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 겨울의 반응을 서술해주세요!
105
이름없음
2022/03/13 22:56:16
ID : k8i9yZa1h9a
0
현수를 괴롭혀보자
단호하게 집에 먼저 가있으라고 말한다
106
이름없음
2022/03/14 02:42:36
ID : qp9fO8i8ja6
0
"...화내지는 않겠지만, 그런다고 제 의사가 바뀌진 않을 겁니다."
"......"
"일단 먼저 가 계세요. 부탁입니다."
"...저는 - "
"현수 씨."
어젯밤 들었을 때는 그렇게 좋았던 이름이 비참함으로 변모해 돌아온다. 참담한 얼굴로 무어라 말하려던 현수는, 물러남 없이 단호한 겨울의 기색에 다시 입을 다물었다. 양 눈에 달린 그렁그렁한 눈물을 소매로 훔친 뒤 현수는 말했다.
"...알았어요, 알았다고요."
"감사합니다. 가서 이야기하도록 하죠."
"......"
현수는 휙 뒤돌아 다시 차로 향했다. 이야기같은 거 할까 보냐. 현수의 발걸음이 천근만근 무거워 보였다. 말없이 현수를 바라보는 겨울을 부러 무시하듯 현수는 문을 닫고 시동을 걸었다. 문소리도 엔진 소리도 유난히 거친 것만 같았다. 이내 현수가 떠나고, 길에는 겨울과 여름도령만이 남았다. 차가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겨울은 긴장을 늦출 수 있었다.
털썩, 겨울의 몸이 여름도령에게로 쓰러진다.
"......잠시, 부축해주시겠습니까? 그 물건은 도로 넣어주시고요."
"알다마다. 허나 억눌러 놓았는데도 반응이 이리 격하니... 일이 어려워지겠군."
"...일단 쉴 수 있는 곳을 마련해주시겠습니까."
"좋아, 우리 당집이 마침 가까우니 가도록 하지!"
저보다 훨배 큰 겨울을 들쳐메듯 부축하며, 여름도령은 제 집으로 향했다.
-
코로나 초기 증상인지, 온몸에 기운이 없군요! 다음 앵커는 조금만 천천히...!
107
이름없음
2022/03/14 03:10:50
ID : qp9fO8i8ja6
0
당집에는 각종 인형들과 불상, 촛대가 늘어서 있었다. 연식이 꽤나 되어 보이는 노란 장판의 방에서 여름도령과 겨울은 서로를 마주보고 앉았다. 두 사람 사이에 놓인 작고 반질한 나무 탁상 위로 겨울의 모습이 흐릿하게 비추어보인다. 천장에 걸린 오색찬란한 천들이 에어컨 바람을 타고 살짝 흔들렸다. 이리 옛스러워 보이는 곳에도 있을 건 다 있구나, 하고 겨울은 생각했다. 뒤통수에는 아직까지도 희미한 통증이 남아 있었다.
"후, 정말이지 더워 죽을 뻔했네! 임자도 여기 오고서부터 몸이 한결 편해졌을 테야. 맞지?"
"...네, 신기하군요. 조금 춥긴 하지만 말이죠."
"여긴 내 기운으로 가득한, 말하자면 나의 홈 그라운드이니 당연한 일이지. 그러니 이 옥가락지의 기도 여기서는 활개치지 못하는 게야. 이거 먹을 텐가?"
한쪽 구석에서 설탕이 코팅된 쌀과자를 꺼내어 여름도령은 와그작 깨문다. 오밀조밀한 입술과 살짝 뾰족하게 솟은 송곳니가 겨울의 눈에 비친다. 아까 있었던 일 탓인지, 아직까지도 여름도령의 소매에 들어 있는 옥가락지 탓인지 겨울은 조금 초췌해 보였다.
"전 괜찮습니다."
"싫다면 됐고."
"...궁금한 점을 물어도 되겠습니까?"
"얼마든지!"
"그 물건은 대체 뭡니까? 그리고 당신은 누구길래 그걸 가지고 내게 접근한 거죠?"
"흠,「누구길래」라. 그 질문이라면 내가 먼저 하고 싶은데."
손끝에 묻은 설탕을 살짝 핥아내고, 여름도령은 묻는다.
"임자는 누구길래, 아니 무엇이길래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가?"
녹색 눈이 호기심으로 반짝 빛난다. 생각지도 못한 질의응답에 겨울은 내심 당황한 기색이었다.
"내 눈이 맞다면 자네는 확실한 영물이야. 인간과는 애초 결이 다르지."
-
이 겨울의 다음 행동을 정해주세요! 마저 질문을 해도 좋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도 좋고, 쌀과자로 탑을 쌓아도 됩니다! 무엇이든 좋으니 자유롭게 서술해주세요!
108
이름없음
2022/03/14 03:29:01
ID : 66koKZiqo0o
0
갑자기 겨울의 눈에서 이유 모를 눈물이 쏟아져 나온다!!
109
이름없음
2022/03/14 03:39:40
ID : qp9fO8i8ja6
0
그 말을 들은 순간, 갑자기 겨울의 눈에서 이유 모를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울컥하거나 울적한 소리를 뱉을 여유도 없이, 야속할 정도로 많은 눈물이 흘러나온다. 겨울은 제가 지금 느끼는 슬픔에 대해 설명할 방도를 알지 못했다. 이렇게, 이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나, 아니면 저 반지 때문인가. 훌쩍이는 와중 온갖 경우들을 생각해대는 겨울에, 여름도령은 당황하여 휴지를 찾았다.
"그리 슬픈 물음이었는가? 임자, 임자 괜찮은가? 닦을 걸 줄 테니 잠시만 기다리게!"
"이건, 흑, 으흑...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흑."
"괜찮네 임자, 울지 말게나."
여름도령은 허겁지겁 주변을 뒤져 보지만 휴지는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연신 눈물을 훔치는 겨울의 손을 붙들고, 여름도령은 제 소매로 눈물을 닦아 주었다. 들썩대는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며 여름도령은 괜찮단 말을 연발한다. 낯선 사람에게서 받는 이상한 위로에, 겨울은 더욱 이상하게도 마음을 한결 놓을 수 있었다. 비단결에 덮힌 따듯한 품에서 겨울의 울음이 차차 잦아들었다.
-
현수가 보면 큰일날 장면이군요!!!! 우횻!!!!!!
110
이름없음
2022/03/14 03:51:19
ID : qp9fO8i8ja6
0
"저는...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매일 무슨 꿈을 꾸는지, 당신 말마따나 내가 정말 사람이 맞는 건지도 확신할 수 없어요."
"이해하네. 그런 현상이 자아내는 고립감과 고양감 또한 견디기 힘들지. 많이 혼란스러울 거야."
여름도령은 다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팔짱 낀 소매에는 겨울이 흘린 눈물 자국이 그대로 나 있었다. 벌건 코를 살짝 훌쩍대며 겨울은 대답한다.
"......조금요."
"자네, 참는 것이 몸에 배어 있구만! 왈가닥이란 소릴 듣는 나로서는 부러울 정도야. 그간 힘들진 않았는가?"
"...약간이요."
"허어, 역시 영물이라 그런가 범상치 않군. 그럼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지. 임자는 이 옥가락지를 본 기억이 있는가?"
""
-
이 겨울의 대답이나 반응을 말해주세요!!
111
이름없음
2022/03/14 04:44:02
ID : BtdBhwMnSLa
0
아니오.....(훌찌럭)
여름도령은 어떻게 그 반지를 얻었냐고 물어보기!
112
오미크론...아픕니다...건강조심!!
2022/03/18 03:28:42
ID : i7grwGpWo3T
0
"...아니오, 본 적 없습니다."
울음기가 채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겨울은 말했다. 음음, 하고 여름도령은 고개를 끄덕인다.
"여름도령은 그걸 어떻게 얻으신 겁니까?"
"이걸 전해달라는 부탁을 들었어. 나도 의뢰인에게 전달받은 것뿐이라 정확히는 모르네."
"의뢰인이라니, 누가..."
"그건 말하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받아서, 안 되겠군!"
-
겨울의 대응을 적어주세요! 누구에게 받았는지 더 캐물어볼까요? 아니면 다른 걸 물어봅니까? 뭐든 좋으니 자유롭게 대답해 주세요!!
113
스레주 몸조리 잘하라능,,ㅠㅠ
2022/03/18 16:09:59
ID : bxwk2lfO04J
0
쓰읍.. 수상헌디.. 의뢰인이 누군지 말안하면 안받겠다고 땡깡부리기 ㅋㅋㅋㅋ
114
이름없음
2022/03/19 01:11:43
ID : 8mNvzTWjcoH
0
"...말해줄 수 없으신가요?"
"안타깝게도. 의뢰인의 정보를 함부로 말해줄 수는..."
"누구에게 받은 건지도 모르고, 가까이 있기만 해도 몸에 이상이 생기는 물건을 함부로 떠맡을 수는 없습니다."
눈물을 줄줄 흘리던 게 언제였나는 듯, 눈가가 벌건 와중에도 겨울은 단호했다.
"그, 그건...!"
"도령이 생각해도 맞는 말이지요?"
"음, 그건 그렇네만......"
"혹시 말할 수 없는 이유라도 있습니까? 의뢰금이 문제라면 제가 그 분보다 많이 챙겨드릴 수 있습니다만."
"무무, 물론 돈이야 좋네만!"
방도 시원한데, 여름도령은 괜스레 부채를 펼쳐 얼굴을 가리고 딴청을 부렸다. 겨울은 눈치챘다. 이 사람, 흔들리고 있다! 허나 여름도령은 짧게 우물쭈물대다 곧장 입을 열었다. 암, 돈보다는 신뢰지, 하고 무언의 결심을 한 듯 했다.
"음, 좋은 제안이지만, 안타깝게도 안 될 것 같구만. 내게는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사람이라 - "
"그래도 중요한 사항이지 않습니까."
"안 되는 건 안 되네. 이쪽도 나름의 사정이 있는지라."
"그러면 차라리 - "
차라리 받지 않겠습니다. 겨울은 강수를 두려 했다. 애써 겨울의 시선을 피하는 여름도령의 모습이 곤란해 보였다. 비밀 엄수를 부탁받은지라 함부로 말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겨울의 말이 틀린 것도 아니고. 여름도령은 이도저도 못한 채로 우물쭈물대고 있었다. 부채 뒤로 가려진 입이 우물우물 움직인다. 이거 곤란하게 됐구만, 하고 여름도령은 생각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겨울은 완강했다. 말해주지 않는다면 가능한 데까지 밀어붙여 볼 생각이었다. 일순 보랏빛 눈이 집념으로 빛난 듯 했다. 그리고 그 순간, 문 너머에서 뜻밖의 음성이 들려왔다.
"아 - 진짜 못 들어주겠네."
안쪽 방의 미닫이문이 쾅 소리를 내며 열렸다.
"곤란해하니까 그만 좀 물어. 애 잡을라."
날라리의 기운이 줄줄 흐르는 남자가 안방에서 튀어나왔다!
"......형님?"
"임자!"
"그 반지, 내가 전해달라 한 거야. 됐어?"
옷 아래로 보이는 타투, 척 봐도 눈에 띄는 하얀 머리칼. 김겨울의 형, 여름도령의 소꿉친구, 였다.
-
BGM: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땡깡을 부려주신 덕에, 예정보다 빠르게 신캐 등장!!! 두두등장!!
가 겨울의 형의 이름을,
부터 까지가 성격과 설정을,
이 타투의 위치와 모양을,
부터 까지가 외형과 관련된 설정을 뭐든 자유롭게 말해주세요!
115
이름없음
2022/03/19 01:17:40
ID : BtdBhwMnSLa
0
김봄
(대충 너무 산들산들해보이는 이름이 콤플렉스라 더 날라리같이 하고다닌다는 설정)
116
이름없음
2022/03/19 16:29:47
ID : gnU5fcE643U
0
마이웨이에 기 세고 행동력도 좋아서 범상치 않은 사건, 사람, 귀신들을 끌어모으는 재주가 있음 하지만 대부분 스스로 해결하거나 여름 도령이 도와줘서 다행히 큰일은 일어나지 않음
117
이름없음
2022/03/19 17:02:42
ID : k8i9yZa1h9a
0
부모님의 편애와 과도한 기대에 부담을 느끼는 한편 외롭게 자란 동생에게는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솔직하지 못한 성격 탓에 표현을 잘 못하는 편
118
이름없음
2022/03/19 18:23:19
ID : 3Dvu9s64Y5Q
0
동생이랑 비슷하게 '하....미치겠네' 라는 말을 자주 쓰며 매일 아침마다 오렌지주스를 사마신다
119
이름없음
2022/03/20 07:39:18
ID : Le1u4Mo3SLb
0
좋아하는 사람 한정 뚝딱거린다!
120
이름없음
2022/03/20 16:01:04
ID : bxwk2lfO04J
0
근데 그 좋아하는 사람이 여름도령이다
121
이름없음
2022/03/20 16:31:40
ID : 9wHyIIFcoNy
0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커다란 모양으로 장미와 백합이 그려져 있다!!
122
이름없음
2022/03/20 19:44:24
ID : gnU5fcE643U
0
운동을 많이 해서 188cm에 꽤 근육질이다
123
이름없음
2022/03/21 00:16:40
ID : BtdBhwMnSLa
0
몸통 두껍고 귀에 작게 피어싱함
124
이름없음
2022/03/22 10:15:59
ID : wHDAja7ffat
0
움직이기 편한 정장을 맞춤 제작하여 평소엔 셔츠와 바지만 입고 다닌다 가끔 반바지를 입을 때도 있다
125
이름없음
2022/03/22 12:20:37
ID : k8i9yZa1h9a
0
적당히 탄 피부가 매력포인트
126
이름없음
2022/03/22 16:12:00
ID : 3Dvu9s64Y5Q
0
와! 은발태닝양아치!
127
이름없음
2022/03/22 16:18:08
ID : bxwk2lfO04J
0
은태양ㅋㅋㅋㅋ
128
이름없음
2022/03/22 16:20:08
ID : tvBe6i5TPhg
0
왜 장미(BL랑 백합(GL이야 ㅁㅊㅋㅋㅋㅋ
129
이름없음
2022/03/22 16:43:15
ID : LhBs7gpe5cM
0
아아......동생과 닮은 흰피부근육미남www우횻www하고 어제까지만 해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은태양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상도 못했는데 이거야말로 우효옷wwwwwwwwwww스레주는 짙은 피부도 금태양도 은태양도 좋아하므로 ACCEPT☆하여 진행합니다. 게다가 문신 완전 노린 디자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죠습니다죠습니다... 이게 앵커판이죠!!!!!! 생각한 대로 안 흘러가는 매력!!
130
이름없음
2022/03/22 17:13:17
ID : LhBs7gpe5cM
0
"그 반지, 내가 전해달라 한 거야. 됐어?"
"형님이 왜 여기에..."
"아... 너는 못 들었을 수도 있겠다. 아버지한테 쫓겨났거든."
"...어쩌다가요?"
-
은태양... 이 아니라!! 김봄이 쫓겨난 이유는!!
131
이름없음
2022/03/22 17:17:50
ID : wHDAja7ffat
0
ㅂㅍ
아버지가 주선한 선 자리를 화려하게 파토내고 튀어서!
132
이름없음
2022/03/22 17:35:59
ID : bxwk2lfO04J
0
이거이거.
김봄도령의 마음속에는 오.직.여.름.뿐.이.다.
(여름도령은 별생각 없는데 김봄도령은 혼자 운명의 상대라고 착각중)
133
이름없음
2022/03/22 17:43:42
ID : 3Dvu9s64Y5Q
0
크으으 BL소설의 유구한 전통 중 하나인 주변 인물로 서브커플 만들어주기!!
뻔하지만 맨날 넘어가는 참 좋은 클리셰야
134
이름없음
2022/03/22 17:55:46
ID : k8i9yZa1h9a
0
운동을 많이 했다길래 적당히 탄 피부 설정을 붙였더니 은태양이 된 건에 대하여...
잘 모르겠지만 다들 좋아하니 됐어
135
이름없음
2022/03/22 23:47:23
ID : LhBs7gpe5cM
0
"아버지가 빨리 결혼하라고 지랄... 아니 성화시길래."
"그건 대강 알고 있었습니다만."
"그래서 선이니 뭐니 시키는 건 그냥 싸그리 무시했었는데, 이제 석 달 전쯤인가... 아무튼 그때 어거지로 자리를 만들어서 날 불러냈었거든."
중요한 상대와의 식사 자리이니 격식을 갖추고 참석할 것. 봄이 들은 말은 딱 거기까지였다. 또 어디 높으신 분들과 친목이라도 다지란 말인가 싶어 대수롭지 않게 나갔던 자리에는, 한창 혼담이 오가던 대단한 집안의 따님이 있었다. 물론 혼담에도, 소식조차 듣지 못했던 선자리에도 봄의 의사는 반영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그 자리에서 그 꼬라지를 본 봄은 말 그대로 꼭지가 돌았다.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결혼은 안 할 거라고 그렇게나 말했는데도 이 난리다. 사람이 참는 것도 한두 번이지, 가만히 있다가는 역시 호구 취급밖엔 안 당한다. 저를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는 맞선 상대와 웨이터를 내버려둔 채, 봄은 곧장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래서 설마."
"빡쳐서 다 엎어버리고 쫓겨났어."
역시나, 겨울이 생각한 대로였다. 봄은 그대로 집에 돌아가 아버지의 서재 테이블을 엎어 버렸다. 뒷일은 일사천리였다. 부자끼리 팔자에도 없던 멱살잡이를 하고, 따귀를 치고, 가재도구도 몇몇 부쉈다. 그렇게 집안 꼴을 난장판으로 만든 뒤, 결혼할 마음이 들기 전까진 돌아올 생각 말라는 아버지의 전언과 함께 봄은 쫓겨났다. 허나 정작 봄은 태평했다. 후계자니 장손이니 하면서 애지중지 길러놓고는 이제 와 내치다니, 어차피 제가 없으면 아쉬운 건 아버지인데. 분명 나중엔 미안하답시고 먼저 을을 자처하여 불러들일 것이다. 아버지는 언제나 그랬으니까. 그렇게 봄은 가출 아닌 가출을 하고야 말았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 집에서 지내고 있지!"
"미치겠네... 어이가 없군요. 아니지, 차라리 형님답다고나 할까... 하아."
"칭찬 고오맙다."
"그럼 여름도령과는 대체 무슨 사이길래 한집에서 지내는 겁니까? "
""
""
-
에 여름도령의 대답을, 에 봄의 대답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둘은 과연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136
이름없음
2022/03/23 00:15:09
ID : 3Dvu9s64Y5Q
0
자네의 형... 그러니까 봄이 도련님은, 어린시절에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나를 도와준 생명의 은인이니 숙식정도는 얼마든지 제공해줄 수 있다네!
+
뻘글: 호칭은 개인적인 사심을 담았음 ㅎㅎ;;;ㅋㅋ....ㅈㅅ
137
이름없음
2022/03/23 00:33:48
ID : BtdBhwMnSLa
0
어...그...(하고 눈알을 굴리며 여름도령의 눈치를 봄)
+
좋아하는 사람 한정 뚝딱거린다길래ㅋㅋ 후 근데 저 이 서브캐 조합 너무 좋네요👏👏👏 하..좋아서 미치겠네
138
이름없음
2022/03/23 00:39:55
ID : BtdBhwMnSLa
0
근데 봄이랑 여름도령은 누가 공이고 수일까?
김봄이 공이어도 맛있을거같고 여름도령이 공이어도 맛있을거같음ㅋㅋㅋ
139
이름없음
2022/03/23 02:20:50
ID : NwLdVe40p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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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의 형... 그러니까 봄이 도련님은, 어린 시절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날 도와준 생명의 은인이니 숙식 정도는 얼마든지 제공해줄 수 있다네!"
"어... 그......"
봄의 눈알이 이리저리 굴러가는 광경을, 겨울은 미심쩍은 시선으로 본다. 저렇게 뜸을 들일 작자가 아닌데, 하는 눈이었다. 봄은 여름도령이 대답하는 모습을 바라보다, 이내 찔리는 구석이 있는 얼굴로 고개를 슬쩍 돌린다. 또한, 그 안절부절하고 미묘한 기류를 겨울은 눈치로 읽어내기 시작한다.
"호오."
겨울은 씨익 웃으며 입을 열었다.
"언제부터였습니까?"
"뭐뭐, 뭐?"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알게 됐다네! 괴롭힘당하던 날 구해 주었지."
이거 조금,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렇군요. 이상한 걸 물은 것도 아닌데 형님은 왜 놀라시죠? 어디 안 좋으신가요?"
"도련님, 어디 아프오? 에어컨을 끄는 편이 낫겠는가?"
꽤나 즐거운지 싱긋대기 시작한 겨울을 보며, 봄은 생각했다. 저 삼백 년 묵은 구렁이 같은 놈이...!
""
-
새디스틱 겨울 ON!! 본격 김봄 괴롭히기!! 이 김봄의 반응을 말해주세요. 봄과 여름은 우선 봄여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반대도 맛있어서 쏘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애초 이 둘은 공수가 애매한 게 맛있을 것도 같고!! 스레주는 리버스도 전혀 가리지 않는 가능충이니 봄여름이건 여름봄이건 마음껏 즐겨주세요!!!
140
이름없음
2022/03/23 03:15:54
ID : BtdBhwMn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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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존맛.......레주 솔직히 말해 상업작가지?
141
이름없음
2022/03/23 16:05:32
ID : 9a5QnyIJWo3
0
여름도령한테 급하게 손사래치면서 아, 아냐! 괜찮아. 하면서 뚝딱거리고 겨울을 겁나게 째려보면서 네가 알거 없잖아 하고 약간 신경질적으로 받아친다!
142
이름없음
2022/03/23 18:43:20
ID : gnU5fcE643U
0
와 진짜 너무 재밌다 이거 카카페에 있었으면 못 참고 질렀을 듯ㅋㅋㅋㅋㅋㅋㅋ
143
이름없음
2022/03/24 03:01:36
ID : mq5bB808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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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들 과찬이십니다!! 스레주는 그저 과제가 싫은 평범한 대학생!!! 격리기간동안 밀린 과제가 산처럼 쌓여있으니 천천히 진행하도록 하죠...!!
144
이름없음
2022/03/25 13:11:58
ID : V9dCkpPjy3Q
0
"아아아니아냐, 괜찮아. 지금 더우니까!"
봄은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항변하다, 이내 혀라도 씹은 듯 말을 끊는다. 노란 시선이 불안하게 흔들리고, 햇볕에 탄 귀는 한번 더 불타오를 것처럼 발갛게 달아올라 있다. 여름도령은 그런 봄을 어리둥절하게 바라보다, 곧 다시 웃으며 태평히 말한다.
"그러한가? 뭐 도련님이 괜찮다면야."
"에어컨이 18도로 틀어져 있는데요?"
"넌 신경쓸 거 없고."
봄은 얌전히 닥치라는 듯 겨울에게 눈을 흘긴다. 겨울은 그것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부러 애매하게 대응하여 넘긴다.
"흐음."
그러고는 속으로 조금 감탄한다. 찌르면 피 한 방울도 안 나올 것마냥 굴던 인간이 이렇게 물렁해 보일 수가 있나. 말은 꼬이고, 방도 추운데 땀을 뻘뻘 흘리고, 귀까지 벌개져서는 여름도령의 동태를 살피는 모습이 우습기 그지없었다. 겨울이 아는 한, 제 형님은 종종 인간보다도 짐승에 가까운 족속이었다. 제 마음에 안 들면 물고, 얌전하다가도 여차하면 엎는다. 돈도 깡도 힘도 있는데 굽히고 살 게 무어냐! 남들을 치우는 것도 무릎 꿇리는 것도 언제나 간단한 인간. 겨울이 나름 오래 봐 왔던 봄은 그런 자였는데, 이제 와 속이 이리 투명하게 보이니 재미가 없을 수가 없다.
"뭐 그리 격렬히 괜찮으시다면야."
"...몸도 안 좋다면서, 아까부터 쓸데없이 말이 많다?"
"딱히 입이 아픈 건 아니라서요."
"그래서 반지 얘긴 안 해? 궁금하다며."
좀, 얌전히, 작작 해라, 봄의 악문 잇새 사이로 소리 없는 말들이 들려 온다. 계속하다가는 조만간 한 대 치겠다 싶어, 겨울은 일단 백기를 들어 준다.
"흠... 뭐, 좋습니다. 형님은 그걸 어떻게 가지고 계셨던 거죠?"
-
봄은 어떻게 수상한 옥가락지를 손에 넣었을까요!! 이 말해주세요!!
145
이름없음
2022/03/25 14:13:22
ID : gnU5fcE643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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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왔다! ㅂㅍ
146
이름없음
2022/03/25 14:23:18
ID : bxwk2lfO04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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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수상한 사람이 아버지에게 작은 상자를 건네주고 아버지가 돈다발이 든 가방을 넘겨주는 것을 목격. 겁나 비싼 물건이라고 생각해서 수년에 걸쳐 서재 금고 비밀번호를 알아낸다음 가출하기 직전 몰래 훔쳐서 나옴. 근데 막상 상자를 열어보니 겨울이라고 쓰인 종이와 보라색 가락지가 들어있는걸 발견. 김겨울이랑 관련 있는 물건인 것은 직감적으로 알았으나 직접 전해주면 아버지한테 이른다고 공갈협박할 것 같아서, 여름 도령에게 전달해주고 겨울의 반응을 살피려고 했음 (무슨 물건이길래 그렇게 비싸게 주고 산건지 궁금하니까)
147
이름없음
2022/03/26 00:01:42
ID : XupU1zSK3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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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금고에 있던 거야, 그거."
"그걸 열었다고요?"
겨울은 황당한 목소리로 물었다. 잠금장치가 보통 엄중한 게 아니었는데.
"언제 한번은 쫓겨날 것 같아서 비밀번호를 알아뒀었으니까."
"...형님은, 역시 강도나 사채업자 같은 게 천직일 지도 모르겠군요."
"기껏 가져다 줬더니 뭐? 팍 씨."
"역시 도련님! 대단하네!!"
"...흠흠, 내가 좀 대단하긴 하지."
봄은 헛기침을 하며 뺨을 붉힌다. 저 인간 또 저러네, 하고, 겨울은 속으로 피식했다.
"대단하긴 합니다. 인정해드리죠."
"네 인정 같은 거 필요 없거든."
틱틱거리면서도, 봄은 또 말을 술술 잇는다.
"그거, 옛날에 아버지가 수상한 아저씨한테 돈가방 주고 산 거거든? 그래서 뭐 값나가는 물건인가 싶었는데 감정해 보면 그냥 평범한 옥이라 그러고, 어디서 만든 건지도 모르겠고."
"......아버지가요?"
"몰라, 그리고 그 양반이 또 무슨 꿍꿍이인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들어 있던 상자 바닥에."
"상자에?"
"김겨울 네 이름이 적힌 부적이 들어 있었어."
"제 이름이요?"
"이것이네."
여름도령은 누런 종이 한 장을 꺼내어 펼쳐든다. 연식이 꽤 된 것인지 바스라질 듯한 종이에 적힌 것은 확실히 김겨울의 이름이었다. 뻘건 글씨로 적힌 제 이름이 범상찮아 겨울은 부적을 곰곰이 들여다 본다.
"어떤가, 무언가 느껴지는 게 있는가?"
겨울은 고개를 젓는다.
148
이름없음
2022/03/26 00:02:32
ID : XupU1zSK3O9
0
"...여기선 아무것도요."
"역시나! 아마 내가 짐작건데, 이 부적의 용도는 봉인이었을 것이네. 그리고 상자가 열린 순간부터 효력을 다한 게야."
"봉인이요?"
"하지만 어째서 상자에 봉인해 뒀던지는 모르겠어. 원래대로라면, 이 반지는 훌륭한 부적이네."
"부적...?"
"이런 종이로 된 것 말고도, 무언가 힘이 깃든 좋은 물건을 칭하는 것이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상당한 고가에 거래되기도 하지."
"...그 구두쇠가 돈가방을 갖다 바칠 정도로요?"
겨울은 도무지 알 수 없어하는 얼굴이었다. 흠, 하고, 턱에 손가락을 짚은 채 여름도령은 잠시 생각한다.
"흠, 거기까지는 모르겠네만, 사업운을 좋게 만들거나, 액막이를 하거나, 주변 잡귀들을 내쫓거나... 이런저런 용도로 쓸 수 있는 물건이고, 이건 그중에서도 상당히 강력한 편이니 높은 가치가 있는 것은 맞아. 헌데 그런 물건을 구해 놓고선 왜 꽁꽁 숨겨 봉해 놓았냐 이 말일세. 아무래도 석연찮은 구석이 있지."
"그렇게 귀한 물건인데, 왜 제 몸은 여기에 반응하는 거죠? 지금도 두통이 남아 있습니다만."
"내가 보기에, 그건 아마도 거부 반응이야."
"거부요?"
"임자의 혼이 이 옥가락지의 힘을, 영향을 거부하는 게야. 그리고 그건 아마도 임자의 출신... 정체와 관련이 있겠지."
"영물..."
"그래, 다른 자들과는 결이 다른 임자의 혼이 이 반지의 파장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게야. 허나 그 정확한 이유까지는 나도 알 수가 없네. 그리고 문제는 여기서 원점으로 돌아가."
여름도령의 손에서 휘휘 부쳐지던 쥘부채가 탁 접힌다. 겨울은 다소 당황스러운, 허나 진중한 얼굴로 여름도령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고, 봄은 그 옆에 쭈그리고 앉아 여름도령이 말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역시 귀엽다. 아는 이야기라고 신이 난 주제에 점잖은 척 조잘조잘 말하는 것이나, 부채를 만지작거리는 손길이나, 송곳니나, 눈썹이나, 찰랑대는 머리칼이나 구석에 쌓아둔 쌀과자 봉지나... 허나 봄은 그런 생각을 티내지 않으려, 그저 허리를 곧추세우고 자세를 고쳐 앉는다. 그나저나 의외인 부분이기도 하다. 김겨울은 이런 미신이나 오컬트 따위를 믿을 놈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리 진지해져 있다니. 여름도령의 입이 열린다. 쥘부채의 한쪽 끝은 삿대질을 하는 것마냥 겨울을 향해 있다.
"자네는 대체 무언가? 인간의 모습을 하였다 해도 인간이 맞는가? 아니라면 하필 어찌 이 물건에 그리 민감하게 반응하는가. 자네의 진짜 정체를 알지 못하면, 이 물건이 무엇이건 알 수 있는 게 없어. 무언가 짐작가는 데가 있는가?"
"......"
겨울은 생각에 잠겨 침묵하고 있었다.
"저기, 뭔가 굉장히 복잡해지는 것 같은데 말야."
그 순간, 봄이 나서서 정적을 깬다.
"나 그저께 이상한 꿈을 꿨거든."
"꿈이요?"
149
이름없음
2022/03/26 00:03:53
ID : XupU1zSK3O9
0
"김겨울을 닮은 흰 머리 남자가 나와서 이걸 전해주라 했어. 엄청 자세하게는 기억 안 나는데. "
덜걱.
겨울의 호흡이 순간 가라앉는다.
무언가가 기억날 것만 같은 기분이 잠시 들었다.
"그것 말고는, 무언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글쎄...아."
무언가 떠오른 얼굴로, 봄은 말한다.
"이라 했던가."
-
하얀 겨울 두두등장!! 과연 김봄이 꿈에서 들은 말은!! 이 말해주세요!! 아무 말이나 괜찮습니다!!!
150
이름없음
2022/03/26 11:20:05
ID : i8lu2oIMjbg
0
ㅂㅍ
151
이름없음
2022/03/26 13:46:40
ID : 3Dvu9s64Y5Q
0
"....그 아이는 참을성이 좋지 못하니까, 아마 곧 네 아우를 찾아가겠지. 죽기 싫으면 항시 착용하라고 전해라."
+
에 잠깐 언급되는 그 아이의 정체가 알고싶어서 빨리 나오라고 이렇게 대사를 써봤는데 괜찮은가....?
스레주가 구상중인 전개랑 안 맞으면 다른 대사 써도 되니까 무리하지마
152
이름없음
2022/03/26 20:52:50
ID : s5SMmGso1Cr
0
봄은, 지난밤의 꿈을 회상한다.
"....그 아이는 참을성이 좋지 못하니까, 아마 곧 네 아우를 찾아가겠지. 죽기 싫으면 항시 착용하라고 전해라."
"...그러는 당신은 누군데?"
"「누구」라... 스스로도 알기 어려운 질문이군. 우선은, 과거의 잔해라고만 말해두겠어."
"뭐래, 알아듣게 말해."
"흠... 보다시피, 너희 인간과 닮은 무언가다. 꽤 오래 살았고."
"내 동생이랑 닮았는데."
"아무래도 그렇지."
서리 내리는 벌판과 전신이 하얀 수상한 남자, 소복히 쌓인 눈이 자아내는 고요함, 흐린 하늘. 그런 곳에 김봄은 영문도 모른 채 덩그러니 서 있었다. 주변을 돌아보아도 쌓인 눈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고, 왼손 약지에는 집에서 훔쳐 나왔던 보라색 옥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이걸 전해주라고? 김겨울한테?"
"그래."
"그 애라는 건 누군데?"
"글쎄...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나도 알고 싶은데 말이야. 여기서 네 아우를 관측하는 것이 여간 힘들어야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 이걸 전하라고? 앞뒤가 안 맞잖아."
"뭐, 영 누군지 모르겠으면 마음 가는 사람에게 주라고 해 둬. 운명이 이걸 주인에게로 이끌 테니, 그게 제일 정답에 가까울 거야."
"...정말 영문 모를 말만 하네, 당신."
"...뭐, 이리 만났으니 네게도 물어보도록 하지."
스륵, 흰 머리칼이 어깨를 스쳐 추락한다. 눈발은 잠잠히, 언제까지고 지상에 내려앉으며 하얀 남자의 발소리를 먹어치운다. 텅 빈 것만 같은 푸른 눈으로, 남자는 지평선을 조용히 응시한다. 그 모습이 다소 쓸쓸해 보여 봄은 남자를 잠자코 지켜본다. 저 얼굴은, 언젠가 집을 떠나던 때의 김겨울과 닮아 있다. 아닌 척 고독에 사무친 얼굴이.
"이 경치를 어떻게 생각하지? 이 허허벌판을 말이야."
""
-
가 봄의 대답을 적어주세요!! 언제나, 무슨 대사든 노 프라블럼!! 전개는 앵커에 참가해주시는 여러분이 만들어가주시는 것이니, 대체로 뭐든지 괜찮습니다. 웬만해선 앵커를 컷하지 않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53
이름없음
2022/03/26 20:54:47
ID : bxwk2lfO04J
0
지나치게 넓군
이라는 발판
154
이름없음
2022/03/26 22:03:40
ID : gnU5fcE643U
0
155
이름없음
2022/03/27 00:40:49
ID : s5SMmGso1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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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넓군."
"그런가."
"게다가 황량해. 이런 곳에 혼자 있으면."
"......"
"...외롭지 않아?"
조금 쭈뼛거리며 건넨 말에는, 나름대로의 온기가 담겨 있다. 남자는 말없이 봄을 바라보다, 손을 뻗는다.
"...뭐 하는 거야? 저리 가."
"매번 느끼는 거지만, 역시 인간들은 따뜻해."
봄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남자는 살짝 웃는다. 가늘게 늘어지는 푸른 눈에는 수백 년치의 우수가 담겨 있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남자의 손을 밀어내며, 봄은 얼굴을 살짝 붉힌다. 물론 내뱉는 것은 언제나처럼 조금 거친 말이다.
"아, 좀, 김겨울 얼굴로 그러지 말라고! 소름 끼쳐!"
"...너도, 언제 다시 한번 만나도록 하지. 잘 지내고 있어."
눈보라가 몰아쳐 남자의 모습을 가리고, 다정하게 웃는 상이 희게 점멸하는 시야 너머로 사라진다.
그러는 와중 봄은 생각한다. 팔에, 뭐가 돋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러거나 말거나, 의식은 멀어져만 갔다. 방금까지 보고 있었던 광경에 구멍이 뚫리기 시작한다. 조금씩 잊혀져 간다.
그렇게 봄은 꿈에서 깨어났다.
156
이름없음
2022/03/27 00:41:15
ID : s5SMmGso1Cr
0
"....그 아이는 참을성이 좋지 못하니까, 아마 곧 네 아우를 찾아가겠지. 죽기 싫으면 항시 착용하라고 전해라... 라고 했던가."
"죽기 싫으면? 뭡니까 그게?"
"몰라, 나도 이 말밖에 기억 안 나."
"그 애라니, 임자는 혹시 짐작 가는 사람이 있는가?"
"글쎄요."
"그... 뭐더라, 모르겠으면 주고 싶은 사람 주라고 했던 것 같은데."
"정말 그것밖에 기억 안 납니까?"
"어."
"흠... 아무래도, 임자가 꾼다는 기억나지 않는 꿈이, 그 남자와 무언가 연관이 있지는 않겠는가? 양상이 비슷한 것도 그렇고, 예사 꿈은 아닌 것 같아서 말이지."
그리 말하고, 여름도령은 잠시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또한, 봄은 조금 질렸다는 투로 말을 뱉는다.
"뭐, 아무튼 그래서, 그런 꿈도 꿨고, 네 이름이 적힌 부적도 있겠다, 마침 한여름이 이런 건 잘 알 테니 싶어서 부탁했었는데 결국 만나버렸네. 능구렁이 같은 놈..."
"왜 직접 가져오지 않고요?"
"아버지한테 일러바칠까봐."
"아, 확실히. 일렀으면 재미있어졌겠네요."
"이거 봐 이거 봐. 이러니까 내가 말을 안 하려 하지."
"뭐, 농담입니다. 아버지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그리 말하는 겨울의 시선은 다소 차갑게 굳어 있다. 봄은 그런 겨울의 눈치를 슬쩍 살피다, 곰곰이 생각 중인 여름도령에게로 고개를 돌린다. 저럴 때의 김겨울은 안 건드는 편이 서로에게 낫고, 애초 제가 위로해 줘 봤자 기만밖에는 안 된다. 그런 변명으로 봄은 스멀스멀 올라오는 찝찝한 마음을 감추려 했다. 아무튼, 한여름은 정말이지 눈에 밟힌다. 조잘거릴 때도 귀엽지만 조용한 것도 귀엽다. 평소답지 않게 깊게 잠겨서 깜빡거리는 눈이, 앙다문 입술이 사랑스럽고 소중하다. 무릎 베고 눕고 싶은데, 하필 김겨울이 있어서. 속으로 툴툴거리며 김봄이 여름도령의 옆자리로 슬금슬금 다가가던 와중, 여름도령이 무언가 떠오른 듯 입을 연다.
"아, 임자! 아까 운전석에 타고 있던 그 사람, 혹시 나중에 한번 데려와볼 수 있겠는가?"
157
이름없음
2022/03/27 00:41:37
ID : s5SMmGso1Cr
0
"정 실장님을요?"
"그래. 그 임자에게도 무언가 특이한 연이 얽혀 있는 듯 해서 말이지! 어쩌면 이 일에 관련이 있을 지도 모르니, 직접 한번 만나보고 싶네."
"흠, 알겠습니다. 나중에 같이 찾아 뵙도록 하죠."
"일단, 오늘은 이 반지를 가지고 돌아가게. 자네에게는 몸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부적을 써 주겠어. 여러 장 줄 테니, 집이건 일터건 오래 머무는 곳에 붙이거나 놔 두게. 혹시 찢어지거나 불타면 다시 와서 받아가도록 하고."
"그럼, 이 반지는..."
"도련님의 꿈에서 나온 대로, 마음 가는 사람에게 전해 주게! 죽기 싫으면... 이라는 말도 신경쓰이고, 지녀서 나쁠 물건은 아니니까."
"...알겠습니다."
접은 쥘부채를 손가락으로 핑핑 돌리며, 여름도령은 의기양양하게 말한다. 옆에서는 여름도령의 옆자리로 접근하지 못한 김봄이 살짝 부루퉁한 표정으로 턱을 괴고 있다. 하여간 김겨울은 이럴 때 도움이 안 된다. 그런 봄의 불만은 안중에 없는 채로, 여름도령은 말을 잇는다.
"나는 나대로 이 일에 대해 조사를 좀 해봐야겠네. 요즘 일도 별로 없던 차에 재미있어지겠어. 아, 물론 복채는."
"...복채는?"
"두둑히 받아가도록 하겠네!"
여름도령이 해맑게, 씨익 웃는다. 그렇게 그 날의 만남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158
이름없음
2022/03/27 00:44:29
ID : s5SMmGso1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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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시각.
"......이사님, 너무해요..."
겨울의 집 앞에 도착한 현수는, 여전히 참담한 얼굴이었다. 이사님과 같이 차를 타고 한집에 들어서 짐을 푸는, 그런 신혼부부마냥 설레는 시간을 원했는데 웬 꼬맹이가 나타나 다 망쳤다. 감히 이사님을 빼앗아가다니, 괘씸죄로 만 번 처형해 마땅하다. 벌개진 눈을 비비며 현수는 코를 훌쩍였다. 하지만 아무리 침울하다 해도, 차 안에서만 계속 죽치고 있을 수는 없는 법이다. 부루퉁한 얼굴로, 현수는 겨울의 집 현관에 들어선다. 정말이지 으리으리한 단독주택이었다. 적어도, 작고 낡은 집에서 살아온 현수에게는 그렇게 보였다.
-
, 이 지금부터 겨울의 집에서 현수가 할 일을 서술해주세요!! 참고로, 겨울의 집에는 그랜드 피아노가 있고, 현수는 피아노를 칠 줄 압니다. 아니어도 좋지만, 피아노와 관련된 일이면 더 좋습니다! 과연 이사님을 기다리는 현수가 할 일은!!
159
이름없음
2022/03/27 02:02:13
ID : BtdBhwMn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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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피아노줄 자르기....면 너무 파탄나겠지?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짐을 빈 방에 대충 던져놓고 집구경, 마지막으로 그랜드 피아노 구경한답시고 뚜껑(그 큰 뚜껑) 열어서 고정시키려다가 손 찧임
160
이름없음
2022/03/27 14:45:10
ID : k8i9yZa1h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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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찧고 서러워져서 구석에 쭈그려앉음 속으로 겨울에게 서러웠던 점을 토로하면서도 손에 든 겨울의 베개를 놓지않음
현수를 괴롭히고 싶다 이런 내가 너무 변태같다
161
이름없음
2022/03/27 14:47:17
ID : bxwk2lfO04J
0
현수를 괴롭히고 싶다 이런 내가 너무 변태같다 222
162
이름없음
2022/03/30 11:47:51
ID : L9a66i2si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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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현관에 들어서 집을 둘러보았다. 넓고, 깔끔하고, 고급스럽지만 생활의 흔적은 얼마 보이지 않는다. 모델 하우스, 같은 것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그럼에도 별 인간미는 없는 광경에, 현수는 왠지 모를 감정을 느꼈다.
지나치게 넓다. 게다가 황량하고.
이사님은 이런 곳에 혼자 있으면 외롭지 않을까.
...허나 그러한 불안과 함께, 설레는 마음 역시도 공존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사님이 혼자서 살기에 넓다면, 이제부터 자신이 잘 채워나가면 되는 것이 아닌가! 아프다 하여 가만히만 있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떻게, 우울한 마음을 떨쳐보려 현수는 짐을 옮기기 시작했다. 거실 구석에 박스들을 옮겨 대강 풀어놓은 뒤, 지친 현수는 적당한 곳에 걸터앉았다. 그랜드 피아노의 의자였다.
"...피아노, 오랜만이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움직이는 한이 있어도, 사랑받지 못하더라도.
아픈 것을 아프다 말할 수 있는 자격 정도는 가지고 싶었다.
슬쩍, 눈치를 줄 사람도 없는데 쭈뼛대며 건반 뚜껑을 열고서, 현수는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플라이 미 투 더 문. 나를 달로 데려가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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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의 피아노 실력은!! 이 1~100으로 말해주세요!! 다이스를 굴려도 좋습니다. 숫자가 클수록 실력이 굉장해집니다!!
그리고...변태같다 333
163
이름없음
2022/03/30 13:30:43
ID : yNwGlii4JXv
0
dice(1,100) value : 64
과연!?
164
이름없음
2022/03/30 17:13:00
ID : eJO02re5gnS
0
역시 비싼 소리는 다르다. 신기할 정도였다. 이런 그랜드피아노는 학교 음악실에도 없었던 건데! 현수의 눈이 즐거움으로 살짝 반짝였다.
"이거... 멋지다...!"
역시 비싼 소리는 다르다. 신기할 정도였다. 썩어도 준치라고, 근 몇 년간은 연주하지 않았던 것에 비해 그럭저럭 괜찮은 연주가 이어졌다. 좋아하던 곡이다. 점심시간마다 몰래 음악실에 숨어들어 수백 번은 더 쳤었던, 몇 안 되는, 인생에서 진심으로 좋아했던 것들 중 하나. 손끝에서 음이 태어나는 순간을 어떻게 미워할 수가 있을까. 선율이 귓전에 꽂혀 심기고, 자라나는 감동을 언젠가의 현수는 깨달았었다. 그리고 그 순간 불행해지고 말았던 것이다. 이룰 수 없는 꿈이 어떻게 마음을 무너뜨리는지, 무슨 미련을 품게 하는지 현수는 알고 있었다.
......이사님도 마찬가지일까. 이룰 수 없는 꿈일까.
165
이름없음
2022/03/30 17:15:30
ID : eJO02re5gnS
0
그 모양은 추하고 역겹다. 닿을 수 없는 걸 알고 있는데, 뜯겨 나간 마음이 건반의 모양과도 닮아 있는 것만 같아 어린 날의 현수는 조금 울었더란다. 그러니 착실하게, 어려울 것도 없이, 당당하고 친절한 인간인 척 하며 손에 잡히는 것들만을 취하여 살아온 것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회사에 들어와 높은 직급을...... 그동안 이뤄온 것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허나 조금 강박적이지는 않았냐, 그리하여 행복하였냐고 물으면 선뜻 대답할 수가 없다. 이러한 형식의 성취는 걸인의 폭식과도 다를 것이 없는 수준이 아닌가? 남들이 부러워 할 대부분의 것들을 갖추어 둔 주제에, 현수는 또 주제넘은 욕심을 부렸다. 그리하여, 이번의 사랑도 갈기갈기 찢겨 나가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하지? 몇 번이고 겪어보아도 길을 잃는 것에는 익숙해질 수가 없다. 버려지는 것에도, 혼자 살아가는 것에도. 현수의 집착은, 아닌 척 매달리는 모든 것들은 대부분 불안으로부터 기인한다. 이대로 이사님이 나를 두고, 달로든, 어디로든 떠나 버린다면, 겨울날의 서릿발마냥 녹아 사라진다면. 달갑지 않은 불협화음이 귓전에서 부서져 흩어진다. 겨울의 그랜드피아노는, 관리가 되어 있지 않았다.
"...이 피아노, 음이 약간......"
이거, 조율이 필요할 것 같은데. 현수는 살짝 고개를 들었다. 뚜껑 열어 봐도 되려나. 두근대는 가슴으로 잠시 고민하던 현수는, 이내 거침없이 몸을 일으켜 피아노 옆으로 향했다. 마침 구경해 보고 싶었기도 하고, 조율이래봐야 마땅한 도구도 없고, 지식도 겉핥기 수준이지만 그래도 궁금하지 않은가! 애초 이렇게까지 비싸고 연식 있어 보이는 물건은 본 적도 없었으니까. 그렇게 현수는 뚜껑을 들어올려 피아노의 안쪽을 보려 했다.
"고정대를 이렇게 하면...... 히이익!!"
그 순간, 현수의 손이 미끄러지고 말았다!
-
현수는 어느 손을 어떻게 얼마나 찧었을까요!! 상처부위와 정도를 이 자세히 서술해주세요!!
166
이름없음
2022/03/30 17:17:44
ID : 9a2mspe5dWn
0
오른손의 모든 손가락 끝부분을 빨갛게 피멍이 나는 정도로 다쳤다
167
이름없음
2022/03/30 17:21:44
ID : bxwk2lfO04J
0
꽝!!!!!! 으아악..... 내가 다 아픔ㅠㅠ
168
이름없음
2022/04/02 05:04:58
ID : g7Ai1cljwE6
0
순식간이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뚜껑이 내려앉았다. 오른손에 잠시 감각이 없었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놀라 벙벙해진 머리로 현수는 생각했다. 지금, 무슨 일이, 그리고 그 다음 순간 내려다 본 시야에는 시뻘겋게 부어오른 손이 있었다.
"아, 씨......"
정말 되는 게 없다. 종일 말도 안 되는 일들 뿐이다.
"......이게, 이게 뭐냐고..."
울컥 차오르는 눈물에 숨이 먹먹해진다. 벌개진 손을 붙들고 현수는 이를 악물었다. 온다. 뒤늦게 통증이 몰려온다. 불타오를 듯 밀려들어오는 감각에 뒤통수가 띵하게 울린다. 차오르는 눈물을 억누르며 현수는 한 발, 두 발 걸음을 옮긴다. 어떻게, 어떻게 아프기 싫어서 참고 있었는데, 계속 이렇게 수렁으로 빠져들어가기만 한다.
169
이름없음
2022/04/02 05:05:55
ID : g7Ai1cljwE6
0
"이사님, 너무해요......."
비틀, 현수의 몸이 쓰러진다. 제가 본능적으로 찾아 누운 곳이 겨울의 침대라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무튼 현수는 울음을 터트리기 일보직전이었다. 배게를 집어드는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참을 수가 없었다. 그냥, 그냥저냥 약이나 바르고 쉬면서 기다리려 했는데 베개에 묻은 겨울의 체향이 치명타였다. 흐윽, 하고 숨을 들이쉬며, 현수는 베개를 꾸욱 끌어안는다.
"내버려두고 가 버리시고...! 씻겨 준다더니 머리 위로만 해 주시고!! 안아 달랬더니 무시하시고.....!!! 이젠 아픈데 옆에도 없고, 연락도 없고, 이게 뭐예요...!! 이사님, 힉, 나빠... 윽......"
다 필요 없어. 시뻘건 손으로, 현수는 홧김에 배게를 구석에 던진다. 아프고 서럽고, 축축한 숨이 기도를 두드린다, 부서질 것 같다. 결국은 울음이 터지고 만다. 그렇다 해도, 그렇더라도 다 받아줄 것처럼 굴어놓고 이제 와 저를 내치는 이사님이 더 너무한 것이 아닌가. 같잖은 어리광이란 것쯤은 안다. 허나 시선으로, 체온으로, 손길로 제 흔적을 덕지덕지 묻혀 놓고, 믿어도 될 것마냥 웃어준 주제에 다시 떠나다니. 이런 건 싫었다. 혼자 남겨지고 싶지 않았다. 현수는 그대로 방 모서리에 주저앉아, 겨울의 베개를 끌어안고 울음을 토한다. 고작 이게 뭐라고 이렇게나 향기로울까. 죽고 싶어질까. 목청 뒤로 통곡이, 차마 뱉지 못할 말들이 붕붕 떠 다녔다. 그리고 그 다음 순간 떠오르는 것은 역시나 극단적인 말들이다.
죽을까.
죽일까.
......안 된다, 이런 위험한 생각은. 그렇게까지 해서는 곤란하다. 그래도 평범하게, 사람으로서 살아 보겠다고, 몇 번이고 다짐했었는데.
그리고 그 때였다.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어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겨울이었다.
"......정 실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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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얘 운다!!! 야마돌기 직전이다!!! 속으로 싸이코라는 설정!!! 까먹지 않았습니다!!!! 겨울이 어떻게 대처할지를 이 서술해 주세요!!!!
+오타와 문맥 대거 수정........ 강의시간에 바로 써서 올리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씁후하후하....
170
이름없음
2022/04/02 13:27:21
ID : gnU5fcE643U
0
발판!
171
이름없음
2022/04/02 20:23:01
ID : 3Dvu9s64Y5Q
0
울고있는 현수에게 다가가 말없이 안아주고 등을 토닥여준다
+)
여기서 괜히 말 꺼내봤자 변명으로 밖에 안 들릴테니 바디랭귀지(?)를 하자 겨울아
172
이름없음
2022/04/02 20:57:41
ID : bxwk2lfO04J
0
그리고 손을 발견하는거지!!!!
빠빠빨간손 궁금해 허니
173
이름없음
2022/04/04 06:37:54
ID : oY5Xtjy2HCm
0
잠시 얼이 빠진 듯 멈춰서던 겨울은, 우는 현수를 보고 지체 없이 걸음을 옮긴다.
"이사님......"
이어서 날아든 것은 말없는 포옹이었다. 현수의 어깨를 살짝 붙들고, 품에 안긴 베개를 밀어내고서 겨울은 그 자리를 곧장 대신했다. 포근한 체온이 셔츠 너머로 느껴진다. 조이듯 아프던 가슴이 순식간에 풀려나 애절하게 박동한다. 말도 사과도 변명도 필요없을 것만 같았다. 그렇게나 화가 났는데, 자신도 무엇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는데, 방금까지 하던 모든 생각들이 현수의 머릿속에서 지워져 버렸다. 다만 야속함만은 남아, 금세 한탄이 되어 혀를 휘감고 나온다.
"어디 갔다가, 흑, 오셨어요... 같이 가기로 해놓고..."
"......죄송합니다."
"...제가 싫어지신 거 아니죠?"
히끅, 현수의 숨이 넘어가는 소리가 겨울의 귓가에서 울린다. 겨울은 현수의 등을 천천히 쓸어내리며 토닥거린다. 그 손길에 현수의 몸은 더욱 움츠러들어, 겨울의 가슴팍에 이마를 맞대 온다. 갈색 머리칼이 품에서 차르륵 흩어지고, 겨울의 허리를 마주 끌어안은 채 현수는 마저 울음을 토한다. 다친 오른손에는 아직까지도 힘이 실리지 않았다.
174
이름없음
2022/04/04 06:39:06
ID : V88jjxSMmE3
0
"저 아까, 잠깐, 진짜 잠깐... 죽을 것 같았어서."
"......"
"...무서웠어요."
잔뜩 울어 잠긴 목소리로 웅얼대며, 겨울의 가슴에 현수는 뺨을 살짝 부빈다. 겨울의 셔츠가 눈물로 젖어들어간다. 울음에 머리가 띵한 와중에도, 겨울의 온기가 주는 안정감이 현수는 정신나갈 정도로 좋았다. 매번 이리 자극적인 것들로만 채워져서야, 언젠가는 정말 머리가 이상해질 지도 모른다. 막힌 코로 숨을 몰아쉬며 현수는 겨울의 옷자락을 꾸욱 붙든다.
"이젠 괜찮습니다. 여기 있어요."
"......"
말없이, 현수는 고개를 젓는다. 현수의 왼손에 틀어쥐어진 겨울의 옷자락에 주름이 몇 줄 더 진다. 그 몸짓에 호응하듯, 겨울은 현수의 등을 토닥여 주던 손을 올려 현수의 머리칼을 쓸어내리기 시작한다. 희고 긴 손가락 사이로 갈색 머리칼이 정처없이 노닌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끽해야 수십 초에 가까웠을 시간이 두 사람에게는 마치 영겁처럼 느껴졌다. 현수는 그제야 간신히 좀 진정이 되었는지, 떨리는 몸을 추스르고, 겨울의 품에 폭 기대어 제 얼굴을 볼 수 없게 하고는,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다.
"...전, 이사님이 옆에 없으면 매일 불안하고, 떠난다 생각하면 죽을 것 같고, 그런 주제에 매번 어떻게 하면 실망하시지 않을 지도 모르겠고."
"......"
"...이렇게, 윽,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데, 그래서 지금처럼 별 거 아닌 일들에 매번 혼자 무서워하고, 다 포기하려 하고, 그걸 또 예쁘게 말할 줄도 몰라서."
훌쩍, 다시 울음을 삼키며 현수는 말을 잇는다. 호흡이 다시 뜨겁게, 축축해져 간다.
"지금처럼 우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
"...그래도, 괜찮은가요? 이사님 곁에 있어도, 이렇게 안겨 있어도......"
""
-
이 정도면 거의 사랑고백!!! 뭐라 답하면 좋을까요!!! 가 겨울의 대답이나 반응을 말해 주세요!!! 그리고 멋진 칭찬과 함께 홍보스레에 올려주신 분......!!! 누구신진 모르지만 마음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그랜절!!!!!
175
이름없음
2022/04/05 06:21:10
ID : xCjbg3Qnu4L
0
갱신! 재앵커 !!
176
이름없음
2022/04/05 21:14:33
ID : bxwk2lfO04J
0
근데 겨울 입장에서는 자기도 심경 복잡한데 집오니까 저 상태라 당황했을듯ㅋㅋㅋㅜㅜ
아무말 않는다....?
177
이름없음
2022/04/06 16:07:45
ID : E9tjwMi1fXx
0
겨울은 살짝 굳은 얼굴로 현수를 내려다보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겨울은 조금 혼란스러웠다. 괜찮냐고 물어도, 애초 밀어낸 적따윈 없다. 현수는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 싫어할 이유도 싫어질 이유도 없는데. 다소 영문을 알 수 없는 질문에, 겨울은 그저 현수를 꾸욱 끌어안았다. 품속에서 체온이 사부작대는 감각이 어지러운 머릿속을 억눌러 주는 듯 했다. 지금의 이 붕 뜬 느낌도, 이 광경을 언젠가 보았던 것 같은 기분도 그저 요 며칠간의 스트레스 탓이라 믿고 싶었다. 겨울은 지끈대는 이마를 짚고 싶은 기분을 억눌렀다. 오늘 종일 어디에 가서 무엇을 했으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현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이렇게까지 울고 있는 것은 아마 자신의 책임일 테다. 여기서 무슨 말을 해봐도 변명으로 들릴 심산이 크다. 겨울은 조금 미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런 답도 없는 고민은 분명 자신답지 않다. 언제, 어디에나 분명 최선의 답은 있을 테다. 허나 통탄스럽게도 인생은 수학 공식이 아니고, 구구단도 아니고, 계산도 암산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쓸모가 없다. 오후의 햇살이 닫힌 창문 사이로 희게 비쳐, 겨울의 손등 위에서 흩어진다. 분명 부적을 받았을 텐데, 아직까지도 떨림이 멎지 않는 이유는, 본 적 없는 광경이 다시금 비쳐 보이는 이유는 뭐지. 파르르 떨리는 아랫입술을 악물며 겨울은 현수의 손을 붙든다. 위로해 주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괴롭기는 매한가지다.
그리고 그 순간, 현수의 잇새로 고통스러운 신음이 흘러나온다.
"정 실장님, 손이...?"
"아, 이건... 아까 피아노 뚜껑에 찧여서요."
겨울의 시선이 흔들린다.
시뻘개진 현수의 손을 붙들고, 넋을 잃은 겨울은 잠시 망부석처럼 굳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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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겨울의 다음 대답이나 행동을 말해 주세요!!!
178
이름없음
2022/04/06 17:34:46
ID : 3Dvu9s64Y5Q
0
갱신!!!
179
이름없음
2022/04/06 17:34:50
ID : 3Dvu9s64Y5Q
0
.....미안합니다. 제대로 된 설명 없이 떠나서 혼자 남기고 불안하게 만들어서.
아무리 정신없었더라도 연락이나 문자 한 통 정도는 정 실장님에게 남겼어야 했는데.
이 상처도, 제가 옆에 있었더라면 애초에 생기질 않았겠죠.
하.....이래선 완전히 동거인 실격이군요.
제 잘못을 조금이나마 만회하기 위해 다친 곳을 치료해 드릴 테니.... 잠시만 기다리세요, 정 실장님. (사과를 마치고 구급상자를 가지러 간다.)
180
이름없음
2022/04/06 20:46:32
ID : E9tjwMi1fXx
0
그렇게, 짧은 정적 후 나온 것은 꽤나 고통스러운 목소리다. 원채 낮은 겨울의 음성이 자책에 잠겨 더 아프게 들린다.
"....미안합니다. 제대로 된 설명 없이 떠나서 혼자 남기고 불안하게 만들어서. 아무리 정신없었더라도 연락이나 문자 한 통 정도는 정 실장님에게 남겼어야 했는데."
"...네, 이사님이 나빴어요."
현수는 겨울의 품에 기대 더 어리광을 부린다. 나쁜 건 당신이니 이렇게라도 책임을 져야지, 하는 투였다. 허나 그 반응에 겨울은 차라리 안심한다. 포옹 따위로 용서받는다면 몇 번이고 안아줄 수 있다.
"이 상처도, 제가 옆에 있었더라면 애초에 생기질 않았겠죠. 하.....이래선 완전히 동거인 실격이군요."
"그쵸? 실격이예요."
허나 그리 말하는 것치고, 현수는 아까보다 훨씬 안정되어 보였다. 이사님이 아프건, 제가 아프건, 언제든 이렇게 곁에 묶어둘 수만 있으면 족하다. 다친 오른손이 점점 더 부어오르는 것을 느끼며, 현수는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의식하니 더 아프다. 그래도... 반쯤 뜨인 현수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지만, 얼굴은 웃고 있다. 이런 고통이라면 오히려 기분 좋다. 겨울을 제 곁에 계속 묶어둘 수만 있다면 현수는 팔이고 다리고 내어줄 자신이 있었다.
"제 잘못을 조금이나마 만회하기 위해 다친 곳을 치료해 드릴 테니.... 잠시만 기다리세요, 정 실장님."
그 다음 순간, 저를 살짝 밀어내고 일어서려는 겨울을 붙들고, 현수는 애원한다. 손끝에서 배어나오는 피가 겨울의 셔츠 자락을 물들인다.
"아픈 건 괜찮으니까... 저,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니까."
"정 실장님..."
"...조금만 더 안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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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현수 ON!! 너무도 서윗한 이사님의 대사에 저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 겨울의 다음 반응을 말해주세요!!!
181
이름없음
2022/04/06 21:47:12
ID : bxwk2lfO04J
0
금방온다고 하면서 한번 안아주고...이마에....이마에....뽑뽀.....(기절)
182
이름없음
2022/04/06 21:49:24
ID : 3Dvu9s64Y5Q
0
우효wwwww 코이츠들 드디어 진도 한발짝 나간거냐고~~~~~~~
183
이름없음ㅣ
2022/04/08 15:59:46
ID : zasrBuskmnz
0
"금방 오겠습니다."
겨울은 천천히 허리를 숙인다. 겨울의 오른손이 현수의 뒷목에 부드럽게 감긴다. 왼손은 여전히 현수의 부은 손을 조심스레 감싼 채, 시선은 지그시 아래로 향한다. 겨울을 올려다보는 현수의 동공에는 눈물이 렌즈마냥 덮혀 있어, 짙푸른 눈을 유리구슬마냥 반짝이게 한다. 갈색 머리칼에서 샴푸 냄새가 났다. 깜빡, 하고, 겨울의 눈이 감겼다 뜨이는 것이 찰나, 현수에게 가닿은 옅은 숨결이 영겁, 이마에 천천히, 허나 깊고 상냥하게 닿았던 것이, 키스. 그 순간 현수가 애절하도록 바랐던 것이 영원.
"기다리고 있으세요."
"저, 그... 이사님, 잠시만......"
겨울의 팔이 다급한 손길에 붙들린다.
다시, 천천히 멀어지는 겨울을 자리에 또 묶어 놓고, 현수는 간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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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효오오오오오오옷!!!!!!! 진도!!!!! 진도 나간다!!!!!우효오오옷!!!!!!!!! 현수는 뭘 부탁할까요!!!! 가 말해 주세요!!! 혹시 앵커를 잡았는데 생각나는 게 없으시다면, 스레주의 추천 선택지를 요청해주셔도 좋습니다!!!! 둑흔둑흔!!!
184
이름없음
2022/04/08 16:50:41
ID : bxwk2lfO04J
0
현수는 욕심쟁이니까 입술에다가도 해달라고 그러자ㅋㅋㅋ
185
이름없음
2022/04/09 04:50:50
ID : QlbfQmq1zWl
0
레스는 없지만 진행하고 싶으니 제가 먹죠!! !!
186
이름없음
2022/04/09 04:51:37
ID : QlbfQmq1zWl
0
"네?"
"...입술에도 해 주시면."
"......네?"
화악 하고, 겨울의 얼굴이 한순간에 붉게 달아오른다. 제 입으로 말하면서도 조금 부끄러운지, 현수는 살짝 시선을 피한다.
"...좀더 기분이 풀릴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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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겨울은... 받아줄 것인가....!!!!! 이 말해주세요!!
187
이름없음
2022/04/09 04:55:52
ID : BtdBhwMnSLa
0
우효wwwww 이거이거 갑자기 딥키스갈겨도 되는거냐고www 초에로스기
188
이름없음
2022/04/09 05:22:36
ID : QlbfQmq1zWl
0
"네? 그......"
드물게도, 겨울은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었다. 와, 수치심에 쭈뼛거리는 와중에도, 현수는 생각했다. 저런 이사님은 처음 본다.
"...지금, 여기서 말입니까......?"
정말 흔치 않다. 귀까지 빨개져서는 말을 더듬는 겨울의 모습이, 현수에게는 숨막힐 정도로 아름답게 보였다. 영원히 기억에 담아두고 싶은 광경이다. 회사 사람들이 이걸 보면 뭐라 생각할까. 최소 경악에 최대 혼절인데. 현수는 생각한다. 저 모습에 언제까지고 매달려 있고 싶다. 저렇게나 사랑스러운 모습이라면 따귀를 맞아도, 구둣발에 밟혀도, 목을 졸려도 행복할 텐데. 천천히, 가슴속에서 가쁘게 달아오르는 호흡을 느끼며, 현수는 대답한다.
"네."
"......괜찮겠습니까?"
겨우 정신줄을 잡은 목소리로, 겨울은 묻는다.
"감당할 수 있겠냐는 말입니다."
아, 정말 미칠 것 같다.
저런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게, 미칠 만큼 두근거려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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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키스 각... 잡는... 김겨울.......!! 가 현수의 대답을!!! 말해주세요!!!! 거절하지 않으면 딥키스 갑니다!!! 초에로스기!!! 스고이!!!!!!! 갈겨버리라는데스!!! 짤리지만 않도록!!!!!! 저어어억당히 써보겠습니다!!!!
189
이름없음
2022/04/09 05:32:29
ID : 6knA2HwlioZ
0
이사님이야말로 감당하실 수 있겠어요?
가보자고~!!! 겨울아 가자 현수랑 딥키스 박아버리자
190
이름없음
2022/04/09 06:18:32
ID : QlbfQmq1zWl
0
"이사님이야말로 감당하실 수 있겠어요?"
울음과 수치심에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현수는 웃어보인다.
자리에 굳어 있던 겨울은, 그의 고고하고 미혹적이던 이성은, 그 모습을 본 순간 툭 끊겨 바닥에 떨어진다.
그렇게, 겨울은 예고도 없이 엄습한다.
뺨을 붙드는 손이 현수의 체온에 물들어 있었다. 말캉한 입술이 서로 포개어지고, 겨울의 고개가 본능을 따라 기울어진다. 누가 뭐라 할 것도 없이 현수는 자연스레 몸을 맡긴다. 성한 손으로 겨울의 셔츠 자락을 꼭 붙들고, 피가 흐르는 손으로는 겨울의 뒤통수를 감싸쥐며, 현수는 벽에 등을 기댄다. 순간순간 벌어지는 두 입 사이로 뜨거운 호흡이 샌다. 하아, 하고 숨을 내쉬며, 현수는 흐릿한 시야 너머로 겨울을 바라본다. 이렇게 여유 없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나. 허나 생각 따위를 할 겨를은 없다. 다시, 다시 입술이 닿고, 혀가 얽히고, 머릿속이 짜릿하게 달아오른다. 질척한 소리가 조용한 방에 울린다. 쪽, 쪽, 하는 파열음이 흩어짐과 동시에, 현수의 다리가 풀려 주르륵 흘러내린다. 그럼에도 아랑곳않고 겨울은 다정하게, 허나 다소 급하게 현수의 허리를 붙들어 감는다. 입천장이 쓸리는 간지러운 느낌에 현수는 움찔 몸을 떤다. 겨울은 열중한 모습이었다. 열중熱中, 말 그대로 뜨거운, 열에 파묻혀서, 그렇게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기는 두 사람 다 마찬가지였다. 뇌가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타액이 부서지는 소리가 귓전에 울리고, 이사님, 하고 겨울을 불러 보아도 혀가 얽혀드는 와중 알아들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숨이 막혀 몽롱한 얼굴로, 현수는 겨울에게 매달린다. 현수의 입가에서는 흘러내린 눈물의 짠 맛이 났다. 흠칫 들썩이는 현수의 몸을 붙들고, 겨울은 천천히, 가쁜 숨을 내쉬며 얼굴을 떨어트린다. 타액이 실처럼 늘어져 추락한다.
"이사님......"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연거푸 날아드는 버드 키스에, 현수는 완전히 정신을 놓고 말았다. 모든 걸 놓고 몸을 맡기고, 머리도 마음도 전부 멋대로 휘어잡아 주었으면 하는 욕망이 왜 이리도 간절한지. 이어서 한번 더 얽혀 오는 겨울의 혀에, 현수는 간드러지는 목소리를 뱉으며 애원했다. 전부 가져가 달라고. 몸이건 마음이건 상관없다고. 그리고 그런 것쯤 말로 하지 않아도 겨울은 알 수 있었다. 하얀 햇살은 여전히 오후의 방을 비추고 있었다.
-
이 이상 묘사하면... 위험할 각이라... 브레이크 걸었습니다....!!! 15금 사수!!! 이 다음 일어날 전개를 , , 이 말해 주세요!! 수위 높은 앵커가 나오면 끊거나(그래도 웬만해선 살립니다!!!) 적당한 정도로만 묘사합니다(ex:아침짹짹)!! 다들 까먹으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마도 상황을 설명하고 반지는 줘야 할 겁니다!! 하지만 원하신다면 말하지 않고 주지 않아도 오케이!!! 전개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다음 앵커를 주세요!!
191
이름없음
2022/04/09 14:09:00
ID : bxwk2lfO04J
0
우효www 이거이거 괜찮은거냐고 (ノ*0*)ノ
이..일단 머쓱하게 손 치료는 해야하지 않을까ㅋㅋㅋㅋ
192
이름없음
2022/04/09 18:35:22
ID : SHveHxA2Ntc
0
프로포즈인 듯 아닌듯한 말로 설명하면서 옥반지를 현수의 손가락에 끼워준다!
193
이름없음
2022/04/10 14:32:23
ID : 3Dvu9s64Y5Q
0
손 치료랑 옥반지 전달 같은 중요한 것들은 전부 윗 레스주들이 해결해줬으니까
나는 겨울이가 현수를 위해 밥을 해주는 전개로 앵커할게!!
194
이름없음
2022/04/11 17:16:01
ID : 7wIHA1Bhutu
0
"...거창한 건 못 되지만, 드릴 게 있습니다."
겨울은 현수의 왼팔을 천천히 쓸어내려, 희고 부드러운 손을 마주 잡는다. 이어서 꺼내든 것은 보라색 옥가락지, 부적이다.
"불운을 쫓는 부적입니다. 현수 씨를 지켜줄 거예요."
"부적이요...?"
"받아주시겠습니까?"
그리 말하며 겨울은 현수의 왼손 약지에 옥가락지를 끼워 주고, 손등에 살짝 입을 맞춘다. 마침 반지의 지름은 현수의 약지에 딱 맞아떨어진다. 매끈하고 단단한 옥가락지의 보랏빛은 현수를 올려다보는 겨울의 눈색과 똑 닮아 있다. 키스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숨을 몰아쉬면서도, 현수는 답한다.
""
195
이름없음
2022/04/12 03:10:54
ID : BtdBhwMnSLa
0
이거....결혼반지인가요......?
196
이름없음
2022/04/12 04:10:41
ID : 7wIHA1Bhutu
0
"이거... 결혼반지인가요......?"
"...네?"
현수는 다시 시선을 살짝 피하며 웅얼거린다.
"그, 왼손 약지인 것도 그렇고, 분위기랑 타이밍이 그렇잖아요......"
"......아."
겨울은 조금 당황한 듯 멈칫한 채, 현수의 말을 속으로 곰곰이 되짚어 본다. 그렇게 일이 초 가량이 지났을까, 겨울은 정말 놀랍게도 웃음을 터트렸다. 아하하, 하는 웃음소리가 흩어져 방에 울린다. 예상치 못한 겨울의 반응에 현수는 다시 머릿속이 멍해질 것만 같았다. 저렇게 크게 웃는 건 처음 본다. 잘못 짚은 건가, 결혼 반지가 아닌 건가 싶어서 또 조금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동시에 행복해 죽을 것 같았다. 이사님이 왜 웃는지는 상관없다. 제가 우스워 빠진 인간 같아 이러는 것이어도, 결혼 말고 노예 계약이어도, 반지 말고 코뚜레여도 괜찮을 것만 같았다. 이사님이 저리 예쁘게 웃었는데, 이번 생은 이걸로 여한이 없다.
"하하... 그렇네요, 확실히 그런 느낌이었군요."
"아닌가요...?"
"뭐, 그런 의도로 드린 건 아니었습니다만."
"...너무해요."
좋다 말았네, 하고 조금 부루퉁해진 현수에, 겨울은 미소지으며 답한다.
"언젠가 결혼하게 된다면, 그땐 훨씬 더 멋진 걸 드리도록 하죠."
"......어떤 거요?"
""
-
이 겨울의 대답을 적어주세요!! 쌍방통행 최고다맛있다!!! 우횻!!!
197
이름없음
2022/04/12 13:49:57
ID : WlyMjhcFinS
0
맛있다
198
이름없음
2022/04/12 15:09:32
ID : bxwk2lfO04J
0
"제 모든 것이요"
이러고...wwwwww 아 현수 너무 직진이야ㅋㅋㅋㅋㅋㅋ
199
이름없음
2022/04/12 23:22:11
ID : qlA44Y4E1cm
0
"제 모든 것이요."
"......흐윽..."
현수의 눈에는 다시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매달린다. 몸을 들썩이며 울기 시작하는 현수를 겨울은 품에 안아 달랜다.
"이사니이임.... 진짜 좋아해요..."
현수는 겨울에게 꼭 달라붙어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그간 참았던 어리광을 토해낸다. 놓지 않을 거라는 듯이 저를 마주 안는 현수의 등을 쓸어내리며, 겨울은 살짝 미소짓는다. 타인을 자기 세계에 이리 깊게 들이는 것도, 도망가지 못하게 붙들어 놓고 싶은 것도, 뼛속까지 모든 걸 먹어치우고 싶은 것도 겨울은 처음이다. 이렇게 된 게 언제부터였더라, 하고 겨울은 생각한다. 정현수는 다른 사람들하고, 달랐나? 무엇이 어떻게 얼마나, 어째서? 허나 그러한 의문에 일일히 따져 답하기에는, 지금 품에서 울고 있는 현수의 모습이, 온기가 너무 예쁘고 귀하다. 타인이라는 것도, 사랑이라는 것도 생각보다 그리 극독은 아닐 지도 모르겠다. 허나 그리 미소짓던 겨울의 머릿속에는 이내, 도무지 떨쳐낼 수 없는 기시감 한 줄기가 뻗치는 것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주겠다고, 겨울은 분명히 말했다.
하지만 아마도, 겨울은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지 못하다.
몇 번이고 반복되는, 기억나지 않는 한기 서린 꿈.
저의 혼은 인간의 것이 아니라는 의미심장한 말.
부적, 영물, 아버지, 인연.
......존재론.
그 모든 기시감이, 겨울의 뇌리를 차갑게 찌르고 있었다.
200
이름없음
2022/04/12 23:22:59
ID : qlA44Y4E1cm
0
그렇게 얼마가 지났을까, 겨울은 현수를 테이블에 끌어 와 앉히고 구급상자를 꺼내 왔다. 손톱이 깨져 흘러나온 피를 닦아낸 뒤 약을 바르고, 반창고를 감아 두고, 피멍이 난 곳에는 냉찜질을 했다. 상처가 난 곳을 스칠 때마다 통증에 숨을 들이키는 현수의 모습이, 부도덕하게도 겨울의 눈에는 상당히 귀여워 보였다. 겁먹지 말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금방 얌전해지는 것이 마치 강아지 같아서, 간식이라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서 사랑스럽다. 할 수 있는 만큼의 처치를 전부 끝내고, 아이스팩을 현수의 손 위에 올려둔 다음, 겨울은 구급상자를 정리한다.
"뼈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으니, 내일 아침 일찍 병원으로 가 봅시다. 이건 그냥 임시방편이에요."
"네애..."
"멍이 꽤 심하던데, 많이 아프지 않았습니까? 완전히 부어올랐던데요."
"그, 서럽기도 했고... 진짜 해주실 줄은 몰랐는데 이사님이 키스해 주시니까......"
"...아."
조금 전의 키스가 떠올라 겨울과 현수는 살짝 얼굴을 붉힌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어색해져 버렸다. 분위기, 그래, 확실히 아까는 지나치게 분위기를 타긴 했었다. 아프고 정신없는 와중 서로 그런 짓이나 하고, 사랑고백이나 다름없는 말까지 하고... 뺨을 붉히며, 난처하게 미소짓는 얼굴로 현수는 급히 말을 뱉는다. 허나 곤란한 마음에 괜히 말이 꼬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 그그 이사님, 그래서 아까는 어딜 다녀오셨던 건가요? 아깐 갑자기 웬 이상한 사람이 나타나서.....!!!"
"...아, 그건 말이죠."
-
뽀뽀한다고 잊고 있었다!! 겨울은 이 모든 걸 어떻게 설명할까요!!! 이 말해주세요!!
201
이름없음
2022/04/13 00:38:47
ID : BtdBhwMnSLa
0
때가 되면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수 괴롭히기)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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