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21살 여자야 전에는 못느꼈다가 요즘 들어서 내가
드는 감정? 성격?에 조금 문제가 있는거같아서.
일단은 첫번째로 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뭔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
남자친구를 사귈때 분명 좋아하는건 맞지만 사랑한다?까지의 감정은
아니였거든. 남자친구가 사랑한다 말하면 난 솔직히 사랑하진않는데
비위맞춰줄려고 일부러 나도 사랑한다 말하는? 그리고 난 사귄 첫날부터
사랑해라는 말도 싫어하고.
솔직히 여기까지는 뭐 그럴수있다 쳤어. 이런 사람들 꽤 많더라고.
근데 난 부모님에게 느끼는 사랑도 잘 모르겠는거야.
그냥 단지 내가 엄마 뱃속에서 나왔다는 이유로 이 사람을 죽을때까지
사랑해야하는건가? 굳이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랑해야하는게
뭔가 좀 그렇다고 해야하나? 내가 만약 엄마 뱃속에서 안나왔으면
엄마랑 나랑 완전 쌩판 모르는 사람이였을텐데 내가 굳이 엄마아빠를
사랑해야하나 싶더라고. 아 그렇다고 가족이랑 사이 안좋은것도 아니야.
내가 이 고민을 친구한테 말했더니 친구는 그럴수있다면서
가족이라도 당연히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야하는건 아니고 그건 너
자유다 그래서 난 솔직히 괜찮은 줄 알았어.
근데 여기서 두번째는 내가 이상한 부분에서 희열을 느낀다는거야.
요즘 유튜브에 자극적인 컨텐츠 많이 나오잖아.
서로 욕하고 이간질하고 싸우고... 그걸 보면서 너무 재밌드라고
서로 치고박고 죽일듯이 아득바득 싸우는게 너무 재밌었어.
그냥 뭐 단순 예능 프로그램 취향에 속해있는갑다 했는데,,,
오늘 딱 느낀게 있엇어.
내가 몇년전부터 친구들한테서 어떤 사람의 비밀?을 정말 많이 들었거든.
그래서 나랑 그 사람이랑 친하지도 않은데 그 사람의비밀을 다 알아.
뭐 그사람의 집안사정, 도박한거, 미자때 담배핀거,어떤 친구랑 사겼고
어떤애랑 진도 얼마나 나갔고,,, 중,고딩때 학창생활 등등
내가 그 사람 주위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다 말하면 그 사람을 나락보낼수
있는 얘기들을 다 알고있어.
근데 갑자기 그게 너무 짜릿한거야. 내가 이 걸 다 말하면 그사람은
욕을 엄청 먹을테고 비난받고 그러는게. 되게 억울해하고 힘들어할
표정을 생각하몀 너무 재밌어. 그래서 확 말해버릴까 싶었는데
그러기엔 나만 알고싶은 비밀들이 많고 아까워서 더 재밌다고해야하나.
내가 언젠간 이 비밀들을 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너 몇년전에
뭐했고 무슨 사고 저질럿지?? 이렇게 얘기했을때 당황해 할 모습을
생각하면 진짜 개재밌달까...
근데 또 정신차리고 보면 내가 이런 생각들이 뭔가 비정상적이고 그래
이대로 방치해두면 나중에 큰일날까봐 좀 그렇긴해.
친구들에게 말하기에는 진짜 손절당할거같아서 여기다가 얘기해봐..
지극히 정상적인거면 다행인거고 말이야..
2이름없음2023/03/11 09:42:10ID : 8qlDtdBgpaq
병원 가봐. 일반 병원 말고 상담 좀 길게해주는 곳으로.
3이름없음2023/03/11 09:53:11ID : nxu5U6mK5ht
병원 가보면 좋을 것 같아 상담도 따로 받고!
4이름없음2023/03/11 13:23:42ID : oZjzaq59a4M
병원말고 상담 받아
5이름없음2023/03/11 14:45:02ID : spdVglxyJSK
인간이라면 저런 생각을 해볼 수 있는거 아닌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보기에 이상하고 부도덕한 상상을 하고 지냄
그걸 행동으로 옮기면 안 되는거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한 크게 문제될 거 없다고 생각함
난 오히려 그런 식으로 나 자신이 뭔가 다른 사람과는 다르고, 이상하게라도 특별하다고 인식하는 게 더 위험하다고 봄
6이름없음2023/03/13 05:47:52ID : jilxBhBs7gj
실천을 했어야지 원래 사람 약점 들으면 그거 가지고 이용하는게 정상적인건데 이거 가지고 죄책감 가지거나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 없음 ㅇㅇ
7이름없음2023/03/13 16:53:08ID : htfWnPeFeIJ
>>5 ㄹㅇ 지극히 정상적인 것 가지고 계속 의문을 품으며 스스로가 특별하고 이질적이라고 생각하다 보면 멀쩡했던 사람도 이상해짐. 내가 그렇게 우울증 악화되었던 적이 있었지….
8이름없음2023/03/13 17:57:31ID : gry2FclhcGr
확실히 사람이란 부도덕적인 것, 하면 안되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희열을 느끼긴하니까.. 복수나 비질란테, 안티히어로 소재가 인기있는것도 부도덕적인걸 알지만 '악은 악으로, 할 수만 있다면'라는 이기적인 욕망이 어느정도 있는거잖아. 레주가 그런 부분에서 희열을 느끼는건 상대를 누를 수 있는 힘과 정보, 정복감같은게 강해서 그런걸수도 있어. 생각이나 감정은 잘못이 아니니 괜찮아. 실제로 행하지만 않는다면!