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가 이 정도까지 이럴 줄은 몰랐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너무.. 남들을 의식하고 있더라고.. 여자애들 앞에서는 안 그러는데 남자애들 있을 때 그래
막 수업시간에 자습하다가 화장실 가고 싶으면 앞에 쌤한테 가서 말하고 다녀오잖아. 근데 그 나가면 걷는 소리라던가 문 여는 소리라던가.. 아무튼 소리가 나니까 쳐다보는 애들이 꼭 있잖아 그런 거 때문에 못 가겠어 그냥 나는 날 별로.. 안 쳐다봤으면 좋겠고 관심 받고 싶지 않고 그런데..
괜히 출석 부를 때 손 드는 것도 막 의식하게 되고 맨 앞자리 앉아있을 때 뒤에 있는 남자애들이 날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이러고..
엎드릴 때도 뒤에 있는 남자애들이 날 보고 진짜 어깨 넓다, 쟤 진짜 돼지다 이런 말 할까봐 무섭고 그래
길 가다가 내 또래 남자애들이 3~5명만 뭉쳐있어도 긴장하게 되거 움츠러들게 되고.. 피하게 되고 그래
나름 없애보겠다고 신경 안 써보려고 해도 쉽지가 않다
내가 엄청 뚱뚱한 편은 아니고 그냥 통통~뚱뚱 이 사이인데 키도 크니까 웬만한 남자애들 덩치값 한단 말이야
중학교때 살로 놀림을 많이 받았었거든. 중학생 때는 그냥 웃고 장난치고 넘겼는데 그게 마음속에 아직 남아있나봐 지금은 수험생인데도
중학생 때 반 전체 앞에서 한 애가 꺼낸 말로 희롱? 당한 적이 있는데 그게 아직까지도 너무 생생하거든 그 때가 몇 교시였는지, 내가 어느자리에 앉아있었는지, 내 옆에 누가 있었는지 등등.. 5년 전 정도 얘긴데도 그래
아무튼.. 어떻게 해야할까
이름없음2022/09/17 04:29:44ID : 7Ajck66pcGp
난 트라우마나 희롱당하던지 그런건 없는데 4번째 문단은 나도 뭔가 그래.. 근데 남자애들 대상이라기 보단 그냥 막 엄청 어려보이는 초등학생 그런 학생이 아니면 뭔가 가까이 가는것도 좀 꺼려지고 (중고등학생 둘다) 대학생이나 성인은 괜찮은데 유독 또래는 뭔가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 근데 또 모든 중고등학생이 그런건 아니고 좀 무리 지어다니면서 욕하면서 롸장 진하게하는 여자애들이나 욕 하고 목소리 크고 힘 센 그런 남자애들 무리.. 뭔가 이미지가 좀 떠오르지 않음..? 근데 나름 네 이야기 공감해주려 해본 말인데 내말만 좀 줄줄 쓰게 된것같아서 좀 미안하다 싶은 마음이 드네..
이름없음2022/09/17 04:34:46ID : 7Ajck66pcGp
그냥 내 성격때문에 또래랑 친해지지 못해서 이런건지 모르겠는데 좀 다가가는게 힘든 그런 남자애들이나 여자애들.. 그런 무리의 중고등학생이 뭔가 무서운것 같아 (근데 또래 아니여도 그러면 뭔가 무섭고 뭘 못하겠긴 하더라..) 그래서 그런가 학생을 좀 싫어..?해서 성인이 빨리 되고싶기도 하고 대학생이 빨리 됐으면 좋겠고 졸업만 하고싶고.. 그런 생각만 좀 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