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너무 힘들어

나도 자취하려고 하는데,,

>>2 돈모아놓고 해 진짜로 나는 어쩔 수 없이 갑자기 나오게 돼서 진짜... 진짜 난감한 상황이야지금 자취하면 돈나갈데가 너무 많아...ㅠㅠ 집안일도 생각보다 많고 힘들고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휴지같은 생필품들도 비싸고...

공장 한번 나가봐 ㅜㅜ 돈 많이 벌어 나도 자취 시작해야하는데 ...

식사는 최대한 식재료 사서 해먹는 편이 좋을 것 같음... 요리 할 수 있어?

>>3 난 집안에 너무 진절머리 나서 나오려고 하거든… 보증금 1000을 언제 모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대출도 어쩔 수 없을거라 생각해서ㅠㅜ 착잡하다

>>4 그럴까... 공장도 원래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일단 알바하기로 한 기간이 있어서 5개월정도는 해보고 공장도 알아보려고... 고마워!!

>>5 요리 할 줄 알아!! 근데 귀찮아서 자꾸 굶게된다... 설거지가 너무 많이나와... 굶는건 안 좋겠지ㅠㅠ? 그리고 반찬도 어떤 걸 해먹어야할지 갑갑하네

>>6 그 기분 뭔지 알 것 같아... 그래도 악착같이 버텨보자. 보증금 1000에 첫달 월세 생활비 그리고 +@ 까지 해서 여유분을 쟁여두는게 좋을 것 같아. 그것까지만 모으고 미련없이이 나오는게 좋아.. 아무것도 없이나오니까 진짜.. 이건 아냐...

편의점 야간 10시간 하면서 최저시급도 못 받을 바엔 그냥 공장 다니는게 낫겠지? 맘같아선 바로 공장으로 갈아타고 싶은데 자취하는 곳이 지금 일하는 편의전이랑 엄청 가깝고 바로 관두기에는 점장님이 오래 일하기를 원하셔서... 고민된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10 ...??? 그만두기 전에 최저시급 맞춰서 야간수당 모조리 받아... 계약서에 최저시급보다 낮게 적어둬도 받아낼 수 있음

그리고 최저시급 안 챙겨주는 곳이면 일하면 안 됨... 다 받아내고 그만둬

>>9 그 정도는 챙겨둬야 하는구나.. 대출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ㅜㅜ

수돗세 아끼는 팁~ 빨래는 주에 한 두번! 나도 자취생인데 코로나 터지고 밖에 한 번 나가면 내 옷에 세균 묻은 것처럼 찝찝해서 잠깐 나갔다 온 건데도 빨았어… 매일매일 돌리니까 수돗세 말 못 하더라… 전기세 아끼는 팁~ 나갈때 선이란 선 다 뽑아! 나는 직업상 전기를 많이 쓰는데 외출할때는 인터넷이던 TV던 꼭 다 뽑아놓고 나갔어! 가스비! 가스비는 틀었다 껐다 하는게 더 나와 킬 때는 확실히 키고 끌때는 확실히 끄고 나는 아침에 끄고 해 다지고 집이 조금 쌀쌀하다 싶으면 그때 켰다가 자기 직전에 껐어! 그리고 요리 다 하고 가스벨브 잠그기! 미안 아는 게 없어… 자취란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거라… 화이팅

>>14 꿀팁 고마오... 다행인건 수도세는 관리비로 들어가서 크개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가스는 집에 햄스터가 있어서 차마 끌 수가 없어서 항상 온돌모드 최저로 틀어놓구있어 ㅠ.ㅠ 가스비가 제일 걱정이네...ㅠㅠ

얘들아 나 빚만 120 생겼다... 하하하하하 주변에 빌린 거긴 히지만 당장 다음달 월세 내고 빚 다 갚으면 생활비가 모자른 상황... 진짜 힘들다!!! 하지만 이겨낼거야 문제는 식탐을 못 참아서 식비가 너무 많이나가... 자꾸 배달 시켜먹게되고 (이게 제일 타격이 큼..) 친구들이랑 한 번 놀면 돈 주구장창나가고... 먹을 걸 조금 자제해야되믄데 그게 잘 안 된다...ㅠㅠ

>>16 친구들이랑 놀지마.... 한달에 한번 놀아 배달 시켜 먹는 거 줄여.... 공장 한달이라도 나가ㅠㅠㅠㅠㅠㅠ

근황... 가스비는 걱정했던 것보다 안나와. 2주동안 2만원 나왔어. 전기세도 몇천원대고. (온돌모드 최저로 해두는게 생각보다 도움이 되는 듯.) 아직 빚... 은 쌓여있지만 10일엔 갚을 수 있어. 그 후에 월세하고 공과금까지는 아버지에게 손을 빌리거나 하면서 버텨봐야할것같아. 준비를 안 하고 나왔더니 자리를 잡는게 힘들다. 그래도 요즘은 배달도 안 먹고 쓸모없는 소비도 줄었어. 나름 나아진듯. 가장 힘든 건 외로움인 것 같아. 집에서 살때에도 외로움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혼자 살기 시작하니 너무... 너무너무 외로워. 가족들에게도 금전적인 것 외에 심리적인 지지 같은 것들은 전혀 기대기 어려운 상황이고 (사실 금전적인 지원도 받기 힘들고 눈치보여...) 친한 친구도 몇 없는데 그 친구들은 꽤 무심한 편이라 도움을 받거나 진지한 대화를 하거나 하기는 어렵거든.

야간 알바를 할 때에도 사람이 오지 않으니 외롭고 집에서도 혼자 지내는데 할 일도 없고 최근엔 알바처에 이상한 사람이 와서 스토킹에 가까운 일을 당하기도 하고... 진짜 무섭고 힘들었어.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네. 내가 집을 나온 게 정말 잘 한 짓인지 모르겠어. 조금 후회되기도 해.

혼자 살면서 외로울 때엔 뭘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 정말 괴롭다고 할 정도로 힘들어. 외로움이라는게. 외로움이 점점 우울이 되어서 나를 좀먹기도 하고...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그냥 시간이 지나가길 버티면서 돈을 모으다가 어느정도 돈이 생기면 사람을 만나러 밖으로 가거나 하는 방법밖에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