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3/05 07:37:11 ID : 89s1dwk7grA
안녕! 사실 여기 처음 글 써봐 그냥 어디에다가 말하고싶었어.. 그런데 글 쓸수 있는 곳이 여기밨에 없네ㅠ 이런 글 불편하면 미안.. 고등학생때 사실 여친을 사귄적이 있었고 첫 키스를 그 친구랑 했었고 잘 지냈는데 더 진도를(?) 나가려던 어느순간 급 잠수이별 타버림.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혼란스럽고 두려웠어.... 아직도 그게 너무 내 안에 큰 죄책감으로 남아있음ㅠㅠ.. 그 후로 레즈는 나랑 아무런 관련이 없는것처럼 오히려 우스갯소리처럼 삼아버리며 살았고 이후로 남친만 계속 만나고 사귀어왔는데 자꾸자꾸 내 마음속에는 누군가 불쑥불쑥 들어와서 짝사랑을 하게 만든다.. 짝사랑이 진짜 무섭더라 하루종일 그사람 생각만 나고 일센치라도, 일미리라도 더 우연히 그사람 가까이 가고싶고 같이 시간 보내고싶고 더 친해지고싶고 만지고싶고 안고싶고 자고싶음 그치만.. 아마 나는 그냥 이대로 살지 않을까 나는 전혀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나랑은 관련이 없는것처럼 맘속으로만 좋아하면서..

2 이름없음 2023/03/05 23:30:04 ID : 88mLgqmFh9h
나랑 진짜 비슷하네 근데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숨기면서 살아가는 게 상상이상으로 힘들더라 남의 시선이 무서워서 항상 거짓말하고 숨기는 내가 좀 바보같긴 함 ㅎ

3 이름없음 2023/03/05 23:47:08 ID : 40mmsrxU7Am
반갑다잉~아따~나랑 비슷한 경우라 솔찬히 반갑네잉~가끔 쓸쓸혀도~나랑 맞는 짝꿍이 없는데 억지로 맹글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걍 난 반려냥냥이랑 알콩달콩 살아갈려고 다들 기운 내 보드라고.

4 이름없음 2023/03/06 02:31:58 ID : BzbCphuq7s7
나도 비슷해ㅋㅋㅋㅋ 그냥 하 퀴어성아니어도 충분히 힘든일많은 인생 더 힘들게 만들기 싫어서 그냥... 보통의 시스젠더헤테로처럼 살아가

5 이름없음 2023/03/06 16:44:42 ID : oIE3zU3SHBd
나랑 비슷하다...난 생각없이 살 때 친구한테 바이라고 커밍아웃했다가 자기 좋아하는거 아니냐는 말듣고 충격먹어서 그냥 평생 벽장에 숨어살기로 결심했어 우리나라는 폐쇄성 너무 심해서 드러내봤자 단점만 있는 것 같고...죽기 전에 여자랑 연애할 수 있을까

6 이름없음 2023/03/07 01:39:37 ID : Vhy43TXBs7b
나도... 아닌척 모르는척 관심없는척 살아가는데 하루종일 생각나게 짝사랑해본건 동성이였어 그래도 그냥 헤태로인척 남자랑도 잘지내.. 나 진짜 병신같은거 아는데 세상이 무섭고 뼈 기독교인인 가족들도 무서워 그래서 숨기고 살아가

7 이름없음 2023/03/09 01:44:10 ID : 40mmsrxU7Am
괜찮어~뭐 어뗘 난중에 그래도 내 짝이 척하고 와주면~고맙고 고맙겠지만서도 아님 어뗘~워쩌겄어.태어났응게 니미 잘 살아 보드라고잉.~

8 이름없음 2023/03/10 01:01:49 ID : 81a7cE7dO3w
정말 나랑 똑같다.. 이쪽세계는 내쪽 세계가 아닌거처럼 이야기하고 다니고 일부러 남친도 사겼었고.. 그렇게 노력해도 결국 맘속에 남은건 몇번 보지도 않았던 여성분이고.. 남의 시선도 두렵지만 앞으로 평생 이렇게만 살아야할거같아 그냥 그게 너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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