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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23/03/11 21:37:57 ID : 41yJSNBAm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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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 2023/03/11 23:52:29 ID : ak4IFa2lhbw
사실 대학을 나오든 안 나오든 후에 먹고 사는데에 지장은 없어 근데 대학을 나오고, 그 중에 좋은 대학을 나온다면 경쟁력이 생기지 그러한 경쟁력이 없더라도 공무원 시험은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해주니까 인기가 많은거고 공부 안 하고 치열하게 살지 않아도 괜찮아 그런데 그러한 괜찮음에는 몇 가지 조건과 제약이 걸리지 첫째, 고속득 혹은 안정된 미래에 대한 확신을 포기 ㄴ 소득이 높지 않아도 굶어 죽지는 않겠지만 딱 그정도 아닐까 싶어. 남들은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먹고, 여행을 가고 싶으면 여행을 가고, 놀러가면 돈을 써서 쾌락을 얻어가는데 소득이 안정되지 않으면 욕구가 소비를 결정하는게 아니라, 소득이 소비를 결정하게 되는 제한적인 삶을 살게되지 물론 그러한 삶에서도 행복은 있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하고 자신이 누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동경과 선망이 있기에 힘들 것 같아 둘째, 자아실현 ㄴ 지금 노력과 훗날의 노력의 가성비를 따지면 지금의 노력이 굉장히 싸다고 생각해. 미래에는 공부를 하고 싶어도 운동을 하고 싶어도 몸이 따르지 않아 하고 싶은 것이 제한적이야 반면 지금은 결과는 몰라도 뭐든지 해볼 수 있지 그러한 시도를 함에 있어 도전에 대한 코스트도 그렇고 결과에 대한 리스크 또한 미래에 도전하는 것보다 적지 이러한 것을 도전해서 실패하면 어떡하지….? 불안한건 어쩔 수 없어 미래를 위해 경쟁하는 사람들의 당연한 걱정거리지 오히려 미래는 됐고 지금의 나에게 충실하겠다며 놀러만 다니는 것보다 정상적인 사고라고 생각해 미래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도전의 횟수 제한과 리스크의 각인으로 충분히 누그릴 수 있다고 봐 나는 시험을 총 3번 도전할 것이며 첫번째 실패하면 이렇게 대책 두번째 실패하면 이러하게 대응 세번째에는 이러한 실천……. 과 같이 미래의 횟수 제한과 대처방법을 되뇌이며 도전해. 무작정 도전하는게 아니야.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짊어지고 그러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하지 그러한 결심이 서지 않고 아무리 생각해도 실패할 것 같으면 다른 것에 도전하는 것도 좋아 그런대 이것이 합리적인 판단인지. 아니면 그냥 실패가 무서워서 도망치는 것인지 잘 구분해. 이러한 도전 끝에는 자아실현이 기다리고 있어. 나의 바람을 실현하고 나도 도전하면 할 수있다는 자신감. 자부심. 자존감 등.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어. 반면 도망쳐서 도달한 곳에는 이것과 정반대 되는 후회가 있지 세번째 후회 ㄴ 나는 이게 제일 무섭다. 후회는 중독적이라서 만약에 어찌하였다면 어찌됐겠지? 하는 생각을 멈출 수 없어 과거의 자신이 노력했던 모습을 상상하며 성공한 자기의 모습으로 자위질 하는거지 그런데 현실은 그와 반대이고 그러한 현실에서 오는 자괴감과 후회 슬픔 질투 등. 부정적인 감정들이 몰려와 감당하기 힘들어 그럼에도 이랬다면 이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주는 쾌락에 후회를 반복하며 늪에 빠질거야 후회하는 시점에서는 되돌릴 수 없고, 다시 도전하기엔 늦은 경우가 많아. 우리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현재를 소비해서 살아가는 거야. 결론: 너무 자책하지말고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마. 그보다 두려운 것은 미래에 후회하며 그때가서 미련을 갖는거야. 자기가 하고 싶은게 뭔지 생각하고 그런게 없다면 부모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다만 자기가 도전에 대해 갖는 불안감과 현재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는 부모님에게 전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ㅡ 현재의 불안감의 무게와 미래에 하게될 후회의 무게를 잘 저울질 하기를 바랄게.

3 이름없음 2023/03/13 22:56:43 ID : gi5SFbhdTQp
>>2 장문의 글 진짜 너무 고맙다 사실 난 이 이상 공부하기도 너무 싫고 그냥 흘러가는데로 살면서 혼자서 먹고 살수 있을만큼만 돈벌고 그렇게 평범하게 살고싶은데 자꾸 부모님이 편입이든 재수 혹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라는 압박을 넣으셔서.... 사실 오늘도 이 길(내 전공 살리는 길)로 쭉 가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위의 세가지 선택지 외에 타협은 없다고 하시더라고 내 전공이 힘든건 잘 알고있고 앞으로 각오도 하고 있어 만약 내가 이 길로 쭉 간다면 과연 잘 버틸 수 있을지... 근데 난 진짜 공부보단 전문대 일찍 졸업해서 돈 벌고 싶더라고 레더의 결론에 따라서 내가 느끼는 불안감이나 생각을 잘 말해보도록 할게...! 근데 아직까진 좀 두렵긴해 부모님이 끝까지 이 길을 반대하시면 어쩌나... 내 얘기를 잘 들어주시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부모님이 내 미래를 걱정하시는 건 알지만 난 내 전공에 충분히 비전이 있다고 생각하고 또 잘할 자신이 있으니까... 레더의 말에 진짜 위로 많이 받고 또 내 생각과 감정을 확실하게 정리 할 수 있었어 진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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