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7시 8시 쯤이었어
친구랑 롤 하다가 한판이 끝나고 너무 목 말라서 친구에게 메신저로
물 좀 마시고 올테니 기다려 달라고 했어.
그러고 거실로 나가서 정수기에서 물을 받고 있었는데 누군가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거야 분명 이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 (난 자취중이야)
하면서 현관 쪽으로 걸어가서 바로 열지는 않고 “누구세요?” 하고 물어봤어 근데 대답이 없는거야.
뭔가 쎄 하길래 여기서부터 조금 무서워져서 잠깐 얼어있었는데 또 문을 두드리길래 이번에도 또 누구세요 하고 물었어, 하지만 대답이 없어. 그래서 마음 다 잡고 현관에 보면 밖을 내다 볼 수 있는 외시경이 있잖아, 그걸로 밖을 내다봤는데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였어 어떤 형체도 (좀 오래된 아파트라 조명도 잘 안들어와) 큰맘 먹고 문을 확 열었는데 아무것도 없는거야 분명 두드린지 30초도 안 지났는데 어떤 인기척도 안느껴지고 발소리도 안들렸어. 여기서 멘붕 와가지고 방으로 뛰쳐들어갔어.
근데 그뒤로 진짜 기계처럼 완전 일정한 간격으로 문을 3번씩 두드리는거야 5초에서 10초 간격으로
너무 무섭고 겁나서 이불 뒤집어 쓰고 에어팟 끼고 노래 튼 다음에 방에 박혀있었어.
그러다가 한 10분 지났나? 좀 잠잠 해진거 같길래 거실로 슬쩍 나가보니까 잠잠 하길래 친구한테 연락해서 이런 일이 있었다 설명해주고 그대로 잠들었어
어제 밤에 문 두드리던건 뭐였을까?? 오늘밤엔 별일 없기를 빌어야겠다
이름없음2022/09/23 17:22:46ID : 7gjg6pbCoY7
그런 일을 겪고도 어떻게 바로 집에서 잘 생각을 하냐... 친구집이나 혼자 있지 않을만한 데에 가서 있고 무당집이나 가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