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가 없고 있고를 떠나서 기본적인 눈치가 거의 소멸 상태야
누가 봐도 바빠서 정신없는 사람 옆에서 기웃대면서 똑같은 얘기를 반복한다거나 뭘 답해주면 말뜻을 이해를 못해서 두세번씩 물어봐
예를 들어(진짜 아니고 예시) 밥먹었냐는 질문에 좀전에 국수 먹었어 이렇게 답하잖아? 그럼 밥 안먹어? 이렇게 또 물어봐 우리집 밥 삼시세끼 먹는 집도 아닌데 항상 그래 심지어 그니까 방금 전에 국수 먹었어 한번 더 답을 해주면 한 30분 있다가 밥 안먹냐고 또 물어…
진짜 이게 약과고 평상시에는 더 심해서 대화의 문맥을 모르고 분위기 파악도 못해 조금이라도 말을 다르게 하면 그냥 다른 내용인줄 아는 수준이야 나보다 나이도 많은데 진짜 한숨만 나와..
의도적으로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눈치가 없어서 그런 건 아는데 다른 건 참고 넘어가도 눈치없이 굴어서 내 일을 망치거나 하면 순간적으로 못참고 화를 내게 돼 제발 말하지 말고 가만히 좀 있으라고… 그러고 나면 죄책감 때문에 미안해지고
솔직히 이정도 되면 내가 성격 더럽고 나쁜 사람인 건 알지만 그래도 앞으로는 좀더 참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나도 진짜 가족한테 더 잘하고 싶고 이런 안좋은 모습 보여주기 싫은데 다혈질이라 자꾸 그래 내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