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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hAo1Ci67s6 2019/02/18 21:00:05 ID : K4ZcmqY5QqZ
인간들은 가끔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과거에 그런 일을 하지 말았어야했는데....' 라고 후회하거나 '그건 피해야만 했어'라면서 후회하곤 하지. 그래서 나는 가끔 그들에게 기회를 주곤 해. 그들의 과거에서, 그들이 했던 일을 한 번 되돌려주거나 아니면 그 순간 피했어야만 하는 무언가를 피하게 만들어주지. 가령 병으로 죽은 사람에게는 그 병의 원인이 된 물질을 피하게 해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나? 나에 대해서는 알 필요 없어. 나는 그저 한 번의 기회를 주는 평범한 관찰자니까. 마침 재밌어 보이는 사람이 나타났군. 따라와. 재밌을지도 모르니. ---- 이 스레는 레스도 레스지만, 다수의 의견을 모으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마. 화력이 낮은 앵커판 특성상 도박일 수도 있지만요. 스레주가 사라지게 할 무언가들을 제시하면, 여러분들이 선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후부터 진행되는 이야기에서도 여러분들이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게 됩니다. 잘 모르겠다면........ 따라오세요. 같이 이야기를 써 봅시다.
이름없음 2022/01/10 08:39:02 ID : nA3Vhy3SIJQ
dicedice(1,10) value : 10 value : 6 앞쪽이 시간, 뒷쪽이 운명
◆VhAo1Ci67s6 2022/01/11 20:50:10 ID : dO5VdV81cnw
10년이로군 --- 13-3 확률과 김기덕 "그런고로 동전 던지기를 했을 때 동전의 2번 연속 앞면이 나올 확률은 1/4가 된다. 자, 여기서 가정을 해보자. 동전을 99번 던졌는데, 모두 앞면이 나왔다. 그러면 내가 다음에 동전을 던졌을 때, 그 동전의 앞면이 나올 확률은 몇 %일까? 혹시라도 100%나 0%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반성해라. 답은 똑같은 50%다. 동전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 앞과 뒤가 나올 확률은 동일하니까. 앞의 시행조건결과만 보고 뒤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을 도박사의 오류라고 한다. 앞이 어떻게 되었건, 뒤의 시행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오류지. 자, 적어라. 모르면 적고 외워야지." 학생들이 책상에 엎드려 내 말을 받아 적는다. 사각사각 필기구가 글을 적어내려가는 소리가 들린다. "흠, 그러면 내일은 시험을 보도록 할까." "네? 아, 쌔앰!" "왜 이렇게 싫어해. 대신 100점은 문상 1만원." "쌔앰! 2만원!" "100점이 한명만 나오면 그 사람만 3만원!" "콜!" 내 말에 서로 신나서 열심히 문제를 풀어나간다. 대신 나는 3만원이 나갈 것을 계산하고 있다. "흠......... 이번달 생활비는 조금 아껴써야겠군." 그 학생을 대학교에 보낸 이후, 나는 과외에 눈을 떴다. 과외를 통해 가망없는 학생을 대학교에 보내는 짜릿함은 말로 설명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것이 무조건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5명이 있다치면, 2명은 끝까지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실패했으니까. 그래도 60% 확률로 성공한다면, 하는게 이득이었다. 그렇게 과외 알바를 통해 수익을 벌어들인 나는 작은 학원을 차릴 수 있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가르치는 보습학원. 과목은 국수사과영. 단, 영어는 다른 교사에게 맡긴다. 아무리 나라도 영어는 자신이 없기도 하고, 헷갈리는게 많아서 말이다. 아이들은 나름대로 잘 따라오고 있고, 학원도 나름 괜찮은 명성을 얻고 있다. 물론 유명한 학원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쌤! 딜! 2등도 줘요!" "안돼. 2등까지 주면 내 지출이 너무 많아." "그럼 동전던지기 해서 앞 나오면 2등도 주는걸로!" "거절한다. 자꾸 말도 안되는 딜 걸면 1등 상품도 취소하는 수가 있어. 공부나 열심해. 쓸데없이 거래할 생각부터 하지말고." "아, 너무해요!" 투덜거리는 학생에게 짐짓 화낸 표정을 지어보이고는, 뒤돌아서 피식 웃었다. 언젠가 저 학생도 입시를 보게 될텐데, 그 때 또다시 재밌는 입시 돌파 게임을 해볼 수 있을테니까. ---- 김기덕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 나쁘지 않아. 젊은 나이에 학원차렸으면 잘 된거지 뭘. 물론 그 대신에 복권당첨은 날아갔지만 말야. 뭔가를 얻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이지. 그럼 이제 마지막 사람이야. 가 적당한 사람을 찾고 이 그 사람의 이름을 알아내고 이 그 사람이 처한 현재 상황을 봐주고 이 그 사람의 과거를 봐주고 와. 마지막 사람이니까, 최선을 다해보자고.
이름없음 2022/01/11 20:54:28 ID : o1yLcFjwFh8
마지막?
이름없음 2022/01/11 21:23:26 ID : mILfdQr9bg0
세상 한 가운데서 사랑을 절박하게 외치고 있는 누군가
이름없음 2022/01/12 17:36:44 ID : o1yLcFjwFh8
바크
이름없음 2022/01/13 11:08:24 ID : nA3Vhy3SIJQ
자신의 꿈 속에서 만난, 그리고 현실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자신의 운명적인 사랑을 찾고 있다.
이름없음 2022/01/13 11:20:28 ID : 1hbzSLglDxV
몇 년 전, 우울증 때문에 먹기 시작한 수면제에 대한 의존증이 심해져 수면제가 없으면 못 자는 몸이 되어버림. 하루에 10시간 씩을 자면서 현실세계보다 꿈속 세계를 더 좋아하게 됨
◆VhAo1Ci67s6 2022/01/16 19:52:25 ID : dO5VdV81cnw
사랑,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내가 지금 말했네~ --- Final. 현실과 꿈, 그 사랑을 만나려는 바크 사람들이 정신없이 오고가는 이곳은 경제의 중심이라 불리는 그곳이다. 경제는 단순히 돈이 오고가는 것이 아니다. 삶, 문화, 정치 등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경제다. 그런 이유로 경제의 중심은 곧 세상의 중심이라 불려도 상관없으리라.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사랑을 찾고 있는 이가 있다. 그 이름은 바크. 병약해보이는 외모를 가진 그지만, 현재 그의 표정은 절박하다. "어디 있나요! 내 사랑! 들리면 대답해요!" 마치 누군가를 찾는 드라이버마냥 목터지게 소리치고 있는 그. 하지만 그가 찾는 그 사랑이라는 존재는 그 말을 듣지 못한것인지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꿈 속에서 그랬잖아요! 현실에서 만나기로! 나를 속인게 아니라면 내 앞으로 나와줘요!" 절박한 목소리. 만약 그 사랑이 끝내 현실이 되지 못한다면, 절박은 절망으로 변하리라. 세상의 중심에서 바크의 사랑외침이 퍼져나간다. ---- 수면제, 그리고 그로 인해 만들어진 꿈, 그 꿈에서 만난 사랑, 그리고 살아가는 현실. 뭐 이정도로 정리하면 되겠지? 한동안 우리는 너무 되돌리기만 한 것 같아. 뭔가를 사라지게 할 수도 있는데 말야. 뭐 상관은 없지만. 자, 그럼 개입 시점부터 정해봐야겠지? 1. Past 2. Future 뭐 마지막이니까 약간 힘 좀 줘보자고. 아, 까먹고 결정자를 안 정했구나. 결정자는 가 하는걸로.
이름없음 2022/01/16 19:58:09 ID : Ai8lCmHzSGl
2
이름없음 2022/01/16 19:59:01 ID : mILfdQr9bg0
미래가 낫지 않을까
이름없음 2022/01/16 22:48:17 ID : Qlck3xyNs7b
발판 나도 미래
이름없음 2022/01/16 23:05:16 ID : nA3Vhy3SIJQ
미래 찬성
이름없음 2022/01/16 23:12:32 ID : o1yLcFjwFh8
ㅂㅍ
이름없음 2022/01/17 13:08:54 ID : 1Co0nBe2E5O
2번 미래~!!
◆VhAo1Ci67s6 2022/01/19 20:45:46 ID : dO5VdV81cnw
미래. 그것은 미지. ---- Final chapter 1.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은 저녁, 집으로 돌아온 바크는 약부터 찾아들었다. 수면제였다. 거의 한움쿰을 집어들어 그것을 삼킨 바크는 식탁에 있는 빵 한조각만 입에 욱여넣고는 침대를 찾았다. "내 사랑, 꿈이라면 만날 수 있어........" 바크는 침대에 누웠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 "어서와요. 바크." "내 사랑!" 바크는 자신의 사랑을 끌어안았다. 절대 놓지 않을 것처럼. "왜, 왜 안 나타난거에요? 내가 얼마나 찾아다녔는데!" "미안해요. 바크. 나도 사정이 있었어요. 당신을 속이려고 한 건 아니에요. 그래도 미안해요." "아니에요! 사정이 있었다면 어쩔 수 없죠! 사랑해요! 내 사랑!" 바크의 행복한 꿈은 계속 이어져간다. 그리고 그렇게 꿈이 끝나고 마주하는 현실은 더욱 비참하다. 현실엔 사랑도, 행복도, 그 외에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현실의 바크에겐. --- 자자, 이제 개입을 해야할 차례야. 1. 적극적 개입 2. 소극적 개입 3. 꿈 4. 이야기 종료 잘 이야기해서 가 결정하는걸로 하자.
이름없음 2022/01/19 20:47:44 ID : mILfdQr9bg0
꿈으로 비롯된거니까 꿈으로 개입하는건 어때? 지금 꿈을 진실로 믿는 상태니까 꿈으로 개입하는 것도 효과적일거라 생각해!
이름없음 2022/01/19 21:27:11 ID : o1yLcFjwFh8
좋은 생각이야!
이름없음 2022/01/20 19:43:05 ID : RzV9fO1eE9x
나도 꿈이 좋을 듯!
이름없음 2022/01/20 22:55:58 ID : o1yLcFjwFh8
ㅂㅍ
이름없음 2022/01/22 00:06:34 ID : gnRxvcq0rf8
이렇게나 꿈에 의존하는 이상 현실에선 무슨 짓을 해도 임팩트가 덜하겠지? 꿈으로 개입하길 권유하는 발판
이름없음 2022/01/22 00:58:19 ID : mILfdQr9bg0
꿈의 개입으로 가자!
◆VhAo1Ci67s6 2022/01/25 20:11:22 ID : dO5VdV81cnw
꿈으로 개입이라, 괜찮은 선택이야. 그럼 개입을 어떻게 할건지에 대해 말해봐야지. 꿈속에서 어떤 식으로 바크의 행보를 이끌건지에 대해 말이야. 잘 이야기 해서 이 결정하도록 하자.
이름없음 2022/01/25 20:43:32 ID : mILfdQr9bg0
과거에서의 인연중 한 인물이 꿈에 나타나는건지 완전히 허구의 인물인지 궁금해지네 이쯤되면 전자라면 꿈이란걸 깨닫게 해서 그 사람과 현실에서 관계를 새로 쌓아가는 게 나을거같기도 하고.. 후자는.... 어쩌지?
이름없음 2022/01/27 14:18:08 ID : lCi8lwsnTTW
솔직히... 나는 전자보다 후자같다고 생각하는게 꿈속 연인을 위해 수면제까지 잔뜩 먹어가면서 꿈에 집착하는 사람이니까 꿈속 연인이 실존 사람이었으면 자기 전재산을 탈탈 털어서라도 연인의 곁에 갔을 거 같음
이름없음 2022/01/27 14:29:20 ID : lCi8lwsnTTW
꿈속에서만 존재하는 연인의 가설이 맞을 경우 시도할 만한 루트 세가지: 1. 꿈속의 연인에 대한 집착을 그만두게 하고 바크가 현생을 살도록 유도한다. 2. 꿈이 그렇게 좋으면 어쩔수 없지... 영원히 잘 수 있는 식물인간 상태로 만들어준다. 3. 마! 업계선배 피그말리온 모르나! 바크의 창작의욕을 고취시켜 이상향의 연인을 현실에서 직접 만들게 한다. 대충 1:1 스케일의 연인 인형을 만들어서 같이 산다거나? 현대에서도 미쿠인형이랑 결혼한 일본인 사례도 있고 개인적으론 3번이 할 만한 거 같음 1번은 바크가 현실에 미련 두는 게 없으면 유도 자체가 안 먹히고 2번은 너무 슬프니까
이름없음 2022/01/27 15:39:37 ID : bjAp84K1vfO
오오 3번은 그그그 가이노이드 같은건가! 로봇에 AI! 그건 재미있을지도!
이름없음 2022/01/29 10:03:02 ID : gnRxvcq0rf8
926의 1과 3을 섞은건데 꿈속의 연인이 서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멋진 모습이 되서 만나자고 하는건 어떨까? 그렇게 바크에게 현생을 살 동기를 만들어주는거지. 바크에게 성공할 재능과 의지가 있는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이대로 꿈에만 집착하는건 너무 불쌍하니까. 꿈속 연인과 관련된 물건(그림이나 조각 같은)이 있다면 바크가 의지를 다잡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그 물건에 집착하는게 아닐까 걱정되기도 하네...
이름없음 2022/01/30 12:33:31 ID : zRxA1u1imLb
그렇다면 결론은!?
이름없음 2022/01/30 14:34:42 ID : mILfdQr9bg0
바크의 여자친구 모습으로 나타나서 현실에 나갈 수 있게 자기의 몸을 만들어달라고 한다.
◆VhAo1Ci67s6 2022/02/02 13:09:29 ID : dO5VdV81cnw
현실에 존재하는 육체에 가상의 영혼을 담는다라....... --- Final chapter 2. 피그말리온 "바크. 부탁이 있어요." 꿈속. 그녀. 내 사랑. 그녀가 바크에게 부탁을 하고 있다. "현실에서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 그런데 지금 내 상태에선 현실에 존재하기란 불가능해요." "그럼, 내가 어떻게 하면 당신을 만날 수 있는건가요? 말해줘요!" "몸이, 필요해요. 내 육체. 현실의 육체. 내 몸을." "당신의 몸........" "바크. 당신이라면 할 수 있어요. 부탁이에요. 제발........" 그녀의 부탁. 거절은 처음부터 바크의 머릿속에 없었다. 무조건 만들어내리라. 그녀의 몸을. 그리고 현실을. 먼저 바크는 인체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근처 도서관에 가서 인체의 관한 책들을 잔뜩 읽어내려갔다. 인체의 구성, 혈관의 구성, 뼈의 생김새, 그 외 장기들의 형태 및 구성. 어느 하나라도 놓칠 수 없었다. 하나라도 소홀했다간 그녀가 현실에 나타나자마자 죽을 수도 있었다. 한권이라도 더, 한 줄이라도 더 시간을 쪼개가며 바크는 인체의 관한 모든 지식을 습득해나갔다. --- 아, 저 지식을 습득하기까지 걸린 시간 좀 확인해줄래? (1,20)으로.
이름없음 2022/02/02 13:56:42 ID : nA3Vhy3SIJQ
ㅂㅍㅂㅍ
이름없음 2022/02/02 15:42:27 ID : SJRwsi1ba5W
dice(1,20) value : 6
◆VhAo1Ci67s6 2022/02/09 22:51:29 ID : dO5VdV81cnw
6년 후, 바크는 어느샌가 도서관의 명물로 불리고 있었다. "바크! 혹시 이 미분 방정식이 어떻게 되는건지 알아?" "그건 일단 미분 방정식이 아니야. 그냥 차수만 미분하면 끝나." "바크! 그 검이 말하는데 주인공은 남잔데 여자같고 막 시대 넘어다니고 검과 사귀니 마니 했던 그 소설이 뭔지 알아?" "그거 외국 도서 영역에 3번째 줄에 2번째 책일거야." 도서관에서 6년동안, 개장부터 폐장까지 머물면서 바크는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들을 섭렵했다. 근처 도서관의 모든 책을 섭렵했을 때 바크는 더 큰 도서관인 중앙 도서관으로 향했고, 그 책들도 모두 섭렵했다. 그만큼 지식은 늘었고, 늘어난 지식의 깊이도 더욱 깊어졌다. 어느샌가 모든 학문에 대해 전문가 수준으로 통달하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바크의 지식 습득은 끝나지 않았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필요한 것. 마지막 하나가 부족했다. "올바른........생명창조......." 생명을 만드는 일. 꿈속의 그녀가 영혼과 같다면 영혼을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육체로 넣는 것 자체는 가능하리라. 문제는 그 이후의 생명. 스스로 심장이 뛰고, 뇌가 생각을 하고, 신경이 저절로 신호를 보내게 하는 것. 단순한 전기충격정도로 될 문제가 아니었다. "생명을 심어야만 해........ 생명을......." 그 때 도서관 근처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다. --- 바크의 꿈은 과연 어떻게 될까. 이 한번 알아봐줘.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아, (1,10)과 함께 말야.
이름없음 2022/02/09 23:07:35 ID : nA3Vhy3SIJQ
3번째 줄의 2번째 책은 대체 뭘까 실제로 있을 것 같은 책이라 더 궁금해...!
이름없음 2022/02/10 13:19:31 ID : k4GoIK6lzVd
발판
이름없음 2022/02/10 20:04:03 ID : i5Rvio0k1bh
dice(1,10) value : 8
이름없음 2022/02/10 20:36:37 ID : mILfdQr9bg0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이름없음 2022/02/13 23:32:28 ID : Le6nPeLe5hu
무슨 일인지는 안 적는거야? 내가 정해야지. 폭발 사고로 여러 사람들이 큰 부상을 입었다
◆VhAo1Ci67s6 2022/02/20 20:14:52 ID : dO5VdV81cnw
갑자기 들리는 폭발음. 모든 사람들이 혼란에 빠졌다. 바크도 처음엔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도서관을 나섰다. 소리가 들려온 곳 주변엔 수십명은 되어보이는 부상자들이 있었고, 그 한가운데에는 거대한 돌덩이가 놓여있었다. "운석?" 온갖 지식을 섭렵한 마크도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 운석이 대기권을 뚫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보통은 불타거나 남은 부분이 있다하더라도 대개는 작은 조각으로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 운석은 크기는 매우 컸음에도 그 여파는 매우 작았다. "설마.........?" 그 때 마크의 눈빛이 빛났다. 마크는 정부나 다른 누군가가 먼저 손을 대기 전에 과감히 운석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운석의 일부를 가져올 수 있었다. 그의 품안에 있는 운석에, 그가 바라는 것이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별의 씨앗....... 그것은 생명!" 가능성. 말 그대로 일말의 가능성. 허황된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그 가능성에 바크는 걸어보기로 했다. --- 이런 일이 있었군. 자, 그럼 시간을 다시 한 번 보내볼까. 가 흘려보낼 시간을 정하고 이 그 운명을 한 번 점쳐보자고. 둘 다 (1,10)은 잊지말도록!
이름없음 2022/02/20 20:27:54 ID : k4GoIK6lzVd
ㅂㅍ
이름없음 2022/02/20 22:35:56 ID : gnRxvcq0rf8
어떻게 되려나
이름없음 2022/02/21 12:04:50 ID : nA3Vhy3SIJQ
ㅂㅍㅂㅍ
이름없음 2022/02/22 11:48:57 ID : 1hbzSLglDxV
날 밟고 가그라
이름없음 2022/02/22 15:13:59 ID : k4GoIK6lzVd
dice(1,10) value : 1
이름없음 2022/02/22 17:07:05 ID : bjAp84K1vfO
dice(1,10) value : 2
◆VhAo1Ci67s6 2022/02/27 17:16:09 ID : dO5VdV81cnw
Final chapter 3. 등가교환 1년 뒤, 바크는 자신의 실험결과에 대해 자책하고 있었다. "대체 뭐가 문제지? DNA, 성분 물질, 데이터 모두 완벽했는데 대체 왜!" 별의 씨앗. 무궁한 가능성을 품은 그것을 입수한 바크는 분석과 실험을 통해 생명을 만들기 위한 완벽한 데이터를 완성시켰다. 아울러 한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그녀의 육체도 완성시켰다. 이제 남은 건 별의 씨앗에서 만들어진 생명을 그녀의 육체로 옮기고, 꿈속의 그녀가 머무르게 하는것 뿐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했음에도, 바크의 시도는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모든 것이 통제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도 실패했다. 바크는 실패 원인을 찾았다. 실패 원인은 매우 사소한 것이었다. "고작....... 먼지 하나 때문에?" 실험이 시작되려는 도중, 그녀의 육체가 보관된 유리관 안에 먼지 하나가 들어갔다. 정말 사소한 먼지였고, 변수라고 치기엔 너무 작은 변수였다. 그러나 그 먼지 하나가 생명이 그녀의 육체로 옮겨지는 것을 방해했다. 아니, 생명을 변질시켰다. 생명에 달라붙은 먼지로 인해 생명은 생명이 되지 못했다. 절망. 자신을 사랑하는,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의 생명을 창조하지 못했다는 절망. 절망은 무서운 것이었다. 몇달동안 바크는 절망에 사로잡혀 그동안 해왔던 모든 것들에게서 손을 놓았다.
◆VhAo1Ci67s6 2022/02/27 17:19:42 ID : dO5VdV81cnw
하지만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실패원인을 알았다면, 그 원인만 제거하면 되는 것이었다. "만약 그렇다면........" 그러나 문제가 하나 있었다. 지난번 실험으로 인해 별의 씨앗 대부분이 소실되어서, 남은 양을 전부 사용한다한들 온전한 생명으로 탄생할 확률이 매우 낮았다. "없다........" 그리고 요전번에 떨어진 운석은 이미 국가에서 수거해서 해체한 상황. 국가기관에 침입해서 가져오는 것은 너무 위험했다. "내 사랑......... 눈 앞에..... 다 왔는데......." 바크는 한동안 손을 놨던 지식 수집에 열을 올렸다. 그리고 다시 몇 달 후, 바크는 마지막 방법을 발견할 수 있었다. "모자란 것은........ 내것으로 채우면 되는거야. 그녀의 생명안에 나도........ 숨쉬는 거지........" 바크는 그렇게 확신했다.
◆VhAo1Ci67s6 2022/02/27 17:23:22 ID : dO5VdV81cnw
물론 불안요소는 너무 많았다. 자신의 생명을 빈 육체에 옮기는 것도, 그리고 자신의 생명과 별의 씨앗에서 탄생한 생명이 온전히 섞이는 것도, 그리고 그렇게 생명을 얻은 그녀가 과연 꿈속의 그녀와 동일한 존재가 될지에 관해서도 불안요소가 많았다. 하지만 더는 미룰 수 없었다. 바크는 자신의 몸이 예전같지 않음을 깨달았다. 그동안 식사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지식 습득과 연구에 매진한 탓에 눈에 띄게 건강이 나빠지고 있었다. 여기서 더 미룬다면, 자신의 생명을 옮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었다. "반드시........ 반드시!" 모든 지식을 활용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바크는 실험을 시작했다. 두려움은 없었다. 확신도 없었다. 어쩌면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결말을 밟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바크는 그 모든 것을 그녀에게 걸었다. 오직 사랑을 위해. 오로지 그녀를 위해. ---- 자, 바크의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흘러갈까. 가 운명을 살펴줘.(1,10)으로.
이름없음 2022/02/27 17:54:44 ID : mILfdQr9bg0
가소옥..
이름없음 2022/02/27 20:11:43 ID : k4GoIK6lzVd
ㅂㅍ
이름없음 2022/02/27 22:15:58 ID : gnRxvcq0rf8
발판
발판 2022/02/27 22:28:03 ID : 2L9bikoK3Qt
날 밟고 가라
이름없음 2022/02/28 01:27:26 ID : K6nXz88pcHC
발판
이름없음 2022/02/28 03:48:21 ID : mILfdQr9bg0
제발! dice(1,10) value : 5
◆VhAo1Ci67s6 2022/03/05 22:06:28 ID : dO5VdV81cnw
Final Chapter F. 그 끝에 있는 것은 실험관.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모아서 만들어 낸 듯한 인간의 육체. 그 육체에서 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존재가 눈을 떴다. "여기는........." 실험관이 열리고, 그녀가 밖으로 나왔다. 혼란스러운 풍경이었지만, 익숙해질 수 있었다. 그녀의 <기억>에 있는 풍경이었기 때문이었다. "이곳은......... 나의 사랑........ 바크........." <기억>을 떠올린 그녀는 마침 곱게 놓인 옷을 입었다. 바크가 미리 준비해둔 듯 했다. "바크........ 어디에......?" 그녀는 바크를 찾았다. 그리고 바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바크........?" 바크는 잠들어있었다. 그녀가 깨어난 것과 비슷한 모양의 실험관에. "많이 피곤했나보네요........ 난 또 뭔가 잘못된 줄 알고....... 이제 일어나요. 바크." 그녀는 상냥하게 바크를 깨우려 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실험관을 여는 장치를 찾을 수 없었다. 바크는 말 그대로 실험관안에 <갇혀있었다.> "바크? 대체 이게....... 왜?" 혼란스러운 그녀의 눈 앞에 그 쪽지가 들어온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분명 바크가 언젠가 깨어날 그녀를 위해 남겨둔 것이리라. 그녀는 쪽지를 조심스럽게 펼쳤다.
◆VhAo1Ci67s6 2022/03/05 22:15:57 ID : dO5VdV81cnw
<이걸 보고 있다면 당신은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뜻하겠죠. 다행이에요. 내 사랑. 무사히 생명이 안착했다는 것이니까. 하지만 제 멍청한 실수 때문에 온전한 생명을 만들 수가 없었어요. 모든 것을 통달했다고 자부했지만, 그건 자만심이었나봐요. 단 하나의 먼지 때문에 오랜 시간 공들였던 모든 것이 망가져버렸으니까. 하지만 최악의 상황으로 몰렸을 때도 항상 최선의 수는 있었어요. 제 생명을, 당신에게 주기로 한거죠. 아, 오해는 말아요. 나는 죽는게 아니에요. 온전한 생명을 구성할 수 있을만큼만 생명을 전해주는것 뿐이에요. 다만 그 양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가 없다는게 조금 무섭네요. 어쩌면, 만약 손실분이 많았다면 제 생명 전부를 쏟아부어야만 당신이 깨어날 수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당신이 그래서 숨쉬게 된다면, 그건 그것대로 괜찮아요. 그리고 나는 그 희망에 모든 것을 걸어보고 있어요. 내가 들어갈 실험관은 영구잠금을 해놓을거에요. 밖에서는 열 수 없게. 오직 내가 눈을 떴을 때만 열리게 만들어놓았어요. 누군가가 열어주기보다, 내 스스로 일어나서 당신을 안고 싶으니까. 쓸데없는 짓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제 알량한 자존심이라고 생각해줘요. 혹시라도 당신이 위험해질지도 몰라서 이곳에 관한 기억과 지식을 넣어두었어요. 그게 있다면, 내가 없어도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거에요. 당신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 아닐수도 있어요. 그래도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 혹시라도 당신이 눈을 떴을 때, 내가 자고 있다면 좀 더 자게 내버려둬요. 너무....... 피곤했거든요. 한숨 푹자고 눈을 뜨면, 당신이 나를 반겨줄거라는 생각에 미소가 절로 걸리네요. 그 때까지, 조금 외롭고 쓸쓸하게 만든 것은 미안해요. 정말로. 그래도 살아줘서, 이 세상에 존재해줘서 고마워요.>
◆VhAo1Ci67s6 2022/03/05 22:19:46 ID : dO5VdV81cnw
"이런 상황이 되길 원하는 게 아니었는데...... 당신은 왜....... 눈 앞에 있는데........ 왜 안아줄 수가 없는건가요......." 쪽지 위에 눈물방울이 떨어져내린다. 조용한 울음소리만이 그곳을 가득 채운다. 밝은 햇빛 아래, 만물이 숨을 쉬고, 세상은 아름답도다. ---- 파이널 챕터의 정식 이야기는 여기서 끝. 에필로그까지 살펴볼래? 어쩔래? 가 결정!
이름없음 2022/03/05 22:34:27 ID : k4GoIK6lzVd
에필로그 보고싶군..
이름없음 2022/03/06 03:14:11 ID : mILfdQr9bg0
보고싶다ㅠㅠ
이름없음 2022/03/06 12:18:17 ID : nA3Vhy3SIJQ
너의 선택이야, .
이름없음 2022/03/06 12:18:45 ID : oGk63QpUZhb
보고 싶군요!
◆VhAo1Ci67s6 2022/03/06 22:23:30 ID : dO5VdV81cnw
Epilogue - 갈라테이아의 독백 세상을 살아가며 깨달은 것은 세상은 생명으로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시간은 결국 생명이 없는 곳에서는 존재의 의미가 없습니다. 생명은 항상 더 나은 진화를 이루기 위해 힘쓰며, 그렇게 과거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듯 말입니다. 생명은 모여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세계가 모여 세상이 됩니다. 생명은 죽음을 만나 소멸하고, 그 죽음의 끝에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납니다. 그것은 무한한 삶과 죽음의 굴레이자 신의 묘리. 그리고 서로 나란히 달리는 평행선. 그러나 살짝 변동을 주게 된다면 그 끝은 결국 하나로 이어지게 되겠지요. 한번 꼬인 뫼비우스의 띠가 하나로 연결되듯이. 그래요. 생명을 얻은 그 날부터 지금까지 참 많은 시간이 흘렀고, 이제야 나는 당신을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그 가장 낮은 가능성에 모든 것을 걸고 내게 생명을 주었듯 나도 그 가능성에 모든 것을 걸어보려 합니다. 다른 생명들은 내 이야기를 들으면 허무맹랑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그 생명들은 내가 그 허무맹랑한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모릅니다. 무지는 아니에요. 그만큼 내가 세상에서 참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생명은 나날이 진화하고, 죽음도 나날히 변해갑니다. 그리고 작은 파문으로 그 둘을 이으려 합니다. 하나로 이어지는 그 끝. 그 끝에 도달하기 위해 당신이 내게 전해준 모든 지식과 경험, 그리고 영겁에 가까운 시간을 통해서 당신을 만나려 합니다. 이 육체가 닳아 없어지고, 내 기억이 사라지고, 내 영혼마저 빛이 되더라도, 세계는 분명 이어지기에 당신을 다시 만날 수 있을거에요. 분명히. 이름도 모르는 어느 세상의 어느곳 어느 때에서........ 당신과 만나고 싶습니다.
◆VhAo1Ci67s6 2022/03/06 22:30:25 ID : dO5VdV81cnw
----- "그래서 이게 그녀의 이야기란 건가요?" -그럼. 내가 지금까지 보여준게 바크, 네가 떠난 후의 그녀의 이야기야. 그녀는 이미 신의 영역까지 건드리려 하고 있지. 어떤 면에서는 대단해. 물론 그 여파가 작지는 않을거야. 어쩌면 저 세상이 지옥이 될 수도 있고.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그것을 하려 해. 널 만나고 싶다는 일념하나로. "하지만 정말 세상이...... 지옥으로 변한다면 그건 큰 죄악이잖아요?" -그 생명을 창조한 사람이 너잖아요. 바크 양반. 나 참. "그러면 방법은 없는겁니까?"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까해서. 물론 선택은 너의 몫. 아니다, 너를 포함한 다른 개입자들의 몫이라고 해둘까? 다들 보고 있지? 최후의 선택이야. 잘 듣고 결정해줘. 두가지 방법이 있어. 첫번째. 가만 놔둔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르겠지만, 결국 그녀는 바크, 너를 만나게 될거야. 다만 그 여파가 어떻게 될지는 장담 못해. 두번째. 내 특별 권한 사용. 이거면 '응~ 특권사용하면 그만이야~'하는걸로 내 직속 권한으로 처리 가능해. "직속권한이요? 그런 능력도 있습니까?" -왜 못 믿어. 지금까지 너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개입했던 게 나와 개입자들이야. 이 양반아. 그렇게 많은 지식들을 얻었으면 의심이 많아지는 것은 그렇다쳐도, 지금 이 특별 찬스에서도 그러면 내가 김빠지지. "그러면....... 저는?" -개입자들에게 맡겨볼래? 부터 까지의 개입자들! 보고 있지? 레스 봤지? 첫번째와 두번째 중 하나를 선택해줘!
이름없음 2022/03/06 22:46:47 ID : fdWmNAo42NA
일단 난 특권 사용이면 좋겠다,,
이름없음 2022/03/06 23:01:53 ID : k4GoIK6lzVd
나도 특권사용..
이름없음 2022/03/06 23:07:20 ID : gnRxvcq0rf8
난 가만놔두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어느 쪽이든 좋지만
이름없음 2022/03/07 01:51:23 ID : mILfdQr9bg0
특권사용의 결과가 뭔데? 그녀를 처리한단 말로 들리는건 기분 탓인가? 펄스가 나오는 바람에 그냥 적음. 가만 놔둔다.
이름없음 2022/03/07 05:37:19 ID : 1hbzSLglDxV
응~ 특권사용하면 그만이야~
이름없음 2022/03/07 09:55:54 ID : nA3Vhy3SIJQ
특권 사용. 시도는 해봐야지.
이름없음 2022/03/07 21:17:50 ID : SJRwsi1ba5W
그냥 냅두자.
◆VhAo1Ci67s6 2022/03/07 21:28:35 ID : dO5VdV81cnw
-토론 결과 사용 4표, 가만놔두기 3표로 사용으로 결정! 와아아아아! "저기, 정말로 사용하실건가요? 다수결의 원칙을 이런 곳에서도 사용하는게 맞나요?" -에헤이, 과반이 넘었으니 사용할거야. 내 특권 사용은 아무도 막을 수 없으셈." "왜 이렇게 저를 도와주시는겁니까? 제가 그렇게 착하게 살았다거나 혹은 덕을 쌓았다거나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네 이름. "제 이름이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꽤 재밌더라고. 이름이 바크잖아? 그런데 그걸 이렇게도 쓸 수 있더라고. 리딩 슈타이너를 가진 어떤 중이병 아저씨가 그렇게 쓰더라. "무슨 말씀인지........" -바크. B.A.C.K. 뒤로 가라는 거 잖아. 그래서, 뒤로 보내주려고. 정확하게 말하면 과거로. 그리고 특권 사용은 여기서! 시작된다 이 말씀!
◆VhAo1Ci67s6 2022/03/07 21:33:22 ID : dO5VdV81cnw
"과거로 보내주는게 특권이 아니었습니까?" -뭐 그것도 특권이긴한데, 그건 서비스. 진짜 특권은 이거. 네 이야기를 말해줬으니 우리가 운명의 흐름을 봤다는건 알겠지? "아, 네......." -그 흐름을 좀 건드릴거야. 네 과거 시점에서 말야. 최고와 최악의 결과만 남도록. "네? 하지만 그건 자칫 잘못하면........" -이 정도면 괜찮지 않아? 10%가 50%확률로 올라갔는데? "....... 더 이상 제게 선택의 기회는 없는건가요?" -응. 없어. 솔직히 이것도 많이 개입해준거야. "하는 수 밖에 없군요." -그럼 동전으로 결정해야겠다. 운명의 코인토스! 아, 그 전에 하나만 묻자. 2-1이 뭐지? "네? 1 아닙니까?" -맞아! 개입자! !! 내 동전을 받아! 하나는 앞면이고, 하나는 2-1이야! 뭔 말인지 알아? 앞면은 1이고 뒷면은 2-1이라고! 알아들었지? 코인 토스를 해줘! (1) 과 (2-1) 사이의 운명을!
이름없음 2022/03/07 22:00:39 ID : 1hbzSLglDxV
Dice(1,2) value : 2 가즈아ㅏ
◆VhAo1Ci67s6 2022/03/07 22:08:53 ID : dO5VdV81cnw
-흠.... 원래는 Dlce(1,2-1),즉 (1,1)을 기대했던건데 말야. -그런데 앞이 좋은거였던가, 뒤가 좋은거였던가? -에라 모르겠다. 좋은게 좋은걸로. -최대한의 행운과 함께! 과거로 돌아가! ----- Last -BACK to the her 기나긴 꿈이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지? 아, 실험. 별의 씨앗. 그걸 하기로 했지. 모든 것은 완벽하니까 진행을........ 잠시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변수가 하나 있었다. 청소. 실험관 내부를 청소하지 않은지 꽤 되었다. 최대한 깨끗한 공기로 차있지만, 만에 하나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클리닝 시스템을 가동했다. 만에 하나라도 실험이 잘못되면 큰일나니까. 먼지가 모두 사라졌고, 실험을 시작했다. 몇시간 후, 실험관이 열린다. 그리고 나의 그녀, 나의 사랑이 조금씩 눈을 뜬다. "내 사랑, 나를 알아보겠어요?" ".........바크!" 그녀가 나를 안는다. 나도 그녀를 안는다. 내 사랑은 오늘 이곳에 <태어났다.> ---- -아, 좋아좋아. 해피한 이야기로군.
◆VhAo1Ci67s6 2022/03/07 22:11:11 ID : dO5VdV81cnw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야. -왜 그런 짓을 했을까. 나는 -정이 든걸까. 나는 그저 관찰자였을 뿐이었는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이들의 인생을 보면서 -하지 말아야될 짓을 저질렀네. -운명에 개입하는 정도가 아닐 직접적으로 건드려버린거 말야. -그런 짓을 하지 말아야했는데 -근데 하고 싶더라. 한번쯤은. -규칙을 어긴자는? -사라져야지. -아니면 되돌리거나. -하지만 되돌리긴 싫으니 사라지는게 맞는거겠지.
◆VhAo1Ci67s6 2022/03/07 22:12:44 ID : dO5VdV81cnw
-솔직히 너무 많은 시간동안 관찰을 한게 실수였나봐 -그냥 적당히 즐기는 선에서 만족해야했는데. -그래도 말야. 재밌었지. -그래서 사라져도 만족해. -그리고 사라지지 않는 것도 있어. -이 이야기는 말야. -안 사라질거야. -세상이 사라진다면 또 모르겠지만 -개입자 너희의 기억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이야기도 남겠지. -희미한 그림자처럼 -그럼 마지막 인사. -모두의 인생이 항상 즐겁기를! -안녕!!!!!!!!
◆VhAo1Ci67s6 2022/03/07 22:13:05 ID : dO5VdV81cnw
끝!
이름없음 2022/03/07 22:17:30 ID : rdQnwr84K6q
축하해 스레주!!
이름없음 2022/03/07 22:55:20 ID : gnRxvcq0rf8
끝이구나. 좋은 이야기였다. 스레주 수고많았어!!
이름없음 2022/03/07 23:10:10 ID : bjAp84K1vfO
재미있었어. 안녕히. 또 다른 스레에서 언젠가 볼 수 있기를.
이름없음 2022/03/07 23:48:37 ID : k4GoIK6lzVd
진짜 재미있었어!!
이름없음 2022/03/19 10:37:44 ID : 62JV84JVgjh
정말 재미있었어 스레주!!! 고생 많았어 다른 스레에서 언젠가 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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