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rvBfeY1du6 2022/03/18 21:15:37 ID : 3u2oGoFg4Zd 2
배가 고프다. 견딜 수 없을 만큼 너무너무. 그때 내 눈에 들어 온 인X타의 사진. 치즈케이크! 아아, 치즈케이크란 무엇인가. 입에 넣으면 부드럽고 달콤하게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이 세계의 지존 디저트가 아니던가? 사진 속 치즈케이크는 맛집이 미는 대표적인 디저트인 만큼 반짝거리며 윤택이 흘렀고 맛있어 보였고, 실제로도 맛있었다. "..." 그러나 창 밖에는 부슬비가 내려서 나가고 싶지 않다. 어쩔 수 없지! 만들어 먹자, 치즈케이크!
2 ◆irvBfeY1du6 2022/03/18 21:18:30 ID : 3u2oGoFg4Zd 0
우선, 치즈케이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가 필요하다. 무엇이 필요하더라? 아, 치즈케이크에 치즈 외에 다른 재료를 한 가지 더 넣어 변주를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치즈케이크에 넣을 재료 치즈케이크에 들어갈 주재료
3 이름없음 2022/03/18 21:19:25 ID : 7Akty3U4Y8o 0
스위스에서 공수해온 치즈
4 이름없음 2022/03/18 21:20:27 ID : 87bA6mFcnA0 0
주재료는 역시 치즈여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주재료인만큼 많이 들어갈테니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체다치즈로 하자
5 ◆irvBfeY1du6 2022/03/18 21:23:30 ID : 3u2oGoFg4Zd 0
생각해보니까 고작 치즈케이크를 만드는데 그렇게까지 많은 재료를 넣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그러니까 가볍게 스위스에서 공수해온 치즈와 체다치즈 정도로만 준비하면 되지 않을까? 그런데 잠깐, 내가 스위스에서 공수해온 치즈와 체다치즈를 어디에 두었더라?
6 이름없음 2022/03/18 21:31:08 ID : o7Bvu781heZ 0
치즈는 곰팡이가 있어야 맛있는 법..! 청소하지 않은 오래된 천장 구석
7 ◆irvBfeY1du6 2022/03/18 21:40:47 ID : 3u2oGoFg4Zd 0
우당탕탕 굴러가며 포기하기 직전, 퍼뜩 떠오른 위치에 찾 아 냈 다! 선물로 받았던 스위스에서 공주해온 치즈와 체다치즈다. 아직도 남아있긴 했구나. 두길 잘했다. 오묘한 그리움을 느끼며 재료를 자리에 두었다. 이제 만들면 되나? 반죽을 만들 도구를 찾는 그때, 잠깐. 치즈케이크만 먹으면 목이 메이잖아! 음료수를 잊을 뻔 했다. 치즈케이크와 함께 먹을 음료수는
8 이름없음 2022/03/18 21:58:32 ID : 87bA6mFcnA0 0
역시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지
9 ◆irvBfeY1du6 2022/03/18 22:12:09 ID : 3u2oGoFg4Zd 0
치즈케이크와 함께 먹을 음료는 역시 따뜻한 아.아가 아니겠는가! 찬장 속에 있는 원두를 꺼내 내릴 준비를 마쳤다. 생일선물로 받아둔 커피포트가 빛을 발할 때였다. 이제는 정말로 반죽을 만들 시점이었다. 처음 만드는 만큼, 잘 만들기 위해서는 레시피가 꼭 있어야했다. 치즈케이크의 레시피는?
10 이름없음 2022/03/18 22:19:22 ID : xyHA3U6nXBt 0
유튜브에서 찾아보자
11 ◆irvBfeY1du6 2022/03/18 22:24:31 ID : 3u2oGoFg4Zd 0
유X브를 켜서 로그인했다. 쌓인 알림을 대충 지우고 치즈케이크 만드는 법을 검색! 제일 먼저 뜬 치즈케이크 만드는 법 영상을 클릭했다. 빨간 바가 중간까지 있었던 걸 보아 보던 영상이었나? 접속하고나서야 채널이 무엇인지 알았다. 나갈까말까 손을 움직이다가 중요한 건 레시피였으므로 그냥 끝까지 봤다. 간간히 카메라에 잡히는 손과 옷자락이 낯익다. 좋아, 이젠 진짜진짜로 반죽을 만들었다. 반죽의 상태는
12 이름없음 2022/03/18 22:54:23 ID : U1xwoJWlvg0 0
물이다 젠장
13 ◆irvBfeY1du6 2022/03/18 23:01:48 ID : 3u2oGoFg4Zd 0
반죽을 섞던 거품기를 들어올리자 주르륵 흘러내리는 반죽. 이 점도는 마치 나이아가라 폭포와 같구나! 이대로 구워도 괜찮은지 미심쩍다. 반죽을 살려볼까? 아니면 버리고 다시 만들까? 전부 집어치워! 그냥 구울까?
14 이름없음 2022/03/18 23:28:08 ID : 44Zck6589xU 0
치즈케이크.. 맛있겠답
15 이름없음 2022/03/18 23:31:22 ID : 67ApdSFinVc 0
유튜브채널 주인이랑 아는 사이인가?
16 이름없음 2022/03/18 23:45:34 ID : r84JQsnO2le 0
설마 채널 주인이 본인?
17 이름없음 2022/03/18 23:45:57 ID : r84JQsnO2le 0
레더야 너 앵커 밟앗어...ㅠ 레주야 재앵커 걸어줘!
18 ◆irvBfeY1du6 2022/03/19 00:04:44 ID : 3u2oGoFg4Zd 0
앗! 이제 확인했다. 반죽을 어떻게 할까
19 이름없음 2022/03/19 00:29:24 ID : eY5QleKZhf8 0
일...일단 구워본다...!!!
20 ◆irvBfeY1du6 2022/03/19 00:44:14 ID : 3u2oGoFg4Zd 0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겠지? 미심쩍지만 일단은 영상대로 했다. 그냥 구워버려야지. 예열이 끝난 오븐에 넣고 돌렸다. 쉬는 시간이다. 에구, 힘 빠지는 소리를 흘리며 자리에 털썩 앉았다. 돌아가는 오븐을 멍하니 보다가 고개를 들었다. 따듯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야 했다. 정말로 쉬고싶었지만, 그 아이는 이렇게 오븐이 돌아가는 동안 커피를 내려 주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엉망진창으로 움직여서 그런지 너무 피곤하다. 어떡하지, 커피를 내려야하나? 아니면... 조금만 쉴까?
21 이름없음 2022/03/19 00:52:30 ID : xxzPgY1fQnB 0
정신 놓고 쉬다가 태울 각이 보인다 커피 내리자
22 이름없음 2022/03/19 01:19:06 ID : eY5QleKZhf8 0
오븐이면 타이머 설정되는거 아냐?ㅋㅋㅋㅋㅋ 아 근데 치즈케이크 격렬하게 먹고싶어짐🧀 책임져! 책임져!
23 ◆irvBfeY1du6 2022/03/19 01:52:46 ID : 3u2oGoFg4Zd 0
안돼! 정신차려! 지금 이 나약한 정신머리로는 침대로 다시 굴러들어갈게 불보듯 뻔하다. 잠을 깨기 위해 커피를 내려야겠다. 미리 꺼내둔 원두를 이용하면 되겠지? 기억을 더듬어 어떻게 커피를 내렸는지 떠올렸다. 이걸... 이렇게 써서... 이렇게 하면... 진한 에스프레소 완성!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시기 위해 뜨거운 온수를 부은 뒤 얼음을 쏟았다. 처음 만들어 본 따뜻한 아.아메다. 피곤한 정신을 각성시키기 위해 한 모금 넘겼다. 어, 어라. 이 맛은...
24 이름없음 2022/03/19 02:36:17 ID : pbDAo7s5Xzb 0
쿠궁 자택에서 쓰러진채로 발견되는데
「「쿠궁」」 자택에서 쓰러진채로 발견되는데...
25 이름없음 2022/03/19 02:49:29 ID : eY5QleKZhf8 0
짤 개웃ㅋㅋㅋㅋㅋㅋㅋㅋ
26 ◆irvBfeY1du6 2022/03/19 11:24:32 ID : 3u2oGoFg4Zd 0
정신을 차려보니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내가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나를 본다고... . 심연의 맛이다. 내가 대체 뭘 마신거지?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에 정신이 아찔하다. 큭, 머리가... 역시 내가 만드는 건 남이 만들어주는 걸 따라가니 못하는건가. 때마침 오븐이 치즈케이크가 완성되었다고 삑삑 울렸다. 나는 바닥에 쏟아닌 심연의 음료를 버려두고 몸을 일으켰다. 냉장고에 냉커피가 남아있었나? 그걸 대신 마셔야겠다. 잡생각을 하며 완성된 치즈케이크를 식힐 트레이에 쏟았다. 오븐 밖으로 나온 치즈케이크의 외형은 ...
27 이름없음 2022/03/19 11:27:09 ID : 1fPgY5QpVcK 0
블롭피쉬같다
28 ◆irvBfeY1du6 2022/03/19 12:17:03 ID : 3u2oGoFg4Zd 0
심연의 외향이었다. 아니, 정말로. 심해에 산다던 못생긴 생선처럼 생겼다. 이걸 먹어도 괜찮은가? 걱정이 들어 포크로 쿡쿡 찔렀다. 케이크는 흐물텅거렸다. 무엇이 잘못되었던 걸까. 물처럼 묽었던 반죽? 심연의 맛 커피? 혹은 스위스에서 공수해온 치즈와 체다치즈가 문제였을까. 몇 번을 생각해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중에도 레시피를 의심하진 않았다. 당연했다. 레시피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했던 사람이 내게 만들어주던 것이었으므로. 단지 내 문제일지도 모른다. 죽어버린 그 사람의 흔적을 더듬고 있을 뿐인데도 커피도, 치즈케이크도 전부 이상해졌다. 아니, 아니다. 아직 상심하기는 이르다. 혹시 몰라, 맛은 괜찮을지. 치즈케이크는 트레이에서 식어갔다. 나는 다 식은 치즈케이크를
29 이름없음 2022/03/19 12:31:37 ID : byK3QnzVaso 0
동생에게 가져다 주기로 했다
30 ◆irvBfeY1du6 2022/03/19 14:31:44 ID : 3u2oGoFg4Zd 0
입맛이 뚝 떨어지는 심연의 모습을 견딜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기묘한 질감을 나타내는 케이크를 반 잘라 동생에게 주기로 했다. 동생은 평소 치즈케이크를 이 없으면 절대 먹지 않으므로 같이 줘야지. 동생은 그 애의 케이크를 좋아했으니 분명히 맛있게 먹어주지 않을까? 요새 신세지는 것도 많았으니, 그 보답이라 생각하자.
31 이름없음 2022/03/19 15:27:57 ID : o7Bvu781heZ 0
아메리카노
레스 작성
앵커 실시간
184레스포켓몬스터 소울 실버 랜덤 너즐록 챌린지 시즌 3new 1289 Hit
앵커 담청시티 포켓몬센터 39분 전 3
113레스나는 어릴때 백일장이 100일간 진행되는줄 알았어new 1344 Hit
앵커 ◆mNBzeZfTU0s 42분 전 4
83레스마법소녀 세계관>>86new 949 Hit
앵커 이름없음 45분 전 4
601레스해리포커와 죽빵의 기물(1)new 15426 Hit
앵커 ◆wGoIFeFcoLd 47분 전 12
158레스"...이 파티 되게 재미없죠. 차라리 우리끼리 몰래 나가버릴까요?" (>>158)new 1505 Hit
앵커 이름없음 53분 전 4
667레스가자 가가자자new 14619 Hit
앵커 이름없음 54분 전 4
476레스어느 유학생의 평온한 나날 >>476new 4119 Hit
앵커 이름없음 3시간 전 8
99레스신약: 유선형 비둘기와 경유 바다의 세이렌 / >>99new 753 Hit
앵커 이름없음 4시간 전 8
366레스공자였는데 공녀가 됐습니다(2판) (>>365까지)new 2692 Hit
앵커 ◆ktuspe0srBs 7시간 전 7
983레스☆★앵커판 잡담스레 6★☆new 35532 Hit
앵커 이름없음 8시간 전 18
240레스설화중고등학교 교생선생 곽지우new 2069 Hit
앵커 이름없음 12시간 전 5
7레스앵커판) 스레 찾아주는 스레new 221 Hit
앵커 아 그그 뭐더라 12시간 전 3
174레스앵커판 설문조사 스레new 9607 Hit
앵커 이름없음 12시간 전 5
40레스앵커판 팬스레 💌new 3057 Hit
앵커 이름없음 13시간 전 16
688레스도시로 돌아가기new 6252 Hit
앵커 ◆0k3xzO9xXxQ 13시간 전 3
50레스>>50 / 그래도 우리의 계절new 601 Hit
앵커 이름없음 15시간 전 9
110레스스레주, 당장 돌아오지 못할까!?new 9320 Hit
앵커 이름없음 16시간 전 7
218레스붕어빵new 1884 Hit
앵커 ◆xwlba2k64Zc 17시간 전 4
41레스트레이너는 마스터볼로도 못잡는거야?new 8496 Hit
앵커 이름없음 22시간 전 4
514레스★앵커판 관전스레★ 21623 Hit
앵커 이름없음 26.06.0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