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늘도 무사히 건강히 조용히 고요히. (1000)
2.💙 (82)
3.귀신고래 (3)
4.📔 평범한 나날들 (3)
5.한 점 열에 들뜬 살점을 떼어 드릴까 (999)
6.요리 (1)
7.🌱 새싹레주의 일곱 번째 일기장 (1000)
8.다이어트 일기 (31)
9..j (48)
10.전설 (1)
11.두 번째 제목 (1000)
12.여러가지 봐 왔지만 이 눈동자는 영원히 반짝이고 (77)
13.. (178)
14.Die Young (73)
15.편지 (5)
16.🐟🫧🌊🧊 (15)
17.오늘도 신께 기도드립니다. (2)
18.실망스러워 눈물이 나는군요. (1)
19.게임터질때마다소리지르는 개인일기장 (7)
20.파도에 무너지는 모래성같이 (13)
1
큇
2022/04/02 23:20:13
ID : ZbdCi9vA0o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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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입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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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큇
2023/04/19 16:47:00
ID : tg7AnO3DxSN
0
이번 1학년들 체육복이 계속 안나와서
지금까지 체육시간에 사복체육복 입고 수업했는데
그저께 드디어 나와서 입고 첫수업함
애들 다 신나서 그날부터 다들 체육복 입고다닌다
603
큇
2023/04/19 17:49:42
ID : 5XBBs8mK4Y3
0
그리고 게시판관리담당 역할 안내받음
봉사시간 인정되는거라 신청했는데 어제 처음으로 활동했다
대충 복도 돌아다니면서 벽에 홍보물 붙이고 필요없는건 떼는식임
애들이랑 구역 분담도 하고 시간도 정함
계단 오르내리다가 머저리같은 내가 또 넘어지는 일도 있었고
604
큇
2023/04/19 18:32:17
ID : 5XBBs8mK4Y3
0
어제는 학원 사정으로 안가게돼서 간만에 집에서 공부했다
이번엔 진짜 중간에 많이 안쉬고 이어서 진득하게 잘한듯
그 전날에도 새벽까지 공부해서 피곤하긴 했지만
605
큇
2023/04/19 18:37:26
ID : 5XBBs8mK4Y3
0
오늘 담임쌤이 반단체로 아이스크림 사주셨다
감기가 다 나은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먹었다
그리고 내 책상위에 미술관련 책있어서 그거 관련해서도 물어보시고
뒷자리에 앉은 애도 듣고 말얹었는데 걔도 미술을 좀 아는것같더라
미술실에 관련도서 많으니까 필요하면 빌려가라고 하셨다
606
큇
2023/04/19 18:41:19
ID : 5XBBs8mK4Y3
0
요즘은 점점 폰을 잘 안하려고 하는것같다
그동안 거의 1~2주간 일기 안쓴 이유도 거기에 있고
복합적으로 이렇게된 원인이 몇가지가 있는데 몇은 가볍지만은 않다
일단 첫번째는 내가 시험기간이라는 거고
인간관계가 좁아진 것, sns를 의도적으로 안하려는 것도 있다
607
큇
2023/04/19 22:42:09
ID : 5XBBs8mK4Y3
0
전에 안쓴것같은데 오래된 애들 사이에 트러블이 있었다
이때 일하고도 관련있는데
핵심만 말하자면 불편하다는 애가 절연당한 애한테 말을 함부로함
내가 절연당한 쪽에 마음이 간것도 없잖아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경악할만큼 민감하고 문제되는 어휘인데다
그애를 싫어하는게 너무 대놓고 티나서 아예 정이 떨어졌기도 하다
608
큇
2023/04/19 22:43:26
ID : 5XBBs8mK4Y3
0
어쨌든 그래서 걔랑도 연락을 잘 안하게됐고
절연당한 쪽은 원래 연락이 많지 않은 애라
자연히 나도 넷상으로 소통할일이 거의 없어진거지
609
큇
2023/04/19 22:56:33
ID : 5XBBs8mK4Y3
0
주로 사용하던 sns 중 하나를 잘 안하게 된것도 같은 맥락임
정이 떨어져서
이때랑 같은 sns인데 사실 더럽기로 유명한 건 알고 있었어도
내가 그 사상들에 물들지 않을 자신만 있으면 괜찮을거라 생각했거든
그런데 딱 두가지 상황을 보고나니
그 sns를 넘어 심지어는 인간 자체에 환멸이 느껴지려 하더라
610
큇
2023/04/19 23:01:23
ID : 5XBBs8mK4Y3
0
본인이 보기에 꼴사납다며 예술관을 손쉽게 무시해버리고
인간을 너무 아낄 뿐인 사람을 손쉽게 조롱해버리는 그 사람들
그걸 보고있는 나까지도 사람이 너무 무서워졌다
그로인해 두려워하고 끔찍해하며 새벽까지 깨어있던 내 모습도
그들이 보면 그렇게 조롱하겠지
611
큇
2023/04/19 23:07:29
ID : 5XBBs8mK4Y3
0
그날 그러다가 늦게자서 학원갔는데 피곤하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
sns계정은 비공개로 돌리고 지난 활동내역도 있는거없는거 다모아서 정리중
그래도 그날은 학원에 갔기 때문에 오히려 나아졌다고 볼 수 있다
612
큇
2023/04/19 23:11:30
ID : 5XBBs8mK4Y3
0
암튼 그래서 요즘은 쉬는시간에도 폰보다는 되도록 책을 읽는다는 거
지금 스레딕에 일기 몰아서 쓸때만 제외하고는
613
큇
2023/04/19 23:31:06
ID : 5XBBs8mK4Y3
0
맞다 지난주에는 새 그림을 좀 끄적여봤는데
소재 관련해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다 남은게 있다
인간의 무의식이 사실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함
보이지 않도록 내 안에서 살아 숨쉬다
나도 모르는 새에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으니까
몽유병과도 비슷하게 어느순간 내 몸을 조종할지도 모르니까
614
큇
2023/04/19 23:34:40
ID : 5XBBs8mK4Y3
0
내 안에 다른 누군가가 공존하고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다중인격자는 서로 다른 여럿의 인격으로 혼란을 겪을수 있으니까
다중인격이 아닐지라도 의식과 무의식이 충돌하거나 한다면
나 또한 크게 혼란스럽고 고통받을 수도 있을것같다
615
큇
2023/04/19 23:37:06
ID : 5XBBs8mK4Y3
0
무의식은 본능적인 욕구를 대변하는 게 맞을까
앞에서 부정적인 얘기만 했는데
무의식은 창작의 원천이 되거나 하는 긍정적인 작용도 가능하니까
616
큇
2023/04/19 23:38:13
ID : 5XBBs8mK4Y3
0
그걸 정의하는 건 어려운 문제인것 같다
답은 철학자들에게 맡기는걸로
그러고보니 철학서적도 좀 읽어봐야겠는데
617
큇
2023/04/19 23:45:19
ID : 5XBBs8mK4Y3
0
뭔가 분명히 있긴 할거라 생각한다
무의식에 관해서도 그렇고 다른 모든 것에서도
나는 세상의 모든 현상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함
결과가 존재하려면 원인이 존재하지 않아서는 안되기에
본질적으로 따져보면 이유 없는 행동이란 것도 있을 수가 없다
618
큇
2023/04/20 00:07:38
ID : ZbdCi9vA0oG
0
미술사책 읽다가 떠오른 생각도 있음
'나도 아르카디아에 있다'라는 문구에 대해서
동명의 그림이 아마 니콜라 푸생의 작품이었나 이름 틀렸을수도
이거에 대한 해석이 죽음은 삶 속에 공존한다는 건데
그부분 읽자마자 노르웨이의 숲이 딱 생각났다
죽음은 생의 대극으로서가 아닌 그 일부로서 존재한다
의미가 너무 정확하게 상통하는 게 보여서
619
큇
2023/04/20 00:11:24
ID : ZbdCi9vA0oG
0
바니타스 정물화도 비슷하고
또 거기서 연관되는 허무주의랑 라틴어격언 메멘토모리
그런게 우르르 떠오르는게 뭔가 전율이 흐르는 경험이었다
시발 이래서 지식의맛이 짜릿하다는거지
진짜 아는게 좀만 쌓이니까 이렇게 다 연상되는게 너무 즐거운듯...
620
큇
2023/04/20 00:24:54
ID : ZbdCi9vA0oG
0
허무주의 하니까 이것도 할말이 상당히 많아지는데
벗어나려 해도 항상 허무주의에 빠져버린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이 매일같이 떠오르는 걸 억제할 수가 없다는거임
일단 목표가 있고 무작정 잘하고싶으니까 열심히 하긴 하는데
생각해보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이 있나 싶은 거지
오늘 아무리 피나는 노력을 한다 해도
내일 예기치 못하게 내가 죽어버린다면 모든게 물거품이 되어버려
621
큇
2023/04/20 12:32:55
ID : tg7AnO3DxSN
0
우리 엄마도 내가 좋아하는 어떤 한 사람도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엄마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짧은 생이지만 그래도 사는 동안만큼은 행복하면 좋으니까
후에 잠시라도 생을 즐기기 위해 그런 일들을 해야 한다고 했다
엄마 말 들으니까 좀 이해는 가는데
여전히 '후대를 위한 노력'의 의미는 모르겠다
후대가 내덕에 편하다고 해도 어차피 난 죽어있을텐데
그럼 나한테 돌아오는 건 뭔가, 죽으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데
622
큇
2023/04/20 12:35:22
ID : tg7AnO3DxSN
0
엄마는 이런 내가 이기적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런걸까
그리고 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줬다
죽으면 정말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줄 어떻게 아냐고
생각해보면 그것도 맞는말이긴 하다
사후세계는 이 세계에 남은 누구도 겪어보지 못했는데
죽어서도 뭔가 느끼고 움직이는 게 가능할수도 있을까
623
큇
2023/04/20 12:55:56
ID : tg7AnO3DxSN
0
또다른 그사람은 뜨거움과 차가움을 동시에 지닌 인간이다
냉정해 보이지만 속은 삶에 대한 뜨거운 의지와 열정으로 가득한 사람
그사람은 삶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한다
그래서 나같은 독단적인 허무주의자는 아마 좋아하지 않겠지
624
큇
2023/04/20 12:57:29
ID : tg7AnO3DxSN
0
내가 제일 닮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언제가 되어야 이런 무의미한 회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625
큇
2023/04/20 13:01:53
ID : tg7AnO3DxSN
0
오늘도 날씨가 습하네 근데 햇빛은 또 쨍쨍하고
매점가려고 밖에 나갔는데 정원에서 풀냄새가 많이나는건 좋았다
626
큇
2023/04/21 07:45:07
ID : tg7AnO3DxSN
0
어제 모고 성적표나옴
국어는 좀 나은데 수학이 진짜 문제인거다
점수 처음봤을때 진짜 충격받아서 포기할까 생각했는데
이젠 못하니까 오히려 오기가 생겨서 절대 포기안할거다
내가 진짜 못할것같냐? 하는생각
627
큇
2023/04/21 12:52:32
ID : tg7AnO3DxSN
0
어제 국어 문학파트 수업했는데 아무래도 쌤은 보통사람이 아니다
닮고 싶어하는 그사람과 비슷한 영혼이다
세상을 감각하고 온기를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세상이 많이 차가워졌다고도 하셨다
628
큇
2023/04/21 12:54:37
ID : tg7AnO3DxSN
0
지금 옮기려니까 또 생각이 안나는데
처음 수업 들었을때 뇌리를 후려치는 일깨움이 있었음
본인 직업에 열정이 있고 그걸 사랑한다는 게 전해졌고
인간에 대한 애정도 많으신게 분명하다
629
큇
2023/04/21 12:58:27
ID : tg7AnO3DxSN
0
나는 삶에 대한 애정, 인간에 대한 연민을 가질줄 아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주위에 이런사람이 많더라
반애들중 한명도 되게 긍정적이고 성격좋은데
그애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유독 그런류의 애정이 보인다
630
큇
2023/04/21 19:58:18
ID : nwk4LcMoY2p
0
사람대 사람으로서 순수한 호의를 가진 관계가 있었으면
연애감정은 이쯤되니 진절머리난다
631
큇
2023/04/21 19:58:44
ID : nwk4LcMoY2p
0
일단 나는 아무것도 포기안할거니까
632
큇
2023/04/22 14:32:43
ID : ZbdCi9vA0oG
0
사실 진정한 안식처는 내가 우는 곳이다
633
큇
2023/04/22 14:44:22
ID : ZbdCi9vA0oG
0
전에 어떤 글을 본적이 있는데
아이들을 보면 무조건 웃어주고 관심 가져주는 사회가 필요하다는 글이었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뭔가 의구심이 들었던건 맞음
물론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적절한 애정과 관심이 필요한건 당연하지만
그사람이 말한것처럼
길에서 아이가 지나가면 어른들이 모두 웃어주고 인사해줬으면 한다는건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해가 안됐음
634
큇
2023/04/22 14:49:33
ID : ZbdCi9vA0oG
0
아이들이 막 어른이랑 아예 다른 종족이고 그런게 아닌데
길에서 모르는사람이 갑자기와서 웃으면서 귀엽다하고 그러면
애들도 당황스럽지 않을까 하는생각
635
큇
2023/04/22 14:53:48
ID : ZbdCi9vA0oG
0
나이도 그렇고 성별도 그렇고
단순히 사람끼리 친밀해지는 일에는 중요하지않은 요소
그냥 개인의 인간성을 보고 사람대 사람으로 서로를 대했으면 좋겠다
636
큇
2023/04/22 14:55:10
ID : ZbdCi9vA0oG
0
뭔가 결론이 이상한것 같지만 그냥 하고싶은 말이었음
요즘 자꾸 성별같은걸 따지는게 싫어
637
큇
2023/04/23 10:44:05
ID : ZbdCi9vA0oG
0
수학학원에서 그 새로온애가 또 말걸었다
지난시간에 걔 안와서 지루했는데 이번에 은근 대화 많이함
시험얘기하고 mbti 물어보고
내가 과목중엔 국어영어가 낫다고하니까 퀸이랬다ㅋㅋㅋ
638
큇
2023/04/23 10:45:27
ID : ZbdCi9vA0oG
0
어제 오랜만에 공부좀 오래함
몇주전부터 수학인강도 듣기 시작했는데
전에 안풀리던 유형이 몇개나마 풀리는걸 보니
수학도 결국 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다
639
큇
2023/04/28 23:20:13
ID : ZbdCi9vA0oG
0
4일간 시험치는동안 하교할때 이어폰꽂고 노래들었는데
가벼운 기분전환 정도로 좋았다
바빠서 한동안 못들었더니 요즘은 또 노래듣는거에 꽂힌듯
최근에 여기저기서 자주 들리는 어떤 일본노래가 좋아졌는데
참 유행하는 곡 찾아 들어본 것도 오랜만인 듯싶다
길거리에서 듣고 좋다고는 생각해도 찾아듣진 않는 노래가 많은데
이번엔 드물게 진심으로 취향이라 또 신기한 기분이네
일본풍 노래가 취향인걸까
640
큇
2023/04/28 23:22:05
ID : ZbdCi9vA0oG
0
사실 좋아하는 밴드도 약간 일본풍이라고 할수도 있을것같다
락을 좋아하는데 근래에는 그렇게 신나는것보다
락발라드나 얼터너티브가 끌림
641
큇
2023/04/28 23:23:57
ID : ZbdCi9vA0oG
0
그리고 방금 그 밴드 md 처음으로 결제해봤다
계좌가 생긴지 얼마안돼서 내가 직접 입금하는것도 처음이고
642
큇
2023/04/28 23:27:45
ID : ZbdCi9vA0oG
0
오늘 당황스러웠던 일 있는데
학교에서 갑자기 알림이 날아왔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무단지각으로 벌점받은거임
난 지각 안했는데
애초에 봉고차가 항상 일정한 시간(등교시간 15분전)에 도착해서
차 놓치지만 않으면 지각을 하는거자체가 불가능하단 말이지
종례때 쌤한테 말했더니 교무실가서 어떻게든 되긴했다
뭐 잘 해결됐겠지
643
큇
2023/05/01 18:12:41
ID : tg7AnO3DxSN
0
국어 수업하는데 슬픈영화 틀어주셔서
애들 몇명은 거의 통곡하고 쌤도 우셨다...
뭔가 사람이 특히 성인이 우는걸 처음본듯
644
큇
2023/05/06 09:11:30
ID : ZbdCi9vA0oG
0
좋아한다는 사람 앞에서 굳이 논란같은 예민한주제를 꺼내는 심리는 뭘까
645
큇
2023/05/06 14:22:01
ID : rxXBumrcHCl
0
먹어도 배고프고 자도 피곤하고 속은 허전하고 뭐하나 채워지지 않고
거대한 욕구불만 덩어리가 된것같다
646
큇
2023/05/06 21:43:42
ID : i3BhtfWjcnw
0
생일이란 사실 어떤 의미도 없는 날이 아닐까
647
아가미 - 쏜애플
2023/05/06 21:46:15
ID : i3BhtfWjcnw
0
648
큇
2023/05/07 09:31:35
ID : ZbdCi9vA0oG
0
요 며칠간 아침에 눈이 일찍 떠진다
알람도 귀찮아서 안맞췄는데 심지어 알람맞추는 시간보다 일찍일어남
어젠 잠도 늦게잤는데 어떻게 9시 전에 저절로 일어난걸까
딱히 생활패턴이 바뀐것도 없는데
엄마가 입원한거 빼고는
649
큇
2023/05/07 09:33:38
ID : ZbdCi9vA0oG
0
평일날 학교에서 곧 체육대회 한다고 이틀 연속으로 연습했다
반티 원래 예쁜거였는데 너무 늦게 주문해서 품절이라
새로 골라서 샀는데 아무래도 좀 구린것같다... 왜 그게 좋다는걸까
뭐 취향은 다를수있으니까... 이해는 잘 안된다
650
큇
2023/05/07 09:40:14
ID : ZbdCi9vA0oG
0
난 체육 ㅈㄴ못해서 일부러 쉬운 종목으로 참가하는데
그게 씨발 쉬운거냐 그것도 제대로못하면 난 어쩌라는거지
이튿날에는 체육복도 집에 두고가서 진짜 비참했다
잘하지도 못하면서 체육복까지 두고오고
체육복 안입으면 감점이랬는데 애들한테 욕처먹겠다 싶어서
조퇴할까 생각도했고 체육대회날 생결쓰고 빠질까도 생각해봄
감점 왜인지모르지만 안당했고 첫날보다는 지적도 덜받음
그냥 그날 내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음
651
큇
2023/05/07 15:32:47
ID : ZbdCi9vA0oG
0
비가 더 많이 와버렸으면
무거운 비를 온종일 내려줘요
652
큇
2023/05/08 12:48:18
ID : tg7AnO3DxSN
0
지난주에 동네 박물관으로 현체갔었다
좋은데 가는것도 아니면서 복장도 교복이라 진짜 갈맛 안나더라
그래도 막상 당일날 가보니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았음
책읽는애랑 대화도 꽤 많이했고 다른애하고도 전번 교환하고
쌤이 또 단체로 아이스크림 사주셨다
653
큇
2023/05/08 12:51:25
ID : tg7AnO3DxSN
0
어린이날에는 가족들이랑 뮤지컬 보고옴
끝나고 코스트코 갔는데 뭔 음식사는데 1시간이 걸려
난 살것도 별로 없는데 계속 카트지키고 서있느라 개힘들었다
그냥 간다고 하지말걸
뮤지컬은 재밌었는데 집에오니 지쳐서 일찍잤다
654
큇
2023/06/06 23:00:51
ID : ZbdCi9vA0oG
0
중간고사 끝난이후로 전에 그 민감한발언한 친구랑 다시 대화시작함
그래도 걔랑 완전히 안보고 살진 못하겠더라
그말때문에 연끊기엔 너무 오래봤고 또 너무 아끼는 사람이라
그리고 한달전 대화나누다 날 이해해주는걸 느꼈다
655
큇
2023/06/06 23:02:46
ID : ZbdCi9vA0oG
0
내가 좋아하는 그사람을 친구가 꺼린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혹시 내가 잘못된거라고 하진 않을까
톡 보내놓고 밥먹으면서 체하는줄 알았는데
그사람을 싫어하는게 아니었다니
656
큇
2023/06/06 23:04:42
ID : ZbdCi9vA0oG
0
생각해보면 나도 똑같은짓 하려한게 아닌가
그친구도 어쩌다 격해져서 말실수 한걸수도 있는데
심지어 걔한테 그거 선넘었고 보는사람도 기분나쁘다고 얘기도 안해보고서 일방적으로 멀리하고
나도 머저리군...
657
큇
2023/06/06 23:11:25
ID : ZbdCi9vA0oG
0
오히려 절연당한애랑 또 연락을 안하게됐다
전에도 그랬었나 기억은 안나는데 단답하고 읽씹하고
얘도 외롭고 힘들까봐 일부러 꼬박꼬박 연락하고 안부 물어본것도 있는데
나중 가서는 딱히 내가 필요해 보이지도 않더라
내가 변덕이 심한건가?
658
큇
2023/06/06 23:13:37
ID : ZbdCi9vA0oG
0
연휴 끝나고 월요일날 수학학원에서 시험 끝났다고 배달시켜먹었다
전에 말걸었던 최근에온 애가 이유없이 내 머리만지고 어깨에 기대길래 당황했는데
원래 성격이 생각없이 스킨십 많은거랜다
고등부 담당쌤도 몇번 당해봤다고ㅋㅋ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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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23:15:16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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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 잠시 어디 가신사이에 걔가 칠판에 히라가나 써놓고 가르친답시고 설명하고
되게 활기가 느껴져서 좋아진것같다
내가 일본어 배운적 있다니까 나한테 집중적으로 질문공세 하더라는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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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23:16:44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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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부턴 계속 그 애들이 기다려졌다
수학학원 가는날에 오늘 걔네도 올까 하고
없으면 좀 실망하고 있으면 즐거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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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23:19:17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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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23:24:00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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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날 체육대회 했는데 릴레이경기 예선에서 광탈함
계주 잘해서 순위권 올라가긴 했는데
할것도없이 계속 구경만하느라 지루해서 오히려 피곤했다
그래도 학교측에서 은근 준비는 꽤 한것같더라
경품추첨 같은거도 3번이나 하고 댄스부 공연이랑 가창도 있었고
일단 즐기고 오긴 했으니까
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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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23:26:07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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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원 인턴쌤중 한분이 나랑 같은밴드 좋아한다는거 알게됨
전에 이때 노래 틀었던걸 들으신건지
나한테 와서 물어보시더라 그밴드 좋아하냐고
진짜 신기했다 주변에 같은밴드 좋아하는사람 거의없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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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23:30:52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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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실기대회 나가야했어서
그 전주에 마지막 보충하느라 스피치 한주 통째로 다빼먹고
대신 미술학원가서 3시간씩 그림그렸다
작년부터 주말에만 다녀서 늦은밤에 집오는건 또 오랜만이었음
새롭기도 하고 좀 무섭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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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23:35:07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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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학원에 그 예고다니는 애도 아마 같은날 친다고 했던거같은데
워낙 사람이 많아서 찾아볼 생각도안함...
그날 엄마도 못찾아서 혼자 헤메고있던 마당에 찾을수 있을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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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23:38:10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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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권 가져가서 서울가는 기차에서 몇시간동안 계속읽음
가서 밥먹고 크레페 팔길래 사먹고 빵까지 사서 엄청먹었다
호텔 들어갔는데 로비에서 나 미자인거 바로 알아보고
미성년자 숙박 동의서 같은거 쓰라고함
엄마랑 같이간거라 보호자 있어서 들어갈수는 있었는데
그런 동의서는 진짜 처음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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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23:46:48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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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막상 실기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못그리고와서 걍... 수상은 기대도안함
출제자의도가 뭔지 모르겠고 색연필은 착색이 너무안되고 뭘 어케할지 감도 안잡히고
워낙 형편없어서 끝나고 다음주에 예시작 그리는것도 쪽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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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23:52:59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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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관리는 어떻게 좀 되고있는거 같은데
뭔가 괴상하게 되고있음
내신등급은 456 나오는데 이번에 6모친건 수학빼고 전부 1등급
전교등수 궁금해서 쌤한테 알려달라 그랬더니 전교11등임
근데 모의고사는 교내등수는 별로 안중요하니까
뭐 잘하는건지는 모르겠고 애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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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23:57:44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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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로 좋아하는 밴드 콘서트티켓을 고모가 끊어줬다
방학하고나서 가는데 벌써행복해짐
생일날은 가족들이랑 외식하고 케이크사서 먹었는데
케이크 상한채로 와서 가게에 문의하고 새걸로 다시 바꿔왔다
정작 난 딱히 별생각 없었는데
할아버지가 내생일 분위기 망쳐졌다고 되게 극대노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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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00:14:53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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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잃어버린 뒤에야 사랑했음을 깨닫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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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22:29:28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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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던 수학학원이 불가피하게 먼곳으로 이전하게 돼서
나는 도무지 학교에서 그쪽까지 갈수가 없으니까
지난달까지 하고 끊었다
마지막날 머리만지던 애가 쌤한테 옮기는 기념으로 떡볶이 먹자고해서
배달시키고 윗학년 선배까지 모여서 같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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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22:32:40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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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걔옆에 앉았는데 전처럼 머리만지고 어깨쓸고
기분좋았는지 미친듯이 웃다가 어쩌다보니 내 무릎위로 고꾸라지기도 하고
예고애랑도 얘기하고 쌤들도 즐거워 보이셨다
애들은 내가 끊는거 모르고 있었는데
나한테는 일종의 마지막 만찬이었고 작은 송별회였다는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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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22:35:30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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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한테 그날 샤프 빌려주고 나서 안돌려받고 그냥 와버렸는데
걘 그거 기억할까
사실 한번이라도 내가 왜 없어졌는지 생각해줬으면 한다 누구라도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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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22:38:03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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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네가 내 안에서 얼마나 컸었는지 나는 모르고 있었다
내 생각보다 나는 걔넬 좋아했던거 같은데
그날 대화할때 sns라도 물어볼걸
자연스럽게 물어볼수도 있는 타이밍이었는데 그럴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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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22:41:23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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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새로 옮긴 수학학원 갔는데 아무래도 후회했다
새 수학쌤은 친절하시지만 나는 자꾸 이전 학원이 생각나서
거길 3년동안 다녔으니 갑자기 옮겨 낯설게 될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그리울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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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22:44:08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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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주말까지는 별생각 없었거든
근데 화요일아침에 새학원 갔다오고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하루종일 누워만있다가 자고 그러면서 괴리에 대해 생각하고
너무 오래 봐온 사람들이 한순간에 사라져버린 괴리
그런데 막상 따져보면 가장 보고싶은건 제일 최근에온 그애인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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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22:46:18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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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하고 모든게 의미를 잃은것같음
난 걔를 사랑했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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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22:47:59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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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하다 왜이럴까
화요일 밤엔 울어서 잠을 제대로 못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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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06:28:13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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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 존재를 믿지 않으면 너는 실체를 갖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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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9 16:21:18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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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사회시간에 진도 빨라서 쉬엄쉬엄 하자고
쌤이 반단체로 아이스크림 사주셨다
근데 애들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다른간식도 꺼내 먹고서는
마치자마자 또 바로 점심먹으러 가는거 진짜 경악했다
나도 급식실은 갔지만 평소보다도 더 얼마안먹고 나왔는데
걔네는 위장이 고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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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9 16:32:26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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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매점 같이갔던애가 나보고 예쁘다고함
자리 바꿔서 걔가 내 앞자린데 피부 좋다고도 해주고
사실 걔가 더 예쁜데 예쁜애한테 예쁘다고 들으니까 미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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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9 16:36:03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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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실습시간에 2인1조로 활동해야 되는데
나랑 짝된애랑도 대화 좀 하다보니 은근 친해졌다
내가 한거보고 잘했다고 해주고 중간에 문제있어서 의논도 하다가
다음시간쯤 되니 사적인 얘기로도 흘러가서 확실히 전보다 가까워짐
음악실에서 짝인 그애인데 내가 항상 조용해서 다가오기 힘들었다고
근데 나도 처음에 걔 조용한 모범생같아서 다가가기 힘들었다는 게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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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9 16:52:23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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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모 끝난 이후부터 번아웃 세게와서 공부도 제대로안하고
연휴 이후로는 이전 수학학원 떠오를때마다 울고
학교에선 애들이랑 좀 가까워졌지만 걔네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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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9 16:56:44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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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꿈에도 나왔었는데
그애랑 같이 걷다가 뭔가 잘못돼서 걔가 화나서 앞서 가버리고
나는 따라잡으려 해도 거리를 좁힐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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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9 16:58:13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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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월요일 12일이었는데
쌓이다가 결국 그날 일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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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9 17:03:13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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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터졌다니까 왠지 심각해 보이지만 딱히 그렇게까진 아니고
그냥 내가 눌러오던 그 감정이 넘쳐버린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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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9 17:08:26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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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학원 옮기고 나서부터 끔찍하게 가기 싫었거든
원래 수학 싫어해서 전 학원도 딱히 유쾌하진 않았지만
정말로 그때가 훨씬 행복했다고 여겨질 정도로
새 학원 선생님이 무섭거나 이상한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다혈질에 투박하던 전 학원 원장쌤보다 다정했는데
그런데도 나는 도무지 정을 붙일수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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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9 17:14:56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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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나고나면 여기도 익숙해질 테고 그럼 아무렇지 않아지겠지
하고 버텨봤는데 날이 갈수록 기분은 비참해지기만 했음
그 공간에 있는게 버티기 힘들어서 학교가 마치는게 두려워졌고
괴로운거 차라리 빨리 끝내자 싶은 심정으로
아예 마치자마자 일찍 갔다가 일찍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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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9 17:19:51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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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있는게 싫어지니 덩달아 담당쌤도 싫어졌다
쌤은 아무것도 안했다는걸 알면서도 역겨웠고 사실 지금도 그래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첫인상이 제일 나았던것 같고
거듭 마주할수록 이상하게 그 친절이 점점 환멸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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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9 17:21:47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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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 같은 시간대에는 다른 학교 다니는 모르는 선배랑 나 둘뿐이었는데
그 선배 관해서는 딱히 아무 감정도 안들었다
오히려 선배라도 왔으면 했던 이유는 쌤이랑만 남겨지는게 너무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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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9 18:40:39
ID : ZbdCi9vA0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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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도 않고 내내 옆에 딱붙어서 설명하고
잠시 문제푸는 시간 주고서도 학생이 얼마없으니 바로옆에서 지켜보고
그게 압박감으로 다가왔던 걸까 싶다가도 이전 학원에선 괜찮았는데
모든게 좆같았던 건 단순히 전학원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을까?
정말 그뿐이었을까 내가 문제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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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16:05:36
ID : tg7AnO3Dx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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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쌤 죄송하지만 모든게 싫다 그 학원도
내가 좀 꼬인건 알고있는데 감정은 어쩔수없고 내 일기니까 좀 깔거임
프린트 앞장에 조잡한 기술로 연예인사진 대문짝만하게 넣어둔것도
배운지 오래됐다고는 하지만 기초부터 모르는 생초짜 취급하고
어렵지도 않은 문제 풀었다고 천재라는양 오바해서 칭찬하는것도
우리학교 시험수준 알지도 못하면서
그 좆도아닌거 풀었다고 이정도면 80점 받을수있다 하던것도
미술입시생 '치고는' 잘한다고 한것도
말투도 무작정다정한 태도도 하루도빠짐없이 입에서나던 토할것같은마늘냄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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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6 07:26:18
ID : nV9hfhyZd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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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12일은 그학원을 간 마지막 날이었다
저녁급식 안먹고 학원쪽 가서 편의점 들어감
최근에 가본적이 없다보니 취식이 되나싶어 물어봤는데
직원분이 왜이렇게 소심하냐고 자신감 좀 가지라고 하셨다
조금 나이드신 분이었는데 알바는 아닌것같고 정식 직원이려나
기억나는 대로 떠올려보자면
오지랖인거 아는데 당당한게 좋을거라 생각해서 말해본다
굳이 그렇게 안해도 되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말한거라고 넘겨들어라
뭐 대충 이런식으로 얘기하셨는데 정말로 기억이 안나지만
그런 다정함을 경험했다는건 내가 힘들었기 때문에 크게 다가온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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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6 07:45:52
ID : tg7AnO3Dx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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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저녁먹고 학원 갔는데
항상 그랬지만 그날 유독 그공간에 있는걸 견뎌내기가 괴로웠음
마스크 쓰고있는데 가만있어도 눈물이 존나 나서
마스크에 가려서 우는게 보이지는 않았겠지만 눈물콧물이 그안에 다들어참
쌤이 또 개 딱붙어서 자꾸 대답하라하는데 목메이고 코도막혀서
말을 하려해도 목소리가 안나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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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6 08:10:38
ID : tg7AnO3Dx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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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감정 진정시키고 목 쥐어짜려는데
내가 그러고 있는것조차 서러워서 진정은 커녕 더 북받치고
쌤은 내가 그지랄 하고있는데 이상한것도 못 알아차린듯
진절머리 날거같은 특유의 에이아이같은 목소리로
이번에도 애새끼다루듯이 쉬운걸 다풀어서 또말하고 또말하고
다정한척 피말리게 하는 사람이다 죽고싶을만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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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6 08:13:38
ID : tg7AnO3Dx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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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문제 어느정도는 푸는애가
그런 기초중의 기초에 몇분동안 대답을못하면
이해를 못하고 있다기보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 안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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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6 08:17:04
ID : tg7AnO3Dx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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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수록 어이없다 완전히 나를 얼마나 무식한놈으로 보고 있었을지 가늠도안된다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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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6 08:35:23
ID : 8mHAY5U46o2
0
그 한가지 가지고 몇분동안 똑같은질문하고 나는 대답못하고 그러다가
그제야 어디 아픈거냐고 그래서 고개 까닥였더니
큰일난거마냥 오바하면서 옆방끌고가서 어디아프냐
일어나니까 겨우겨우 모기소리정도는 나와서
대충 아무렇거나 둘러대고 1시간가량 일찍 집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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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6 11:03:37
ID : tg7AnO3Dx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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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한테도 아프다고 하고 방에 혼자 누워있었는데 눈물이 또 나더라
엄마가 약갖다주러 들어오다가 나 우는거보고 뭔일있냐고
말하고는 싶은데 왜인지 말을 못하겠는거임
솔직히 그거가지고 이난리피우는 나도 정상은아닌건 확실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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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6 11:08:21
ID : tg7AnO3DxSN
0
지금 생각하면 그냥 일상적인 대화하다가
학원 힘들다고 전 학원이 나았던거같다 가볍게 말꺼내면 됐었는데
나도 쓸데없는 걸로 염병떤게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고
계속 학교가힘들다 어쨌다 말돌리다가
엄마가 진짜 그거뿐이야? 라고 하는데 망설여졌다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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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6 11:19:24
ID : tg7AnO3Dx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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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제정신이 아닌 상태여서 부정적인 생각밖에 안들었음
말했을때 엄마가 존나 한심하다 할까봐
이전에도 내가 힘들다고 했을때 겨우그게 힘드냐고 무시한적 은근 있었어서 더그런듯
엄마는 본인이 그런적은 없다는데 뭐 기억못하겠지 당연히
그리고 말한다해도 그게 어떻게 해결될거라는 확신이 없었음
학원은 걍 옮기면되는데 등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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