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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이야기 좀 들어줄래?
-스토리에서 선택 요구할 때나 대답이 필요한 시점에서는 앵커를 답니다.
-허나 보는 도중 앵커가 달려있지 않아도 자유롭게 레스를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나는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
내가 기억하기로는, 아버지는 굉장히 다정하고 아름다우신 분이었어.
그러나 아버지는 내가 8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와 이혼하셨지.
이유는 뻔해. 아버지도 어머니의 포악함을 이겨낼 수 없었던 거야.
나는 그 당시의 일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지만, 분명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많이 맞으셨을 거야.
그랬으니 이혼까지 한 거겠지.
어머니 성격에, 데이트 때 때리진 않더라도 제 성격을 숨기며 폭언까지 참을 것 같진 않거든.
폭언은 기본이었을 테고, 결혼하고 나서 점점 손버릇을 드러내기 시작했을 거라는게 내 생각이야.
지독한 사람.
솔직히 무슨 일을 하는 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머니는 돈이 무지하게 많으셔. 벌기도 잘 버실 거야.
아버지는 그에 견줄 정도가 되지 않았나봐. 양육권은 어머니께 갔어.
희미하게 남아있는 단편짜리 추억에는 어머니는 없고 아버지와 나만 있었어. 거의 독박 육아였지.
어머니는 나를 잘 만나지 않으셨어.
그래도 같은 집에 사는데 어떻게 잘 안 만나냐고? 몰라. 같이 안 살았었던 것 같아. 집이 따로 하나 더 있었나보지.
애기 우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거나, 달라붙는게 귀찮았다거나. 이런 당연한 이유들이 원인이었을 것 같아.
서론이 길어져봐야 좋을 것 없으니 조금 더 간략하게 말해보자면… 음.
아버지가 떠나고 나서 나는 그 역할을 대체하듯이 어머니와 자주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아졌고.
내가 11살 쯤 되었을 때, 어머니와 한 집에서 살게 되었어. 이때부터는 기억이 조금 또렷해. 끔찍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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