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포켓몬스터 소울 실버 랜덤 너즐록 챌린지 시즌 3 (184)
2.나는 어릴때 백일장이 100일간 진행되는줄 알았어 (113)
3.마법소녀 세계관>>86 (83)
4.해리포커와 죽빵의 기물(1) (601)
5."...이 파티 되게 재미없죠. 차라리 우리끼리 몰래 나가버릴까요?" (>>158) (158)
6.가자 가가자자 (667)
7.어느 유학생의 평온한 나날 >>476 (476)
8.신약: 유선형 비둘기와 경유 바다의 세이렌 / >>99 (99)
9.공자였는데 공녀가 됐습니다(2판) (>>365까지) (366)
10.☆★앵커판 잡담스레 6★☆ (983)
11.설화중고등학교 교생선생 곽지우 (240)
12.앵커판) 스레 찾아주는 스레 (7)
13.앵커판 설문조사 스레 (174)
14.앵커판 팬스레 💌 (40)
15.도시로 돌아가기 (688)
16.>>50 / 그래도 우리의 계절 (50)
17.스레주, 당장 돌아오지 못할까!? (110)
18.붕어빵 (218)
19.트레이너는 마스터볼로도 못잡는거야? (41)
20.★앵커판 관전스레★ (514)
* 레더들과 스레주가 만들어나가는 소설
* 자유도? 참여도? 낮음, 그래도 영향 충분히 끼침
* 엔딩 존재, 이야기가 끝났을 때에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음
챕터 1 [ 심장이 쪼개진 아이 ] 1p
아이가 활짝 웃으며 나비의 날개를 톡 쳤다. 얇은 종잇장 같이 미세하게 흔들린 나비는 놀란 듯 저 멀리 날아갔다.
파랗고, 다른 무늬 없이, 반짝이가 붙은 듯 한껏 멋을 내는 보기 드문 희귀한 나비였다. 아이는 나비를 따라 저 멀리 풀숲까지 뛰어갔다. 이상하게도, 고작 나비 한 마리일 뿐인데, 팔랑팔랑 종이를 구기며 날아가는 나비 한 마리일 뿐인데, 아이는 완전히 매혹당했다. 나비는 그런 아이를 본듯 못 본듯 계속해서 이리저리 날아갔지만, 결국에 목적지가 정해짐은 틀림 없는 사실이었다.
아이는 말없이 꺄륵 웃음을 터뜨리며 나비를 잡으려 하얗고 작은 손을 뻗었다. 파란 나비가 아이의 눈에 비쳤다. 나비의 날개에서
반짝이는 가루들이 아이에게 달려드는 듯 날아오자, 그제서야 아이는 깜짝 놀라 뒤로 넘어졌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비를
계속해서 쫓자, 어느새 어두컴컴한 숲길에 서 있었다. 아이는 두리번거리며 약간 불안해 했지만, 나비는 쉴 새 없이 더더욱
깊은 숲속으로 날아갔다. 점점, 더 어둑어둑 해지고, 아이의 눈에는 맑고 투명한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집에 갈 수 없을
거라는 불안감과 어서 가족을 보고 싶다는 마음에 훌쩍이던 아이를 보자 나비는 아이의 손에 살포시 앉았다. 접힌 날개가 반짝
이고, 아이는 눈을 떴다. 방금까지도 뜨고 있었지만, 어쨌든 방금 눈을 뜬 게 맞았다. 아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싱그러운 초록으로 가득 찬 울창한 숲속, 향긋하고 상쾌한 숲향기, 여기저기에 앉아 있는 파랗고 반짝이는 나비, 그리고, 그런 아이를 놀란 듯 쳐다보는 한 마리였다.
2p
고라니는 잠시 아이를 지긋이 쳐다보더니가볍게 발걸음을 옮겨 아이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아이는 처음 보는 자기보다 커다란 생물 하나가 자기를 향해 다가오자 긴장해서 그만 다리 힘이 풀려 숲속 풀밭에 앉아 버렸다.
갈색 털, 둥글고 큰 귀, 무엇보다 아이를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는 검은 눈은 아이를 겁먹게 만들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고라니의 입에서 나온 소리는 더더욱 충격적이었다. 아이가 고라니에게서 시선을 떼려고 하자, 고라니가 말했다.
" 어서 돌아가렴. " 부드럽고 온화한 음성이 흘러나온 것이었다. 아이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깜빡 정신이 들었다.
하지만 고라니는 사라지고, 숲과 나비, 살랑이는 나뭇잎만 남아 있었으니, 여간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분명히 똑똑히 들었는데, 그 보드라운 생물의 목소리를. 분명 성격도 온순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미 두려워진 마음은
돌이킬 수 없었다. 결국 아이는 한참을 망설이다 다시 돌아갈 길을 찾으려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이곳은, 온통 숲으로 뒤덮인,
그 외의 것은 아무것도 없는 곳이었다. 아이는 순간 패닉에 빠졌다. 여기는 어디지? 대체 내가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분명 숲에 난 오솔길을 지나 왔는데, 아무것도 없다니. 아이는 파란 나비의 날갯짓만 보며 멍하니 서있었다.
그때, 누군가의 음성이 들려왔다. " " 아이에게 나긋나긋 말하는 것이었다.
아이야, 길을 잃었니
고라니의 입에서 나온 소리는 더더욱 충격적이었다. ← 이 부분에서 고라니 울음소리(아아아아악!!!!! 흐어아아아아악!!!!!)를 상상해버렸는데 생각보다 점잖은 고라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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